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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아니라 고립된 철저히 외면되었던 사람들이다. 그때, 초췌한 모습과 불안한 눈동자를 기억하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외교부의 뻔뻔함을 잊지않고 있었다. "바다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났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기 힘들었으며, 욕지거리도 하게 되고, 한숨도 쉬게 되어가면서, 안타까움을 떨쳐낼수가 없었다. 미군군함 2대와 네델란드 군함 그리고, 헬기까지 그들을 도우려는 시도는 있었다. 그들또한 탈출의 시도를 여러차례 감행하였다. 결정적인 순간 회사관계자의 전화 한통은 그들을 천지 낭떠러지로 떨어뜨렸고, 그들은 그렇게 117일간 외면당한채 동원 628호와 함께 했다. 화가 났다. 무력함을 느꼈다. 욕지거리가 나왔다. 주먹이 쥐어졌다. 그들은 목숨이 저만치 달아나는 상황을 겪어야 했고, 아니 어쩌면 반은 죽었는지도 모른다. 빅마우스를 더 빅마우스로 만들어주고 싶었고, 어깨의 총상에 심장 총상을 더해주고 싶었다. 특히 가장 와닿는 구절은 "대답없는 조국" 그래도 조국이라 부를수 있는 그들이 정말 대단했다. 여자의 몸으로 친구의 죽음이 있었던 그 땅을 나포된 우리 선원들을 만나기 위해 그 험한 길을 멀다, 어렵다 않고 가서 우리에게 알려준 그 정신. 존경과 경외감을 보내고 싶었다. 나포된 선원들과 모든 일이 잘 된 이유는 '일개 프리랜서'보다도 못한 외교부와 동원회사 관계자들. 정말 그들이 이책을 읽고 그들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으면 좋겠다.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사진 속의 나포선원들의 초라함이 아니라, 그토록 바라던 조국에 와서도 나포의 충격으로 PTSD를 앓으면서 변변히 치료도 받지 못하고, 결국 생활전선으로 떠밀린 그들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실현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너무 두서없이 감성에 휘둘려 쓴 서평이지만, 오래 기억하고 싶은 서평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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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책이란 이런 책을 말하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멍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것도 병력과 국력을 갖춘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민이 먼 이국에서 비무장 상태로 117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팽개쳐질 수 있는지 의문이다. 온갖 외교루트를 통해서 각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던 뉴스와, 그리고 우리가 보았던 동원호 기사는 외국방송사의 취재물을 받아서 방송되었음도 이번에 알았다. 정부 관계자들은 해적과 정부 관계자의 직접 협상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정부가 무조건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계속 돈을 지급한다면 이런 문제는 재발될 수 있다. 그러나 피랍자들과 그 가족들 생각은 해보았는가.. 어느 순간 언론에서 방송이 안 되고 우리 같은 일반인 들은 언론이 잠잠하길래 그저 해결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또 이런 사건들이 처음엔 떠들썩해지다가 어느 순간 조용하기 마련이라 이번에도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피디 수첩을 통해 감금되어 있는 동원호 선원들을 보고선 이 긴 시간동안 해결이 안 되었음을 알고 어안이 벙벙했다. 특히 회사 측에선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 난 이 책을 읽으며, 해적에게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데 원양어선 선원에게 총기 소지를 허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총기소지만 가능했어도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진 않았으리라. 또 어이없는 부분은 목숨을 걸고 취재를 떠난 김영미 피디를 해적과 한편이라는 억측을 핀 외교부이다. 또 김영피 피디가 해적에게 이용당했다고 모함을 하기까지 했다. 저널리스트의 본분은 어떤 상황이라도 취재를 떠나 정확한 정보 전달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자국민이 납치된 상황인데도, 외신들은 분주히 취재를 하는데, 우리나라 기자들은 앉아서 받아 보도를 한다는 것은 어불 성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목숨이 오가는 상황이기에 안전을 생각하면, 강요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쪽 상황은 모른 채, 매일 모든 외교적 루트를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면 협상이 해결될것 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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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책이란 이런 책을 말하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멍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것도 병력과 국력을 갖춘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민이 먼 이국에서 비무장 상태로 117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팽개쳐질 수 있는지 의문이다. 온갖 외교루트를 통해서 각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던 뉴스와, 그리고 우리가 보았던 동원호 기사는 외국방송사의 취재물을 받아서 방송되었음도 이번에 알았다. 정부 관계자들은 해적과 정부 관계자의 직접 협상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정부가 무조건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계속 돈을 지급한다면 이런 문제는 재발될 수 있다. 그러나 피랍자들과 그 가족들 생각은 해보았는가.. 어느 순간 언론에서 방송이 안 되고 우리 같은 일반인 들은 언론이 잠잠하길래 그저 해결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또 이런 사건들이 처음엔 떠들썩해지다가 어느 순간 조용하기 마련이라 이번에도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피디 수첩을 통해 감금되어 있는 동원호 선원들을 보고선 이 긴 시간동안 해결이 안 되었음을 알고 어안이 벙벙했다. 특히 회사 측에선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 난 이 책을 읽으며, 해적에게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데 원양어선 선원에게 총기 소지를 허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총기소지만 가능했어도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진 않았으리라.
