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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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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지문]에 혹했던 적이 있었다. 너무도 완벽해 보이는 그의 논리에 압도되어 헨콕교에 빠졌었다. 하지만 마야의 달력에 적혀있다는 종말은 오지 않았고 헨콕에게서 별 다른  주장도 없었다. 사기였던 것이다. 그러면 나는 왜 그리 헨콕에게 속았을까? 역시 [신의 지문] 첫장에 고지도라고 주장된 "피리 레이스"의 지도가 문제였다. "피리 레이스"의 지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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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지문]에 혹했던 적이 있었다. 너무도 완벽해 보이는 그의 논리에 압도되어 헨콕교에 빠졌었다. 하지만 마야의 달력에 적혀있다는 종말은 오지 않았고 헨콕에게서 별 다른  주장도 없었다. 사기였던 것이다. 그러면 나는 왜 그리 헨콕에게 속았을까? 역시 [신의 지문] 첫장에 고지도라고 주장된 "피리 레이스"의 지도가 문제였다. "피리 레이스"의 지도에는 남극 밑에 있는 대륙의 모습을 그려져 있다. 즉, 남극 대륙이 빙하로 덮여 있기 전에 그려진 지도라는 것이다. 남극 대륙이 빙하로 덮이기 전에 누군가(?) 남극 대륙에 갔던 것이다. 이 놀라운 지도를 미공군이라는 엄청난 조직이 지도의 모습이 실제 남극대륙과 일치한다고 인정했다. 어떻게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 미공군이 인정한 지도라는데.(미공군은 지도의 모습이 남금대륙과 일치한다는 "사실"만 입증해 주었다. 지도의 위조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엄청난 주장이다. 그 이후 "그레이엄 헨콕"은 남극 문명 즉, 아틀란티스 문명을 주장한다. 



이렇게 지도가 있는데 어찌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문자에 약하고 지도에는 더 약하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사실 하나를 잊었다. 지도가 조작일 수 있다는 아주 간단한 의문을 놓쳤다. 그래서 나는 한동안 그레이엄 헨콕에게 사기 당하고 재산을 털어 그 사람의 책 을 많이도 사 읽었다.  이 책[지도를 만든 사람들]도 유명한 지도 조작으로 책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바이킹이 아메리카 대륙을 먼전 발견해서 지도로 남겼다는 "빈랜드"지도이다. 바이킹이 미대륙을 콜럼부스보다 먼저 도착했을 수는 있지만 지도로 남겼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하지만 조작이다 역시. 지도제작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하는 놀라운 책이다. 헨콕교에 빠지기 전에 이 책을 먼저 만났어야 했는데......


지도에는 단지 선을 그어 한 개인의 소유지나 각 나라의 영토를 구분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어떤 곳에 공식적인 이름을 부여해 준다. 또한 지금 내가 있는 여기, 이곳에서 출발해서 그 어느곳에 이르는 방법을 보여준다. 지도에는 우리가 나누게 될 수많은 이야깃거리들이 숨 쉬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3.12.12. 신고 공감 3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사와 만난 지도 속 인물 이야기
"세계사와 만난 지도 속 인물 이야기" 내용보기
학교 다닐땐 웬지 지도하면 고리타분하면서 재미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역사를 좋아해 다양한 주제의 역사책을 읽다보니 저절로 지도의 역사에 관한 책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도에 관한 책들은 읽기에 쉽지만은 않았는데, 우연히 추천도서로 추천 받은 책의 표지가 맘에 들어 보기 시작한 이 책은 너무 어렵지도 가볍지도 않은 이야기를 풀어내 끝까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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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땐 웬지 지도하면 고리타분하면서 재미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역사를 좋아해

다양한 주제의 역사책을 읽다보니 저절로 지도의 역사에 관한 책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도에 관한 책들은 읽기에 쉽지만은 않았는데, 우연히 추천도서로 추천 받은

책의 표지가 맘에 들어 보기 시작한 이 책은 너무 어렵지도 가볍지도 않은 이야기를 풀어내

끝까지 책을 보게해주는 힘이 있는 책입니다.

 

주로 어린이 도서를 통해 큰 상을 받았던 지은이 발로스는 그래서인지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지도의 이야기를 쉽게 잘 풀어내 주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지도의 역사, 지도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시대의 모습, 지도와 관련된 인물, 그리고 다양한 지도의 용어와

관련 과학 등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고 각 에피소드이 주인공들이 지도를 그리

기위해 했던 모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들과 함께 배를 타거나 미지의 대륙을

누비는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책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썼음을 한 눈에 보여주기에 첫장에 인쇄된 고대의 지도는

기분 좋은 느낌을 주네요.

