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 "한국 7대 불가사의"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있길래 불가사의라는 말을 쓰는가 무척 궁금했었다. 그런데 책을 몇 장 넘겨 차례를 보니 7가지 불가사의라는게 고인돌, 신라보검, 다뉴세문경, 개마무사,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고려 수군 함포, 훈민정음으로 학교 다닐때 국사 수업시간에 한번쯤 들어본 것들이다. 모두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유산이지만 불가사의라는 이름까지 붙일 정도는 아닐것 같은데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 내용들은 한마디로 쇼킹하다고 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7가지 불가사의 중에서도 가장 쇼킹했던것은 훈족이 우리 신라와 친척관계로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학교 다닐때 세계사 공부를 별로 많이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흉노족으로 알려진 훈족이 유럽을 침공해서 게르만 민족이 남하해 로마제국을 무너뜨렸다는 사실은 시험문제에 단골로 출제되는 것이라 익히 알고 있었는데, 유럽 대륙과 멀리 떨어진 한반도 한 쪽 구석에 있던 신라와 훈족이 동일한 핏줄이었다는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훈족이 그토록 강성했던 민족이었음을 새삼 알게되었다.
또한 고구려의 개마무사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니 우리 한민족이 한반도 땅에 만족하지 않고 대륙으로 뻗어나가려는 웅대한 기상을 느낄 수 있었다. 고구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이 책에서도 한두차례 언급했듯이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역사드라마 "주몽"에서 나왔던 내용들이 상당부분 역사적 진실을 왜곡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즉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철제무기 제조 및 생산능력이 더 뛰어났고, 기마병의 말까지 철갑을 두르는 개마무사, 이른바 철기군을 운용한게 더 빨랐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고인돌 위의 석판에 우리 조상들이 별자리를 새겨넣었다는 참신한 이야기와 만원짜리 새 지폐에도 도안되어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대한 역사적 고증 역시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느낄만했다. 사실 몇 달전 TV에서 방영된 과학 다큐멘터리에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다루었는데, 우리 옛 선인들의 천문에 대한 이해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나라의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중국 등 여타의 천문도와 달리 별의 밝기에 따라 별을 표시하는 점이나 원의 크기를 달리한게 특징이라는 내용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또한 오늘날의 세공 기술로도 만들기 힘들다는 다뉴세문경이나 인쇄술과 관련된 최초라는 타이틀 논쟁들, 그리고 훈민정음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손재주와 기술력, 그리고 창의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누구나 우리 조상님들에 대해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겠지만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역사가 제대로 후대에 전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왜곡되어 전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아마 이병도 박사를 근간으로 하는 실증사학자들의 역사인식이 끊임없이 도전을 받는 이유중에 하나일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고학자나 역사학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 그들이 사용하는 유물의 연대측정법이나 과학적 조사 방법, 그리고 역사적 고증자료를 찾고 복원하는 일들이 모두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한 뜻에서 진행되는 일이란 것도 말이다. 한편으로는 그 오랜 옛날 일들을 퍼즐 맞추기와 같이 현재에 하나씩 맞춰나가는 작업이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분야라는 사실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또한 우리의 전통유산들의 의미와 참뜻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좋은 내용이 담긴 책이었다.
- 2007/04/24 개인 블로그 작성 - |
|
개인에게 자아를 찾는 자아 정체성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역사란 한 국가의 민족 정체성을 찾는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자신들의 침탈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우리의 역사를 비하하고 깍아내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일본에 맞서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미쳐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고대사를 조명하는 일은 역사적 소명임과 동시에 우리 민족의 잠재력과 저력을 깨닫게 해주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세계를 향해 힘차게 웅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배가 시키는 작업이기도 하다.
'한국 7대 불가사의'는 선사시대의 유물인 고인돌에서 부터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훈민정음에 이르기 까지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문화 유산을 소개하고 있는 책인데 과학자인 저자 이종호 박사는 우리 민족의 7가지 문화 유산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우리가 그동안 간과 하고 있던 선조들의 유산이 독창적인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창조된 것임을 밝혀냄으로써 우리 민족의 잠재력과 민족적 자존심을 일깨워 준다.
