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아이의 생일 선물로 무엇을 사 줄가 하다 책을 몇 권 사 주기로 결심했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 서점들을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깔끔한 표지와 귀여운 그림으로 가득차 있어 우선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책이 도착하자 우선 제가 먼저 읽어 보았죠. 그런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이 책은 귀여운 그림과는 달리 무척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었어요.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니 어느새 제 눈시울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죠. 오늘 하루, 아니, 며칠 동안은 이 책의 감동으로 행복할 것 같아요. 제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길 바라며 책을 선물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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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선물줄려고 동화책 고르다가 그림이 너무 눈에 들어와 사버린 책이에요. ^^ 안면 화상 때문에 친구들한테 따돌림 당하는 여자애와 주인공 티투앙의 우정을 그린 동화던데.. 내용도 너무 예쁘고, 그림도 너무 예쁘고... 책 속에 그림들을 보면 꼬마애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프랑스 책이 다른 언어권 동화들이랑 뭔가 다르긴 다른 것 같다는 생각했어요. 뭔가,,, 강한 메세지를 전해주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은!
솔직히 어른들한테도 무척 교훈적인 책이라 무조건 강추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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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지하철에서 화상 입은 아가씨를 만났다. 화상 자국을 지닌 아가씨의 묘한 매력에 한참을 쳐다 봤다고 한다. 그 아가씨는 내리면서 저자에게 미소를 보냈단다. 호기심이나 혐오감이 섞인 시선이 아니라는 걸 화상 입은 아가씨도 느꼈기 때문이리라.
티투앙은 오늘 처음 전학왔다. 첫 날이 축제날이라 다들 변장을 했다. 티투앙은 턱을 다쳐 반창고를 한 개 붙였을 뿐이다. 티투앙은 가장행렬에 아무 변장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된다. 이걸 본 걸까? 쓰레기통이 말을 걸어온다. 쓰레기통 속에 함께 있게 된 나디아와 티투앙. 깜깜한 쓰레기통 속에서 상상력을 발휘한 티투앙은 나디아에게 뽀뽀를 한다. 쓰레기통 뚜껑이 열리고 나디아의 얼굴을 보인다. 나디아는 뜨거운 물에 얼굴을 데었다고 한다. 일그러진 눈 코 입과 벌겋게 부어오른 얼굴. 티투앙은 조심스레 얼굴을 피한다. 티투앙은 혼란에 빠지고 급기야 상처가 될 말을 하고 만다. 티투앙은 그런 자신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다. 쓰레기통을 빠져 나온 후 티투앙은 나디아가 몇년 전 사고를 당한 이후 마녀라 불리운다는 것을, 친구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을, 점심도 혼자 먹고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디아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신이 부끄럽다. 티투앙은 기사로 변장하고 나무 위로 올라간다. 나무 위에 올라가 이렇게 외친다. "나디아는 괴물이 아니야. 너희들 모두 너무 나빠. 나디아는 마녀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라고 마녀고 괴물인 건 바로 너희들이야" 이렇게 외친 티투앙도 예쁘지만 한사람이라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자 용감하게 마스크를 벗어 던진 나디아도 멋지다. 나디아 마음 속엔 이렇게 강한 용기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티투앙의 놀라고 반성하고 용기를 내는 모습이 공감가게 잘 그려져 있다. 심하게 교훈적인 내용이지만 이야기 전개는 지루하지 않고 아이들 특유의 밝고 명랑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외계인 같은 삽화도 재미있다. 7살 짱이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틀에 걸쳐 읽어주었다. 아이는 재미있다고 말한다. 아이가 재미를 느낀 부분이 티투앙과 나디아의 뽀뽀사건 때문인지 나무에 올라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부분인지는 모르겠다. 아이도 분명 생각하는게 있을 것이다. 입으로 내밷지 못한다고 해서 모르는게 아니다. 책을 읽어주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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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냄비 속에 들어가 있는 두 아이에 호기심을 느껴 눈이 갔어요. 얼굴이 쌔까만게 익었나 했는데.... 다 읽고 보니 저의 처음 생각과는 완전 반대되는 내용이더라고요. 얼굴에 화상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여자 아이. 친구들과도 소통하지 않고 꼭꼭 숨어지내는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여자 아이가 점점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 요즘 어려움을 모르고 살고, 남의 어려움에 무관심한 아이들... 그래서 이기적으로만 되어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걱정 되었는데, 이런 책들이 아이들에게 꼭 읽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 얼굴을 보여 줘'라는 귀여운 제목 속에 숨겨진 가볍지 않은 주제를 예쁜 그림과 깔끔한 구성으로 보여주는 이 책, 오랜만에 조카에게 선물할 만한 딱 맞는 책을 찾은 것 같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