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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 박지원 원저, 고미숙 지음/ 아이세움]
제목 :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최적의 열하일기 입문서
연암 박지원은 1780년에 사신단의 일원으로 청나라 땅을 밟는다. 당시 조선의 외교정책은 ‘사대교린(事大交隣)’, 곧 큰 나라인 중국을 섬기고 다른 주변국과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조선은 정기적, 부정기적으로 청나라에 외교사절단을 보냈는데, 박지원은 청나라 건륭제의 고희연 축하사절단에 개인 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박지원 일행은 압록강을 건너 중국 땅에 들어선다. 원래는 북경에 도착하여 황제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으나 때마침 황제는 열하에서 있었기 때문에 사신단 일행은 북경에서 열하까지 간다. 열하는 청나라 황제들이 사냥을 즐겼던 휴양지였다. 북경에서 약 230 km 떨어진 곳으로 온천이 많아 겨울에도 강물이 얼지 않는다고 해서 열하(熱河)라 불렀다. 박지원은 한양을 출발하여 압록강을 건너, 성경, 산해관, 북경을 거쳐 열하까지 4000리의 대장정에 오른다. 그리고 날짜별로 여행일정을 기록하고, 연암의 경험과 생각 등 여행기를 적는다. 조선에 돌아 온 후, 연암은 청나라에 머물면서 구한 자료들을 덧붙여 [열하일기]를 집필한다.
[열하일기]는 연암의 아들들이 편집해 둔 57권 18책을 기본으로 하며, 현대에 완역이 되는 것은 총 26권 10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하일기]의 내용 중 대부분은 여행기인데, 여기에 당시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 관계, 조선 지식인과 지배층의 사고, 중국의 생활상 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그 외에도 [열하일기]에는 연암의 다른 저작물들이 포함되어있다. ‘양반전’, ‘호질’ 등이 여기에 실려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열하일기의 명문장들을 여기저기서 따로따로 접하곤 했다.
조선의 지식층과 권력층에서 청나라를 바라보는 관점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명나라를 멸망시킨 청나라는 오랑캐의 나라이니 관계를 끊거나 공격을 해야 한다는 북벌, 또 하나는 청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여 나라의 정치제도와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북학. 연암의 [열하일기]는 북벌과 북학의 경계에 놓여있으면서 둘을 아우른다. 때론 청의 문물을 겸허히 받아들이려 하고 때론 조선의 자존심을 세우려 한다. 연암은 북경에 머물면서 인구가 밀집한 북경의 생활상과 신문물에 많은 호기심을 느낀다. 예를 들어 연암은 조선에 돌아와서 청나라의 벽돌과 도로, 수레의 효용에 대해서 자주 언급한다.
고전 [열하일기]가 요즘 시대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열하일기의 첫 부분 [도강록(渡江錄)]에서 연암은 ‘그대, 길을 아는가?’라 묻는다. 그리고 ‘길이란 바로 저 강과 언덕 사이에 있다.’고 답한다. 이것은 연암의 사유 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연암은 여행의 끝부분, [환희기(幻戱記)]에서 소경의 이야기를 하며 또 묻는다. ‘그대, 길을 잃었는가?’ 그리고 이렇게 답한다.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
이것과 저것의 사이, 길은 그 사이에 있고, 눈을 감으라는 것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여행에서 길이란 곧 삶과 같은 것이다. 이것과 저것, 양쪽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삶이고,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무엇이 올바른지 알 수 없을 때,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여행과 삶, 그리고 앎. 박지원은 열하일기를 통해서 그 부분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틀에 박힌 편협한 생각, 고립된 관계 속에서 틀을 깨고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항상 묻고, 다양하게 받아들이며,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는 것, 어쩌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연암의 [열하일기]는 단순히 과거에 쓰인 중국 여행기가 아니라, 시대를 넘어 박지원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침이다. 그 안에서 삶의 비전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워낙 방대한 양이어서 단행본 한 권에 집약할 수는 없지만, 열하일기 중에서 유명한 이야기들은 중고등학교 교과서나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한다. 이 책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도 열하일기의 대표적인 내용들을 선별하여 소개하고 있다. 단행본 중에서는 이 책이 읽기 쉽고, 편집이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학생과 일반인에게 열하일기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완역본으로는 리상호의 [열하일기(보리)], 김혈조의 [열하일기(돌베개)]가 있다. 