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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혁명가 John R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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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자이고 시인이 되고 싶었던 낭만적인 작가이고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였고 러시아 혁명을 전 세계에 알렸다. 20세기는 격동의 세기, 혁명과 전쟁으로 많은 비극과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시대 보다 풍요로움 있었고 모순으로 점철된 세기라고 한다.  20세기 초 중반에 어째서 그 이념이 많은 사람들을 매혹 시켰는지,.....가장 큰 사건이었던 1917녀 러시아 혁명을 목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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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자이고 시인이 되고 싶었던 낭만적인 작가이고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였고 러시아 혁명을 전 세계에 알렸다. 20세기는 격동의 세기, 혁명과 전쟁으로 많은 비극과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시대 보다 풍요로움 있었고 모순으로 점철된 세기라고 한다. 

20세기 초 중반에 어째서 그 이념이 많은 사람들을 매혹 시켰는지,.....가장 큰 사건이었던 1917녀 러시아 혁명을 목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러시아 혁명을 전세계에 알린 중요한 르포[세계를 뒤 흔든 열흘]을 쓴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러시아 동유럽에 갔을 때 처음 간 나라에서 온 시내를 쏘다니고 강가를 거니는 등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얽매임 없고 두려움 없는 정신, 한밤 새벽에 러시아 동토와 울창한 삼림과 눈을 볼 수 있었고 혁명을 눈앞에서 생생히 보고 레닌과 트로츠키를 보면서 역사가 움직일 때 그 곳에  있었다.


그는 미국 유복한 중산층에서 태어나 하버드를 졸업한  엘리트 신문 기자였다.

 책 소개에는 상류층이라고 했으나 외가가 부유한 집이었고 리드의 집은 그렇지 않았다. 대학 부터는 집안이 조금 어려워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리드가  집을 도왔다.( 나중에 어려워서 아버지의 시계를 전당포에 잡히는데  끝내 되찾지 못했다.)

뉴욕에서 부터 사회주의 신문인 매스(대중)誌에 글을 기고하면서 시작하는데  어느날 파업 현장을 취재 하면서 노동자들의 편에 서서 사회 현실을 본다.


이런것을 보면 처음 부터 공산주의는 그의 성향이었다.

그렇게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는데 점차 멕시코 농민 혁명을 취재 하는 것을 시작으로 1차 대전에 참전 전문 기자로서 명성을 쌓는다. 

바람둥이였고 끌리는 데로 살았다. 동유럽과 러시아 혁명을 취재하면서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가 된다. 

1차 대전 전선에서 독일을 교란 시키는 전단지를 마구 뿌려대는데 그것 때문에 독일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다른 곳에서 본적이 있는데 리드가 거기 한몫 했다.

그러면서 조국인 미국에서도 러시아에서 일어난 노동자가 중심이 된 국가 건설이 목표인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부추기고 재판을 받고 미국 공산당을 만드는데 중심인물이 되며 모스크바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로 모인 코민테른 회의에 참석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 하려다가 좌절하고 미국에서는 볼셰비키라고 낙인찍힌다.

그가 살던 1919년 미국에선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공포심과 적의가 대단해서 강제로 추방하기도 했고 사막 한가운데로 데리고 가서 놔두고도 왔고 빨갱이 사냥이라는 말도 있었다. 

1776년 이후로 미국은 어떤 자국의 혁명가도 찬양한 적이 없는 나라 라고 한다.

그런 나라에서 리드는 볼셰비키였다.

20세기 초 1910년대 노동자의 권리는 지금과 달랐기에 젊은 리드가 노동자 편에서 생각함은  정의감이 있는 젊은이로서는 한편 이해가된다. 

점차 전쟁과 혁명을 취재 하면서 급진적으로 변했다.

동시대에 관계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예술가로는 피카소, 루빈스타인(리드의 주요 여인 중 첫 애인 메이벨의 친구들) 유진 오닐(부인의 정부)등이 있고 

디트로이트에서 포드를 인터뷰 하고  포드를 괜찮게 보았고(좀 아이러니) 그외 많은 정치가들이 나온다.

리드가 만난 유명인의 정점은 레닌이다.  레닌과 존 리드가 더 살아서 스탈린 정권을 보았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책은 리드의 간단한 메모, 편지, 기사들, 관련자의 이야기, 당시 신문기사등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시간 순서대로 자세히 썼다. 

