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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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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에  동일한  민서출판사에서 출판된  전혜린수필집을 지금까지 갖고 있다. 그당시 20대 나의  정신에 강한 영향력으로 지배하게 된 그의 글이었기에 샤프나 빨간색볼펜으로 줄 그어진  낡고 오래된 종이의 책이어서  이책이 더 훼손되기전에 (2002년부터 새로찍음) 새책을 갖고 싶은 생각으로 오늘 2009년에야 다시 주문했다. 종이질은 훨씬 좋아지고 내용도 그대로이나 한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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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에  동일한  민서출판사에서 출판된  전혜린수필집을 지금까지 갖고 있다. 그당시 20대 나의  정신에 강한 영향력으로 지배하게 된 그의 글이었기에 샤프나 빨간색볼펜으로 줄 그어진  낡고 오래된 종이의 책이어서  이책이 더 훼손되기전에 (2002년부터 새로찍음) 새책을 갖고 싶은 생각으로 오늘 2009년에야 다시 주문했다. 종이질은 훨씬 좋아지고 내용도 그대로이나 한자를 전부 한글로 표기해놓았고 앞부분의 사진들의 수록이 빠지고 추천사의 연도가 빠져서(60년대중반임)   빤짝빤짝한 흰종이위의 큰글씨체들이 고도로발달된 현대문명의 결과물처럼 오히려 내겐 생소하게 보인다.비록 오래되고 낡았으나 작은 국한문혼용의 인쇄된 글씨체가 더 정겹고 (솔직히 한문으로 표기된 구절느낌의 깊이가 더하다) 내겐 더 소중하다.

이 수필을 대할때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참 많은 일을 할수있는 인재를 놓쳤구나 하는 안타까움에 가슴한편이 싸아해온다.그 격동의시대 가난하고 힘이없었던 나라에 한 외롭고 뛰어난 정신이 위대한 일을 업적을 남길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났다 일순간 사라져버렸다.

지금40대중반의 나이에 이르러서야 나는 그녀가 갖지못한 평안과 행복의 근원과 삶의 이유를 갖고 사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지금도 주변에 전혜린처럼 정신과 뛰어난 품격과 예지에도 불구하고 말할수없는 고통으로 힘든 사람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고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

자살은 정말 해서는 안된다.나는 그녀의 글이뛰어날수록 공감할수록 더많이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다.

글만으로도 오랫동안 생각이 나는데 그를 곁에서 본 사랑하는 지인들은 말해 무엇할까

그녀의 지적탐구와 인식욕. 그 정신이  그립다.

각설하고...

출판사사정도 있겠지만 두권의 수필집을  혜린이쓴 그대로(국한문혼용체로 그때그시대날짜도 표기하고)한권의 책으로 묶어서 알차게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YES마니아 : 로얄 h********1 2009.02.12.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내용보기
전혜린은 32살에 요절한 지식인이다. 그녀는 가부장제의 그림자가 아직도 짙게 남 아있던 당시에 여자의 신분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 독일로 유학한 끝에 서울대 법 대와 이화여대 강사, 성균관대 교수를 지냈던 지식인이다. 난 그녀와 함께 내 괴로움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밑바닥까지 모두 나에게 보여주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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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은 32살에 요절한 지식인이다. 그녀는 가부장제의 그림자가 아직도 짙게 남

아있던 당시에 여자의 신분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 독일로 유학한 끝에 서울대 법

대와 이화여대 강사, 성균관대 교수를 지냈던 지식인이다. 난 그녀와 함께 내 괴로움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밑바닥까지 모두 나에게 보여주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나와 함께 찾아 주었다. 나는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사실 나는 아직 삶이 뭔지 잘 모르겠다.

 

책은 부록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남의 일기장을 들춰서 읽어본다는 건 언제나 묘한 죄책감을 동반한다. 다른 사람의 비밀스러운 무언가를 허락 없이 공유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전혜린의 일기는 꼭 이렇게 출간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거라고 생각한 것처럼 깔끔하고,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녀가 죽은 뒤 많은 사람들이 전혜린에 대하여 회고하였고 활달하고, 다정다감하며, 친절한 사람. 그러나 그런 사람일수록 마음 속 깊은 어딘가에 어둠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는 편이다.전혜린에게는 정화라는 딸이 있었는데 몇 번이나 딸에 대한 모정을 드러내곤 했다. 어째서 스스로가 견디지 못했던 세상 한 가운데 딸아이를 홀로 남겨 두었는지.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했다.