맛보기를 했으면 두꺼운 완역본에 도전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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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이 청나라 사행단의 일원으로 떠나면서 쓴 기행문의 형식인 열하일기. 만리장성의 북쪽 열하까지 가는 과정마다의 풍경에서 느낀점이나, 그곳의 발달된 문명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것 등 부분부분 기간마다 다양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열하까지는 아니어도 중국을 여행했던 이들의 여행기가 있었지만, 보는 시각은 크게 나뉩니다. 임진왜란이후 반계 유형원과 성호 이익을 시발점으로 공리공론에서 벗어난 후기실학사상을 여실히 바라볼 수 있는 그만의 앞선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소주의 어느 가게에 들렀을 때 벽에 걸려 있는 것을 베껴 온 것이라는 호질, 뒷부분을 오자투성이로 옮겨 쓴 정 진사 덕에 연암의 수정이 불가피하였으니 연암의 글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대학 때 한 교수님께서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된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연경에서 여러 비장(조선 시대에, 감사·유수·병사·수사·견외 사신을 따라다니며 일을 돕던 무관 벼슬)들과 두런두런 나누는 夜話, 역관에 얽힌 비화가 하나둘 소개되고 역관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변승업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연암에게서 허생 이야기가 탄생되는 순간이로군요. 중간중간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내용의 탄생비화까지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래의 지도는 사행단이 이동한 경로를 표시한 것이지요. 의주를 출발한 빨간선부터 열하에 도착, 다시 북경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 - 도강록 (압록강에서 심양), 성경잡지 (요양~광녕), 일신수필 (광녕~산해관), 관내정사 (~ 북경), 막북행정록 (~열하), 태학유관록 (열하에서), 환연도중록 (열하에서 북경까지) -입니다. ![]() 여행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것을 배우고 느끼고 올까 잠깐 고민이 됩니다. 한껏 ‘그릇’을 키워와야할텐데요. 이번엔 저도 여행중에 일기를 써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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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나의 고전읽기 7 고미숙 지음 박지원 원저 아이세움 북학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연암 박지원은 건륭황제의 70세 만수절 축하사절에서 박명원의 개인수행원으로 가게 된다. 사신단은 황제가 있는 열하로서의 긴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연암 박지원은 열하까지의 긴 여정을 열하일기에 담는다. 열하일기는 총 26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책에서는 출발부분부터 시작해서 소경의 평등안, 호곡장, 호질, 허생 야출고북구기, 일야구도하기, 상기, 판첸라마 대소동, 환희기까지 총 9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에서는 유머러스한 모습부터 철학적인 모습까지 박지원의 다양한 모습들을 알 수 있다.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호질, 허생, 상기 그리고 환희기였다. 특히 호질과 허생은 이전에, 박지원의 책으로 봤던 이야기이다. 흥미가 생겼었고, 환희기에서는 조선시대에서는 드문 요술 이야기가 나와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옛날에도 요술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서 무척 신기했다. 상기같은 경우에는 코끼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옛날 코끼리의 재미있는 모습을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티베트의 2인자인 판첸라마에 대한 판첸라마 대소동도 좋았다. 티베트에는 달라이라마 밖에 없는 줄로 알고 있었다. 이 책은 좀 어렵지만, 열하일기를 자세히 해석해 준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아쉬웠던 점은 열하일기의 제대로 된 본문을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이 책에서는 짤막짤막하게 나와서 그 점이 아쉬웠다. 또 중학생인 내가 보기에는 다소 어려워서 책을 읽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여러 차례 끊겼다. 다음 번에는 열하일기 본문 만 나온 책을 한 번 보고 싶다. 2012.7.5.(목) 이지우(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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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 양반전,범이꾸짖다, 요술구경 ]을 읽은 뒤라 열하일기를 읽으며 연암 박지원 선생님을 다시 만나는것이 참 즐거웠다. 열하일기는 중국으로 사신을따라 여행하면서 한걸음 뒤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내용을 박지원 선생님의 특유의 섬세한 표현이 빛나는 글이다. 