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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심했던 나를 반성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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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주는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첫인상에... 페미니스트이라는 낙인이라니... 웬지 엇매치 되는 듯싶기도 했으면서도 은근히 끌리는 것은 왜였던지... 사실, 난 페미니즘에 좀 비판적으고 냉소적인 입장이었다. 여성의 절대적 적인 여성의 입장이었던가?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었고, 다만 대학시절 여성학이란 과목을 통해, 그리고 그 과목 강사들이 필독하라고 추천해 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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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주는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첫인상에... 페미니스트이라는 낙인이라니...

웬지 엇매치 되는 듯싶기도 했으면서도 은근히 끌리는 것은 왜였던지...

사실, 난 페미니즘에 좀 비판적으고 냉소적인 입장이었다.

여성의 절대적 적인 여성의 입장이었던가?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었고, 다만 대학시절 여성학이란 과목을 통해,

그리고 그 과목 강사들이 필독하라고 추천해 주었던 [이갈리아의 딸들]아니 [신에게는 딸이 없다]

와 같은 극단적 페미니즘을 접하고는 어린 마음에 거부감을 느꼈던 것이 맞는 말 같다.

왜 저렇게 극단적일 수밖에 없을까라는 문제를 제고도 하기 전에

우선 느껴지는 거부감은 어쩔 수 없었다는 게 솔직한 나의 심정.

 

그러나!

이 책 [페미니스트라는 낙인], 표지만 나를 끌었던 것이 아니었다.

가장 꽂혔던 부분부터 일단 짚고 넘어가 보자.

2006년 한국소설 베스트셀러로서 한몫했던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부분에 대한 언급을 보자.

"직장에서 전문직으로 일하는 주인공인 인아는 축구경기 관람과 술 마시기라는 보통의 남성들

영역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통장이 10개가 넘을 만큼 돈 관리를 잘하고 집안일과 요리의

달인이다. 오죽하면 정리정돈이 특기일까? 여기에 더해 그녀는 남성을 만족시키는 섹스도 완벽해서

남성들이 자기 곁을 떠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런 그녀가 두 남와 결혼하여 두 집 살림을 하는 것은,

항간의 평가처럼 '가부장제의 종말을 보는 듯' 혹은 '일부일처제를 흔드는 기발한 상상력'이

전혀 아니라 두 남자에게 완벽하게 가사도동과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21세기판

남성 판타지다"

 

아~ 속 시원하다 싶었다.

어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대변해 줄 수 있는지...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긴 했지만 여자로서 빈정 상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을

속속들이 민감하게 가려운 부분까지 싹싹 긁어준다는 느낌.

손에 책을 잡는 순간부터 읽는 속도를 늦출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매력 때문이다.

 

솔직히, 비혼 여성으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상사가 급식당번을 해야 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을 빤히 보아왔음에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정작 몇 년 뒤에 내가 당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기까지 했다.

어찌 보면 페미니스들을 향해 반대급부적 깃발을 날리는 이들보다

그저 무지하고 무관심한 나 같은 존재가 더... 여성에 대한, 아니 여성이라는 성을 가진

인간에 대한 존재의 가치에 대해 더 가해한 존재가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게끔하는 책이었다.

(작가의 말발 또한... 내 취향에 맞아 더 감정이입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페미니즘이니 페미니스트니 하는 말들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어차피 상생하는 삶이 가장 좋다는 우유부단함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페미니즘은 작가의 말대로 일단 휴머니즘이 우선한다는 말을 동조함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이 갖고 있는 현재적 한계가 있다고 나름 생각하고

그렇다고 그걸 어찌 해보겠다고 적극적인 입장도 못 된다.

다만 이런 책을 만나 나름 공감대를 형성대를 이루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기엔

내가 너무 소심한 것 같다는... 다소의 자괴감이 있기는 해도...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들었던 생각을 마지막으로 말하지면....

