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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을 통 못하다가 오랜만에 하면서 선정한 책이다. 모임 멤버 중 한분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책이 이 책과 '오래된 미래'라고 한다. '오래된 미래'는 다른 강의 등에서 언급한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전혀 들어보지 못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려면, 그것도 전문적인 분야의 글을 쓰려면 저자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되는 지를 깨달았고 그 노력을 통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1980년대 발간된 나온 지가 꽤 오래 된 책으로 미국의 달 탐사, 지구 궤도 탐사 등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우주비행사를 만나서 인터뷰하거나 조사한 내용을 담았다.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달 표면을 최초로 걸었던 암스트롱은 빠져 있지만 두번째로 달에 발을 디뎠던 앨드린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고 있다.
이 책에 언급된 우주비행사 대부분은 우주에 다녀온 후에 자기의 인생이 변했다고 말한다. 과학적인 지식을 기초로 만들어진 우주선을 타고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파랗게 빛나는 지구를 보면서 오히려 신의 기운을 느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주에 다녀온 후 그들의 인생이 각각 독특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주인 중 지구궤도만 돌았던 사람은 지구 자체가 크게 보이기 때문에 별 느낌을 받지 못하고 달 착륙선을 탔던 사람 중에서도 달 착륙을 했던 사람과 착륙선에만 있었던 사람은 경험하는 것이 또 다르다고 한다. 우주 속에서 지구를 보면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 깨닫게 되고 지구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웅다웅하면서 살고 있는 것을 슬퍼하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을 굳이 읽지 않더라도 우주 안에서 지구라는 별은 아주 조그마한 별이지만 지구가 있기에 우리가 그 안에서 숨쉬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앎은 더 생생해졌다.
유일무이한 나의 세계인 이 지구에서의 삶을 더 행복하게, 아름답게 살기 위해, 날마다 날마다를 지금보다 더 충실하게 살아야겠다.
달에 갔던 24명 가운데 착륙했던 사람은 12명인데, 이 가운데서도 버즈 앨드린은 정신 이상을 일으켰고, 앨런 빈은 화가가 되었으며(오로지 달 풍경만을 그리고 있다), 에드가 미첼은 ESP 능력 연구자가 되었고, 어윈과 찰스 듀크는 전도사가, 그리고 해리슨 슈미트는 상원의원이 되었다.
...공통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사람이 보다 넓은 시야에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비젼을 획득했다는 사실이다....서로 목적을 달리하는 관념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전세계의 불행한 모든 사람들을 구하고도 남을 거액의 자금을 들여 서로 살육할 준비를 무한히 거듭하고 있는 현상을 슬퍼해야 할 사실이다. 신의 메시지는 '사랑하라'는 단 한마디임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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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의 <우주로부터의 귀환> 리뷰입니다. 예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우주비행사들의 삶과 그들이 우주 체험을 하면서 본 것들, 느낀 것들, 그리고 우주 체험을 하기 전후의 삶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우주비행사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엮었기 때문에 마치 대담을 하듯 그들로부터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막힘없이 술술 읽히기도 합니다. 우주비행사와 우주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이렇게 자세히 듣기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꽤 세밀한 부분까지 다루기 때문에 그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우주체험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자세히 다룬 책이라 만족했고 실제 우주비행사들의 생각과 느낀 점들이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자세히 쓰여졌기 때문에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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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부터의 귀환 - 다치바나 다카시 / 전현희 옮김 / 청어람미디어
<커밍스 E.E. Cumming의 시> I thank you God for most this amazing day for the leaping greenly spirits of trees and a blue true dream of sky and for everything which is natural which is infinite which is yes.
신이여, 저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이 찬란한 낮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푸르게 도약하는 나무들의 정령에 대해 하늘의 푸르고 진실한 꿈에 대해 그리고 자연스럽고, 무한하고, '그렇다'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폴로 11호로 지구를 163바퀴, 11일 동안 도는 장기 여행을 했다. 눈 아래로 지구를 보고 있으면 지금 현재 어딘가에서 인간과 인간이 영토와 이데올로기를 위해 피를 흘리고 있다는 사실이 거의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바보 같은 짓처럼 생각된다. 아니, 정말 바보다. 소리를 내서 웃고 싶을 정도로 그것은 바보짓이다. 우주에는 중요하지 않은 것은 보이지 않고 본질만 보인다. 표면적인 차이는 모두 날아가 버리고 다 같은 것으로 보인다. 차이는 현상이고 본질은 동일성이다. 세상에 대해 나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생각이 없어졌다. 나의 에너지를 밖으로 향하기보다는 안으로 향하여 쏟게 되었다. 가정이나 가족, 나의 내적 정신 상태 같은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매일 평화롭고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인생을 즐기고 있다. ********************************************************************************************
아폴로 16호 찰스 듀크 charles Duke 아폴로 16호 달 착륙선 파일럿으로 데카르트 고원에 착륙하여 3일간에 걸친 달 탐사를 실시했다. 나는 교회에 다니고 있었지만, 신은 믿지 않았다. 예수가 신의 아들이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종교가 사회생활상 사교의 일환으로서 필요하긴 했지만 그 이상의 것은 아니라는 게 나의 종교관이었다. 개인으로서는 나에게 종교는 아무 필요성도 없었다. 종교 때문에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구라는 별의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아름다움, 달 세계의 완벽한 정적, 완전한 불모성에 감동도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감각적인 것이지 정신적인 것은 아니었다. 지구와 인간 사회에 대한 귀속감은 강해졌지만 신에 대한 귀속감은 생기지 않았다. 성서를 읽는 사이, 어쩐지 눈앞에 드리워 있던 베일이 조금씩 걷혀 가는 느낌이 들었다. 2,000년 훨씬 이전에 쓰인 언어가 이만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거라고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인간이 신이 되려고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은 계속 신에게 등을 돌려 왔다는 것을 알았다. 신이라는 존재는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예수를 신의 아들로 받아들이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다. 그리하여 1978년 4월, 운명적인 날이 왔다. 차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갑자기 예수가 신의 아들이며 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초자연적인 인식이 계시의 형태로 갑자기 찾아왔다. 그때까지 자신과는 먼 객관적인 존재에 불과했던 예수가 갑자기 가깝고 구체적이고 리얼한 인간 존재로 인식되었다. 그와 동시에 나의 온몸, 모든 정신이 안정과 기쁨으로 충만해졌다. 멀리 있던 신이 바로 옆에 있는 신이 되었다. 그때까지의 내 인생은 모두 무언가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해 왔지만, 그 이후 무언가를 사람들에게 '주는'것이 목적이 되었다. 더불어 내 인생은 정신적으로 충만하게 되었고 가정 문제도 해결되었다. 나는 이 다리로 달 표면을 걸은 사람으로서 인간이 달 표면을 걸었다는 것보다 예수가 이 땅 위를 걸었다는 것이 인류에게 있어 훨씬 의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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