또 어이없는 부분은 목숨을 걸고 취재를 떠난 김영미 피디를 해적과 한편이라는 억측을 핀 외교부이다. 또 김영피 피디가 해적에게 이용당했다고 모함을 하기까지 했다. 저널리스트의 본분은 어떤 상황이라도 취재를 떠나 정확한 정보 전달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자국민이 납치된 상황인데도, 외신들은 분주히 취재를 하는데, 우리나라 기자들은 앉아서 받아 보도를 한다는 것은 어불 성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목숨이 오가는 상황이기에 안전을 생각하면, 강요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쪽 상황은 모른 채, 매일 모든 외교적 루트를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면 협상이 해결될것 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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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뉴스에서 소위 '해적' 들에게 우리나라 동원호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기억이 있다. 나는 그저, '해적'이라는 게 실재로 존재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마치 먼 세계의 이야기인양 그들을 다룬 뉴스와 이야기는 나의 머릿속에서 지워져만 갔다. 그리고 <바다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이란 책을 받았을 때, 책 한권으로 나올 정도로 무언가 큰 일이 일어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아 그들이 납치된 기간이 무려 117일 - 약, 4개월에 달하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들이 그 뒤 어떻게 된지도, 관심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저 지나가면서 또 뉴스에서 그들이 해적으로부터 해방되었다 라는 소식을 스쳐들었을 뿐이었다. 나는 그랬다. 책을 하루만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리고 주위 지인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아픔과 그들의 공포를 말해주었다. 이건. 책을 보고서 그들의 그 때 심정을 아주 티클만큼이나 알게 된 자로서의 최소한의 예의였다. 내가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보지 않았으면 나는 후에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저 별일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 중 뱃사람들이 납치되었다더라. 어떡해... 불쌍하다. 근데, 풀려났다며? 라고 이야기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을 만나게 된 이 기회를 정말, 감사한다. 바다에서 길을 잃어버린 동원호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분노와 설움과 슬픔이 책 한권으로 모두 전해지지는 않지만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는데 큰 기초가 될 수 있었다. PD수첩의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찾아보면서 나는 너무 아파서 울었다. 그리고 분노했다. 그 분노해야할 상대에게 이렇게 분노해봤자 그저 속만 갑갑하고 답답하고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더 속상하면서 그렇게 영상을 껐다. 국가와 국민. 국가와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돈.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은 모든것이 마치 거미줄 마냥 얽혀있다. 풀 수 없는 이 고리속에서 우리는 언젠간 이 동원호 사람들과 같은 경험을 다른 형태로 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 생각을 하면서 등골이 오싹했다. 그럼 나는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대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끊임없이 여러 생각을 했다. 그래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김영미 피디의 용기와 기자로서의 사명감이 참 존경스러웠다. 아마도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사회가 좀 더 가능성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사실 A4 몇장으로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빨리 읽히니 한번 읽어보세요. 라고 권해주고 싶다. 우리들이 듣고 보는 수많은 뉴스와 신문같은 언론들. 정치가들이 내뱉는 말... 그것이 얼마나 공기중의 허상과 같고 부질없는 것인지 볼 수 있고, 모든 사건의 진실이, 이면이 어떠한지 알 수 있던 그런. 기회였다. 그리고. 동원호 분들께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많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었다. 117일간의 공포를 이겨내신 것처럼, 후유증도 이겨내시고 당당하게 건강히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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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 4. 117일의 시작 아침 7시 30분경 .. 돈만 약탈하려니 했지만.... 그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지정한 1차 목적지인 오비아 항으로 배를 돌리라고 명령함 통신장이 해적의 눈을 피해 급히 배가 납치된사실을 무전으로 근처에 있는 선단 배에 알림 동원 628호 에 탓던 선원들이 정말 읽으면서도 ...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내 아들이였을수도있고 아버지였을수도 있고 누군가의 가족이였을 그 사람들이 죽던지 말던지 관심도 안갖은 정부와 회사에 정말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 물론 나도 그들에게 한쪽의 관심조차 갖지 못한 것에대해서 어떻게 사죄를 해야 할찌 .. 내가 과연 이책을 읽을 권한이있는지... .. 난 책을 앉고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프리랜스로써 대한민국 한사람으로써 모두 포옹하려는 대담함을 갖고 있는것 같다 죽을수도 있는 순간들을 운도 따라주었찌만 그만큼의 노력이 있지 않았다면 그녀는 동원호 선원들을 못보고 죽었을수도.. 보고나서 돌아오는 길에 죽었을수도,, 수많은 역경관 고비를 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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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뉴스를 즐겨보지 않는다. 그래서 동원호에 대해서도 간단히 인터넷을 통해서 접했을 뿐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선원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기사를 보았을 때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그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 생각이 얼마나 짧은 것이었는지 절감하게 되었다.