 

삶에 집착했던 이가 결국 자살로 삶을 마무리지을 수 밖에 없었는지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그녀만큼은 아니겠지만 괴로워해보고 고통스러워 해보고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조금은 그때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모든 것은 내면에 대한 이야기다. 글을 다 읽고 난 뒤에도 불투명하게 남아있는 게 많지만 전혜진의 고독만큼은 손에 잡힐 듯이 선명하다. 때때로 타오르는 생에 대한 의지조차도 죽음을 선고받은 시한부의 마지막 비명처럼 느껴진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그 죽음이 현실을 회피하는 것인지, 그녀의 용기인지는 그녀만이 알테니까. 난 단지 그녀의 삶을 내 뜻대로 해석하고 배우려는 것 뿐이다. 나는 정말 내 삶을 사랑한다. 하지만 절대 그녀처럼 스스로 택한 죽음을 통해 내 삶을 완성하고 싶지 않다.
대신 그녀가 가르쳐준 인내로 내 삶을 기다리며 살고싶다.

m******7 2015.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에게서 내 삶을 사랑하는방법을 배우다.
"그녀에게서 내 삶을 사랑하는방법을 배우다." 내용보기
지난 여름은 나에게 있어 참 많이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다. 그 때 만났던 사람이 바로 전혜린이고... 난 그녀와 함께 내 괴로움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밑바닥까지 모두 나에게 보여주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나와 함께 찾아 주었다. 나는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사실 나는 아직 삶이 뭔지 잘 모르겠다. 철학책을 읽
"그녀에게서 내 삶을 사랑하는방법을 배우다." 내용보기
지난 여름은 나에게 있어 참 많이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다. 그 때 만났던 사람이 바로 전혜린이고... 난 그녀와 함께 내 괴로움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밑바닥까지 모두 나에게 보여주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나와 함께 찾아 주었다. 나는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사실 나는 아직 삶이 뭔지 잘 모르겠다. 철학책을 읽으며 죽음과 삶에 대해 고찰해보겠다고 결심 하고는 있지만...아마도 죽기 직전에야 조금은 알 수 있을거 같다. 그래도 지금까지 전혜린이란 여자처럼 삶을 정의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우리가 태어나는 것은 곧 죽음 앞에 대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금 섬뜩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삶에 대해 단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참 많이 공감할수 밖에 없는 정의였다. 그 정의에 의하면 우리가 하루하루를 사는 것은 곧 죽음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어차피 죽을 거 대충 대충 살아도 된다는 의미 같지만.. 또 다르게 봐서 하루하루 삶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결코 하루도 그냥 대충 살 수 없게 하는거 같았다. ( 격정적으로 사는 것,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나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전혜린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중에서- ) 이토록 삶에 집착했던 이가 결국 자살로 삶을 마무리지을 수 밖에 없었는지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그녀만큼은 아니겠지만 괴로워해보고 고통스러워 해보고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조금은 그때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너무나 사랑하기에 조금도 용서할 수 없고 차라리 포기해버림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들때가 나도 가끔은 있었기 때문이다. 극과 극은 서로 통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난 이제 그것도 알 것 같다. 어느 한쪽의 극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 극대점에 도달하면 다시 극소점을 향하는 사인 그래프처럼 아무리 절대적인 괴로움도 영원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녀는 스스로 죽음을 택함으로써 나에게 그것이 극에 서서 할 수 있는 선택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했다. 그녀로 인해 나는 극에 닿아서도 그게 끝이 아니라 여기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배웠다. 물론 그녀의 죽음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부정도 또한 갖지 않는다. 그 죽음이 현실을 회피하는 것인지, 그녀의 용기인지는 그녀만이 알테니까. 난 단지 그녀의 삶을 내 뜻대로 해석하고 배우려는 것 뿐이다. 나는 정말 내 삶을 사랑한다. 하지만 절대 그녀처럼 스스로 택한 죽음을 통해 내 삶을 완성하지는 안을테다. 대신 그녀가 가르쳐준 인내로 내 삶을 기다리며 살테다. 그것이 내가 그녀에게서 배운 내 삶을 사랑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이기주의를 버려야만 한다. 좀 더 참을성이 있어야 하고 항상 자신을 다른 사람의 처지에 바꿔 놓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행동에 난 더 자제심이 있어야 겠다. 그렇지 않으면 난 지고 마는 것이다. 난 자신을 훈련시키고 단련시켜야 한다 매일매일 크고 작은 모든 잘못과 인간의 불행을 반사하는 작은 거울이다. 매일매일 향상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다른 사람의 증오 혐오로부터 구하지 못할 것이다.
r****2 2004.0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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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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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겪는다? 아니면 이긴다? 아니면 죽음보다 괴로운 그 끝의 다른 무엇? '니체'의 이 말은 내게는 여전히 심오하기만 하다. 그도 아니면, 그녀의 표현대로, "조르쥬 상드의 말대로 그 모든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생이란 취하게 되는 것, 좋은 것이다. 죽고 싶을 만큼 그렇게 귀중한 것이다."인가  1950년대 ~ 6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인텔리의 상징적 인물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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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겪는다? 아니면 이긴다? 아니면 죽음보다 괴로운 그 끝의 다른 무엇? '니체'의 이 말은 내게는 여전히 심오하기만 하다. 그도 아니면, 그녀의 표현대로, "조르쥬 상드의 말대로 그 모든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생이란 취하게 되는 것, 좋은 것이다. 죽고 싶을 만큼 그렇게 귀중한 것이다."인가 

