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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것이 좋은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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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옛 선조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그동안 우리 고유의 것들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음을 자각하게 되지만 곧 시간이 지나다 보면 바쁜 일상에 묻혀 그 의미를 까맣게 잊어버리곤 한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국어나 국사, 혹은 음악이나 미술 수업시간을 통해 간간히 우리것들을 접하고 음미하게 될 터이지만, 그나마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자신이 애써 찾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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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옛 선조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그동안 우리 고유의 것들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음을 자각하게 되지만 곧 시간이 지나다 보면 바쁜 일상에 묻혀 그 의미를 까맣게 잊어버리곤 한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국어나 국사, 혹은 음악이나 미술 수업시간을 통해 간간히 우리것들을 접하고 음미하게 될 터이지만, 그나마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자신이 애써 찾지 않는 이상 우리 고유의 것들을 돌아보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대신에 이 책과 같이 우리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서적을 통해 손쉽게 간접체험을 할 뿐이다.

 

우리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시리즈 책을 내고 있는 샘터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에 앞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아쉬웠던 것은 우리의 고전 음악들을 활자화 했기에 느낄 수 없었던 음률이었다. 저자도 스스로 약간의 우려섞인 이야기를 했지만 전통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한문학을 전공했기에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너무 문학적인 느낌이 강하게 전해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 한다. 차라리 부록으로 여기서 소개되고 있는 몇몇 음악들을 CD로 담아 주었다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되었으리라 단언한다.

 

또한 우리의 옛 음악의 모든 장르를 다루다보니 그다지 감흥이 전해지지 않는 곡의 소개들도 있었다. 아무래도 독자 본인의 우리 옛 음악에 대한 무지의 소치인듯 하지만 책의 뒷 부분의 판소리 이야기만 눈에 확 띄는 것은 그나마 춘향가 같은 판소리에 익숙해서일 것이다. 옛 선인들의 흥취와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음악들이 단지 어려운 한자로 표기되어 있기에 쉽게 와닿지 않는 면도 있는것 같다. 그래도 그 음악의 속뜻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음악을 통해 풍류의 삶을 즐겼던 선인들의 모습을 엿볼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책 속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세상의 모든 아침"이나 "가면속의 아리아" 같이 음악가의 삶과 그 음악을 영화화하여 성공한 서양문화의 예처럼, 우리나라의 옛 음악과 천재적인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낸다면 어떨까 싶다. 남도 판소리를 다룬 "서편제"나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삶을 그린 "취화선"과 같은 영화를 보면서 우리것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데다가, 서양사회에서 문화적으로는 중국의 속국이나 아류처럼 비춰지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매체가 되기도 하지 않을까 한다. 

 

어쨌든 이 책을 읽어보면서 간간히 소개된 옛 그림과 더불어 우리 조상들의 음악 문화와 미의식, 그리고 생활 속의 문화 향유 현장이 어떤가를 잘 알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삶보다는 경제적으로 가난했지만 문화적으로는 풍요롭기 그지 없는 삶을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지만 굳이 먼 곳에서 문화를 찾는게 아니라 생활 가까운 곳에서 늘 음악과 시, 서화를 접하고 살았다는게 부러울 뿐이다. 오늘은 십여년전에 듣고는 내팽겨진 판소리 테잎과 이생강의 대금연주, 황병기 선생의 가야금 연주 테잎을 한번 들어봐야겠다.

 

- 2007/05/14 개인 블로그 작성 -

d****o 2009.06.30. 신고 공감 8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홀로 앉아 금琴을 타고』 by 이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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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글 속의 우리 음악 이야기 『홀로 앉아 금琴을 타고』는,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진 곡들인지에 대해 우리의 옛 음악을 둘러싼 선인들의 삶 속에 녹아든 문화를 정리한 책이다. 소위 우리들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고,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들 하지만 정작 우리 것이 왜 좋고, 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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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글 속의 우리 음악 이야기

『홀로 앉아 금琴을 타고』는,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진 곡들인지에 대해 우리의 옛 음악을 둘러싼 선인들의 삶 속에 녹아든 문화를 정리한 책이다. 소위 우리들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고,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들 하지만 정작 우리 것이 왜 좋고, 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가르쳐주는 이는 많지 않다. 국악은 우리의 전통 음악이지만, 언제나 지루하면서도 어렵고,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소음 정도로 치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동양에서는 음악을 요즘처럼 오락적 차원에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소리와 감정 상태를 직결시켜 이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의 소재와 주제, 양식이 왜 생겨났는지를 이해한다면 우리 음악 또한 새로운 소리로, 듣고 싶은 음악으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음악 향유 문화에 스민 정신세계와 미의식, 실생활의 향유 현장을 옛 그림과 글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바람과 같이 이 책이, 우리나라의 노래 문화, 연주 문화의 전통에 대해 관심을 북돋우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 선인들의 맑은 즐거움, 시름과 해학, 예술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거문고 타던 백아가 그 소리를 제대로 알아듣는 친구 종자기가 죽고 나자, 세상이 텅 빈 듯하여, 이제 다 끝장났다 싶어서, 허리춤의 단도를 꺼내 거문고 다섯 줄을 북북 끊어 버리고, 거문고 판은 팍팍 뽀개 아궁이의 활활 타는 불길 속에 처넣어 버리고 스스로 이렇게 물었겠지.
"네 속이 시원하냐?"
"시원하고말고-."
"울고 싶으냐?"
"울고 싶고말고."
그러자 북받쳐 나오는 자기 울음소리가 천지에 가득하여 종이 울리듯, 눈물이 솟아나 구슬처럼 방울방울 옷깃에 떨어졌을 것이네. 눈물을 드리운 채 눈을 들어 바라보노라면, 빈산에는 사람 하나 없는데, 물은 절로 흐르고, 꽃은 절로 피어 있네. 《연암집》 -p37~38