하얀색 배경에 강렬한 검정색 글자가 박힌 표지 디자인은 그 당시 선원들의 절박함을 그대로 호소하는 듯 하다. 이 책은 겉포장만 화려한 책이 아니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상당히 산문적이고 어떻게 보면 미화시켜서 제목을 붙인 것과는 달리 책의 내용은 아주 급박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해놓았다.
방송에서 이미 2차례에 걸쳐서 나간 내용이라고 하지만, 영상에서는 미처 다 보여줄 수 없었던 사람들의 심리 묘사가 상세하게 되어 있어서 이 사건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 할지라도 그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나서 pd 수첩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시보기를 찾아보았다. 아쉽게도 가장 핵심 부분인 1차 방영분은 다시 보기가 금지되어 있었고, 2차 방영분만 다시 볼 수 있었다. 그 당시 정부가 우리나라 국민 보호에 얼마나 안이하게 대처했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사건이었다. 사실 작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동원호 나포 사건이 발생한지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다. 대한민국이 문화적인 면에서는 선진국이라고는 주장하지만, 대외적으로 선진국의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먼 듯 하다. 우리나라 배가 나포 되었을 당시 미국 군함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었고, 가까스로 풀려난 후에도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이었다. 왜 한국 정부는 외국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그 어떤 소설보다도 더욱 생생하면서 가슴에 와 닿는 논픽션을 만났다. 허무맹랑한 소설에 질린 독자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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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동원호 나포 117일간의 지옥과 같은 날의 기록이다.
문득. 나포와. 해적 그리고. 안타깝고도 처절했던 이들을 생각하기전에.
왜 그렇게 인간이 잔인해 질수 있었으며. 또
왜 사람이 가난으로 인해. 이정도의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세상에 의심이 되었다.
나포당했던 사람들은(물론 외국인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민이었다. 세금도 내고 국방의 의무도 마친..
그러나. 나포되어 잇는동안. 우리 나라와 동원수산측은. 그들의 목숨을 가지고 돈을 흥정했고...
흥정이 제대로 않되자. 그들은. 풀려나지 못하고. 좁은 배안에서 동물보다 더한 생활을 했다.
한없이 사람을. 비참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인간대 인간으로서. 어쩌면 그렇게 모질게들 구는지...
읽는내내.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나도 이 기사를 접한적이 있다.. 우리나라 고깃배가 해적들 한테 납치 되었다고.. 하지만 자세한 내막은 몰랐다.
그냥. 내심. " 이상하네 . ㅋ 아직도 해적이? 있나?? " 라는 지금생각하며. 그자리에서 잊어버렸다.
아주 멍청하고 모자른 생각 이었지만...
이책을보며. 나 먼저 반성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용감한. 김영미 피디의 열정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다 ㅜㅜ
마지막으로. 동원호 628호 에 타셨던 모든분들!! 완쾌하시고!! 꼭 밝은 앞날이 기다리고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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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읽어보고 싶었던- 아니 알고 싶었다는게 정확하겠다. 동원호 628호, 그 곳에선 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졌던 것일까. 이 책 읽기를 마치며 다시 한번-매체와 진실의 위력을 느끼며 진심으로 동원호 선원들 모두가 지금까지 겪고 있을 아픔, 두려움 속에서 헤어나길 바란다.
소말리아 과도정부에게서 허가받은 조업증으로 조업을 하던 동원호 628호가 해적들에게 나포되었다..! 이 사건은 당시 뉴스에서 보도되었어서 얼핏 기억하고 있던 사건이었지만, 어떤 충격적인 사건사고-가 그렇듯, 뭐-잘 어찌어찌 풀렸겠지-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잊혀질 뻔 했던 일임에 분명하다. 정부와 회사가 해적들과 선원들의 몸값을 두고 흥정을 하는 동안에, 김영미 PD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의 사정을 알려야 한다는 저널리스트의 사명을 안고 소말리아로 간다. 그녀가 동원호로가기까지의 상황설명들이 흡사 전쟁영화의 시나리오처럼 여겨졌을 정도로, 우리가 사는 세상 "어느 곳"에서의 참담하고, 가난하고, 비극적인-현실들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더했다. 동원호의 모든 선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용기와 어쩌면 불가능할지 모르는 그들과의 약속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그녀 역시 동원호 선원들을 만나고 해적 우두머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해적들에게 10여시간 납치를 당한다. 내 가슴이 어찌나 철렁했는지 모른다. 물론 그녀가 무사히 풀려나서 이 책을 만들었겠지마는-당시의 공포가 온몸에 전이되는 느낌이었다. 물론 부족하겠지마는.
소말리아 취재 후 PD수첩이 방영되고, 그들의 사정이 알려지면서- 동원호와 회사, 정부측의 협상이 타결되어 그들은 117일간의 악몽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과연 그녀가 소말리아로 떠나지 않았다면-어떠했을까. 일개 프리랜스-라며 그녀를 힐난했던 그들은 정말이지 무얼 했던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