1950년대 ~ 6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인텔리의 상징적 인물인 '전혜린'씨의 몇 년에 걸친 일기와 서간문을 모은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고인은 생전에 책으로서 출간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녀의 단편적인 지적 사유의 조각들을 통해(그것도 아주 진솔한), '삶의 의미와 근거'라는 아주 무거운 주제들에 대해 반추해 볼 기회를 얻는다.

그녀는 유난히도 '''죽음'이라는 - 모든 이들이 회피하는 - 무거운 단어들에 대한 편집증적 집착을 보인다. 또한 평범하고 속물적인 모든 비순수한 것들을 거부하였다. (그래서 뜨거운 삶, 그래서 박명한 것일지도 모를) 그녀의 삶과 죽음이 내게는 하나의 동경으로, 한편으로는 동정으로 남을지라도 그것은 그녀의 고독과 숙명의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 그녀가 그렇게도 증오했던 - 이미테셔널한 나의 변명에 불과해진다.

정말 끝까지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두려웠다. 내 생일선물이자 마지막 선물로 받은 이 책의, 겉표지가 마찰로 인해 그 제목('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이 다 지워져 보이지 않을 만큼 힘들었다. 그녀의 치열한 삶이 또 다른 '감동'이더라도 철저한 지성인이 되지 않기 위해 (정확히는 표현하자면, 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녀를 닮지 않도록 노력하련다. 그녀의 삶은 아직 속물인 내게는 너무나 무겁기 때문에.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6.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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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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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같은 내용의 글들도 다른 느낌으로 와 닿곤합니다.. 내가 태어 나던해에..세상의 저편으로 가신분.. 오래 오래 가슴아림으로 그 열정들과 변화무쌍한 삶을 추구했던 그녀의 자취를 다시 더듬으며..집중했던 몇 시간이었습니다.. 생존 작가가 아닌탓에 남아 있는 글들만으로 구성하여야 했겠지만.. 에세이1.2로 나뉘어진 구성이.. 중복된 내용이 더러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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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같은 내용의 글들도 다른 느낌으로 와 닿곤합니다..

내가 태어 나던해에..세상의 저편으로 가신분..

오래 오래 가슴아림으로

그 열정들과 변화무쌍한 삶을 추구했던 그녀의 자취를

다시 더듬으며..집중했던 몇 시간이었습니다..

생존 작가가 아닌탓에 남아 있는 글들만으로 구성하여야 했겠지만..

에세이1.2로 나뉘어진 구성이..

중복된 내용이 더러 있어서..

차라리 한권의 충실함으로 엮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곧 가을이네요..

그녀가 유난히 견뎌내기 힘겨워 했던 계절..

