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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서/ 브래드 멜처/ 랜덤하우스
조금 전 운명의 서 2권을 덮었다. 아직까지 책의 여운이 가득 남은 상태에서 리뷰를 작성하는 중. ^^
이 책은 질리지 않는 소재 혹은 반복해도 재미있고 사람들의 흥미를 이끄는 소재인 '프리메이슨'에 얽힌 정치스릴러이다. 나는 이런 류의 소설에 흥미를 느끼기는 하지만 그동안 많이 접해보진 않았다. 솔직히 프리메이슨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 이런 류의 소설을 제대로 접한 것은 '다빈치 코드' 가 첫 번째이다. 그닥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책을 읽긴 했지만 정치스릴러라는 장르는 책 속에 빠져들게 하기 충분했고 '다빈치 코드' 와는 또다른 맛으로 읽히는 느낌이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처음은 매닝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자동차경주장을 찾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곳에서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다행히 대통령은 암살되지 않았지만 비서실차장인 보일이 죽게되고 대통령 보좌관인 웨스는 얼굴에 총상을 입게 된다. 그 사건으로 인해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하게 되고 웨스는 평생 얼굴에 흉터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 후 8년이 지난 뒤, 말레이시아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보일을 웨스가 목격하게 됨으로써 이 책의 진짜 이야기로 들어가게 된다. 보일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아왔던 웨스는 보일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사건을 풀어나가게 된다.
이 책은 FBI와 CIA, 비밀검찰국에 속한 사람들 한명씩이 뭉친 삼인조와 그들이 만들어낸 인물 로만, 그리고 제 4의 인물 등에 얽힌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해나간다. 속도감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므로 독자들은 책 속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 듯 싶다. 이 책의 시점은 계속 교차하면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1권을 읽을 때에는 그 시점들과 등장인물들에 익숙해지는 데 중점을 두면서 읽었으며 2권에 들어가서 사건에 서서히 풀려나가는 과정에 푹 빠져 순식간에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또한 책 속에 나오는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의 상징, 대통령이 남긴 크로스워드 퍼즐, 토머스 제퍼슨의 암호 등은 충분히 책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으며 작가의 탁월한 구성력에도 독자들은 놀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은 충분히 재밌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이 표지에 타이틀로 내건 '프리메이슨' 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프리메이슨'의 어떤 상징적인 내용은 등장하고 다뤄지긴 하지만 그 것에 의한 사건전개라고는 특별히 보여지진 않는다. (혹은 전반적인 내용) 프리메이슨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보았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탄탄한 구성력이 뒷받침되고 작가의 이야기 전개 방식과 책의 스릴감, 프리메이슨과 정치를 연관시킨 독특함 등으로 인해 읽는 동안 그 섭섭함을 잊게 될 지도.
기억에 남는 구절 -> 2권 p.319 끝부분 "니코의 말은 틀렸다. 운명의 서는 완성된 것이 아니다. 매일 새롭게 씌어진다. 결코 아물지 않는 상처도 있다. 하지만 아무는 상처도 있는 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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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서... 겉 표지에는 프리메이슨과 많은 관련이 있는것 처럼 보였는데, 실제로는 두권내내 달랑 몇가지만 언급되어있어서 그 부분만큼은 조금 실망했다.댄브라운의 [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를 읽지 않았더라도 프리메이슨에 관련된 정보나 이야기는 잠깐 언급하는데 그쳐서 프리메이슨에 관한 정보를 많이 얻을수 있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실망을 했다.프리메이슨에 관한 정보는 저격범인 니코가 몇마디 한것이 전부다.
일단,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와 거의 같은 플롯이라고 생각해도 좋을듯 싶다. 그래도 읽는내내 재미있게 읽었다. 1,2권내내 빠른 전개속도와 긴장감이 읽는 묘미를 더해준다. 댄브라운의 천사와 악마와는 다르게 종교문제는 절대 없고, 정보력을 이용한 국가 수사기관 요원들의 욕심이 일으킨 거대음모를 사건 발생 8년뒤에 점차 밝혀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추리물이다.