가장 마음을 움직인 일화는 '잘 들을 줄 아는 귀'였다. 종자기와 백아는 중국 춘추 시대 사람인데 백아는 거문고를 잘 타고 종자기는 거문고 소리를 잘 들었다 한다. 백아가 흐르는 물을 마음에 두고 거문고를 타자 종자기는 백아의 생각을 다 알아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종자기가 죽은 뒤에는 백아가 자기 거문고 소리를 알아줄 이가 없다 하여 거문고 줄을 끊어 버리고 다시 타지 않았다고 하는데 내 마음을 나와 똑같이 알아주는 사람, 내 소리를 듣고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지음(知音)'이라고 하는 것도 다 여기서 유래된 말이다. 연암 박지원은 종자기가 없는 세상에서 느꼈을 백아의 절망을 온 마음으로 체험한 듯 이덕무의 죽음을 백아처럼 홀로 남은 박제가에게 안부의 글로 남겼다. 읽고나니 콧잔등이 시렸다.

우리나라 18세기의 문인 태화 홍원섭의 《태호집》에 실린 <서김생화후(書金生畵後)> 역시 잘 듣는 귀가 주는 평화와 행복, 잘 듣는 귀의 존재 중요성을 '담헌이 비파를 타며 김생은 거문고를 타고 태화는 듣는' 세심히 알아듣는 귀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조선조 후기 우리 음악사의 핵심 인물이었던 김성기는 신곡 작곡자로 명성이 자자했고, 가야금 타기를 좋아했던 민득량은 장가를 들 수 없었던 시대의 희생양이었다. 여자 목소리를 잘 내는 남자 소리꾼 남학과 남자 목소리로 노래하길 잘했다는 기생 귀엽의 소식도 이색적이다.

쌍절금(雙莭琴)의 유래 또한 드라마틱하다. 사육신이었던 성삼문과 박팽년의 죽음으로 곁에 심은 소나무가 죽어 그 소나무의 목재로 거문고를 만들고 연주했는데 그 소리가 맑고 곧아서 마치 소리에 두 주인의 모습을 담은 것만 같았다 한다. 아쉬운 것은, 그 실물이 전해지지 않고 쌍절금에 대한 이야기만 전하고 있다고 한다.
d******7 2014.09.28.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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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나만 모르나, 우리 노래?[홀로 앉아 금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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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르나, 우리 노래? [홀로 앉아 금을 타고]   간만에 茶樂(다악) CD를 꺼내 들어보았다.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녹차, 허브차 등의 차를 즐겨 마시는데,  차를 마시며 듣기 좋은 음악이 없을까 하여 찾다가 하나 구입한 것이었다. 이 책 [홀로 앉아 금을 타고]를 읽다 보니, 그 CD에 들어 있었던 <수룡음>이 소개되어 있기에 언뜻 떠올려 진 것이다.   CD음악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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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르나, 우리 노래? [홀로 앉아 금을 타고]

 

간만에 茶樂(다악) CD를 꺼내 들어보았다.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녹차, 허브차 등의 차를 즐겨 마시는데,  차를 마시며 듣기 좋은 음악이 없을까 하여 찾다가 하나 구입한 것이었다. 이 책 [홀로 앉아 금을 타고]를 읽다 보니, 그 CD에 들어 있었던 <수룡음>이 소개되어 있기에 언뜻 떠올려 진 것이다.

 

CD음악을 소개하는 간략한 내용에는 <수룡음>에 대해 , "가곡 두거, 농, 낙, 편등의 곡을 관악편성만으로 연주하는 것을 경풍년, 수룡음, 염양춘이라고 한다. 특히 평롱, 계락, 편삭대엽으로 구성되는 경우, 이를 수룡음이라 하는데, 수룡음은 맑고 신비한 음색을 지닌 생황과 단소의 병주, 즉 생소병주로 많이 연주된다."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우리 노래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음악을 듣는 것까지는 할 수 있으나 곡의 편제와 구성에 대한 지식만 나열되어 있는 설명은 너무 어려운 듯 하여 읽는둥 마는둥 밀쳐놓았던 것 같다.

이제 다시 보니 새롭다.

 

CD에서는 <수룡음>을 설명하면서 ~~수룡음, 염양춘이라고 한다. 라고 되어 있었는데, 책에는 <수룡음>과 <염양춘>이 좀 더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수룡음>이란 중국 동한때의 두 문장가, 마원과 마융이 지은 두 편의 <장적부>에서 적의 소리를 용이 휘파람 부는듯하다고 묘사한 이래, 한문학에서 피리 소리는 용이 물속에서 노래를 읊조리는 것, 즉 용의 휘파람 소리라는 이미지로 굳어졌다. <수룡음>이란 곡은 언제나 피리 종류의 관악기로 연주하는데, 특히 피리의 유장한 가락이 허공에 퍼져 나가는 것이 마치 바다 속의 용이 구불구불 즐겁게 헤엄치면서, 휘파람을 부는 소리 같다고 하여 피리 소리를 '수룡음'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89

 

과연, 책의 설명을 듣고 보니 바닷속 용이 구불구불 헤엄치는 모습이 떠올려지는 것도 같다.

<수룡음>의 유래를 조금 곁들였을 뿐인데 다가오는 느낌은 완전히 풍성해진다.