그래도 살아 있는 우리들은 더 많은 마음의 양식을 채워 두길 바라며...

p******4 2008.08.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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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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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읽은 전혜린책이 수필집이었다면 이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는 일기와 서간집이다 그녀의 일기와 그녀가 동생 채린과 지인들에게 보냈던 편지가 담겨있다 저번책과 겹치는 딸정화의 육아일기부분은 겹치기때문에 뺐다고 한다 그녀의 일기를 보면 어느날은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의욕이 없을때도 있고 불면의 밤을 보내거나 식사도 하지않고 그저 괴로워하는건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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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읽은 전혜린책이 수필집이었다면

이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는 일기와 서간집이다

그녀의 일기와 그녀가 동생 채린과 지인들에게 보냈던 편지가 담겨있다

저번책과 겹치는 딸정화의 육아일기부분은 겹치기때문에 뺐다고 한다

그녀의 일기를 보면 어느날은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의욕이 없을때도 있고

불면의 밤을 보내거나 식사도 하지않고

그저 괴로워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생에 대한 갈망

의욕이 가득차있기도 하다

뒤로가면 갈수록 힘들어하거나 잠못들거나 그런것이 더 심한듯하다

정화에대한 사랑과 애정은 언제나 가득한데

뒤로가면 그런 정화마저 미울때가 있다고 한다 뭐 아무리 사랑해도 미울때가 있긴하겠지만

자신에게는 없는 생명력 밝음 에너지를 정화엑서 느끼는것같았다

좀 섬뜩했던건

자신이 근년에 죽게되어서 정화가 나중에 이일기를 보게된다해도 정화는 그닥 우울해할거같지않다라고 써있는 부분이랄까

자신이 죽고나도 정화는 잘지낼거라고

왜 그런생각이 든것일까

문득든생각이라고하기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그녀는 항상 죽음을 생각했고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나..싶기도 하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길 원했지만 내가보기에 그녀는 건강과는 거리가 먼거같다

정화를 낳을때도 엄청 걱정했던것을 봐도 그렇고

잘자지 못하고 잘먹지않고 신경이 예민하고 책만 보는그녀는

내 상상에서는 병약한 이미지인데... 그녀는 여학교시절에 공부를 하고 책을 읽느라 밤을 꼴딱 새우고

그느낌을 즐기곤했다고 하는데

그녀의 불안정함과 예민함은 이미 어린시절부터 시작된게 아닐까나

이모든 괴로움을 또다시.. 라는건 니체의 말이지만

전혜린의 말처럼 이 말은 얼마나 무거운뜻을 가지고 있는지

사람이 사는것 인생은 마냥 행복하지않고 어찌보면 무겁고 괴롭다

그러다 기꺼이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 겪는다고 할수있는건

그만큼 생에 대한 갈망이 큰건가... 열정적인건가

전혜린그녀를 보면 천재인가 하는 생각이들기도 하지만 천재가 가진 음습하고 우울하고 병약한 기운을 많이 가진것도 사실인듯

그녀가 그토록 태양같다고 해바라기같다고 너무너무 사랑하는 딸 정화를두고

죽음을 선택할정도로 그녀가 원했던것이 무엇이었으려나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3.03.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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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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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들리는 낙수 소리와 베란다 유리창 너머의 안개 낀 밤거리. 그리고 가끔씩 빠르게 달려왔다 천천히 돌아 나가는 차의 소음과 함께 아른거리며 밀려와서는 물방울처럼 펑 하고 터져버리는 불빛. 언제 보아도 가슴 가득 따스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고독감이 밀려오는 풍경이다. 이런 밤이면 적어도 한 번쯤은 떠올리며 음미하게 되는 고독의 키워드, '그리고 아무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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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들리는 낙수 소리와 베란다 유리창 너머의 안개 낀 밤거리.

그리고 가끔씩 빠르게 달려왔다 천천히 돌아 나가는 차의 소음과 함께

아른거리며 밀려와서는 물방울처럼 펑 하고 터져버리는 불빛.

언제 보아도 가슴 가득 따스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고독감이 밀려오는 풍경이다.

이런 밤이면 적어도 한 번쯤은 떠올리며 음미하게 되는 고독의 키워드,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Schwabing의 잿빛 거리에 하나 둘 가스등이 켜지면

흐트러진 머리채로 어디로든 뛰쳐나가야만 했던 바하만의 시구 같은 그녀.

텅 빈 위에 끈적끈적하고 쓰디 쓴 상념이 가득 차이면

시퍼런 의식의 날을 세우고 자신의 내면을 향해 깊숙이 파고들어 도려낸,

선혈이 낭자한 상처투성이의 안식과 자유를 끌어안고

Schwabing의 밤거리를 헤매는 그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상상을 하곤 했었다.

 

수많은 전설을 토하고 다시 집어삼키며 음습(陰濕)한 고행과

아름다운 자해의 나날을 보낼 때, 그런 그녀를 따스하게 애무해주었던 Schwabing.

모질고도 자유 한 고독의 교착지요 치유하고 위로 받을수록 덧나던

사랑의 음부였던 Schwabing.