단순히 선사시대 유물로만 알고 있었던 '고인돌'에는 놀랍게도 천문도(별자리)가 새겨져 있으며 고대 천문학의 발상지로 보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천문도 보다 무려 1800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고인돌이 중요시 되는 이유는 청동기 시대로 들어선 경우에만 그 민족이 국가라는 틀을 갖출 수 있다고 인정하기 때문인데 고인돌은 비록 유물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청동기 시대에 축조되었다고 받아 들이기 때문이라 한다. 우리 고대사에 있어서 청동기 문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왜냐하면 단국조선의 존재유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평양에서 기원전 3000년경에 축조된 황대성 위에서 발견된 고인돌은 기원전 2600년에 세워진 것으로써 단국조선 시대와 유사한 시기에 축조된 고대 국가의 존재 증거이다.
아시아중 신라에서만 출토된 '황금 보검'은 유럽의 역사를 새로 쓰게한 게르만 대 이동을 유발 시킨 훈족이 신라에 동로마 제국의 기술을 전해주었으며 이를 통해 신라인이 훈족의 조상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과정은 참으로 놀라웠다. 북방 기마 민족인 흉노족은 중국과 오랜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흉노의 한 일파가 서천하면서 훈족이라는 이름으로 게르만을 공격하여 게르만의 대 이동과 그 결과 서로마 멸망을 초래하였으며 다른 한 일파가 동천하여 품질 좋은 철이 풍부한 신라와 가야 지방에 정착한다. 경주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문무대왕릉비문'에 신라 김씨의 내력이 소개되어 있는데 김씨는 김알지의 후손으로 그는 흉노 중에서 가장 강력한 부족이였던 김일제의 후손이다. 이처럼 신라에서 발견된 황금 보검은 당대 신라가 한반도 동쪽의 고립된 나라가 아니라 세계성을 지닌 나라이며 우리 민족의 구성을 다양성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기원전 4세기 무렵 청동기에 시대에 만든 거울인 '다뉴세문경'은 21.2센티미터의 공간에 1만3천개의 정교한 선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는데 그 간격이 0.3센티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 조상들이 기원전 4세기 이전에 이미 뛰어난 청동기 문명을 누리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중국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독자적인 청동기 문화가 존재 했고 중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중국에서 전수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중국에서 청동기를 전수해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말과 기사 모두 철갑으로 무장한 고구려의 '개마무사'는 중국과의 거듭된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 한반도 북부와 만주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차지한 대제국을 가능케한 주역이였다. 유럽에선 14~15세기에 독일에서 처음 강철 갑옷을 입은 기사가 등잔하고 중국에서 4세기이후에 개마무사가 등잔하는 것에 비하면 3세기 중반에 존재했던 개마무사는 우리 민족의 뛰어난 과학 기술의 산물이다.
그밖에도 이종호 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본인 '무구정광다라니경' 과 세계 최초로 선박에 화포를 설치한 최무선의 '고려 수군의 함포'와 현존하는 문자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창조물로 세계적인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훈민정음'을 한국 7대 불가사의로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는내내 역사에 대한 수박겉핧기식의 단순한 지식에 대해 반성을 했고 이전에 미쳐 알지 못했던 우리 민족의 우수성에 말할 수 없는 자부심을 느꼈다. 또한 눈에 보이는 역사적 증거 앞에서도 이병도 같은 친일 실증주의 학자들의 자기 비하적인 축소 해석은 자못 실망스러웠고,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티비 사극 드라마 작가들이 잘못 그려내는 드라마 내용은 사대주의적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철저한 심의와 전문가에 대한 자문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우리가 5000년 역사를 토대로 독창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한 IT 산업등 첨단 과학으로 재무장 한다면 다가올 미래에 세계 역사의 전면에 자랑스런 한국의 이름을 다시 한번 떨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란.