 

덧붙여,

<염양춘>이란 볕이 아주 곱고 따사로운 늦은 봄을 뜻한다. <염양춘>은 피리 독주곡, 생소병주곡, 생황,피리, 양금 합주곡 등 다양한 악기 편성의 연주곡들이 있다. 피리 독주로 듣는 <염양춘>은 조금 단조롭고, 양금이 들어간 곡은 화사하지만, 생소 병주로 듣는 <염양춘>은 봄의 생기가 신비롭게 전해 오는 것 같기 때문이다. 생황의 소리는 그윽하고 신비로우며,단소는 맑고 깨끗하게 높은 소리를 내기 때문에 정말 한옥 툇마루에 앉아 따사로운 봄볕을 쬐는 기분이 생생히 느껴지는 것이다. -108

 

이런 식으로 모르고 슬쩍 넘어갈 뻔했던 것에 대해 설명을 상세하게 해주니, 없던 관심도 절로 생긴다.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데 있어 좋은 길잡이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다.

 

우리 음악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음은, 대학에서 교양 강의를 듣는 저자의 학생들이나, 설렁설렁 나이만 먹은 나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책의 첫 장, 첫 꼭지 글의 제목이 <나만 모르나, 우리 노래?>이다. 저자는 머지않아 '나만 모르나, 우리 노래?' 하면서 조금은 창피하고 불안해할 날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피리나 퉁소 같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으며, 단가 한 곡, 사설시조 한 수 정도쯤 읊을 수 있는 안목과 교양이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일 게다. 잊혀져 가는 혹은 관심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 음악에 대한 자료를 찾아내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책을 펴낸 작가로서는 정말로 바라는 바일 것이다.

구비전승된 음악을 듣다가 자신이 공부했던 한문학의 사료 속에서 그 노래에 대한 이런 글이 있었다고...한 마디 보태고 싶었던 저자의 노력이 빛을 발해 '고문헌 속의 우리 고전 음악 이야기'라는 내용으로 라디오에 소개되었고 그 원고는 모이고 모여 이렇게 책으로 엮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 옛 글 속에 나타난 담헌 홍대용, 박지원 등 교양으로서의 음악에 관심을 기울였던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쌍절금, 옥퉁소 등 악기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 것에서 쏠쏠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판소리 춘향전에서 몽룡이 춘당대시과(오늘날로 치면 논술 특별 전형 )를 보는 과정이 묘사되고 있는 부분에 새삼 관심을 환기시키며 이것이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판소리는 존재 자체로서 우리의 문화 창조에 굳건한 자부심과 새로운 창조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자기 시대의 무엇을 노래에 담아야 할지 암시해 준다는 것이다.

과연,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음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 반, 이렇게 우리 음악에 대해 무지했다는 부끄러운 마음 반이 서로를 저울질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회화, 조각, 건축, 수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기울이던 '융합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만 최소한 문화 전반에 걸친 기본 교양을 갖추고 즐길 줄 알았던 옛 선비-박지원, 홍대용 같은-들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노력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술자리에 흥이 도도하게 일 무렵, 말없이 자취를 감춘 효효재 공

그를 찾아 무리들이 함께 달빛을 밟으며 효효재 공의 댁을 향해 가다가

환한 달빛 아래 수표교 위에 앉아 있던 공을 발견한다.

공은 무릎에 금을 놓고 두건을 벗고 다리 위에 앉아 달을 보고 있었다.

그들은 술상과 악기를 그곳으로 옮기고 즐거움이 다하도록 놀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 누구라도 박지원과 홍대용의 운치를 따라 즐기고 싶어질 것이다.

음악과 함께 하는 운치.

이 책을 읽으면 옛 글 속의 문화, 특히 음악과 함께 하는 옛 문화를 온몸으로 맞이할 수 있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음악을 다 찾아 듣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

부록으로 책에 소개된 음악이 소개된 CD가 있었다면 좋았을 뻔했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4.10.0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옛 글 속에 흐르는 옛 음악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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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는 우울증에 빠지셨다. 무기력하고 자책하는 모습이 몇 달 동안이나 이어지셨고, 한 번 울음이 터지면 꼭 통곡으로 끝이 나는 일도 종종 있었다. 뭔가 외부의 도움이 필요했을 때, 아주 가까이에서 대안을 찾게 해주신 것은 돌아가신 외할머니셨다.     할머니의 유품 가운데서 나온 몸통이 빨갛고, 덧대어진 가죽이 손때가 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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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는 우울증에 빠지셨다. 무기력하고 자책하는 모습이 몇 달 동안이나 이어지셨고, 한 번 울음이 터지면 꼭 통곡으로 끝이 나는 일도 종종 있었다. 뭔가 외부의 도움이 필요했을 때, 아주 가까이에서 대안을 찾게 해주신 것은 돌아가신 외할머니셨다.


    할머니의 유품 가운데서 나온 몸통이 빨갛고, 덧대어진 가죽이 손때가 타 반질반질한 장구 하나. 어머니는 장구를 배우기 시작하셨다. 그전에 한 번도 장구채를 들어보신 적도 없으셨고, 뭔가를 배우시겠다고 열의를 가지신 적도 없었는데. 할머니의 장구는 남겨진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울지 말고, 신명나게 살아야지-”


    『홀로 앉아 금을 타고』는 금난새 씨가 해설과 지휘를 맞아 초보 입문자도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클래식팝스프로그램처럼, 최태지 씨나 문훈숙 단장이 해설하고 국내외 유명 솔리스트들이 짝을 지어 파드되를 추는 발레 갈라 프로그램처럼, 한문학 전공자인 저자가 우리의 옛 음악을 옛글 속에서 유래를 찾아 운치 있게 들려주는 책이다.