순수한 선생니만의 시각으로 본 여행 경험이어서인지 솔찍합이 뭇어난다. 먼 예날에 다른 나라에 여행을 한다는것은 지금의 우리들이 여행하는것과는 비교도 되지않을 만큼의 힘든 여정이 었을것이고 호기심의 대상이었을 터. 그런 가운데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 나왔다는 사실이 박지원선생님의 열정과 능력의 힘이라 생각한다. 처음 경험하는 세계의 호기심에서 훌륭한 작품이 있을수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된다. 93세로 6년전에 돌아가신 나의 친정 할아버지께서는 처음 TV를 보시고 하신 말씀이 귀신 장난하는것이라고 하셨던 생각이 난다. ^^ 사람이 어떻게 조그마한 상자에 들어가서 춤을 추냐고 하시면서 TV를 보시려고도 하지 않으셨던 일 만큼 요술구경 또한 이상야릇한 느낌이 아니었을까? 나름대로 추측해 본다. 고전이라 일반 책을 읽을때의 느낌과는 다른면이 있어서 어색한 점도 있지만 고미숙 평론가님의 특유의 글 솜씨를 만나 찰떡 궁합을 이루고 있다. 박지원 선생님을 많이 존경 하는구나 ! 하는 생각이 책을 보는 내내 들었다. 자료로 넣어져 있는 사진과 설명을 통해 글속의 궁금증을 풀어 주어서이해를 돕는점이 많은 노력이 들어간 깊이있는 책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글 또한 선조가 물려주신 귀한 작품인 만큼 후손으로서 작품을 사랑하고 고전을 가까이 하는것이 우리것을 지키는 가운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길임을 다시한번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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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는
1780년(정조 4) 박지원이 청나라 건륭제(乾隆帝)의 칠순연(七旬宴)을 축하하기 위하여 사행하는 삼종형 박명원(朴明源)을 수행하여 청나라 고종의 피서지인 열하를 여행하고 돌아와서, 청조치하의 북중국과 남만주일대를 견문하고 그 곳 문인·명사들과의 교유 및 문물제도를 접한 결과를 소상하게 기록한 연행일기이다.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는 표지부터 나에게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햇으며 부분부분 그림과 사진과 작가의 해석까지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게 햇으며 마치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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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제 2의 나다' 이것이 열하일기의 첫대목이다. 연암 박지원,노론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일찌 감치 과거를 포기하고 의기투합하는 벗들과 어울려 청춘을 다 보냈다. 부도 명에도 없었건만, 그래도 그의 삼십대는 함께 웃고, 함께 울어주는 벗들. 백탑에서의 청연들이 있어서 행복했다.
스스로 간서치라(책만보는 바보)라 칭하는 이덕무, 이서구. 서상수가 있었고. 유금과 유득공, 천재음악가인 홍대용. 괴짜 발명군 정철조,백동수들이 연암의 자랑스런 친구들이다.
연암이 연암으로 들어간 까닭도 먹고 살기가 막막해져, 생활의 방편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갔으니. 그때 그의 나이 마흔두살이었다.
연암이 열하에서 보낸 날들은 모두 엿새였다. 무박 나흘로 달려가 고작 엿새 밖에 머무르지 못했다. 하지만 날마다 기이한 볼거리에 예기치 않은 많은 사건들이 터진탓인지 연암은 그시간 동안 충분희 놀랐고, 충분히 행복했따.
열하일기속에는 보석들이 숨겨져있다. 교과서에서 접했던, 호질.허생,상기, 야출고북구기. 일야구도하기, 환희기등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담겨져 있다.
고전속에서 지금의 현실상황과 같은 장면들을 맞닺뜨려, 허허로운 웃음도 나온다. 딱딱하다고 생각했던 고전이 재밌게 다가오는 열하일기.
제목 그대로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이 책속에 고스란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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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쁘다. 적당히 옷을 벗은 산들과 중간 중간 서 있는 소나무들 나무로 된 징검다리마냥 난 길은 땅과 하늘, 산과 바람 나무가 어우러져서 멋진 겨울 아침을 선사해준다. <열하일기> 아이들을 위해서 선택했던 책인데 내가 너무나 즐겁게 읽게 되었다. 천하의 장난꾸러기같고, 호기심 많은 학동같고, 누구에게나 친구가 되고 스승이 되고, 스승을 삼을 줄 알았던 연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부터 등장하는 연암은 그저 북학파이며, < 열하일기>, <양반전 > <허생전> 등을 집필한 조선시대의 실학자라고만 알려져 있다. 나는 그렇게 배워왔다. 하지만 딸 아이의 교과서를 함께 보면서 <열하일기>? 이렇게 귓동냥으로만 알게 아니라 한번 아이랑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월한 선택! 사물을 대하고, 사고를 하는 그를 보면서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그는 요즘 시대에 살았어도 분명 튀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친구를 좋아하고 함께 토론하고 책을 보고, 책을 쓰며 사람을 사랑하는 것 어디든 배움이 있고, 배울 것이 있으면 누구든, 어디든 막론하고 달려갔던 사람! 열하를 건너면서 그가 체험했던 것들을 글로 펼칠 수 있었던, 너무나 멋진 사람!