리드를 이해하는데 필요해서였겠지만 독자로서는 너무 상세하고 사소한 많은 이야기들이 지루하고 혁명과 전쟁의 정세를 리드가 기술했던 대로 보여지는 많은 대목에서 지금 읽는 독자는 현실감을 느끼며 읽기는 힘들다.

어쩌면 [세계를 뒤흔든 열흘]도 아마 그럴 것 같다.

약간 지루한 면이 있지만 리드를 실재 만난다면 조금 특이해서 잠깐 그럴수 있으나 알면 사귈 사람은 아니다. 

작가가 리드에 대해 감정적으로 서술하지 않은 점은 좋다.  

정신은 행복했겠지만 너무 오랫동안 휴식 없이 고단한 삶을 살았고  짧은 생애 동안 살고 싶은 대로 꿈꾸고 행동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이다.

공산주의는 실패 했고 리드도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결점이 많았고 그의 생각과 행동이 역사에서 어떻게 평가 받는지는 잘 모른다.  

각자의 가치관대로 판단할 뿐이다.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는 이야기다. 

 


 

1918년 블라디보스톡에서 페트로그라드를 향해서 행진중인 공산주의자들


k***9 2008.01.22.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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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드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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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격동의 20세기 초, 정치와 예술이 가장 화려하게 꽃피었던 시대를 마음껏 향유했던 한 자유로운 영혼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존 리드는 세계 언론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뛰어난 기자였고, 러시아 혁명의 진실을 서방세계에 알린 운동가였다. 그러나 그는 그 무엇이기 이전에 누구보다 솔직하고 순수한 삶을 살았던 한 인간이었다. 그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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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격동의 20세기 초, 정치와 예술이 가장 화려하게 꽃피었던 시대를 마음껏 향유했던 한 자유로운 영혼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존 리드는 세계 언론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뛰어난 기자였고, 러시아 혁명의 진실을 서방세계에 알린 운동가였다. 그러나 그는 그 무엇이기 이전에 누구보다 솔직하고 순수한 삶을 살았던 한 인간이었다. 그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산주의에 투신했으나 무익한 권력투쟁과 원칙이 훼손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회의했고, 돈과 여자, 명성 때문에 울고 웃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르크스나 레닌, 체 게바라 같은 불멸의 혁명가도 아니고, 최고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저널리즘과 자본주의를 완벽하게 결합시킨 퓰리처처럼 확연한 성과를 남기지도 못했다..........

 

기사를 스크랩했다. 사실 나는 존 리드가 누구인지, 세계를 뒤흔든 열흘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알게 된 이름일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를 알지 못한다고 그의 혁명성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 위대함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위대한 성자 비노바 바베를 몰랐었지만 그를 알고 난 후 그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 것처럼, 존 리드 평전을 읽고나서  그의 삶의 혁명성을 느끼게 되었다.

 

부족함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 자신의 꿈과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상류사회로 진출을 하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활동을 하는 그의 모습에 처음엔 당황하기까지 했다. 존 리드는 단지 '세계를 뒤흔든 열흘'을 쓰고 혁명가가 될 수 있었단 말인가? 라는 의문이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우리의 삶은 완성되어진 것이 아니라 의식의 변화와 실천적인 행동으로 삶이 변화되어간다는 것을 간과한 나의 짧은 소견일뿐임을 서서히, 가슴깊이 느끼게 되었다.
책이 무겁다는 핑계로 퇴근 후 집에와서 날마다 조금씩 읽어가다가 어느 순간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존 리드의 삶이,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지극히 평범한 그의 삶이 혁명으로 한걸음씩 다가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을때부터였을 것이다. 물론 그것이 어느 한 사건을 계기로 확연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존 리드는 머릿속으로만 혁명을 부르짖지 않고, 조금씩 서서히 자신의 삶의 모습으로 혁명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마르크스나 레닌, 체 게바라같은 불멸의 혁명가도 아니지만, 저널리즘에 확실한 성과를 보여 준 퓰리처같은 저널리스트도 아니지만 그는 충분히 존경받을 위대한 삶을 살았다.