    옛 문헌 속에서 고아하고 유유한 선비정신을 일깨우는 해설서들이 줄을 이어 출간되고 있는 즈음에서, 우리 음악의 기원을 낱낱이 들춰주고,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음악을 어떻게 향유해왔는지 구수하게 풀어주고 있어, 읽는 내내 신명이 났다. “지키고 누리지 않으면 문화가 아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국악을 듣고 즐길만한 귀를, 여유를 가져본 적 없는 나로서는, 오히려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원과 향유하는 자세에 대한 번뜩이기도 하다가, 소소하게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네 전통에 대한 한 단면을 지루하지 않게 따라잡는 기분이 들었다. 


    할머니의 빨간 장구가 새로운 가죽으로 덧입혀져서 어머니의 발표회 때 제 몫을 다하는 있으며, 요즘은 이곳저곳으로 봉사활동을 다니시기도 하는 것을 보며, 할머니를 추억하는 시간에는 어느덧 신명이 깃들게 되었다. 어머니가 즐겨보시는 국악 TV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책에 나오는 유래나 에피소드들을 전해드리는 것도 살며시 꿈꿔본다.


    책을 읽으면서 제법 유명한 판소리 대목이나 잔잔히 들을 수 있는 피리 한 곡조, 절절하고 구성진 배따라기 민요, 돌아가신 부모님을 기리는 불교식 추모곡인 회심가 한 대목 정도는 부록으로 제공되었으면 더욱 가까이 누리며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따라 읽으며, 따라 듣는 적절한 배려가 옛 글 속에서 빠져나와 옛 음악에 지금의 시간을 새롭게 부여해주었다면 좋았을 것을. 저작권이나 여러 가지 제작상의 난항 때문이라면 책에 소개된 곡조들을 소개해주거나 들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정도라도 한 줄 들어가 있었으면 화룡점정이었을 것이다.

a******i 2007.04.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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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앉아 금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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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앉아 금을 타고.. 옛글 속의 우리 음악 이야기!!   우리의 조상들은 자연을 벗삼아 풍류와 멋을 아는 민족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는데, 홀로 앉아 금을 타고를 읽다보니 어떤 느낌으로 음악과 글과 자연을 즐겼는지 조금이나마 조상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옛글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전통 음악에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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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앉아 금을 타고..

옛글 속의 우리 음악 이야기!!

 

우리의 조상들은 자연을 벗삼아 풍류와 멋을 아는 민족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는데,

홀로 앉아 금을 타고를 읽다보니 어떤 느낌으로 음악과 글과 자연을 즐겼는지

조금이나마 조상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옛글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전통 음악에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서 특이한 느낌을 받았고, 이 책의 작가의 박학 다식한 지식에 책을 읽으며 놀라게 됐다.

이처럼 방대한 량의 문헌을 담을려면 깊은 공부를 해야만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책속에 등장하는 음악을 직접 귀로 들으면서 책을 봤으면 좀더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음악에 대한 깊은 조회가 있는 분들이 이 책을 보면 정말로 흥미진진하게

눈을 떼지 못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텐데, 나처럼 우리 음악에 대해서 책으로만 배운 사람은

조금 이해가 안가서 함께 공감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책속에 나온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것 같다.

우리 음악에 대한 배경지식이 적다보니, 책속의 내용이 많이 어렵게 느껴진게 사실이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은 제목만 들어도 어떤 곡인지 알기 때문에 그 곡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

금방 알아들을 수가 있는데, '춘산에 눈 녹인 바람'이라는 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곡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어렵게 됐다.

 

그래서 우리 음악에 조회가 있는 분들이 이 책을 보면 더욱 공감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과 함께 책속에 등장을 하는 우리 음악이 담겨진 CD를 함께 판매를 한다면 구입을 해서

듣고 싶은 마음이 크다.

왜냐하면 그 음악에 얽힌 이야기들을 음악을 들으면서 읽으면 정말 재밌을거라는걸 알기 때문이다.

 

 

 

 

 

 

 

 

홀로 앉아 금을 타고 홀로 잔을 들어 마시니

거문고 소리는 이미 내 귀를 거스르지 않고

술 또한 내 입을 거스리지 않네

어찌 꼭 지음을 기다릴 건가

또한 함께 술 마실 벗 기달 것도 없구료

뜻에만 함께 맞으면 즐겁다는 말

이 말을 나는 가져보려네

 

 

좋은 글과 함께 듣는 우리의 음악은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걸 느낄 수 있다.

여백의 미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선조들은 역시 음악과 글에서도 여백의 미를 느끼게 된다.

홀로 앉아 금을 타고는 한번 읽고 안보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책장에 꽂아 두고서

음악과 함께 펼쳐보게 되는 책이 될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했는데, 다시 한번 음악과 함께 짧게 짧게 읽으면서 우리의

글속에 담겨진 음악들을 알아가는 과정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리것에 대한 소중한 마음은 늘 있지만, 막상 실천을 하게 되는건 별로 없다는걸 알게 된다.

며칠 있으면 한글날이 다가온다.

우리의 글을 통해서 매력적으로 다가올 음악속에 빠져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

 

홀로 앉아 금을 타고..