그래서일까!

잿빛 포도와 레몬 빛 가스등 그리고 그녀의 먼 곳에의 그리움의 상징인

Schwabing은 그 이름만으로도 여전히 고혹적이며 매혹적이다.

 

밤비에 함초롬히 젖은 오늘밤 풍경이 오래 전 '먼 곳에의 그리움(Fernweh)'을

몹시도 사모하여 고독을 불꽃처럼 피우다 스러진 그녀의 마음의 안식처,

Schwabing을 참 많이도 닮았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베이고 울컥울컥 그리움의 선혈이 솟구치는 고독,

그 칙칙하고 암울한 고독의 색깔과 유난히 잘 어울렸던 전혜린.

마음도 얼굴도 언어도 모르는 낯선 곳으로 숨어들어 찾고자 했던

그녀의 고독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먼 곳에의 그리움을 통해 추구했고 갈망했던 삶의 정체는 또한 어떤 것이었을까!

낯익은 곳에서는 잠시도 안주할 수 없었던 치열한 자기 구도(求道)적 성찰에서

어떤 결론을 얻었기에 컬트적이고도 신화적인 생에 스스로 가시를 돋우고

주저함 없이 끌어안았을까,

그 푸르디푸른 나이에!

 

한때는 그녀의 죽음을 젊은 예술가들의 자살 내지는 요절 메커니즘의 일부라고

치부하기도 했었다. 그녀의 존재의 배경이, 당시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그녀의 삶의 형태가 그랬다.

어쩌면 외형상 모든 것을 누리는 사람의 내면적 방황이 허세라고

단정 지었던 편협 된 생각과 자살이라는 보통 사람으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도전에 대한 동경과 역리가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도 언제부턴가 Schwabing의 레몬 빛 가스등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과 죽음의 행로는 어느덧 애증으로 변해 있었다.

 

음습한 잿빛 도로 같은 마음에 레몬 빛 가스등이 하나 둘 켜지면

나도 그녀처럼 흐트러진 머리를 하고 어디론가 뛰쳐나가곤 한다.

가능하면 지금으로부터 멀리 뛰쳐나가 방황을 하곤 한다.

그렇게 헤매다 쓰디쓴 그리움이 목젖까지 차오르면 현실을 향해 달리는

모든 일이 헛일이라는 사실과 어디에도 유리성에서 빠져나갈 구멍은 없고

열린 출구라고는 오직 자신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길밖에 없다는 아름다운 절망을,

나 역시 위안처럼 전리품처럼 안고 돌아오곤 한다.

 

실체가 묘연한 인생유전(人生流轉)에 도전적으로 달려들어 뜨겁게 포옹하고

입 맞추며 삶과 영혼을 분쇄,해체하여 거듭 자유롭게 태어나고 싶은 갈망.

그로 인해 실타래도 없이 고독의 미궁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녀는 믿고 있었는지 모른다,

고독이란 영혼의 안식을 위한 끝없는 투쟁이었다는 사실을.

 

낯선 곳 어딘가에 완전한 소통의 세계가 있고

그 세계는 스스로를 던져 쟁취하지 않으면 결코 가질 수도 누릴 수도 없는

자신만의 완전한 자유라는 것을.

때론 사지가 해체되고 영혼이 각혈하는 고통이 따르지만 고독이 이끄는 대로

순응하지 않고는 결코 그 세계로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죽음이라는 한계도 불사하고 뛰어들어 영원한 안식 속으로

사라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믿는다,

안식과 자유는 언제나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고독이라는 관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꿈만이 현존하는 세상 속에서 현실을 하룻밤의 꿈처럼 여기며

언제라도 낯설게 살 수 있는 고독과의 치열한 투쟁은

그 어떤 세상이 주는 쾌감과 위안보다 크고 황홀하다는 사실을,

나는 확신한다.

 

때문에 고독이 주는 위안은 자신에게로의 회귀라는 사실과

오늘을 낯선 자신으로도 넉넉하게 사는 일과 풍요 속에서도 정신적 빈곤에

허덕이며 사는 이유도 바로 자신만의 순수한 세계인 고독 속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거나 잊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놓지 않고 살고자 한다.

이제는 알 것만 같다,

붙일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얼룩진 한 장의 편지 같은 그녀의 의식의 저편에서

집요하게 살아 꿈틀거렸던 고독의 실체가 그녀에게 어떤 위안을 주었는지.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스스로 가스등이 되기 전에 그녀도 믿었어야 했다.