책의 테두리부분에 그림을 넣어주기에 마치 한 권의 오래된 고서를 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목답게 책은 지도를 만든 사람들을 중심으로 설명하는데,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아메리고 베스푸치, 서양 지도 제작에 큰 영향을 준 프톨레마이오스(축척을 처음

으로 이용했음^^)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은 정화의 오스트레일리아까지의 항해를

담은 이야기와 그의 지도 모곤도, 노예 무역의 아버지 엔리케를 통한 카라벨 선과

카탈루냐 지도 이야기, 위선과 경선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고안된

메르카토르 투영법의 메르카토르와 게마 이야기 그리고 네덜란드의 지도 제작자

혼디우스의 이야기 등 별로 두꺼워 보이지 않은 책속에 수많은 탐험가 모험가 그리고

지도제작에 열의를 다해 평생을 바친 사람들의 일생이 자세히 들어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구의 1/3을 항해한 제임스 쿡, 남미의 역사와 자연까지 지도에 담은 훔볼트,

북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한 루이스와 클라크 그리고 사카가웨어의 이야기, 그리고 지도가

더이상 정복의 의미가 아님을 보여준 영국의 필리스 의 이야기 심지어 우주 지도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빼곡하게 담겨져 있어 오랫만에 본 책값하는 책을 만났다는 기쁨을 줍니다.

 

메르카토르가 그린 지도인데 너무나 아름답네요^^ 고지도는 지금의 지도와는 달리

주관적 견해가 들어가 그려진 경우가 많고 예술적 가치가 높은 지도가 많았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지 지도를 만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지도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 - 미터법, 고대 중국의 항해술, 천체를 이용한

지도그리기, 고도 측정법, 수심측량 법 등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지도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역사적 배경과 그들의

항해과정 등을 들을 수 있어 재미있었으며 흔히 알려졌던 인물 뿐 아니라 잘 몰랐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네요^^ 또한 지도를 그리기위한 정복 뒤에 정복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설명해 주고 있어 지도에 관한 책이지만 동시에 세계사에 관한

책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어 지도가 단순히 지형을 표시하는 것만이 그 역활의 다가

아님을 깨닫게 해줍니다.

 

지도를 소재로 다양한 역사적 인물과 세계사, 그리고 지도상식까지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기에 강추!!!!

j******7 2013.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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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만든 사람들, 그 지도를 읽는 사람들
"지도를 만든 사람들, 그 지도를 읽는 사람들" 내용보기
정확한 측량에 의한 지도, 최첨단 원격탐사 기술을 통해 제작된 구글 위성영상에 이미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흔히 고지도를 폄하하곤 한다. 얼핏 보면 나라 모양이 엉망이어서 "역시 과거 사람들은 기술 수준이 낮았구나"를 새삼 깨닫는다던지, 어린애 장난 같은 유치한 그림으로 채워져서 '귀엽게' 보이는 그런 평가 말이다.     하지만 고지도도 하나의 지도로 보고, 그 시대의
"지도를 만든 사람들, 그 지도를 읽는 사람들" 내용보기

 

  정확한 측량에 의한 지도, 최첨단 원격탐사 기술을 통해 제작된 구글 위성영상에 이미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흔히 고지도를 폄하하곤 한다. 얼핏 보면 나라 모양이 엉망이어서 "역시 과거 사람들은 기술 수준이 낮았구나"를 새삼 깨닫는다던지, 어린애 장난 같은 유치한 그림으로 채워져서 '귀엽게' 보이는 그런 평가 말이다.

 

  하지만 고지도도 하나의 지도로 보고, 그 시대의 맥락으로 보아야 한다. 지도는 시각적인 매체로, 지도제작자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다. 그리고 지도를 읽는 독자는 지도를 통해 세계의 모습을 재구성한다. 즉, 지도제작자와 독자가 지도를 사이에 두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매체로서의 지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유효하다. 예를 들어 A구에서 뒷산의 등산로 안내도를 제작하여 게시하면, 등산객은 등산 지도를 보고 등산로를 파악한다. 그런데 뒷산이 A구와 B구에 걸쳐져 있는데도, A구에서는 자신의 구 쪽으로 등산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A구 방향의 등산로만 표시한 지도를 게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사례가 있을지는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지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여러 사회집단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매체이다.

 

  이렇게 지도에 얽힌 사회사를 알기 위해서는 지도를 단순히 '보는'것이 아니라, 지도 뒤에 숨겨진 의미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고지도 역시 그 시대의 맥락과 사회상으로 해석해 보면 나름의 의미가 있고, 제작자의 의도와 독자의 해석이 지도와 역사에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지도의 역사에서 몇 가지 중요한 인물과 사건을 선택하여 책을 구성했다. 지도제작자나 지리정보 취득을 위한 탐험가 등이 속한다. 그리고 각 인물에 얽힌 사회적 사건, 지도와 독자와의 의사소통 과정을 추적한다.

 

  책 제목이기도 한 지도를 만든 사람들, 즉 지도제작자는 그 개인의 특성과 삶의 모습, 그리고 수집한 지리 지식을 지도에 표현한다. 그리고 지도제작자가 지도를 제작하게 된 목적(순수하던지 불순하던지)이 지도에 명시적 혹은 암시적으로 드러난다. 1장의 빈랜드 지도는 불순한 제작 목적을 가진 지도제작자의 '위조 지도'로 평가된다. 자신이 제작한 지도가 독자들에게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예상하고, 자신의 의도를 지도에 투영하여 가짜 지도를 제작한 것이다.

