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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평전 / 창조와 파괴의 여신 카미유 클로델 / 자음과 모음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로뎅의 연인으로만 알고 있었던 카미유 클로델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손위의 오빠가 출생 후 짧은 삶을 살다갔기에 아들을 기다렸던 클로델부인은 딸 카미유를 낳자 그때부터 카미유를 싫어하기 시작합니다. 여동생처럼 여성스럽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다정하지도 않은 카미유는 동생 폴과 자연을 벗 삼아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늘 흙을 가지고 뭔가를 만들며, 자신의 작품에 생명을 넣어 줍니다.
카미유의 재주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아버지는 당시 조각가로 명성이 높은 알프레드 부셰와의 자리를 마련하고 작품에 대한 기대 이상의 호평은 물론 카미유에게 천부적인 재주가 있음을 알게 되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가족들은 파리 행을 결심합니다.
파리에서는 생활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카미유는 남자들만의 영역이었던 조각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모델료가 없어 집안일을 도와주는 하녀 엘렌을 조각한 <나이 든 엘렌>이 살롱에 전시되면서 조각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인체위에 직접 주물을 부어 본을 떴다고 할 정도로 사실적이고 정확한 인체를 표현한 로뎅과의 만남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 로뎅은 카미유에게 조각에 대한 영감과 조언을 들으면서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두 사람의 작품이 비슷해지고 사람들은 카미유의 작품조차도 스승인 로뎅의 작품으로 치부해 버리지요.
로댕의 아이를 가졌지만 로댕과 결혼을 못한 카미유는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고 로댕의 아들을 낳은 로즈뵈레와의 만남을 통해 뱃속의 아이가 유산되면서 오로지 작품 만들기에만 몰두를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든 <중년>을 전시하는 것조차 막아버리는 로뎅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답니다.
로뎅과의 이별과 여러 작품들이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카미유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허덕이고 거기에 정신적으로 많은 의지가 되었던 폴마저 떠나면서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카미유는 7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신을 유폐시키고 폴에 의해 정신병원에서 30년을 수용되었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광기에 가까운 열정과 천재성을 가졌고, 아름다움까지 소유했던 카미유 클로델이었지만 그녀의 죽음은 너무나 비참하기만 한데요,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을 받은 그녀이지만 남자들만의 작업영역이었던 조각부분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그녀의 정열과 열정은 오래도록 기억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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