 

고독을 통한 갈망의 몸부림이 적어도 마음의 고향을 잃어버린 아스팔트킨트의

도식적인 삶으로부터 자유를 가져다준다는 것과 그러한 방황 끝에 마음에 돋는

순백의 새 살을 지켜보는 경험은 그 어떤 세상이 주는 위안보다도 황홀하고

감동적이라는 사실을.

죽음과도 같은 고단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가장 소중한 자신만의 몫인 세상으로

이어지는 문이요 주파수요 키워드가 바로 고독이라는 이름의,

살아서만이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특권이라는 사실도...

 

오늘밤엔,

바하만의 시구를 찾아 Schwabing의 레몬 빛 가로등 밑을 서성이는,

나도 그녀가 되고 싶다.

h*****k 2013.01.12.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나 이런 교육을 받았으면 다 이정도 는 되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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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책을 읽고 왜??전혜린을 천재라고 하는지 이해 할수가 없다   그시대에 유학을 갈수있는 가정 환경하며 3살때부터 많은책을 읽을수 있게 해주며 소   공녀같은 옷을 입혀 키웠다고 하는데 그렇게 어려움 없이 자라서 그런지 현실성은 떨   어지고 배려심도 없고 책임감 또한 없는 것같았다 민족성이라곤 찾아볼래야 더 없고    자신은 독일 슈바빙이 고향같고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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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책을 읽고 왜??전혜린을 천재라고 하는지 이해 할수가 없다

 

그시대에 유학을 갈수있는 가정 환경하며 3살때부터 많은책을 읽을수 있게 해주며 소

 

공녀같은 옷을 입혀 키웠다고 하는데 그렇게 어려움 없이 자라서 그런지 현실성은 떨

 

어지고 배려심도 없고 책임감 또한 없는 것같았다 민족성이라곤 찾아볼래야 더 없고

 

 자신은 독일 슈바빙이 고향같고 그곳에서  살았던 때를 그리워했지만 거기살때도 그

 

리 만족해 하는것같진않았다 7살밖에 안된 딸을 두고 자살을 선택한 부분은 이해할수

 

가 없다   나 와는 정신 세계가 맞 지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왜 이리도 그녀가 유명한지는 의문이다

 

모두가 어렵게살 이 시대에 어찌이리도 호화로운 생활을했을까궁금하여 찾아보던 중

 

아버지 전 봉덕에 대한 자료를 보게되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이렇게 유명해졌을까????

j******3 2009.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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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의 마지막 한가운데...
"그 생의 마지막 한가운데..." 내용보기
19살의 어느날 전혜린이라는 작가를 알았다. 막연히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를 썼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그 말에 난 그 책을 읽었다. 무슨 내용인지 그저 유명하다니까 읽어버렸다. 아무 느낌도...생각도 없이... 그저 어려운 내용의 책이라는 생각만 하며 그녀의 두번째책인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는 읽어 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서른이 넘은 지금 우연히 서
"그 생의 마지막 한가운데..." 내용보기
19살의 어느날 전혜린이라는 작가를 알았다. 막연히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를 썼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그 말에 난 그 책을 읽었다. 무슨 내용인지 그저 유명하다니까 읽어버렸다. 아무 느낌도...생각도 없이... 그저 어려운 내용의 책이라는 생각만 하며 그녀의 두번째책인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는 읽어 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서른이 넘은 지금 우연히 서점에 가서 그녀의 책을 뒤졌거리다 충동적으로 사버렸다. 궁금했다. 왜 그녀는 자살했을까...? 서른 하나의 자신의 생을 자살로 마감한 그녀의 일기는 온통 죽음 투성이었다. 지금의 나처럼... 아이를 낳은지 6년이 지난 어느날 그녀는 사랑하는 정화를 두고 어떻게 자살을 할 수 있을지 너무나도 안타깝고 그녀의 생각이 궁금했다. 인류대에 독일로의 유학,번역가... 화려한 그녀의 배경뒤엔 경제적인 어려움... 죽음에 대한 공포... 내가 느끼는 그대로를 그 시대의 그녀도 느꼈다는것에 난 묘한 동질감을 가졌다. 그러면서 든 또 다른 생각은 일기마저도 참 문학적으로 어렵게 썼다는 거다... 천재 요절 작가로 불리는 전헤린... 40여년이 지난 그녀의 하늘에서의 생활이 힘들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