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내용보기
친구의 이름과 똑같아서 일까?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리면서 왜 나는 이 작가를 안다고 생각했을까?집에와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검색했지만 내가 읽었던 책은 하나도 없었다.그래서 사실 많이 망설였다. 읽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기왕 빌려온 것...  외면하지 말고 읽어보자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생각만큼 앉은 자리에서 쑥쑥 읽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쯤에서 포기할까?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내용보기

친구의 이름과 똑같아서 일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리면서 왜 나는 이 작가를 안다고 생각했을까?
집에와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검색했지만 내가 읽었던 책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사실 많이 망설였다. 읽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기왕 빌려온 것...  외면하지 말고 읽어보자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생각만큼 앉은 자리에서 쑥쑥 읽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쯤에서 포기할까? 하는 마음도 들지 않았다. 다른 책에 비하면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이 책은 총 9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그 중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라는 단편을 읽으면서 세상과 부딪히고 깨진다는 의미.
세상을 알아 간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루리지 산정.
1월 중순의 차가운 날씨에 그녀는 남편과 식당에 들어왔다.
함께 식사를 하다가 남편은 화장실에 간다고 하면서 사라졌다.
그녀에게 남은 얼마의 돈과 가방만 남긴채...
그녀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생각에 우울해하기도 했고, 힘들어도 했지만
그 곳의 조앤이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식당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식당에서 먹은 음식과 숙박비를 계산하고도 남을 만큼 돈을 벌었지만 그녀는
남편을 기다리겠다는 생각으로 그곳을 떠나지 않는다.
그녀가 블루리지 산정에 오면서 누군가 버렸을지 모를 링컨 컨티넨탈 한대가 먼지와 쓰레기를 뒤집어
쓴 채 그곳에 방치된 것을 어느날부터 관심있게 보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주방장에게 그 차를 고칠 수 있는지 운을 떼고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다.
주방장은 그녀의 고집에 두손을 들고 그차를 고쳐주기 시작한다.
차의 정비가 끝나고 식당사람들은 그녀가 떠날 것을 상상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사라진 남편을 기다린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떠날때보다 더 초라해진 모습으로 남편은 식당에 오고
그녀는....


그를 기다린다는 게 처음엔 핑계거리였던 것 같아요. 무서우니까.
혼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으니까. 그런데 링컨컨티넨탈을 고치는 동안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나도 이 자동차처럼 버림 받은 것일까? 버려진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내가 기다리는게 정말 무엇인가...
나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사실은 나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내 힘으로 말하고, 내 힘으로 느끼고, 온전히 내 발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그런 나 자신이요.
이제 그 기다림의 시간을 모두 채웠어요. 내가 떠나는건...  더이상 기다릴게 없기 때문이죠
(page 251)

가끔...  전업주부로 10년을 산 내가...
세상으로 버려(?)진다면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를... 많이 생각나게 했다.
사별이라면 덜 속상하고, 덜 비참했을까?
기댈곳도 없고, 완전히 백지라고 생각하면 더 힘을 낼 수 있을까?
연고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식당에 아내를 버리는 남편은 과연 무슨 생각이었을까?

남편없이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그녀는 당당하게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지금껏 생각해보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내가 가야할 길을 당당하게,
복수라고 표현했지만 복수라기 보다는...
내 앞가림을 하게 되는 당당한 "내가" 된 것이다.

그곳에서 움츠리지 않고, 자살하지 않고 세상으로 나온 그녀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1.08.09. 신고 공감 5 댓글 15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이란게...
"소설이란게..." 내용보기
문득 왜 읽는 건지 궁금했다. 자기계발서처럼 무언가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일도 아니고 시처럼 사랑이나 감미로운 말들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일뿐인데-   또 우연히 집어든 이 책 덕분에 한 시간 반을 소비했다.   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길래 한 두개만 보고 내려놓을 생각이였는데- <내 마음의 지도책>에서 주
"소설이란게..." 내용보기

문득 왜 읽는 건지 궁금했다.

자기계발서처럼 무언가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일도 아니고

시처럼 사랑이나 감미로운 말들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일뿐인데-

 

또 우연히 집어든 이 책 덕분에

한 시간 반을 소비했다.

 

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길래 한 두개만 보고 내려놓을 생각이였는데-

<내 마음의 지도책>에서 주인공 "샛별" 때문에 계속 붙잡게 되었다.

작가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내가 꿈꾸는, 아니 대부분 사람들도 한번쯤 그렇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런 일들을 직접 행동하는-여행이 인생에 전부인 오지도 않을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아둥바둥 살기보다는 지금 현재를 만끽하고 자신만이 바라는 장소를

찾아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모습- 그녀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작가는 그 소설을 제일 졸작이라고 부끄러워하긴 했지만...;;;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들을-비록, 실제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려나~하는 생각도 들고

 

잠깐이나마 답답했던 내 현실을 벗어나

상상의 세계 속을 마음껏 날아다닌 것 같아 속시원하기도 하고

물론 그 여행 뒤의 허탈감도 있지만~~;;;

 

어쨌든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현실도피- 대리만족 인듯 싶다.

 

학창시절 순정만화를 보면서 이상형을 꿈꾸듯

이런 소설들을 읽으면서 사회생활에 대한 뭉게구름만 꿈꾸는 듯 싶다.

 

 

YES마니아 : 골드 d********0 2007.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