 

  5장의 메르카토르는 우리에게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많은 도법을 고안하여 세계지도를 여러 장 제작하였다. 그 중에서 자신의 개신교 신앙을 투영한 '하트 모양 세계지도'가 인상깊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체포되고 사는 곳까지 옮겨야 하는 고초를 겪은 뒤에는, 교황의 권위를 위해 바티칸을 지도에 크게 그리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지도제작자의 삶의 배경을 아는 것은 지도를 읽는 데 도움이 된다.

1538년 메르카토르의 심장 모양 세계지도 (책에 실려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PSM_V16_D518_Mercator_first_map_1538_ad.jpg

 

  이외에도 여러 위대한 지도제작자의 생애가 나온다. 7장에서는 태평양을 누비며 지리정보를 획득하고 지도를 제작한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 이야기가 나온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에 기여한 위대한 탐험가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리고 8장은 위대한 근대 지리학의 개척자 훔볼트의 이야기이다. 훔볼트의 저서와 지도를 통해, 우리는 훔볼트의 지리학에 대한 열정과 지도제작 능력을 읽어낼 수 있다. 반면에 저자는 4장의 포르투갈 왕자 엔리케에 대해서는 '노예무역의 아버지'라는 혹평을 하고 있다. 제국주의의 피해 국가였던 한국 입장에서 보았을 때, 사실 유럽의 탐험가들 중에서 식민지 및 제국주의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는 없을텐데 유독 엔리케 왕자만 폄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저자가 영 연방인 캐나다 사람이라는 점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물론 확인되지 않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지도를 사이에 두고 지도제작자와 독자와의 상호작용, 그리고 지도의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도 주목해볼 수 있다. 지도제작을 지시하고 그 지도를 높게 평가하는 왕이나 권력자들, 그리고 지도를 접하는 일반 대중들은 지도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독자의 지도 평가에 따라 역사의 향방이 결정되고 뒤바뀌는 모습이 보인다. 2장의 이드리시 세계지도의 경우, 기독교인 시칠리아의 로제르 2세가 무슬림인 이드리시의 지도를 받아들이고 고평가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로제르 2세가 없었다면 이드리시는 지리정보를 정리하여 세계지도를 제작하는 지원을 받지 못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알 이드리시가 이미 깨달았듯이 지도를 만든 사람이 그 지도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야말로 지도 제작자의 진정한 벗이라고 할 수 있다.(p.37)

 

  3장의 정화의 사례에서도 권력자의 지도 인식과 사회사의 관계를 잘 알 수 있다. 정화는 뛰어난 항해가였고, 콜럼버스보다 먼저 세계의 여러 대양을 누빈 인물로 평가된다. 이것이 지속되었다면 유럽보다 중국이 먼저 세계를 지배했을 지도 모른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정화의 항해는 명의 황제 영락제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고, 영락제 사후 명의 황제들은 대양 항해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이는 결국 중국의 세계 진출 좌절, 그리고 이후 유럽의 세계 정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역사적 흐름을 만들었다. 다른 황제가 정화의 지도에 귀를 기울였다면 정말 세계사의 흐름이 뒤바뀌었을까? 재미있는 지리적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이면서, 지도의 독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는 사례이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또한 엄청난 역사적 손실을 보여 주는 교훈이기도 하다. 아무리 먼 곳을 탐험하고, 아무리 용감하고 뛰어난 항해술을 지녔다 하더라도, 아무도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의 지도를 보아 주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p.52)

 

1421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

1421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 : 정말 그랬을까?

 

  지도제작자와 독자의 의사소통이 실패하여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었다. 9장에서 루이스와 클라크는 아메리카 인디오 출신 여자인 사카가웨어의 도움으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여 지도를 그려낼 수 있었다. 루이스와 클라크는 백인으로서 이 지역을 지도화하여 식민지배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목적이 있었겠지만(본인들은 순수했을지라도, 이를 지시한 국가는 그러한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사카가웨어는 그러한 목적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루이스와 클라크의 지도를 바탕으로, 많은 백인들은 아메리카 인디오들의 영토를 손쉽게 약탈할 수 있었다. 백인과 인디오들의 땅에 대한 관념 차이는 지도를 통한 의사소통의 실패로 이어졌고, 결국 인디오가 자신들의 터전을 잃게 되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루이스와 클라크가 만든 지도들은 오래전부터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살아온 인디언 원주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북아메리카 대륙은 더 이상 모든 이들의 땅이 아니었다. 이제 수많은 경선과 위선에 포획된 북아메리카 대륙 서부의 광활한 땅은 백인들의 손아귀로 들어갔다. (p.140)

 

  또한 6장의 카시니 일가의 프랑스 지도 제작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볼 수 있다. 카시니 일가의 지도 제작은 그들에게는 학술적이고 실용적인 행위일지라도, 프랑스 농민들에게는 착취의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프랑스 혁명 이후 카시니 일가는 지도제작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역시 제작자와 독자의 의사소통 실패로 보인다.

 

  한편 마지막 장인 13장 '항공사진과 인공위성'은 앞선 장들에서 나타난 주제와 조금 빗나간 듯했다. 현대에도 여러 지도가 제작되고 있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 같은데, 이 지도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문득 생각해 보면, 인공위성으로 어디서 뭘 하는지 선진국이 감시하고 있으니 북한은 핵개발 몰래 할 생각은 하지 마라는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북한 얘기를 할 것도 없이, 인터넷만 되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항공사진 및 위성사진은 "지리정보의 대중화" 혹은 "새로운 감시사회의 기술" 사이에서 혼란스럽다. 어떻게 해석될지는 독자들의 몫이다.