 

그는 '진실'이란 거기에 이르는 방법을 추론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고 믿었다.(319)
어쩌면 그래서 존 리드는 우리 곁에 있는 혁명가인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인간으로서, 일상적인 삶과 사랑, 경제적인 문제에 고민하고 작은일에 웃고 우는 감성을 지닌 그의 삶이 오히려 혁명은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특별함이 아닌 일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너는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건 이 세상에서 누가 해도 하는 것으로, 우리가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거야.(621)

이 세상에서 누가 하더라도 해야하는 옳은 일,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r***2 2007.04.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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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일색인 시대에 그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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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 대한 보호도 배려도 인정하지 않는 무한 경쟁 체제인 신자유주의 일색인 시대입니다. 국내는 물론 전지구적 범위에서 이러한 물결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세계화의 덫을 얘기하고 20:80사회를 심각하게 고민해야하는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럴수록 연대와 박애의 정신을 새롭게 떠올리게 됩니다. 그것은 20세기 초 소련에서 비롯된 현실 사회주의체제의 이념인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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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 대한 보호도 배려도 인정하지 않는 무한 경쟁 체제인 신자유주의 일색인 시대입니다. 국내는 물론 전지구적 범위에서 이러한 물결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세계화의 덫을 얘기하고 20:80사회를 심각하게 고민해야하는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럴수록 연대와 박애의 정신을 새롭게 떠올리게 됩니다. 그것은 20세기 초 소련에서 비롯된 현실 사회주의체제의 이념인 것입니다.

 

존 리드는 러시아 혁명 과정을 기록하며 인간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체제에 대한 열망, 또 그 열망을 현실 체제에서 관철시키기 위해 싸우는 이들의 투혼을 그린 작가입니다. 물론 그 과정을 다만 방관자로서 객관적으로 기록하는데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혁명의 대의를 위해 헌신하려는 의지가 듬뿍 배어있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마치 중국 공산당의 연안 대장정을 기록한 에드가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 별>을 연상케 합니다.

 

이제 사회주의가 체제로서의 유용성은 사라져버렸지만 그 숭고한 정신은 결코 의미 없이 사라져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금 되새겨 오늘의 이 전지구적 위기를 극복해내는 소중한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존 리드를 이 시점에서 다시 떠올리는 이유일 것입니다.

a*****7 2007.10.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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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리드 평전 >
"< 존리드 평전 >" 내용보기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간 한 남자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진 책이다. 책을 펼치면 책의 처음 부분에 에드윈 저스터스 메이어가 서술한 리드에 대한 평이 나와 있다.   " 신들이 사랑하는 자는 싸우다가 죽는다! 그리고  신들은 리드를 사랑했다. 리드는 시인이지 응원단장이었고. 재치꾸러기이자 볼셰비키였다. 또한 그는 뛰어난 기자였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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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간 한 남자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진 책이다.

책을 펼치면 책의 처음 부분에 에드윈 저스터스 메이어가 서술한 리드에 대한 평이 나와 있다.

 

" 신들이 사랑하는 자는 싸우다가 죽는다!

그리고  신들은 리드를 사랑했다.

리드는 시인이지 응원단장이었고.

재치꾸러기이자 볼셰비키였다.

또한 그는 뛰어난 기자였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천재성은 그의 삶 속에 있었다."

 

                                                                       

이렇게 6줄의 짧은 글로 불꽃처럼 살아간 존리드의 삶을 평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존리드는 창피하게도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된 인물이다. 존리드라는 인물이 지구상에 생존했었고 지금은 이미 저 세상으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에 관한 영화가 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워낙 어릴 적에 상영된 영화라 난 보지 못했다. 최근에 그 영화를 상영해주는 곳이 있긴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과 먼 곳이라 가서 그 영화를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을 달댈 길이 없어서 마음이 아펐다.  아마도 영화를 보고 평전을 읽었다면 그의 삶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평전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느린 독서 속도를 느끼며 '한 사람의 삶을 엿보는 일이 그리 쉽겠느냐'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평전은 과연 어떤 것일까? 개인의 삶에 대해서 평을 담아 서술했다는 점에서 자서전과 다르다.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적은 것보다는 평전이 조금더 객관적으로 인물의 삶에 대해서 평가했을터이다. 자신이 직접 적는다면 자신에 부족한 점을 미화시켜서 적고 싶은 점도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향한 칼날을 자기 자신에게 좀 더 향하게 한다면 그 사람은 인격적 성숙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존리드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트 기자이다.  실제와 동떨어져 자신만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어 그 속에서 생동감 넘치고 살아숨쉬는 기사를 쓴 인물이다. 그리고 미국 최초의 공산당을 설립한 급진주의자이다.  상당히 활동성이 넘치는 사람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존리드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서 충실한 인물도 드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안전의 욕구가 있어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면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안주하기를 원하는데 존리드는 계속해서 도전을 하고 그 속에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고자 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이런 그의 삶의 태도가 사람들의 기억 너머로  잊혀지지 않고  책으로나마 계속 전해질 수 있는 있다는 사실에 다행한 마음이 들었다.  