여자라는 것이 굴레가 아니라 행복이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f*******a 2007.05.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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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당당한 주장
"여성의 당당한 주장 " 내용보기
우리 사회가 여성들의 노동에 대한 부당한 착취를 거둘 때, 여성들의 경험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때, 남성들의 진정한 성찰이 시작될 때, 페미니스트에 대한 부당한 편견과 낙인은 소멸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 나는 말한다. "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 "라고- 책 22페이지에서 -  아직은 여성에 대한 권익 옹호와 주장을 위해서 현실의 부당함에 의견을 표시하고,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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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여성들의 노동에 대한 부당한 착취를 거둘 때, 여성들의 경험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때, 남성들의 진정한 성찰이 시작될 때, 페미니스트에 대한 부당한 편견과 낙인은 소멸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 나는 말한다. "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 "라고
- 책 22페이지에서 -
 
 
아직은 여성에 대한 권익 옹호와 주장을 위해서 현실의 부당함에 의견을 표시하고, 여성 주의를 실천하는 모임을 만들어서, 그 일선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이고, 이런 사람들이 모여 단체를 통한 목소리를 내는 여성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지는 시대이다.
 
 
최근의 문제로 학교급식 당번의 부당함에 이의를 제기하는 모임을 결성하고 활동하면서 만나는 동지들을 통하여 가족 같은 끈끈한 우대 관계를 맺어가며 인간관계의 돈독한 정을 나누는, 여성학자이며 대학에서 여성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저자의 주장은 우리 시대의 필요한 목소리를 내지만, 아직도 밖은 매서운 바람이 그칠 날이 없는 현실 이기에 더욱 가슴 아픈 일이 벌어지는 실정이다.
 
 
이런 어려운 실정을 겪고있는 단체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인터넷에서 어머니 급식당번 폐지를 위한 모임의 카페를 결성하고 운영해 가는 고민의 과정을 보여주거나, 대학시절 처음 만났던 남자 친구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 주기도 하는 솔직 담백한 글들을 여성, 노동, 가족이라는 주제를 여성학적 측면에서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글이 언론에 발표되어 알려진 글아라지만 이렇게 한 권에 모아서 한 주장으로 밝히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이 책은, 저자가 학교에서나 일상에서 평소 느끼며 겪었던 사실 들이기에 더욱 공감이 되는 이야기이고, 주제는 조금 강한 이미지의 목소리를 담고 있지만, 글로 풀어내는 솜씨는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있는 보편적인 내용을 매우 익살스럽게 풀어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인기있는 문학작품에서 발견되는 여성 문제나, 일부 386 정치권에서 청와대에 입성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여성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진보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적은 글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삽입된 몇 장 되지 않는 삽화는 흑백으로 처리되어 제대로 반영이 안 된듯 해서 아쉬웠었고, 아름다운 표지를 위안 삼아, 지적이고 도발적인 느낌을 주는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의 이야기이면서 부드럽게 풀어낸, 이유있는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많은 사람이 보아 주길 기대한다.

e*****1 2007.05.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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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들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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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여성’이라고? ‘아· 미혼여성에 대한 오자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도 이 단어는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비혼여성’이라는 단어는 결코 오자가 아니었다. 저자가 꼭 ‘미혼여성’이 아니라 ‘비혼여성’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서서히 알아차릴 수 있다.   미혼여성과 비혼여성이 어떤 차이가 있기에 저자는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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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여성’이라고? ‘아· 미혼여성에 대한 오자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도 이 단어는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비혼여성’이라는 단어는 결코 오자가 아니었다. 저자가 꼭 ‘미혼여성’이 아니라 ‘비혼여성’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서서히 알아차릴 수 있다.

 

미혼여성과 비혼여성이 어떤 차이가 있기에 저자는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히 않은 단어를 쓰고 있을까? 미혼이란 의미는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지만 아직 못한 경우를 말하고, 비혼이란 결혼에 대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선택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결혼을 반드시 해야만 사람구실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하나의 성차별이고, 또 독신이란 또 하나의 선택된 가족관계란 의미로 해석해야 하나? 이 책페미니스트라는 낙인>(민연.2007)을 읽고는 내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개념과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정의가 아주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내가 생각하고 있는 가족은 남녀와 소수의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말하는 것이고, 저자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가족은 사회가 만들어낸 정상가족이라는 의미였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정상이란 말은 사회 통념상의 정상일 뿐이고, 우리가 흔히 비정상가족이라고 이야기하는 편부()가정이나 조손 가족 조차도 저자에게는 전혀 비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페미니스트의 정의를 한 번 보자. “성차별적인 사회, 여성의 경험이 배제되거나 왜곡되어 편파적으로 구성되는 사회에서 저항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말하고 있으며, 이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 사회에서 어렵기는 하지만, 그녀는 이 사회의 변혁을 꿈꾸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한국 사회에서 펼쳐지고 있는 여성차별의 현장을 파헤치고 있으며, 여성들이 이에 반발하여 일어서기를 원하는 투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49년 시몬드 보부아르는2의 성이란 책을 펴낸다. 보부아르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유명한 말을 하게 된다. 즉 이 말은 여성이란 순전히 경제적 및 사회적 세력들의 만들어낸 남녀가 권력투쟁의 산물이라는 의미였다. 그러니까 생물학적으로는 ‘제1의 성’이지만 사회 제도적인 측면 때문에 ‘제2의 성’이 되었다는 뜻이다. 또 인류의 역사에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의미는 바로 ‘페미니즘’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부여했다는 데에 있었다.