풍유를 즐길 수 있는 학습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w**********1 2014.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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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고아를 면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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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에 은근한 향이 배어나고, 소리 내어 읽으면 그 맛이 더욱 살아나는 글이 가득한 책을 만났다. <홀로 앉아 금을 타고>(샘터. 2007). 아! 제목을 읊조리는 순간, 나는 봄밤에 취음(醉吟)하는 옛 사람이 된다. 흥이 절로 나고 마음에는 여유가 만만하다. ‘옛글 속의 우리 음악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덩실덩실 우리를 찾아온 이 책에는 옛 선조들의 글과 음악, 그림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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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에 은근한 향이 배어나고, 소리 내어 읽으면 그 맛이 더욱 살아나는 글이 가득한 책을 만났다. <홀로 앉아 금을 타고>(샘터. 2007). ! 제목을 읊조리는 순간, 나는 봄밤에 취음(醉吟)하는 옛 사람이 된다. 흥이 절로 나고 마음에는 여유가 만만하다. 옛글 속의 우리 음악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덩실덩실 우리를 찾아온 이 책에는 옛 선조들의 글과 음악, 그림이 가득하다. 그들의 재미 난 삶의 모습, 여유까지도 향유하는 멋스러움이 책장을 넘길 때 마다 고스란히 묻어 난다.

 

초등학교 시절, 내 단짝 친구 수희는 가야금 병창을 하는 아이였다. 그 친구의 약간 쉰 목소리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나는 친구를 졸라 매일 한 소절씩 판소리를 배웠다. 일부러 소리를 질러 목을 쉬게도 만들고, 그 친구의 목소리를 흉내내기 위해 틈이 날 때마다 꽤나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판소리 사설이었지만 문장을 끝맺는 말들, 중간중간 들어가는 추임새들이 재미 있어 친구가 판소리를 할 때마다 내 나름의 추임새를 던져보기도 했다. 그런 추억 덕에 나는 우리 소리를 좋아하고, 듣는 귀의 역할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 후로도 국악에 대한 내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 음악 시간에 보는 단소 시험이 내게는 즐거운 놀이였고, 대금을 연주하고 싶어 국악원에 등록해 소금을 잠깐 배우기도 했다. 김애라씨의 해금 연주에 반해 한 때는 해금 소리에 푹 빠져 지냈고, 최근에 본 뮤지컬에서 판소리의 깊은 울림에 온몸이 떨린 후로 또 다시 판소리 사랑을 외치는 중이다. 그런데 이 책 덕분에 우리 음악을 연주하는 데 쓰이는 악기들을 더 많이 알게 됐고, 음악에 얽힌 선조들의 일화를 통해 우리 음악을 좀더 재미있게 듣는 법을 배웠다. 성능이 더욱 좋아진 듣는 귀를 갖게 된 셈이다.

 

묵독을 하다가도 중간중간 소리 내어 읽곤 했다. 그래야만 이 책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직접 발음해 보고, 내 목소리로 전해지는 맛깔스런 말들을 들어보면서 그 말에 담긴 흥과 여유를 느껴보고 싶었고, 조금은 그런 기분이 들기도 했다. 운치, , 교교한 달빛 자꾸 써 보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말들이 가득한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읽는 내내 황병기 선생님의 가야금 연주를 틀어 놓았고, 온갖 감각을 동원하며 행간의 숨은 뜻까지 파악하고자 했다. 그 덕분에 선조들이 가졌다는 맑은 즐거움을 내 나름대로 맛볼 수 있었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연주와 비트 박스를 결합해 화제가 됐던 캐논 변주곡. 옛 것과 오늘날의 것, 우리 음악과 다른 이의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오랫동안 가까이 하지 않아 그 동안 친숙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음악을 즐길 줄 아는 타고난 듣는 귀가 있다고 믿는다. 우리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사람들의 듣는 귀를 깨어나게 해 줄 우리 음악들이 좀 더 많이 울려 퍼지고, 사랑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하루 빨리 문화적 고아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h******k 2007.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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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앉아 우리 음악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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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가사가 들리는 음악들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게 음악 감상이라는 것은 독서라는 행위와 항상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로 내가 듣게 되는 음악들은 자연히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이나 클래식, 혹은 지극히 서정적인 발라드일 수 밖에 없다. 우리 음악, 한번쯤 관심을 가져본 적은 있었다. 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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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가사가 들리는 음악들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게 음악 감상이라는 것은 독서라는 행위와 항상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로 내가 듣게 되는 음악들은 자연히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이나 클래식, 혹은 지극히 서정적인 발라드일 수 밖에 없다.

우리 음악, 한번쯤 관심을 가져본 적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캐논 변주곡”을 가야금으로 연주한 음악을 듣게 되었을 때, 그리고 드라마 속 황진이가 가야금이 아닌 거문고를 선택했을 때, 우리 악기들로 연주하는 음악들도 전혀 촌스럽지 않거나 소박하지 않고 세련됐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피아노가 아닌 가야금과 거문고를 연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 외는 우리 음악 아니 우리 가락을 접할 수 있는 경우가 적다. 아무리 우리 가락을 들어 보려고 해도 도무지 귀에 들어오지가 않는다. 아무리 우리 가락과 친해지려고 해도 도통 내 취향의 음악 같지는 않았다.


『홀로 앉아 琴을 타고』를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우리 조상들이 우리의 음악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노력했는지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 우리 음악에 소홀했던 내 자신이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스승이 연주하는 담벼락에 밤새 기대어 그 음악을 들으면서 곡조를 읽혔고, 어떤 이는 고운 목소리를 가지고서도 못생긴 얼굴 덕분에 남들 앞에 떳떳하게 서서 자신의 목소리를 뽐낼 수는 없었지만 행복해 했다.