 

아직 존리드라는 인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분이 있다면 701페이지로  존리드의 파란만장한 삶이 그려진 로버트 A,로젠스톤이 쓴 '존리드평전'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의 두께가 예전에 청소년 시절에 보던  '정석'을 연상케 하여 책을 처음 펼치기 전 당신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수도 있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낸다면 당신은 불꽃처럼 살다간 한 남자의 인생과 대면하게 된다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되겠다.

o****8 2007.04.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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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옳은 것을 추구한 역사 속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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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상품 이미지에 보이는 껍데기는 없지만, 난 원래 내 책이라도 껍데기를 꼭 벗기고 읽어버릇한다. 표지만 미끄러지지도 않고, 그래야 왠지 알맹이를 제대로 본듯한 느낌이 난다. 전엔 '존 리드'라는 이름을 몰랐다. 그런데 격변기 세상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라 관심이 갔고, DVD <레즈>를 곧 보려고 얼른 읽은 것이다. 존 리드의 알짜배기 <세계를 뒤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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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상품 이미지에 보이는 껍데기는 없지만, 난 원래 내 책이라도 껍데기를 꼭 벗기고 읽어버릇한다. 표지만 미끄러지지도 않고, 그래야 왠지 알맹이를 제대로 본듯한 느낌이 난다. 전엔 '존 리드'라는 이름을 몰랐다. 그런데 격변기 세상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라 관심이 갔고, DVD <레즈>를 곧 보려고 얼른 읽은 것이다. 존 리드의 알짜배기 <세계를 뒤흔든 열흘>을 보고 저자에 흥미를 느껴 이 평전을 찾는 게 보통이라면, 난 거꾸로 됐다. 이 평전에 흑백사진, 서문, 옮긴이 후기, 미주, 참고문헌 등을 보면 많이 노력해 쓴 책임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평전이다.

 

예전에 내가 살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한 줄로 세워봤을 때, 기자활동 하는 것만 언제로 끼워 넣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줄밖에 계속 세워놓고 있다. 경력이라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오른쪽으로 넘겨보던 세로쓰기 한자신문들이 현재 우리나라 신문들처럼 바뀐 게 불과 20년도 안 됐는데 그 과정을 재미있게 봐왔고, 특파원들 한 도시에 임무를 띠고 머물다가 근처 나라에 일 터져도 튀어가는 것, 항상 해보고 싶다.

 

기자 개인으로선 거창하게 저널리즘 들이대지 않더라도, 그건 당연한 거니까. 하지만, 이 책에 존 리드도 그 시절 NYT가 뭐라 했단 걸 보고 떠오른 생각인데, 언론사가 정세에 흔들리지 않고 자체 색깔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그래도 의견란 말고는 여론을 은근히 유도하는 기사나 추측성 기사는 없어져야 할 텐데, 새삼 다시 짚어보게 된다.

 

이 평전을 읽고 난 내 생각으론, 그는 분명히 기자가 맞긴 하나,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이 쉽게 볼 때 그렇다는 것 같고, 본인은 기자나 혁명가 또는 작가로 불리는 것을 원하진 않았을 것 같다. 딱히 무엇이었다고 규정하는 게 무의미함을 알 수 있었다. 그저 당대에 열심히 산 인간이었다고만 해두면 될 것 같다. 그는 민주주의가 잘못되어간다고 봤다가 나중에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했을 뿐, 자유를 사랑한 세계시민이었다. 굳이 어느 쪽이라고 구분하지 않는 게 그에 대한 예의라 여긴다.