거대 음모의 범인을 추격하고 찾아내는 과정내내 숨막힌 전개과정과 적절한 긴장감으로 재미있는 추리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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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인조(FBI 테렌스 오셰이, CIA 마이카, 비밀검찰국 에겐)와 제4의 인물 레노어 매닝은 정보를 거래하여 돈을 벌 생각을 합니다. 보일이 4번째 인물로 되어 있다가 거절하자 제거하려고 한 것이고, 웨스는 빗나간 유탄에 맞은 것이지요. 니코는 로간을 다시 만난 자리에서 총을 빼앗아 탈출합니다. 그리고 웨스를 제거하러 접근합니다. 리스벳은 웨스를 기사거리 때문에 접근하였으나 진정으로 돕게 됩니다. 리 매닝은 진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네요. 아참, 웨스의 친구 로고도 큰 역할을 합니다. 알고 나면 단순한 전개인데 저자가 그 이야기를 무수히 쪼갠 다음 등장인물별로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섞어버렸기 때문에 머리가 조금 복잡해집니다. 아무 생각없이 읽어도 뒤로 가면 해결이 되니 그런 방식으로 읽어도 될 것이고, 복잡하게 얽힌 것을 재구성하면서 읽어도 될 겁니다. 제목 '운명의 서'는 사실 니코라는 인물에 의해서 그 뜻이 살아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니코는 종교성 정신병 환자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이 싫습니다. 그래서 중립 점수. 100712/10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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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이, 이 소설 좋지 않네 그래. 그나마 1권까지는 프리메이슨에 관한 기대감이 좀 있었는데 2권까지 모두 읽고 나니 이 소설은 이도 저도 아닌 그냥 잡소설이다. 그냥 이야기가 얼기설기 어설프고 난잡스럽게 엮인 후진 소설. 이것 저것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여기저기 많은 작품이다. 운명의 서라는 멋진 제목을 달고 타이틀의 디자인 마저도 멋지구리 해주셔서 한껏 기대를 했었지만 기대의 절반은 고사하고 10%도 미치지 못했다.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말했으니까. 뭐야, 이게.
일단 나에게 읽고 싶은 강력한 동기가 되어준 프리메이슨에 관한 내용의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잠깐 등장하고 그것이 뭔가 대단한 역할을 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기는 했지만 그건 결국 낚시에 불과했다. 말하자면 난 낚인 거지. 이런 젠장.
이 소설의 가장 큰 문제는 벌어지는 사건의 모두가 아주 어설프다는 점이다.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사건의 가장 큰 동기 역시도 어설프고 그럴만한 가치를 지니지 못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 그러니까 뭔가 커다란 사건을 일으킨 동기 치고는 황당하달까? 이야기의 구성이 좋지 않은 게지. 이런 좋지 않은 구성은 소설 전반에 걸쳐있다. 모든 사건이 다 어설프다고 느껴지는 게 그런 이유다. 우연을 필연으로 맞추어 가는게 초보적이고 억지스럽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서사의 힘도 약해서 그저 산만하기만 하다. 이리 저리 성급하게 자꾸 뭔가를 만들어만 갈 뿐, 뭐하나 차분하게 제대로 다듬어지지가 않았다. 1권 리뷰에서 밝혔듯이 이게 무슨 영화 시나리오도 아니고 장면 전환에만 급급하다. 찬찬히 장치를 만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서 독자를 흡입하는 과정에는 별로 관심도 없어 보인다. 오로지 이 멋진 이야기를 얼른 얘기해줘야지! 라고 외치며 마구 써내려가는 데 급급한 것처럼 보였는데, 정작 내용은 하나도 멋지지가 않았다. 뭐랄까, 모든 구성이 따로 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우연, 사건, 제목, 동기, 소설이 보여주고 싶어했던 것들, 전부 엉망으로 연결되어있다. 당연히 묘사라든가, 문장을 읽는 맛이라든가, 어떤 작가의 깊은 통찰이라든가, 디테일에 대한 맛이 전혀 없다. 작가는 전직 대통령의 자문을 구해 실제 백악관 생활에 대한 디테일을 얻고자 했다고 했는데 그건 작가 생각이다. 실제로 백악관에서 벌어질 법한 얘기를 상세하게 쓴다고 해서 그걸 디테일 혹은 리얼리티라고 부르기란 무리가 있다. 가공의 과정이 없다. 모든 예술은 가공되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소재라도 그냥 날것으로 틱, 던져놓다고해서 아무데서나 빛이 나는게 아니다. 한마디로 나는 이 작가가 베스트 셀러 작가라는 점을 전혀 믿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소설 작법의 기본적인 요소가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로지 사실적인 상황만 기술한다고 해서 그것을 무조건 하드보일드 문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가져다 붙인다고 다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이 작품은 하드보일드 문체를 흉내내기는 했으나 하드보일드라는 이름을 달기가 참 애매하다. 너무 수준 이하라서 그렇다. 또한 느닷없이 장면을 끊고 궁금증을 유발시킬만한 의문을 남긴다고 해서 무조건 궁금해지는 게 아니다. 그저, 정신만 없을 따름이다. 기본적으로 독자를 흡입하고 몰아가고 잡았다가 놓았다가 끌어당기는데 필요한 배려나 기술이 전혀 없었다. 완전 아마추어 작가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는 거지. 반전도 엉망이고...계속 말해 무었하랴. 읽는 동안 지겨워서 죽는 줄 알았다. 이런 소재로도 이리 지겹게 소설을 쓸 수 있다는 점에 한 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