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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예스24를 살펴보다 피닉스란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특이하게 동네 책방 아저씨한테 추천을 받아서 산 책인데 중학교에 입학한뒤 명절에 용돈을 받고 책방 아저씨께 중학생이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이걸 주길래 아무 생각없이 사고 와서 읽었는데 스릴러 소설임에도 야한 내용이 등장해서 매우 집중해서 읽은 기억이 난다. 내용은 리비아의 카다피가 아랍과의 평화 협상을 진행하는 모세 다얀을 죽이기 위해 3명의 킬러를 동원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주인공인 피닉스라는 인물이다.이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의 비밀 정보부 모사드가 활약한다는 내용으로 킬러 피닉스가 변신에 능수 능란한 슈퍼맨이라면 이를 막는 이스라엘의 모사드 요원들은 슈퍼맨 할아버지쯤 되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는데 현실에서도 조직의 방대함은 미 CIA가 최고이지만 그 효율성은 모사드가 최고라고 하니 뭐 그럴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실존 인물인 모세 다얀과 카다피등이 나오기에 작가의 상상에 한계가 있단 생각이 드는데 변신의귀재이며 소설속에선 불사신 같은 피닉스가 마지막에 허무하게 모사드에 제거되는 것을 보면 좀 아쉽단 생각이 드는데 만일 암살 목표가 허구의 인물이었다면 아마 피닉스의 활약이 더욱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 책은 70년대 나온 작품인데 이 당시에는 아랍세계의 패권을 좌지우지하면서 이스라엘에 맞서던 카다피가 아랍 민주화의 여파로 죽을지 그 당시에는 과연 누가 상상했을까 미국 CIA나 이스라엘 모사드도 못한 카다피의 제거를 리비아인들이 해낸 것이 참 아이러니하단 생각이 든다. 피닉스를 쓴 작가가 카다피의 몰락을 다룬 스릴러 소설을 쓴다면 아마 또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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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암살범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과정과 이를 막으려는 수사기관의 태도를 그렸다는 점에서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재칼의 날을 연상시킨다. 재칼의 날이 이미 이 분야의 대표작으로 자리잡고 있는 형편에서 이 소설이 더 나은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재칼의 날이 주인공의 세밀한 심리상태라든지 치밀한 행동을 실감나게 묘사한데 비하여 이 작품은 흥미위주로 흘러가는 면이 많다. 그래도 재칼의 날 보다 못하다는 거지 시간보내기용으로는 괜찮다. 단,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의 모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 정통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취향에 맞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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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포사이드의 자칼의 날과 흡사하다고, 다른 분이 리뷰에서 말씀하시는군요. 맞기는 맞습니다. 다시 읽는 내내 차이점이 무엇인지, 마지막 암살 시도 말고는 무엇이 다른 건지가 헛갈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피닉스 쪽을 먼저 접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쪽이 오리지널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 책의 특징은,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가까운 사람들이 집필을 했다는 점에서 오는 리얼리티겠지요. 특히나 저자들이 모세 다얀과 실제로 편집장 - 기자 사이로 만났다는 것까지 오면, 이 책은 거의 친구를 모델로 쓴 책이라고도 해도 되겠군요.
이스라엘과 이집트, 리비아 같은 나라는 솔직히 우리가 보기에는 정확히 뭐가 다른건지 모릅니다. 물론 종교도 다르고 위치도 다르죠. 하지만 워낙 먼 나라라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기에, 여기 나오는 이름이 이스라엘 이름인지 이집트 이름인지도 전혀 구분이 가지 않을 지경입니다. 그렇기에 이름을 바꾸고 리비아에 침투하고, 벨기에를 경유하고, 이런 디테일이 참 감탄스러워지는 걸껍니다.
물론 포사이드의 소설도 디테일이 무척 감탄스럽기에, 굳이 비교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 밑으로는 내용누설 좀 하겠습니다.
암살 실패 -> 체포의 경위는 뭐 너무 자명한 거라, (설마 이런 비정한 킬러를 다룬 소설이 암살 성공 -> 도주로 끝날꺼라고 기대하시진 않으시겠죠. ) 역시 자칼의날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피닉스의 체포와, 스스로 선택한 죽음의 방법은 꽤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을 처음 본게 국민학교 6학년, 대학교때 한번쯤 더 봤는데, '그는 캡슐을 조심스럽게, 깨지면 안 된다는 듯이 내려놓았다' 뭐 이런 식의 프로다운 마지막 장면이 보고 싶어, 최근 다시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자칼의 날 봤다고 안 볼 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암살범의 내면은 더 알 수 없지만, 거침 없는 살인은 한술 더 뜨는 놈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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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평화를 가져오려는 이스라엘의 외상 모세 다얀을 리비아 카다피는 암살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이에 리비아는 세 명의 걸출한 킬러들을 고용하는데 그중에서도 본명도 국적도 완전히 베일에 가려진 피닉스라 불리는 사나이는 신출귀몰할뿐만 아니라 외국어와 변장에도 능통해 도저히 그를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그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너무 완벽(?)하다는 것 이스라엘 정보부는 과연 피닉스로부터 다얀을 지켜낼 수 있을까?
다얀을 암살하기 위한 피닉스의 완벽한 준비과정과 이런 피닉스를 잡기 위한 이스라엘 정보부의 쫓고 쫓기는 과정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치열하게 그린 작품
다얀을 암살하기 위해 세 명의 전문 킬러를 고용하면서 이들 사이에 그 사실을 모르게 숨긴 리비아의 히드라(?) 작전은 정말 탁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세 명 중 누군가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으니까... 하지만 피닉스에게 그 사실이 들통나면서 피닉스가 자신의 경쟁자들을 먼저 제거해 버림으로써 히드라 작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만다.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며 20대에서 70대까지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피닉스를 작은 실마리 하나하나 끝까지 추적해가는 이스라엘 정보부 사람들의 치밀함에 한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레바논 침공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은데 (물론 그 전에도 이스라엘은 비호감이었다. ㅋㅋ) 이스라엘 사람들의 치밀함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얀의 숨통을 조여 오는 피닉스의 완벽한 계획이 조금씩 조금씩 들통나면서 오히려 피닉스의 숨통을 조여가는 재미가 정말 대단했다. 다만 마지막 결말(?)이 너무 허무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십년도 전에 사두고 고이 모셔(?) 놓았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무관심 속에 구석에 처박아 놓은게 미안할 정도였다. 그동안 얼마나 날 원망하며 긴긴 세월을 눈물속에 살았을까...ㅋㅋ 암튼 이번에 제목인 불사조처럼 화려하게(?) 부활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