 

  이 책은 지도학사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총정리하는 책은 아니다. 그래서 중요함에도 다루지 않은 지도가 훨씬 많다. 서양인이 썼으니까 우리나라 지도는 당연히 없다(미국의 지도학자 게리 레드야드는 "만약 콜럼버스가 우리나라의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가지고 있었다면 동쪽으로 항해했을 것이다"는 말을 했을 정도이다. 저자가 이 지도에 조금만 더 관심이 있었다면...) 하지만 저자는 지도학사를 정리하는 학자가 아니라 저널리스트이다. 저자는 대중에게 지도의 기능 및 사회사를 알리기에 적당하고 특징적인 지도 이야기를 몇 가지 골라서,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즉 '지도 스토리텔링' 형식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의 몰입도는 오히려 여러 지도책을 나열하면서 정리하는 스타일보다 더 높았다. 책의 분량도 적당했다. 일반 대중들은 이 책을 통해서 지도에 얽힌 사회사를 읽어내는 방법을 쉽게 이해하고, 나아가 지도, 살아있는 세상의 발견 등의 책을 읽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는 지리학, 역사학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지도에 관심을 가지고, 지도제작자와 소통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더이상 독도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다.

 

 



YES마니아 : 골드 r*****0 2013.04.0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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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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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아무 페이지나 휘휘 넘겨 이곳저곳 넘겨보았던 사회과부도라는 책이 있었다. 페이지마다 빼곡히 들어찬 지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직 발을 디뎌본 적 없는 어딘가도 한 번은 방문한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곤 했다. 머리가 조금씩 클 때마다 나의 지도 역시 넓어졌고, 어느 순간 나는 전세계를 담고 있는 지도 곳곳에 내 마음을 주었다. 대개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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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아무 페이지나 휘휘 넘겨 이곳저곳 넘겨보았던 사회과부도라는 책이 있었다. 페이지마다 빼곡히 들어찬 지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직 발을 디뎌본 적 없는 어딘가도 한 번은 방문한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곤 했다. 머리가 조금씩 클 때마다 나의 지도 역시 넓어졌고, 어느 순간 나는 전세계를 담고 있는 지도 곳곳에 내 마음을 주었다. 대개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형편이 닿지 않아 그저 꿈꾸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여전히 나에게 지도는 내가 속한 이 세상이 참으로 넓음을 내게 가르쳐주곤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지도가 오늘날처럼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아니, 정확해 보이는 지도도 시대가 흐름에 따라 지형이 바뀌고 도시 전반이 바뀌기에 수시로 이에 대한 수정 작업이 이루어지곤 한다. 자본주의가 지배적인 질서로 자리잡은 오늘날에는 지도를 그리는 것도 하나의 산업이다. 단순히 보다 많은 정보를 지도 안에 포함시키는 것을 뛰어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팔릴 수 있는 지도를 그려내는 것이 숙원마냥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도의 목적은 시대에 따라 달랐다. 그저 낯선 장소에 방문했을 때 길을 빨리 찾기 위해서였다면 굳이 지도를 그릴 필요가 없었을 터이다. 사람들은 그보다 더 원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으니, 권력 투쟁의 산물이라고 말한다면 너무 거창한 표현일까?

지도는 곧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다. 어떠한 지도를 그리느냐는 그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역사상 지금까지 존재했던 수많은 지도들은 이 말이 사실임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 의해 옹호된다는 빈랜드 지도는 참으로 많은 정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래된 양피지에 그려진 이 위조 고지도는 기독교를 부정하는 나치 정권을 혼돈에 빠트리기 위함이 다분했다. 메르카토르가 그린 지도는 어떠한가? 당시 이단 처단의 분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메르카토르는 로마 바티칸을 두드러지게 표시하고 추기경 주재 도시들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에게 드리워질 수 있는 의심의 그늘을 걷으려 들었다. 하지만 좀더 극적인 예는 아마도 아메리카 대륙이나 티베트 지역에 관한 것일 게다. 대륙의 지도를 완성하느냐는 곧 그 땅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음을 뜻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스파이를 동원해서까지 지도를 그리고 또 그렸다. 점령하고, 분할하고, 매매하고, 세금을 매기고, 개발하는 대상으로 땅을 이해한 유럽인들의 사고 하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오늘날의 지도라 하겠다.

 

오늘날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지도 검색이 가능하다. 심지어 구글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도시명만 입력하면 인공위성을 통해 촬영한 전 세계 도시의 항공 사진을 볼 수 있다. 지금의 앉은 자리에서 전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바야흐로 참으로 무서운(?) 시대를 우린 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작업을 수행한 사람들을 문득 생각해 본다. 그들은 무슨 생각에서 전 세계 인터넷 유저들을 위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마음 먹은 것일까? 지도를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만 지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귓가에 울리는 밤이다.

