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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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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그리스에 대한 책을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그리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으니 내가 그리스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모양이다. 어쩌면 그리스에 대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가 본 적도 없었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마치 잘 알고 있는 듯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내게는 일본의 경우처럼.   외국의 나라에 대해 쓴 책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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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그리스에 대한 책을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그리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으니 내가 그리스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모양이다. 어쩌면 그리스에 대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가 본 적도 없었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마치 잘 알고 있는 듯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내게는 일본의 경우처럼.

 

외국의 나라에 대해 쓴 책을 보면 크게 두 가지의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나라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바를 중심으로 적은 책과 단지 보고 느낀 것을 넘어서서 박물지나 백과사전처럼 그 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담으려고 애쓴 책. 이 책은 나의 기준에 따르면 기행문보다는 뒤쪽의 책에 가깝다.

 

그리스의 역사에서부터 문명의 흔적, 신화, 현대의 그리스인에 이르기까지 알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말해 주고 있는 책이다. 너무 잘 말해 주고 있어 도리어 그리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내가 가서 아무리 잘 본다고 해도, 몇 번을 간다고 해도 도저히 이만큼은 알 수 없으리라 싶을 정도.  

 

그리스 신화라는 게 어떤 힘으로 지금과 같이 전 세계로 펼쳐 나갔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게다가 인문학에서는 신화의 힘이 절대적이다. 그런 신화를 탄생시킨 땅과 민족이라면 분명히 다른 게 있을 것이다. 나야 앞으로 단순한 여행 목적이 아니라면 가 볼 기회를 만들지 않을 나라이겠지만, 장차 신화, 영화, 영상, 애니메이션, 사진,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라면 이 땅을 향한 꿈도 같이 꾸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는 신화의 이름 아래 무언가 숨겨진 것이 더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이 책 속에도 그 무언가의 일부가 잔뜩 담겨 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8.01.18. 신고 공감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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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의 본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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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책을 소개하며 잠시 언급했던 바, 원래 신화를 좋아하던 나로써는 <그리스>라는 단어만큼 매력적인 단어가 없다. 그래서 결국 결심했던 그리스행은 처음 다녀와서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그리고 왠지 모를 자유가 그리워질수록 향수를 일으킨다.    07년도에 처음읽었던 이 책은 단순히 report와 시험에 맞닥뜨려 그다지 별감흥이 없었다. 엉망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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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책을 소개하며 잠시 언급했던 바, 원래 신화를 좋아하던 나로써는 <그리스>라는 단어만큼 매력적인 단어가 없다. 그래서 결국 결심했던 그리스행은 처음 다녀와서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그리고 왠지 모를 자유가 그리워질수록 향수를 일으킨다.

 

 07년도에 처음읽었던 이 책은 단순히 report와 시험에 맞닥뜨려 그다지 별감흥이 없었다. 엉망이었던 내 독서습관은 아마 이때 조금 물들었던 것 같았다. 공부하기 위해서의 독서도 아닌 뭐랄까..그냥 하얀종이에 검은것은 글씨요. 읽어내리긴하지만 무슨 내용인지도 어느 감동도 교훈도 정말..그냥 글씨를 읽어내렸던 그런 수준? 어떤이는 그것조차 독서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수치나 다름 없었다.

 

 이 책을 다시 보게 된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심지어 책을 조금 편식하는 나는 안좋은 버릇 중 하나가 읽었던 책은 다시 읽지 않는다. 물론 예외인 책도 몇권있지만 대부분 그런책들이 포진되어 있는데..그런 책장을 가끔 보고 있으려면 답답할때도 있다. 과연 한번만 읽고 마는 책들이 소장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살짝 얻은 것 같다. 어떠한 책이든 다시 한번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정말 재미없게 읽었던 책이라도 세월이 지난 후 생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는 듬성듬성 읽었던 부분이 꼼꼼히 읽힐 수도 있고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참, 만약 그리스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용으로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회화적인 표현은 없지만 어디를 들러야할지 그리고 사전지식을 쌓기엔 충분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a 2011.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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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유적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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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재원교수가 유학시절부터 평생동안 그렇게도 싸돌아다니며 답사한 그리스 신화 지역 기행문이다. 틈틈이 서놓았던 글들을 모아 2004년 여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해서 출간했다. 유홍준교수가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그리스 판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스 신화 유적지 뿐 아니라 여행하면서 만난 그리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에피소드, 그리스/터키 근현대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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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재원교수가 유학시절부터 평생동안 그렇게도 싸돌아다니며 답사한 그리스 신화 지역 기행문이다. 틈틈이 서놓았던 글들을 모아 2004년 여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해서 출간했다. 유홍준교수가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그리스 판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스 신화 유적지 뿐 아니라 여행하면서 만난 그리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에피소드, 그리스/터키 근현대사, 그리고 현대 그리스의 문화와 기후, 세시풍속, 종교까지... 칼라 사진과 함께 편집되어 있어 읽고 이해하기 편하다. 먼저 현대문학에서 출간한 ‘그리스 신화의 세계1,2’가 시대별 서술로 그리스신화를 설명했다면 본서는 답사기이니 만큼 지역/도시별로 설명되어 있다. ‘그리스 신화의 세계1,2’와 함께 같이 읽으면 시너지가 증폭된다. 그리스 신화를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유재원교수가 쓴 3권의 책만 읽어도 어디서든 아는 체(?)를 해도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책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몇가지 내용을 그래도 옮겨본다.

“지금은 베네치아 성 마르코 성당 전면에 배치되어 광장을 굽어 보고 있는 사두마차 조각상은 원래 여기 델포이에 있었다. 로도스에게 바친 봉헌물이었다. 그러나 AD 4세기에 콘스탄티노스 대제가 자신의 도시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장식하기 위해 이를 탈취해 갔다. 그 후 1204년 제4차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약탈할 때, 베네치아인들이 이 전차를 빼앗아 자신들의 도시로 가져왔다. 또 지금 이스탄불의 히포드롬 광장에 서 있는 청동 기둥도 델포이에서 가져간 것이다. 이 청동기둥은 세 마리 뱀이 서로 꽈리를 틀며 몸을 곧추세우는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맨 꼭대기에는 세 개의 뱀 머리가 황금으로 된 세발솥을 받치고 있었다. BC 480년 그리스인들이 페르시아군을 물리치고 노획한 청동을 녹여 만들어 바쳤다는 승리의 기념비였다. 이 청동 기둥도 로도스의 사두마차와 함께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옮겨졌다. 그리고 1204년 십자군은 이 기둥을 녹여 무기를 만들고자 기둥의 윗 부분인 뱀 머리들을 잘랐다. 그리고 황금 세발솥은 녹여 현금화 했다. 지금 히포드롬 한구석에 을씨년스럽게 서 있는 그 기둥을 보면 인간의 영화와 권력이 얼마나 무상한가를 느끼게 된다.” pp.191-192.

 

※내가 출판사 편집인 이라면 유재원 교수의 ‘그리스 신화의 세계1,2’와 답사기인 ‘그리스:신화의 땅 인간의 나라’ 이 3권을 set로 묶어서 출간하겠다. 대신 편집에 칼러 사진과 답사코스 안내 지도, 그리고 고대 그리스 인근 지역 전체 지도까지 첨부해서 제대로 만들겠다. 신화 속 신들과 영웅들의 족보와 가계도까지 도표로 작성해서 역사적 연대별로 풀어쓴 요약본까지 첨부한다면 아마 대박 날 것 같다.

w****n 2013.10.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