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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른이지만 동화책보는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림그리는 걸 좋아해서 어른이 되어서야 동화책을 보는 취미가 생겼지요.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선 잔잔한 여운과 감동에 취해 소장용으로 탐이났어요. 사실적인 느낌의 따뜻한 수채화와 간략한 줄거리지만 서로를 지켜주고자 하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책입니다. 저는 특히 그림이 아주 맘에 드네요.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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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흑인의 우울한 역사가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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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소녀는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책장을 넘겨보지 않아도 소녀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녀의 마음속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 것도 보인다. 그리고 그것이 아직 지켜지지 않은 어떤 약속 때문일거라고 짐작하며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전쟁은 많은 것을 바꿔놓는다. 주인공 에이더의 삶도 전쟁 때문에 달라졌다. 엄마가 돈을 벌러 시카고로 떠났고, 할머니와 단 둘 뿐인 삶도 궁핍해져서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 된다. 무엇보다도 자꾸 미루어지는 엄마의 약속, 편지하마고, 돈 벌어 돌아오마고 한 약속 때문에 소녀는 자꾸 눈물이 난다. 엄마 냄새가 희미해 지고, 엄마의 따뜻한 손길도 멀게 느껴져 갈 때 찾아든 새끼 고양이는 작은 위안이 된다. 처음엔 못 키운다던 할머니도 마지못한 듯 고양이를 집에 들이고, 에이더는 돌아오지 않는 엄마의 따뜻한 품 대신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위로 받는다. 봄에 떠난 엄마는 눈이 펑펑 내려도 오지 않고, 우체부 아저씨는 매번 에이더의 집을 지나쳐 간다. 엄마는 ...... 언제 오실까? 그러던 어느 날 우체부 아저씨는 엄마의 소식과 엄마가 부친 돈을 전해 주고, 에이더는 큰 가방을 들고 현관문 앞에 서 있는 엄마의 모습을 그려 본다. 마지막 장면, 에이더의 엄마가 여행가방을 들고 현관문 앞에 서 있는 장면은 해피엔딩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내게는 에이더의 마음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보였다. '엄마는 곧 돌아올 거예요'라는 책의 마지막 구절에 이어지는 에이더의 간절한 바람으로 말이다. ‘마음이 간절하면 절반은 이루어진 게야.’ 라는 에이더 할머니의 말씀처럼, 이제 에이더는 엄마와의 약속이 이루어질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감한다.
책을 읽은 후에 전쟁이나 가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먼저 어린 날의 기다림이 어떤 것인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진다. 아마 주인공 소녀의 마음을 절절히 보여주는 그림 때문일 것이다. 딸에게, 책장을 넘겨가며 소녀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 "너도 이런 때가 있었니? 엄마도 말야, 옛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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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물결” 그자체 초등학교 1학년의 아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다가 내가 먼저 눈물을 흘려서 끝까지 읽어주기 힘들었습니다. 저학년 동화가 저에게 이런 감동을 주다니....... 같이 읽던 아이도 이 책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많았는지 계속 질문을 해댑니다. “엄마 이 책에 아이는 흑인이야?”에서 시작하여 “왜 아빠는 없어?” “왜 엄마가 아빠 대신 돈 벌러 멀리 가야해” “엄마! 얘 엄마는 집에 다시 올거야?” “엄마 얘가 살고 있는 나라에 어떤 전쟁이 일어났어?”등등 아이도 감동적이었는지 하루가 지나면 또 읽어 달라고 합니다. 주인공의 엄마는 돈 벌러 멀리 떠나고 주인공은 할머니와 함께 꼭 돌아온다는 엄마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씩씩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우리 아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었나봅니다. 저학년에게는 엄마의 존재가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자기와 다른 상황의 아이가 꿋꿋이 잘 견뎌나기는 모습이 우리 아들 눈에도 멋있게 보였나 봅니다. 더 나아가 엄마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자기의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아이가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엄마가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는 희망의 상상을 아이에게 주었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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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주면 좋을까 하는 물음에 한 강사님이 하신 말씀은 내용은 기본에 그림이 좋은 책을 건택해보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떠올랐습니다. 그림이 너무나 이쁘고 그림하나 하나에 주인공의 마음을 잘 표현한 작품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한쪽 가슴이 아프다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만약에 이 상황이었다면… 기나긴 전쟁으로 남겨진 엄마와 딸..그리고 할머니.. 돈을 벌러 나간 후 기다리는 아이의 기다림이 참으로 마음 아픈 순간순간이 떨올려집니다. 마직막장의 여인의 뒷모습을 통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이 사람은 누구일까 ” “엄마가 돌아왔을까 ” 등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 보며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모습이었습니다. 늘 옆에 있어 소중함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엄마라는 자리 .. 내 아이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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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다른 책들을 꼭 찾아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담담하게 글을 전개해 나가지만 그 안에는 깊은 울림이 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작가가 "지붕 위의 시인 로니"를 쓴 작가였다. "아, 그렇구나!"하고 가볍게 탄성을 질렀다. 그래 그 느낌이다. 바로 로니를 읽었을 때 그 느낌이 생각났다.
