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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화는 "사서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분량은 정말 사람을 곤혹스럽게 한다. 명탐정 코난같은 작품은 정말 사보고 싶지만 40여권에 달하는 분량때문에 선뜻 살 용기가 나지 않는다. 10권 정도씩 나눠서 살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 그러나 3x3 eyes는 그럴 수 없었다.
대학다니던 시절 해적판으로 나온 것을 알고 18권까지 일주일에 1~2권씩 사서 모은 후 다음 내용을 궁금해하면서 거의 5~6년을 지냈다. 일본 여행가서 사려고 했지만, 전질로 묶어서 파는 것 밖에 없어서 구입하지 못하고 귀국, 작년 말이 되서야 yes24라는 존재를 알고 구입을 시도했다. 당시 32권까지 있었고 내가 사야 할 분량은 무려 14권. 상당히 벅찬 분량이지만, 이전에 반했던 터, 전혀 고민없이 덜컥 구매를 하였고, 33,34권까지 구입하여 1~34권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책이 현재 내 책꽂이에 꽂히게 되었다.
이 작품은 여느 만화가와 마찬가지로 발전해가는 그림체가 돋보인다. 처음에는 상당히 어눌한 듯한 그림체이나, 뒤로 가면 무언가 하나의 틀을 잡은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매력은 그것이 아니다. 철저한 고증에 의한 완벽한 스토리. 어떤 요괴물도 이 작품처럼 완벽하게 역사와 종교, 전설을 묶어놓지 못했다. 33권에서는 인간의 태생에 대한 것까지 들먹였는데 정말 소름끼칠 정도의 스토리였다. 개인적으로 요괴물을 좋아했지만 이렇게 완벽한 것은 처음이었다. 34권에서는 조금은 질질 끄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조만간에 끝나면 상당히 아쉬울 것 같기도 하다. 도대체 이 작가는 어떻게 결말을 지으려고 이렇게 스토리를 장황하게 하는 것인지..이전까지만 해도 수 많은 "사태"는 다 일부의 지역에서만 발생하여 대부분의 일반인은 모르고 지나가는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전 세계가 다 영향을 받은 상태이다. 이제 끝이 다 와 가는 것 같다. 아쉽지만, 이런 정도에서 마무리를 짓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35~36에서 결말이 지어졌으면 한다. 그리고 다카다 유조가 또 요괴물을 만든다면 다시 처음부터 구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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