요즘 아이들은 꿈을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우리적엔 적어도 개꿈이라도 자꾸 말하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꿈들을 자꾸 만들고, 꾸고 생각했는데 요즘의 아이들은 너무 빨리 철이 들어서일까 아님, 꿈 같은 것들을 생각하기엔 너무나 현실이 벅참일까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해봐도 너무나 안타깝다. 박지원 그는 그 시절에도 꿈을 꿨다. 동무들과 함께 백성을 편하게 하려는 실사구시의 학문을 꿈꿨고, 귀로만 듣고 상상하던 중국을 가고 싶은 꿈을 꿨었다.
자신의 삶을 누리고 느끼고 살 수 있는 것들은 결국 자신의 선택이다.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 꿈꾸고 나누고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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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에게는 본래 일정한 빛깔이 없거늘, 사람이 눈으로써 먼저 그 빛깔을 정해 버린 것이다. 보지 않고서 먼저 그 마음으로 정해 버린 것이다. - 본문 199 에서
*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내 마음이 정해버린 선입견이다. 선입견을 버려야 제대로 보고, 제대로 듣고,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아는 척, 더 똑똑한 척 하고 싶어하게 되기 마련이니 이것이야 말로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일이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제목이야 익히 알고 있지만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다. 그러다가 고미숙이 펼쳐 놓은 열하일기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세움에서 나온 청소년들을 위한 고전읽기 시리즈로 그 일곱번째 책이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열 개의 문장을 골라 새로이 쓰고 그 의미를 해석해 달았다. 워낙에 원문이 방대하기에 그걸 다 실을 수는 없는데다가 열 개의 문장으로는 택도 없긴 하겠으나 박지원과 열하일기가 어떤 책인가 하는 맛보기 책이 되었다. 그래도 추상적이고 화려한 그림과 책의 장정, 박지원의 청나라 여행 행적과 지도 사진들도 여럿 실려있어 여러 모로 신경을 많이 쓴 책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청소년용 아동용으로 나오는 축약본들의 해악을 너무나 잘 알기에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그렇다고 독서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무조건 원서만 읽으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이상하고 괴상하고 재미없는 축약본들이 너도 나도 판을 치게 되었다. 그래도 그 중 이 책은 좀 나은 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시리즈 전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고전 명작의 축약본들의 문제점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름과 제목만 익히 알고 있었던 연암 박지원의 <열하 일기>. 시대적 거리가 멀어서 실감할 수 없었던 그 시대의 여행과 깨달음을 현재와 연결하여 풀어낸 점이나 재미난 말투의 해석 그러했고 무엇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열하일기를 제대로 읽어봐야 겠다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축약본들은 축약하는 사이에 그 고전의 가치와 의미와 재미도 축약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런 축약본들처럼 고전도 원전도 재미없을 거라 여기는 경우도 많고 더 알고 싶어하지도 더 읽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나는 제대로 된 축약본이라면 그 고전의 가치와 의미와 재미를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을 괜찮다고 여기는 점은 바로 그 부분이다. 고미숙은 연암의 광팬이어서 그를 향한 애정이 책에서 그대로 묻어나고 이 책이 박지원을 열하일기를 제대로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저 내가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너무나 신나게 읽었으니 너희들도 좀 그 재미를 알아줬으면 하는 게 티나 난다고나 할까. 그랬기 때문에 나 역시 박지원을 연암일기를 제대로 다시 만나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연암 박지원과 그의 열하일기를 알게 하는 일종의 초대장이고 또 시작점이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싶다. - 다락방서 허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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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본순간 초현대미술을 보는듯한 책표지그림에 독특한느낌이 일었다. 작지만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겉표지에 마음이 끌렸다.
옛선인들이나 요즘 아이들이나 한결같이 여행을 앞두고는 마음이 설레이다보다.
연암 박지원도 평생마음속에만 그리던 중국여행을 앞두고 마음이 설레서 잠도 설치고 아침도 먹는둥마는둥했다는 첫글에 빙그레 웃음이 일었다.
심경의변화와 주변사물들의 표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내용을 보면서 점쟎빼는 선비의 겉모습과는 다르게 감성이 풍부하고 여린것을 느낄수있었다.
책 본문에 실린 그림과 사진등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되었고 저자의 재미있는 해설부분도 짐짓 지루하기쉬운 내용들을 부드럽게 넘어가게 해주었다....^^*
초등생인 큰아이에겐 아직 어려운듯해서 무리이긴하지만 차츰 읽혀주면 유익한내용이 많아서 여러모로 도움이될것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