담담하게 글을 전개해 나가지만 글의 말투는 하염없이 부드럽다. 절제한 듯한 표현 속에 섬세한 심리 묘사가 잘 나타난다 특히 아이의 마음이 그냥 곧바로 내게 전달되는 듯한 느낌이다. 전쟁터에 나간 많은 남자들로 인해 에이더 루스의 엄마는 흑인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루스의 엄마는 시카고로 돈을 벌러 떠난다. "하늘만큼 땅만큼, 비보다 눈보다 더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말이다. 할머니와 함께 엄마를 기다리는 루스는 눈물이 나지만 그때마다 할머니는 루스를 살짝 나무라시면서 울지 말라고 위로하신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사실은 울고 싶어하는 할머니의 얼굴이 보인다. 무엇보다도 딸의 안부가 얼마나 걱정이 되랴. 그러나 손녀 앞에서 더 강건하게 버티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 고양이를 못 키운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추위에 떠는 고양이를 걱정하는 따뜻한 할머니의 모습도 아름답고, 엄마의 냄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도 절절하다. 며칠째 옥수수빵과 요구르트로 연명하고 있으면서 토끼를 잡기 위해 할머니를 따라나서는 루스는 토끼를 잡았으면 하는 마음 반, 잡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반이다. 솔직한 아이의 마음을 잘 포착해서 섬세하게 나타내는 작가의 글도 그렇고, 글만큼이나 부드러운 그림이 책의 내용과 너무나 잘 어울려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책이다. 엄마의 편지를 받고 환하게 웃는 아이와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환하게 웃으면서 돌아오는 엄마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엄마의 부재를 잘 참아내는 아이. 그 아이가 엄마의 부재를 잘 참아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평소 엄마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아이를 지켜주어서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나는 아이에게 평소에 얼마나 많은 사랑의 씨앗들을 심어주고 있었던 것일까 새삼 나를 반성해보는 시간이었다. 아이에게 반석같이 든든한 엄마가 되고 있는 걸까? 아이에게 나는 무엇으로 기억이 될까 궁금하기도 했다. 눈 오는 풍경과 집안, 그리고 인물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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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앞에 서있는 한 흑인 소녀의 모습이 한없이 외로워 보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역시나! 엄마가 돈을 벌기 위해 시카고로 일하러 떠났네요. 전쟁 통에 생긴 일자리를 찾아 떠난 엄마는 하지만 소식이 없습니다. 엄마가 떠나기 전 사랑한다고 골백번도 넘게 주고받았는데 엄마에게서는 편지 한 장 없네요. 할머니와 함께 엄마를 기다리는 소녀의 모습에 왠지 가슴이 찡 해옵니다. 새끼 고양이를 키우며 엄마를 기다리는 소녀. 과연 엄마가 올까요?
그러던 어느 눈 오는 날, 우체부 아저씨가 편지 한 통을 갖고 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엄마의 편지를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집 앞에 누군가 서 있네요. 그렇게 기다리던 엄마랍니다.
2005년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작품답게 수채화로 그린 그림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엄마를 기다리는 소녀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낸 것 같아 보는 내내 마음이 아프면서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네요. 글 역시 짧으면서도 오래 여운이 남게 쓰여져 있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도 제가 먼저 감동에 겨워 목소리가 떨리더군요. 아이들이 “엄마, 왜 그래?” 하고 묻길래 “응, 엄마를 기다리는 소녀가 슬퍼서 그래.”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네요. 엄마와 오랫동안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이해할까 싶으면서도 그런 경험을 시켜주고는 싶지 않네요.
가끔 아이들 그림책을 읽다 제가 먼저 오버하는 책이 있는데 이 책도 그렇답니다. 아이들 그림책 보면서 제가 더 많이 성숙해지는 기분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꼭 같이 읽어보세요. 엄마의 사랑을 꼭 같이 전해주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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