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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그림체 엉성해 별 내용 없어, 그저 시간 때우기로 대충 읽을 만한 작품이었지만 이번엔 정말 수준 이하다. 특히 후반부엔 짤막짤막하게 끊어지는 짜투리 얘기를 모아놨는데 좀 짜증났다. 커플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한 권에 담긴 주 커플은 많아야 두셋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이번엔 좀 과했다. 작가로서는 그렇게 신변잡기스러운 주변 커플들 얘기를 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왜 1년 반이나 출간을 미뤘는지 알만 했다. 스캔본으로 떠돌던 중국어번역본을 볼 때도 구성이 좀 번잡스럽다 싶더니... 내가 왜 이걸 사서 보았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