 

‘성 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여성들의 반란(?)이 시작된 것이었다. 1940년대 말이라고 하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여성들이 전쟁으로 인해 죽은 남성들을 대신해서 노동현장에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였다. 여성들은 드디어 독자적인 경제 권력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여성들은 남성이 독점적이고 배타적으로 행사해오던 자원에 대해 당당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혁명의 발단이었다.

 

‘혁명’이라는 의미는 한 시대에 당연한 것으로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회의 가치나 질서를 인정하지 않고자 하는 데에서 시작이 된다. 이 새로운 혁명은 기존에 여성이 모든 면에서 남성 보다 열등하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공감대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다.

 

혁명에는 반드시 전투적인 개념이 들어 있기 마련인데, 전투적이라 함은 물리적인 무력의 사용과는 상관없이, 타도의 대상을 선정하고 그 대상을 인정하지 않고 이를 생활 속에서 없애버리길 원한다. 페미니즘에서 그 대상은 바로 남성들의 우월주의였다.

 

페미니스트인 저자 조주은은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여성들은 대부분 남성과 맺는 관계망에 ‘의존’해 살아가지만, 모든 남성들은 여성과 맺는 관계에 ‘기생’하며 살아간다”. ! 저자는 여성은 남성과 더불어 살기를 원하지만 남성은 그런 여성에게 기생하며 살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즉 기생이라고 하면 자신은 홀로 생존 능력이 없기에 다른 존재에 삶을 의존해야함 하는 존재인데, 남성이 이런 기생 존재라고 보고 있다. 이 얼마나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말투인가!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여성은 ‘밥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고 남성은 ‘밥을 처먹기만 하는 사람’이라고 서슴없이 부른다. 무엇이 저자에게 사무치는 아픔을 주었기에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말을 하고 있나! 그녀는 남성들이 이에 대해 반성을 해보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극적으로 욕을 먹어야 할 남성의 위상은 이미 한국사회에서 조차도 오래전에 깨진 것으로 느껴진다. 한국에서도 남성은 더 이상 ‘제1의 성’은 아니다. 나는 페미니스트들이 무서워진다.

 

“권력의 핵심을 더 이상 남성에게 양보하며 맡겨두고만 있지 않겠다는, 여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정체되지 않고 나아가려는 욕구를 가진 여성의 모습은 아름답다”는 저자의 표현은 어떠한가! 혁명의 구호 그 자체로 보여 진다.

 

이 책에도 보면 인간의 생물학적인 의미는 애당초 논의의 대상이 되지도 않고, 반드시 피하려고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페미니스트들은 생물학에서는 차별받고 있는 여성의 입장을 숙명론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점들이 페미니즘 이론의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지는 않고 있는지 그들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남녀 간의 성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이를테면 임신, 출산, 수유는 반드시 여성들의 몫인 것이다. 혹시 미래에 남성의 몸에 자궁을 이식해 남성이 임신을 할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남과 여는 신체적으로 그러니까 선천적으로 차이가 존재한다. 내가 말하는 차이란 우월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모든 남녀의 차이를 환경적인 요인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부분을 되짚어봐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여성이 ‘제2의 성’이라고 생각하는 시기는 이미 과거의 일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사회에서도 여성은 더 이상 약자는 아니다. 오히려 경제권을 가진 여성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당해온 것에 대한 원수를 갚으려는 듯이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여성이 약자로 취급되던 것은 전설이 되었다.

 

나는 페미니스트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다. “여성들이여! 이제 그대들은 이미 ‘제1의 성’이 되었습니다. 여성들이여! 그대들은 이미 강자입니다. 남성들의 운명은 이제 당신들의 손에 있습니다.
e****n 2007.04.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