|
|
이종호 박사가 그동안 써온 한국의 유산 시리즈의 완결판 같다. 새로울 게 없지 않나 싶어 불안했는데, 고인돌 첫 장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자료와 새로운 분석은 정말 너무 놀랍다. 다 아는 얘기라고 쉽게 생각하고 화장실에 들고 들어 갔다가, 오잉! 그게 아니네 싶어서 정독을 하게 되었다. 인문학자와는 다른 과학자의 시각은 과거 우리 유산을 단순한 볼거리로만 생각했던 나 자신을 무척 부끄럽게 한다. 이 책은 우리 선조들이 매우 뛰어난 문명을 일궈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매우 정확한 과학적 자료를 통해 알게 해 준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매우 유익할 듯 하고, 나처럼 매사에 잘난 척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자극이 된다. 역시! 공부 많이 하는 사람은 못 당하는 법이다. 만일 누군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아는 척을 하거들랑 이 책을 권하기를 주저하지 않겠다. 문화유산은 단순이 문화유산이 아니라, 과학유산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가치가 있다.
|
|
많은 한국사람들은 우리의 유산의 대단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세계7대 불가사의를 보고 우리는 이에 견줄만한 유산이 없다고 탄식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러나 이땅에 선조들은 결코 이에 못지 않는 유산을 우리 후손들에게 넘겨 줬습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몰라 이를 잘 전승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
우리 한민족의 대표적인 문화와 문명에 대한 내용이다 이책을 보는 분이나 책을 저술한 저자의 입장에서나 동일한 것을 가지고 계실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호락하고 반도에 안주하고 희미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이런 위대한 내용과 함께 우리 후손들도 자기의 몫을 다하는 위대한 국민이 되어야 겠다 위대한 조상의 둔 빚은, 빛나는 후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문명의 아름다움과 빛을 잃지 않았음을 요즈음과 같은 좋은 호시절엔 이보다 더 나은 것을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우리문명의 7대 불가사의: 더 대표적이고 더 좋은 것이 있을까 ?
2.다뉴세문경: 다뉴세 문경은 청동기시대의 백미이다 미세한 선로와 미세한 가공기술은 자타가 공인하는 위대한 민족의 위대한 작품이다 이런 기술들은 후세에 길이길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는 그 의미가 다뉴세문경에서 찾아야만 그 가치의 진미를 알수 있다
|
|
이 책의 제목만 보아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처럼 과학의 힘으로는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신비하고 오묘한 것들을 다룬 듯 보이지만 사실 이 책은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재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뭐 그렇다고 뻔한 문화재 설명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선급한 판단이다. 책에는 매우 흥미진진한 정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책은 7가지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재를 통해 그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학자들의 주장 그리고 저자 자신의 추론을 담고 있다. 고인돌 별자리를 통해 살펴 보는 과거 우리나라의 천문학 수준과, 황금 보검에서는 한때 유럽의 지배자였던 훈족과 우리 민족과의 관계를, 청동거울인 다뉴세문경은 놀라운 주물 실력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고구려 개마무사를 통해 고구려의 철기 문명을 알게 되고, 세계 최초의 목활자 금속활자를 무구정광대라니경을 통해 이야기한다. 고려 수군의 함포와 우리의 화약 무기와 함포 전술, 마지막으로 훈민정음의 과학적 문자 체계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주장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라는 것이 유물이나 고문서 등을 통해 추리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들리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주장이 확실하다고 말하지 못한다면 그 목소리들을 경청하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확인한다'란 책의 카피처럼 우리의 과거 유산들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면서도 그 반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겸손함을 잊지 않는다. 그 부분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판단의 근거를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저자 자신이 직접 문화재를 찾아가 느낀 부분이나 현재 상황들을 글 안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점. 전문적인 부분도 책에 담겨 있지만, 여행기 같은 작가의 글이 함께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특히 과거 유산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필요한 말일 듯 싶다. '세계에 알리려는 우리의 자세가 부족하다'라는 저자의 말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 오는 것도 그 때문이리라. |
|
한국인의 자긍심의 근거를 찾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그나마 한쪽은 이념의 대립으로 갈라진 나라,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 조그마한 나라 그것도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나라가 있다. 무엇하나 세계화 시대에 경쟁력으로 보일만한 것 없어 보이는 한국이 세계 경제적 강대국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반도체를 비롯한 휴대폰에서 세계 점유율 수위를 다투는가 싶더니 경제대국의 대열에 서 있으며 이젠 k-pop과 드라마 등으로 세계 다양한 민족과 나라에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경제력을 넘어선 문화수출국으로 당당하게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각양 각종의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190여 개국이 넘는 나라들 사이에서 강력한 경쟁력으로 강대국을 위협하고 개발도상국들의 롤 모델이 되며 그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러한 세계적 경쟁력의 근원을 찾아보고 한국이 그런 경쟁력의 근원을 찾아 보다 높은 민족적 자부심과 긍정적 효과를 보는 시각에 상이한 점을 있음이 현실이다. 흔히들 조그마한 반도국가 한국이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고 그 위상을 높여가는 것에 대해 애써 축소하거나 민족적 자긍심 보다는 다른 이유를 찾아 그 긍정성을 낮춰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한국 역사에서 관계성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는 우리 민족의 저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기인한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향성에 비추어 우리 민족의 저력은 그저 우연한 기회에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에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책의 저자를 만난다.