이달의 사락 q*****2 2009.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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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도가 한 일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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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스의 보물섬을 읽고 막연히 낡은 보물지도가 나에게도 있었으면 상상해 본 적이 있다.그래서 먼지 쌓인 다락방 구석구석을 찾아 본 적도 있다. 해골그림과 암호로 가득한 상상의 보물지도를 찾아....이런 어릴 적 공상말고는 지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다. 막연히 사회책에서 접한 지도만 생각하고 이 책을 펼쳤는데 전혀 다른 세상을 보여줬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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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스의 보물섬을 읽고 막연히 낡은 보물지도가 나에게도 있었으면 상상해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먼지 쌓인 다락방 구석구석을 찾아 본 적도 있다. 해골그림과 암호로 가득한 상상의 보물지도를 찾아....
이런 어릴 적 공상말고는 지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다. 막연히 사회책에서 접한 지도만 생각하고 이 책을 펼쳤는데 전혀 다른 세상을 보여줬다.
공장에서 쿡쿡 쉽게 찍어져 나온 지도에 위대하고 용감한 이들의 땀과 개척정신이 숨어 있었다니....
아이방에 전시용으로 걸어둔 세계지도를 가져와 책을 한번 더 읽으며 되집어본다.
발 로스의 친절한 안내로 나도 모르게 지도의 세계로 빠져 들었다.
지루하다 생각하기 쉬운 고정관념을 깨고 빈랜드 지도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미스터리로 시작해서 기독교 왕과 이슬람 학자의 우정으로 탄생한 둥근 은판지도와 제임스 쿡의 안타까운 죽음을 지나 미래지도에 대한 예고까지....
로제르왕이 크게 만족했다는 둥근 은판지도 오늘 날까지 전해지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1000년도 전에 지구둘레의 근접수치를 찾아 낸 고대인들의 지혜에 새삼 고개가 숙여진다.
고대 지도를 보고 있노라면 기호와 숫자로 표시 된 요즘의 지도와는 달리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여주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1748년 경에 그려진 벨램의 지도에서 동해가 Mer de Coree (코레해) 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니 내심 든든하다.
이런 것들에서 다시한번 지도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지도의 역사를 따라가다보니 세계역사의 흐름도 보여진다.
진즉에 지도에 관한 관심을 가졌다면 학창시절 세계사를 그렇게 어려워하지 않았을텐데....하고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지도를 따라가는 것이 그 어떤 역사책을 보는 것보다 흥미진진하다.
위대한 탐험가 뒤에는 그를 정신적, 물질적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믿음으로 기다려주는 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로제르왕과 알 이드리시에서도 중국의 영락제와 정화의 관계를 봐도....
시험문제답으로 곧잘 외웠던 중국의 3대 발명품 종이, 나침반, 화약
이미 600년 전에 우리가 서양에 대해 무지했을 때 이미 앞서갔던 중국의 항해술이 부러워진다.
훌륭한 시발점이었던 동양의 지도발전이 정화의 죽음으로 맥이 끊긴 게 안타깝다.
포르투칼의 전성시대를 연 항해왕 엔리케의 화려함 뒤의 가족간의 배신과 노예무역의 어두운 그림자도 읽었고
등온선지도를 최초로 만들었다는 독일의 훔볼트,
미지의 세계에 호기심이 강한 훔볼트가 유명한 제임스 쿡 선장과 동행했던 식물학자 포스터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하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닌것 같다.
정확한 항해를 할 수 있게 둥근 지구를 평면으로 투영해 낸 메르카토르
미지의 땅에 대한 정복욕에 이용당하지만 루이스와 클라크가 북아메리카를 탐험할 때 여자의 몸으로 뛰어난 결단과 용기를 보여준 사카가웨어(얼마전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나올때는 사실 누군지 몰랐네요. 이 책에서 나오는 유일한 여자탐험가라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루이스와 클라크 일행이 서부를 탐험하러 왔을때 이곳의 원주민 맨던족은 아무것도 모른채 그들의 길안내를 해준다.
이 글을 읽다 일제시대 토지측량이라는 명분하에 우리네 땅을 강탈했던 일이 생각난다.
미리 그 일을 내다봤던 만해 한용운 선생님은 일본에서 측량기술을 배워와 농민들에게 측량의 중요성을 알렸으나 중과부적이었다. 정확한 지도와 측량의 중요성이 새삼 되새겨지는 순간이다.
나는 인디언들의 삶을 흔들어 놓은게 백인들의 위협적인 총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 뿌리 밑바닥에는 지도가 있었다.
경도와 위도로 둘러쌓인 지도의 그물망에 북아메리카의 광할한 땅이 백인들의 손아귀로 들어간 것이다.
어릴 때 본 서부영화의 멋진 총잡이 뒷편에 원주민들의 비명과 피가 있다는 걸 알기에 슬픔이 앞선다.
인디언 원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구술지도'가 델가무우크 판례에 의해 하나둘 조상들의 땅의 되찾고 있다는 반가운 글이 있다.
드넓은 만주땅을 호령했던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생각하니 '우리는 노래로만 있는 게 아니라 분명한 역사적 증거가 있는데.....'라며 희망의 심지가 조금씩 켜지는 것 같다.
원주민들의 지도가 결코 생명이 꺼진 것이 아니라 긴 잠에서 깬 것처럼 우리의 웅장한 역사도 꿈틀거리고 있음을....
땅위를 넘어서 해저지형도를 만든 존머리
지금에 네비게이션 시대를 예측한 듯 지도로 돈을 번 필리스 페어설까지....
많은 탐험가중 나의 마음을 가장 강하게 끌어당긴 사람은 지구의 3분의 1을 완성했다는 제임스 쿡이다.
가난하고 힘든 어린시절을 지나 밑바닥 선원부터 시작했지만 삶의 절반이상을 바다에서 지내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정확하게 기록하여 다음세대에게 미래를 열어 준 위대한 선원이자 항해사, 군인이자 천문학자, 지도제작자
그의 일기장에 남아있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도 그에 대해  상세한 기록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어떤 경의도 표하지 않는다"