사실 이 책의 앞부분에도 나오듯이, 효와 예를 중시하는 선비의 나라인 우리나라에서 이렇게나 ‘樂 ’을 중시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풍류를 즐기는 선비는 한량이거나 전혀 속세와는 거리가 먼 그런 사람들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박혀 있었는데, 이토록 체계적으로 나라에서 음악을 정리하다니 정말 놀랍다.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좋은 기회가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는다. 사실 우리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생소하게 다가오는데, 그 소재를 가지고 너무 FM대로 풀어 써 나갔다는 점이다. 물론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우리 음악에 접근하는 방식이 진지하다는 것은 좋지만, 때론 책의 내용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너무 진지해서 오히려 지루함과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항상 어떤 책을 읽고나면 그 책으로 인해 어떤 깨달음들을 얻곤 한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또 다른 책을 집어드는 순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꼭 처음에 들었던 우리 조상들에 대한 미안함을 잊지 말고, 우리 음악에 좀 더 가까워져 볼 생각이다.

h*******0 2007.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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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또다른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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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의 음악에는 낯선 것일까?     삶에서 떨어질 수 없는 네가지를 꼽으라면, 의, 식, 주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입는 데(꾸미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 먹는데, 자는데 필요한 것들 등, 그리고 하나를 꼽으라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하는 것 하나는 음악이다. 기분이 좋을 땐 즐거운 마음에 흥이 나서 노래를 부르거나, 신나는 음악을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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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의 음악에는 낯선 것일까?

 

  삶에서 떨어질 수 없는 네가지를 꼽으라면, 의, 식, 주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입는 데(꾸미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 먹는데, 자는데 필요한 것들 등, 그리고 하나를 꼽으라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하는 것 하나는 음악이다. 기분이 좋을 땐 즐거운 마음에 흥이 나서 노래를 부르거나, 신나는 음악을 부르며 더 즐겁게 생활을 하고, 슬픈 마음이 찾아왔을 때에는 애잔한 노래가 내 마음을 아는 듯 달래주는 것 같고, 슬픈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

  삶을 살면서 제일 소중한 것을 음악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없다면 많이 불편할 것 같은 대상 세 가지를 고르라고 하면 꼭 그 안에 있을거라 자신한다. 양악은 참 많이 듣고, 배운다. 하지만 국악은 학교교육에서도 그렇게 잘 배우지 못했다. 문득 어렸을 적 국악(판소리)와 관련한 추억이 떠올랐다.
 
  중, 고등학교를 같은 재단의 학교에서 다녔다. 그로인해 음악선생님께서 중, 고등학교 6년을 내내 음악선생님으로 함께 하셨다. 해금을 잘 연주하셨다 그분은 우리 음악을 참 많이 좋아하셨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나, 졸업하게 되면 대학생활을 하게 될 것이고, 대학생활을 할 때 장기자랑을 할 때가 온다고 했다. 그 때 남들과 다르게 튈 수 있는 하나를 알려주신다고 하면서, 북 치는 방법과 판소리 한 소절을 의무적으로 반 아이들 앞에 하게 했다.선생님의 이야기로만 듣던 멀리 떨어져 있던 국악에서 직접 불러오고 오감을 이용해서 느껴보는 시간들이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고 어렵고 불만이 가득했었다. 익숙하지 않은 무언가를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그 느낌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딱 두시간, 판소리와 북치는 것에 익숙해진 후부터는 하나 하나가 정답고 신나기 시작했다. 일고수 이명창이라고, 판소리를 잘 부르는 사람보다 박자를 잘 맞추어주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고, 직접 해 보니 판소리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때부터 우리 국악이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책을 내용은 하나 둘 읽으면 읽을 수록, 잊고 있었던 그 때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오랬만에 그때 그 소절을 다시 불러보았다. 머리는 이미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소리와 몸으로 익힌 느낌은 아직도 남아있어 그때의 그 소절과 느낌이 다시 생생했다. 좋은 책 하나에 좋은 추억을 만난 이 느낌, 즐거운 첫 느낌으로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 맑은 샘물에서 길어온 듯한 깨끗하고 청아한 책 한 권을 만나다.

   
  굳이 좋은 점을 뽑으라면, 5가지, 10가지도 들 수 있다. 하나. 국악방송에 나온 라디오 원고를 수정한 거라서 소리내어 읽어도 어색하지 않게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두울, 수룡음, 황하청, 봉황곡 등 전혀 들어보지 못한 옛 우리 음악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 뒷이야기를 배울 수 있었고, 그에 비해 많이 들어 본 대취타, 춘면곡 등의 음악에 대한 새로운, 그리고 풍부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다. 세엣, 마음이 움직이는 '진정'이 무엇인지, 삶의 애환이 서린 여러가지 음악들을 통해서 삶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풍부하게 느낄 수 있고, 그 음악을 찾아보게 만드는 매력도 느꼈다. 네엣, 한 사람이 듣고 조용하게 끝나는 공연이 아닌, 함께 어울리는 판소리의 여러가지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들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그리고 저자의 애정과 노력이 흠뻑 배여있는 즐거운 글을 함께 읽고 노래하고 들어보고 느낄 수 있는 오감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등... 많은 말들로 장점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 것처럼 많은 장점보다 그냥 좋다라는 한 마디 말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맑은 즐거움에 나오는, 과욕을 부리지 않고, 자연을 사랑하고 선인들과 어울러 다니기 좋아하는 벗을 만나면 다른 추천의 말 없이 살짝 건네면서, '당신을 닮은 책이라 생각해요.' 말하며 살짝 안겨주고 싶은 책이다.