 

그가 쓴 시도 압운법으로 바뀌었다느니 그러던데, 번역서라도 이런 말이 있으면 일부라도 시 원문을 함께 적었으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있다. 또 인용구가 많아 겹 따옴표를 쓴 건 좋지만, 홑 따옴표도 함께 적절히 활용했으면 보기에 덜 복잡했을 것이다. 거의 끝 어느 페이지에는 따옴표가 몰려 있는데, 달랑 한 글자도 겹 표를 해서 가독성이 떨어졌다.

 

주인공이 러시아에 묻힌 게 어울린다고 하지만, 아마 고국인 미국에 묻히고 싶어하진 않았을까? 포틀랜드는 아니더라도 내가 그였다면 뉴욕에 묻히고 싶었을 것 같다. 또 책에도 적혔듯 예술 사랑을 표현했더라면 미국에서도 죽은 그를 챙겨줬을 텐데. 죽어도 길이 남을 문화 예술 사랑. 나는 일찍부터 이렇게 책 등등과 함께 잘하는 것 같다.ㅋ 그가 이른 나이에 죽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 자신도 그렇게 죽을 줄 몰랐을 것이다. 나는 반드시 오래 살아야겠다.^^

b*****r 2011.03.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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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던 삶을 살다간 존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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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 리드에 대해 알고 있는 얕은 지식이라면 미국 최초의 공산당을 설립한 혁명가랄까.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내가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백과사전에서 존 리드를 검색해 보는 일이었다. 물론 평전이니까 존 리드의 삶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겠거니 하고 생각은 했지만 과연 사전에서는 그를 어떤 인물로 이야기 하고 있을지가 궁금해 왔던 것이다. 내가 검색을 통해 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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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 리드에 대해 알고 있는 얕은 지식이라면 미국 최초의 공산당을 설립한 혁명가랄까.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내가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백과사전에서 존 리드를 검색해 보는 일이었다. 물론 평전이니까 존 리드의 삶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겠거니 하고 생각은 했지만 과연 사전에서는 그를 어떤 인물로 이야기 하고 있을지가 궁금해 왔던 것이다. 내가 검색을 통해 그에 대해 새로이 이해하고 알게 된 사실이라면 그가 제 1차 세계대전 중 특파원으로 유럽에 있으면서 러시아 학명을 목격하여 쓴 저서 세계를 뒤흔든 10일간 이라는 유명한 책을 발표하였다는 것 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하버드를 거친 전형적인 엘리트였던 그. 세계대전과 혁명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그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하면 될까. 그 혁명의 시대를 기자라는 직업으로 세계를 누벼왔고 레닌의 친구로 미국에 최초의 공산주의를 도입하려 했던 사람. 그가 바로 존 리드다. 혁명가라고는 하지만 흔히 들어왔던 마르크스나 체게바라같이 유명한 인물은 아니다. 나도 어디선가 스쳐가듯 들었던 기억을 곰곰이 떠올렸을 때 비로소 그가 누구였던가를 가늠했던 정도였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발로 뛰고 현장에서 느꼈던 그의 삶은 민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었으며 그렇기에 그를 혁명가로 만들지 않았을까. 시와 소설을 좋아했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누구나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을 꿈꿨던 존 리드. 사랑에 있어서도 삶을 마주 할 때와 마찬가지로 정열적이고 또한 열정적이었던 그의 모습. 그 모습은 이미 유명해진 REDS 라는 영화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불꽃처럼 살다간 존 리드’라는 표현이 어쩌면 식상하고 진부할지 모르겠지만 그의 삶을 이처럼 한 줄의 글귀로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어려우리라 생각한다. 그의 삶에서 발하는 열정, 인간에 대한 연민 혹은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토대로 그의 삶을 읽어 내려가면서 또한 동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너무나 짧았던 그의 생애가 아쉽기 그지없고 과연 몇 해를 더 살았다면 역사는 존 리드를 과연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존 리드라는 사람의 삶에 대해서 얼마나 알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아마도 50% 정도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삶을 완벽히 이해하기에는 부족했지만 그의 삶에 대한 열정과 면모는 확실히 보게 된 것 같다.

한 사람의 그것도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삶을 책으로 만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느 한 사람 게다가 그 사람이 존 리드라면 그를 이해하는데 있어 활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으니까. 하지만 그저 그런 내 기억들 속에서 고요히 잠자고 있었을 존 리드를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인물로 일깨울 수 있었다. 그의 삶을 토대로 읽어내려 간 그 시대와 그의 삶을 통해 분명히 많은 깨달음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a******9 2007.09.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