는 말에서 그의 꿋꿋한 신념을 읽을 수 있다.


우리도 다음세대에게 기록하고 남겨줄 많은 것을 찾아내야할텐데....

오랜만에 두고두고 아이들에게도 읽히고 싶은 좋은 책을 만났다.

 

c******y 2007.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사속의 부족한 2%를 채워보자
"세계사속의 부족한 2%를 채워보자" 내용보기
뭐 이렇게 겉표지가 아름다운 책이 있을까?  호기심과 궁금증은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 나에게는 또다른 동기부여 하는 일이 생겼다. 모방송 프로그램인 '세계사의 미스터리'에서 '빈랜드 지도이야기'가  다큐형식으로 방영되었다. 책에 나와있는 내용보다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었다. 앤조 페르올리라는 사람은 고서적 판매상으로 '역사의 거울'이라는 책을 팔기위해 런
"세계사속의 부족한 2%를 채워보자" 내용보기
뭐 이렇게 겉표지가 아름다운 책이 있을까? 
호기심과 궁금증은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 나에게는 또다른 동기부여 하는 일이 생겼다.
모방송 프로그램인 '세계사의 미스터리'에서 '빈랜드 지도이야기'가  다큐형식으로 방영되었다.
책에 나와있는 내용보다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었다.
앤조 페르올리라는 사람은 고서적 판매상으로 '역사의 거울'이라는 책을 팔기위해
런던 대영박물관으로 갔으나, 그 속에 끼어있는 빈랜드 지도가 진짜인지 확실하지 않아
책 파는게 거절당하자, 미국의 서적수집가에게 팔게 되고, 이 사람은 다시 예일대학의
후원자에게  엄청난 돈을 받고 되팔게 된다. 예일대학에서는 콜롬부스 기념일에
아메리카 대륙을 최초 발견자가 바이킹이라는 사실과 빈랜드지도를 선보이게 되나,
진위여부로 미국전체가 혼란에 빠진다. 온갖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가짜라는 사실이
더 우세하게 되나,아직도 진품이라는 학자들도 많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겉표지에 나와있는 그림지도가 '카탈루냐 지도집'에 실려있는 지도임을
알게 되면서,우리가 배운 교과서 속에 등장하는 재미없는 지도가 전부가 아니었음을,
왜 그토록 정형화되고 제미없는 지도만 소개시켜 주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세계사 공부에 지도는, 영어공부에 사전과 다름없는데 말이다.
또한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세계지도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세계사의 부족한 2%를 메울 수 있었다. 다만, 대부분 지도를 만든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에 비해
국가나 권력자 입장에서 자행하는 불순한 의도가 엿보인다. 세금확보,영토확장,군사상 요청등, 
잊지말아야 할 것은 그러한 지도가 탄생하기까지
오랜 세월과 많은 용기있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이다.
 