#  우리 음악, 많이 사랑해 줘야 하는데....

 

   삶이 애환이 당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소름이 끼칠정도로 사람을 흠뻑 빠져들게도 흥분하게도 상심에 젖게도  안타깝게 만드는 잘 만들어진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등의 역활을 예전에는 마당놀이, 판소리, 그런것들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유교는 예와 악이라는 두 기둥으로 실현되는 사상이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음악들이 나오고 발전되고 우리 삶의 한 축을 이루었을텐데, 알게 모르게 잊혀지고 있다는 사실이 많이 안타깝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국악방송을 듣거나, 음악파일을 구해서 들어보려고 다짐했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에도 듣지 못했다. 부끄럽다. 마음만으로 처음부터 잘 되진 않는다. 하지만 하나씩 조금씩, 천천히 노력한다면 우리 옛 음악뿐 아닌,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편향되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느낌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7******e 2007.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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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선조들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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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케이블 티비를 보다보면 국악프로가 스쳐지나간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나 보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심코 지나곤 했다. 왜 국악을 어르신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보통 그렇게 생각하기 십상이다. 클래식은 교양이 있는 음악이라며 꾸벅꾸벅 졸면서도 안간힘을 쓰며 듣고 클래식 음악가 한사람 이름을 아는 것을 잘난척을 하곤한다. 하지만 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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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케이블 티비를 보다보면 국악프로가 스쳐지나간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나 보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심코 지나곤 했다. 왜 국악을 어르신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보통 그렇게 생각하기 십상이다. 클래식은 교양이 있는 음악이라며 꾸벅꾸벅 졸면서도 안간힘을 쓰며 듣고 클래식 음악가 한사람 이름을 아는 것을 잘난척을 하곤한다. 하지만 도무지 머리를 굴려봐도 국악인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없다. 알고자하는 노력조차 없었다. 어찌 우리의 것도 모르면서 남의 나라의 것을 못 쫓아가고 난리를 부렸는지 모르겠다. 종종 뉴스에서 아주 어릴적부터 영어를 가르치려고 한다. 하지만 국어에 대한 중요성은 거의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말도 모르면서 다른 나라 말을 먼저,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용납이 되지 않으면서도 다들 그렇게 한다.

다행히 요즘에는 다양한 책들이 나와 있어서 이런저런 핑계로 접하지 소홀했던 부분을 충분히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찾기 힘든 여러 선인들의 행적과 악기들을 엿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그림들은 실지로 편안한 이해와 조상들의 솜씨를 느낄 수 있었다.

 

1장은 우리 옛 음악 문화

2장은 이 한 곡의 역사, 역사 속의 이 한곡

3장은 마음이 소리에 나니

4장은 진정을 어찌 탓하랴

5장은 삶에서 길어올린 리얼리티, 판소리

총 5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우리 조상들은 공부에 열중하고 음악은 낮은 것이라고 여겨 발전이 없었을 줄 알았으나 이 책을 보고는 많은 자료와 많은 이야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의 노력이 여실이 나타나있었다. 그리고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우리 옛선조들의 한시와 음악은 그 어느것에도 비할것 없는 아름다운 우리의 역사였다. 우리네 역사를 모르고서야 외국 음악, 노래를 이해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감흥이 있을리 만무하다.

역사와 함께인 우리네의 음악은 이 책에 고스란히 살아숨쉬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얼마전에 보았던 황진이 드라마 였다. 기생이라고 함은 내 짧은 소견으로 예술인이라는 인식보다는 술시중을 드는 이미지가 더욱 강했었다. 하지만 예술인이라는 시각으로 다시 접하게 해준 나에게는 고마운 드라마였다. 아마 조금만 더 예술에 관대했다면 길이 남을 위대한 분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시 한번 음악과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하고 수업을 들은 것처럼 드는 뿌듯함은 어느 책 못지 않는 장점이라 할만했다.

e*******d 2007.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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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들을 수 있는 이 하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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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가방을 메고서 급한 발걸음을 놀리며 복작복작한 길을 정신없이 걸었습니다. 어쩜 뛰었는지도 모릅니다. 할 일이 있었던 것이었는지, 아니면 그리 걷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이었는지 알 수는 없어도 누가 등 떠민 것이 아님에도 그렇게 급히 서두르고 있었네요. 길 가에 늘어서 있는 가게들 사이에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최신가요들이 흘러 나옵니다. 랩과 영어와 드럼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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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가방을 메고서 급한 발걸음을 놀리며 복작복작한 길을 정신없이 걸었습니다.

어쩜 뛰었는지도 모릅니다.

할 일이 있었던 것이었는지, 아니면 그리 걷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이었는지 알 수는 없어도 누가 등 떠민 것이 아님에도 그렇게 급히 서두르고 있었네요.

길 가에 늘어서 있는 가게들 사이에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최신가요들이 흘러 나옵니다. 랩과 영어와 드럼 소리들이 아우성을 치며 목소리를 들어 달라 조르고 있네요.

그런데 이상하죠...?

그리 시끄러운데도.. 그 음악에 귀 기울이는 이 하나 없습니다. 시끄럽다 인상 찌푸리는 이 하나 없어요.

빨리 지나가고픈데 발걸음이 늦추어집니다.

당신 생각이 나서요...

거문고를 잘타는 백아와 그 거문고 소리를 기가 막히게 잘 듣는 종자기의 우정을 생각하며 그것 또한 큰 복이라던 당신 생각이 나서요.

그 당시 그들이라고 연예인에 속할 만한 사람들이 없겠냐며 그들 나름대로의 대중적인 음악이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생각나는 것이 있었답니다.

관노의 신분이었던 김성기. 그가 왕세기에게 인정받고 거문고를 배워 후기들을 가르치며 창작활동을 했던 그 과정이 지금의 음악가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을 것이란 겁니다.

그들에게 익숙했던 음악이 왜 우리에겐 멀게만 느껴지는 것일까요?