이종호의 ‘한국 7대 불가사의’는 한국 역사의 문화유산에서 그 근거를 찾고 이를 통해 지금 한국의 세계적 경쟁력이 일회적이거나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저자가 한국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한 것으로는 고인돌 별자리, 신라의 황금 보검, 다뉴세문경, 고구려의 개마무사,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고려 수군의 함포, 훈민정음 등이다. 모두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을 정도로 잘 알려진 제목들이지만 그 구체적 내용까지 알고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7대 불가사의가 저자의 자의적 선정이라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내용을 따라가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역사책에 등장하는 이름뿐인 문화유산이 아니라 각기 그 문화유산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그러한 문화유산을 만들었던 선조들의 지혜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특징을 갖는 유전적 기질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과 동일선상에 있음을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중국의 발명품으로 유명한 인쇄술이나 종이 등에서 우리민족이 그것을 뛰어넘는 창의선과 창조성을 확인할 수 있어 중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우리민족의 우수성에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우리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부분 공감할 수 있어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 흥미를 더해간다. 더욱 저자의 실증사학의 입장에서 우리민족의 고대사를 바라보는 일련의 학자들에 대한 비판에서 그 공감대를 더 강하게 하고 있다. 이는 현대의 세계화 시대에 자국의 역사를 강조하며 인접국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동북공정과 같은 국제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7대 불가사의에 포함되지 않은 더 많은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연구와 그에 합당한 평가가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쟁을 지켜보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학자의가치관에 따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자의적 해석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 가에 있어 민족성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며 현대 사회에서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민족의 전체에게 올바른 것인지 역사학자들에게 묻고 싶은 마음이다. 한국사를 선택과목으로 한 것부터 이해할 수 없는 것이지만 말이다. |
|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발분망식 낙이망우, 독서에 빠져 분발하여 먹는 것도 잃어버리고 책 속에 빠져 즐거워 근심조차 잊어버린다는 공자님의 말씀처럼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이었다. |
|
우리는 순위 매기는 것을 좋아한다.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때면 우리나라가 몇 위라는 뉴스가 빠짐없이 보도된다. 여행을 다녀보면 꼭 듣는 말이 무슨 3경, 무슨 8경하는 말이다. 그렇지만 우리 문화재 중에서 7가지를 골라 한국 7대 문화유산이라고 하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
|
우리가 국사교과서에서 간단히 언급되거나 신문기사로만 보던 내용을 섬세하고도 성실하게 기술해 놓았습니다.
또, 의 실증주의 사학이 내린 결론에 과감하게 의문을 제기하면서 다른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게다가 문장도 일품입니다.
늘 국사교과서는 한국사를 중국사의 일부이거나 중국문명의 한 반영정도로만 여겨지도록 가르쳐왔으나,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뿐더러 오히려 한국의 문명이 중국에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저자에 탁견에 경의를 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