첨단 과학기술 덕분으로 가고자 하는 목적지도 척척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이 있고,
앞으로도 인간의 필요에 의해 더 진보된 형태의 지도의 모습은 등장할 것이다이
책에는 볼거리가 참 많다.
재미있는 지도며,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과 자세한 설명코너는 덤으로 얻는 선물이다.
메르카토르 투영법의 탄생, 태평양의 섬들을 지도책에 채워넣은 제임스 쿡,
존 머리의 해양지도,유잉,헤젠,타프의 해저지도, 지금은 인공위성에서 찍은 지도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서술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에 관한 기록이나 지도에 관한 이야기는
나와있지 않다.(우리에게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있는데)
다시한번 지도를 왜 만들었을까?  반문해보면서 지도를 통해 끝없는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후세대에게 꼭 필요한 유산을 남겨준 역사속의 인물을 그려본다.
어렵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아 가족 모두 읽어봐도 좋을 듯 싶다.
오랜만에 눈이 즐거운 책을 만나 반가왔다. 소장가치 충분하다,,,
e********0 2007.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들. 지도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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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는 지도를 만들어가는 역사이기도 하다. 인간을 정의하는 수많은 단어들이 있다. 유희하는 인간, 생각하는 인간, 직립하는 인간,  협력하는 인간.... 그 많은 인간의 이름들의 반열 뒤에 또 하나의 이름을 붙일만한 것이 있다. 지도를 만들어 가는 인간(homo geograhpica)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먼 옛날 바이킹족들이 문자가 없던
"인간들. 지도를 만들다." 내용보기
인간의 역사는 지도를 만들어가는 역사이기도 하다. 인간을 정의하는 수많은 단어들이 있다. 유희하는 인간, 생각하는 인간, 직립하는 인간,  협력하는 인간.... 그 많은 인간의 이름들의 반열 뒤에 또 하나의 이름을 붙일만한 것이 있다. 지도를 만들어 가는 인간(homo geograhpica)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먼 옛날 바이킹족들이 문자가 없던 시절 시가에 얺어서 전하던 구전으로 전승되던 언어지도(구전지도)에서 오늘날의 인공위성이 정밀하게 만드는 극세밀 지도에 이르기 까지 지도는 지구와 세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과 탐구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새로운 지리상의 발견은 지도를 만드는 것으로 연결되었다. 막연하게 이야기로 전해지는 자료들을 취합하여보다 나은 지도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들도 있었다.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하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의 결과로 보다 나은 지도를 만들어 온 사람들... 그런 희생과 도전의 대가로 인간들이 만든 세상의 모습은 조금씩 더 정밀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 '지도를 만든 사람들'은 인간의 세상에 대한 탐구의 역사라고도 볼수 있다. 인간의 탐구의 대상은 다양하다. 종교적인 것, 물리학적인 것, 수학적인 것, 유통에 대한 것, 군사기술에 관한 것, 실용과학기술에 관한 것... 그런 탐구의 결과로 탄생한 진전이 오늘날 우리들이 문명이라고 부르는 것을 만들었다.
 
그런 탐구중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탐구중 하나가 지리에 대한 탐구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지리에 대한 탐구가 인류가 추구해온 탐구들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던 인류들이 제각각 이룩한 탐구의 성과들을 이어주는 역활을 한 것이 바로 지리상의 탐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지도의 발전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지도에 관한 이야기만을 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보다 깊은 심도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형식의 지도가 탄생하게 된 사회문화적인 배경, 권력과 힘의 이동의 과정에 대한 깊이 있고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부담없는 마음으로 인류가 성취한 모든 것들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문체 또한 평이하다. 쉬운 문장속에 결코 만만치 않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독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가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으면서,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지식과 교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인간들이 이 세상을 살아온 삶의 연륜과 과정에 대한 쉽고도 깊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인 셈이다.
s***g 2007.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도를 만들고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을 좇아
"지도를 만들고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을 좇아" 내용보기
한일 관계의 우위다툼이 역사상의 지도에 나타나듯이,지도는 역사의 상황과 전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생생한 역사적 증거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이 그리고 증언하고 있는 세계사의 면모들로 지도란 단순한 만든이의 열정만이 아니라더 큰 의미와 역사 그 자체를 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다.메르카도르,
"지도를 만들고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을 좇아" 내용보기
한일 관계의 우위다툼이 역사상의 지도에 나타나듯이,
지도는 역사의 상황과 전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생생한 역사적 증거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이 그리고 증언하고 있는
세계사의 면모들로 지도란 단순한 만든이의 열정만이 아니라
더 큰 의미와 역사 그 자체를 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다.

메르카도르, 정화, 훔볼트 등 지도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모험처럼 만나고 숨이 막힐 정도로 열정이 느껴지는 고지도들을
보면서 역사의 현장을 엿보는 상상에 희열이 느껴져서
아이들을 무릎에 앉혀놓고 내가 아는 지식에서 지도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이 책도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행복하게 읽고 느끼고 감탄하였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지도를 만들면서 역사를 더 넓게 바라보고 깊이 있게 인식한
역사상의 많은 인물들의 열정과 노고에
커다른 감동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본다.
현재의 시간에 얽매여 다람쥐 쳇바퀴 돌듯 갑갑하다는 생각이 드는 날들
역사를 성큼성큼 거슬러 올라가며
지도에 세상을 담고 역사를 담던 사람들의 마음과 만나면
생을 바라보는 눈 또한 생기가 돌지 않을까 싶다.
c*****r 2007.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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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만 여겼던 지도가!
"당연하게만 여겼던 지도가!" 내용보기
언제나 우리는 일상속에서든,학문속에서든 지도를 많이 접해왔다. 그러나 언제나 접해 당연해져버린 그 지도를 우리는 대단히 여기지 않았고, 지도? 그게왜, 그냥 지구상의 대륙과 해양, 도시와 산맥 하천 뭐 이런걸 표현해놓은 지도지, 여행갈때 유용하게쓰이고, 라는 식의 생각만 해왔었다. 물론 나도 어릴적부터 부모님과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다녀 아버지께 아빠 여기 지도에
"당연하게만 여겼던 지도가!" 내용보기
언제나 우리는 일상속에서든,학문속에서든
지도를 많이 접해왔다.
그러나 언제나 접해 당연해져버린 그 지도를
우리는 대단히 여기지 않았고, 지도? 그게왜, 그냥 지구상의 대륙과 해양,
도시와 산맥 하천 뭐 이런걸 표현해놓은 지도지, 여행갈때 유용하게쓰이고,
라는 식의 생각만 해왔었다.
물론 나도 어릴적부터 부모님과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다녀
아버지께 아빠 여기 지도에서 우리 어디쯤에있어?
하고 많이 물어보았고, 수능에서 세계지리,경제지리,한국지리를 택해
매일매일 수도없이 지도들을 보고 또 보았다.
하지만 나는 지도가 어떻게 지금의 모양을 하게되었고,
어떻게 무슨노력들로 생겨나게되었는지,그 근본적인 문제에는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이 책을 우연한 기회에 리뷰어가되어 받아보고선
너무나 당연히 여겼던 지도에대한것들이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새로운 지식들을 흡수해 나갔다.
아,예전엔 이런모양으로 세계를 생각했구나,
아,이 지도를 만들기위해 몇십년을 항해하고,자료를모았구나,
아,이 지도를 만들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치뤄야했구나
하는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고
단편적이지만 지도와 관련된 많은 세계사 지식도 얻을수 있게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정말 확신을 갖게 된것은,
일본의 일본해 주장에 대한 거짓에대한 것이다.
나는 외국 일본 대사관에가면 어느나라사람에게던지
지도를 꼭 하나씩 준다고 들었다.그리고 그 지도에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되어있다고 들어왔다
항상 그 파렴치한 행동을 보면서도 왜 그게 너네바다니
우리 바다지!하면서도 정작 왜 우리의 동해인것에대한 지식은 없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인해서 1748년 벨랭의 지도에서
동해를 한국해 Mer de Coree로 표기한것을보고
무릎을 탁 치며,그래 역사적 진실이 버젓이 남아있는데
일본 제까짓게!하면서 가슴을 펴고 웃을수 있었다.
 