 

얼마 전에 <수룡음>을 들을 기회가 있어 잠시 즐겼답니다.

언제나 피리종류의 관악기로 연주되는 <수룡음>은 용의 휘파람 소리라는 이미지로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피리의 유장한 가락이 허공에 퍼져나가는 것이 마치 바다 속의 용이 구불구불 즐겁게 헤엄치면서 휘파람을 부는 소리와 같다 하여 <수룡음>이라 칭해진다고 하는데 어찌 이렇게 딱 맞아 들어가는 것인지... 그 내용을 모르고 들어도 어떤 존재가 한가로이 장난치며 휘휘거리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는데 알고 들으니 더욱 수룡의 넉넉한 즐거움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홀로 노니는 느낌과 그 홀로라는 기분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그래서 더욱 생생한 기분이었답니다.

함께  들었던 <염양춘>은 볕이 아주 곱고 따사로운 늦은 봄을 뜻한다 하는데 그 단조로움이 글쎄 나른한 봄을 연상케 하긴 하더군요. 무엇보다도 춘곤증에 고개를 끄덕거리는 암탉을 떠올릴 만큼 따뜻하고 나른해지는 것에 슬그머니 웃음이 나더이다. 혹 당신도 이 음악을 들을 기회가 있으시다면 한가지 부탁드려 볼까요? 졸지 마셔요...라고.

 

사람 사는 세상 예나 지금이나 별다른 거 없다는 당신은 그 중에서도 부모님의 은혜와 같은 효심만큼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하셨더랬죠.

[홀로 앉아 금을 타고]에서 알려주는 고 안비취 선생의 <회심곡>을 구하지 못해 김영임 선생의 <회심곡>을 구해 들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라는 단어는 단어로 끝나지 않는 애잔함이 있어요. 그 분들을 떠올리면 무엇보다 눈물이 먼저 글썽이게 되는 건 저 하나 뿐만이 아닐 겁니다.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건 아무래도 음(音) 자체가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녹아 있는 절절함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효효재와 담헌 등과 즐거운 연주 후 혼자 나가 버린 효효재를 찾아간 수표교에서의 운치있는 만남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연암에겐 추억하고 회상할 그리운 기억이 되었더랬죠.

그처럼 음악은 소리와 내용이 함께 어울릴 때 최고로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떠올리면, 그분들께 받은 말로 다 못할 깊은 정성과 사랑이 눈물로 표현이 되는 건 아닌가 싶어요.

책에서 알려주는 고 안비취 선생의 회심곡과 김영임 선생의 회심곡은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 느낌만큼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답니다.

 

억조--~~ 창생 만민 시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이 세상에 사람밖에 또 있나요 이 세상에 태어나신 사람 사람마다

홀로절로 낳노라고 거들~대~며 우쭐대도 불법 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홀로 절로 아니 낳습니다 제~일에 석가여래 공덕 받고

어머님전 살을 빌고 아버님전 뼈를 받고

일곱 칠성님전의 명을 받고 제석님전의 복을 빌어

석달 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달 만에 육신이 생겨

열달 만삭을 고히 채워 이내 육신이 탄생을 하니

그 부모가 우릴 길러낼제 어떤 공력드렸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음식이라도 맛을 보고 쓰디 쓴 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달디 단 것은

아기를 먹여 오유월이라 짧은 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세라 곤곤하신

잠을 못다 주무시고 다 떨어진 세살부채를 손에다 들고 왼갖 시름을

다 던지시고 허리둥실 날려를 주시며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이

펄펄 날리는데 그 자손은 추울세라 덮은데 덮어주고

발치발치 눌러를 주시며


왼팔 왼젖을 물려놓고 양인 양친이 그 자손의 엉둥 허리를 툭탁치며

사랑에 겨워서 하시는 말씀이 은자~동아 금자~동아 금이로구나

만첩 청산의 보배동아~~~

순지 건곤의 일월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 효자동아 동네방네

위엄동아 일가친척의 화목동아 둥글~둥글이 수~박동아 오색비단의

채색동아 채색비~단의 오색동아

은을 주면 너를 사고 금을 주면 너를 사랴 애지중지 기른 정을 사람마다

부모은공 생각허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


아하아 아하아 ~~~~~~ 아하하하 ~~~ 헤나네 ~~~~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 (나무 관세음보살)


당신이 안타까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어요.

옛 것이 사라져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거. 서양 음악과 대중음악에 푹 빠져 버린 우리의 모습이 아쉽기도 하실 테지만 둘러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거 아실 거에요.

옛 것을 찾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지금의 우리 모습에 어울리는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빠른 생활 속에서 진중하고 깊은 생각을 해야 하는 음악이라면 쉽게 대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나온 것이 있다죠?

요즘 국악과 대중음악을 접목시키고, 국악과 서양음악을 함께 연주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 것을 사라지게 하고 싶지 않은 많은 이들이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좀 더 우리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즐기기 시작한다면 더이상 홀로 앉아 금을 타지는 않게 되겠죠? 즐겨 주는 많은 귀들을 위해 흥겨움과 이야기거리가 가득한 구구절절한 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주 후 남는 여운과 여백이 홀로 느끼는 백지이기보다 주절주절 떠들다 공감하며 끄적여 놓는 낙서같은 여백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퍼뜩 정신을 차립니다.

길 가에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다시금 놀리는 발걸음과 귓가에 꽂아 보는 MP속에는 SG 워너비의 아리랑이 흐릅니다.

미소 지으실 수 있으시겠죠?

저도 웃으며 걸어 봅니다. 조금은 따뜻해진 마음으로...

 

 

m****4 2007.04.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