이렇게 너무 당연해 보이던 지도가
실제로는 많은 역사적 진실을 가지고있고,
우리가 자료로 삼아야할 많은 정보들을 가지고있었다.
앞으로 지도를 다시 볼때마다, 새로운 감회로 볼수있을것같고
책에서 읽었던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나 정보에대해서도 다시한번 떠올려
지도에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p********r 2007.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도속에 그려진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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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세계지도를 들고 세계일주를 꿈꾸어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지도를 들여다보는 내내 가보지 못한 나라와 도시에 대한 호기심에 부풀어 오른다. 어쩌면 과거 지도를 만든 사람들이 가졌던 호기심이 지도안에 여전히 머물어 후세에게 전달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지도는 그저 종이위에 땅모양을 보기좋게 그려놓은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강대국간의 권력다툼에서 우의에 서고자
"지도속에 그려진 세계사" 내용보기
누구나 세계지도를 들고 세계일주를 꿈꾸어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지도를 들여다보는 내내 가보지 못한 나라와 도시에 대한 호기심에 부풀어 오른다. 어쩌면 과거 지도를 만든 사람들이 가졌던 호기심이 지도안에 여전히 머물어 후세에게 전달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지도는 그저 종이위에 땅모양을 보기좋게 그려놓은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강대국간의 권력다툼에서 우의에 서고자 하는 목적과 신세계에 대한 호기심, 철저한 수학적, 과학적 또 예술적 능력의 결합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를 만든 사람들을 읽으면서 무한한 인간의 탐험심과 용기에 저절로 감탄하게 되었다. 중세 종교의 틀에서 벗어나 낭떠지일지 모르는 낯선 곳으로 배를 저어갔으며, 지도 속에 자신의 종교관을 비밀리에 담기도 했다. 세대를 이어 지도를 완성해 갔고 사람이 살지 않는 깊은 심해의 모습과 식물의 분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 지도는 인간의 호기심을 채워가면서 동시에 선박술과 수학, 지리학, 식물학, 세계 정세에 이르기까지 인류사 전반에 걸쳐 발전을 가져온 키워드였다.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들어봄직한 권력자의 이름과 사건이 연결되어 있어 대충대충 건너뛰듯 배웠던 세계사의 구멍들이 조금씩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아메리고 베치푸스, 메르카토르, 카시니 등등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자신의 무지함에 새삼 놀라웠으며 이런 기회로 상식의 폭이 넓어져 다행스럽다. 특히 사카가웨어는 지난 겨울 아이들과 본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 나왔던 한 곳을 가르키는 모습으로 전시된 여자 인디언으로 꽤 비중이 있는 인물임에도 누구인가 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야 그 궁금중에 해결되었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과거 이런 지도 제작에 왜 우리는 적극적이 못했던가 하는 점이였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가 바다 건너로 관심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탐험을 했더라면 지금 우리 모습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독도문제등에 있어서도 좀 더 확실한 근거를 가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었다. 이제 인류는 지구라는 별에서 벗어나 그 호기심의 목표를 우주로 삼고 있다. 우주 먼 곳에 있을 그 곳에 우리의 이름을 달아주는 그 날에 동참하고 싶다.

 

하드보지지의 고급스런 겉장과 매끈한 종이위에 그려진 오래된 지도에서 차차 현재로 거슬러 올라오는 다양한 지도사진, 그 일화들을 읽으면서 책의 겉모습과 속내용, 볼거리 읽을거리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제 막 사회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가 지도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이야기해줄 것들이 많아서 기쁘다. 아이가 세계사를 배울때 읽도록 권해주고 싶다.

h******5 2007.04.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