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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나 수학 교양서를 읽을 때, 새로운 지식의 습득은 늘 새롭고,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로는 잘 이해하고 있는지 계속 반문하게 된다. 예전 대학생 때, 어떤 수학 교양서를 읽고 선배와 이야기하던 중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다. 그래도 계속 읽다 보면, 이해하게 된다. 사실 누군가 알려 주고, 서로 토론하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데 아직 우리의 교육은 그렇지 못하다. 약간 아쉬움이 남는 교육의 한 지점이다. 내용은 현대 물리학의 설명이다.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물리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재미있고 쉽게 구성되어 있다. 알송달송, 모르는 것, 이해 못 한 부분도 있겠지만 역시나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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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끈 이론, M-이론, 그리고 우주의 궁극 이론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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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외국 저자들의 책이 만연한 가운데 나타난 국내과학자의 책이다. 처음 이 책을 만날때는 우리나라 과학도가 대중들을 계몽할 책을 쓰려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조금은 시들게 만들어줄가뭄 가운데 단비같은 존재로 느껴졌다. 많은 과학교양서들이 해석이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한글을 아는 사람이 직접 한글을 써서 만든 책이라는 것이 좀더 나은 것이라 여겼다.
스트링 코스모스는 말하자면 브라이언 그린이 쓴 우주의 구조의 축소판이라 할만하다. 끈이론에 대해 좀더 축약적이고 그러면서도 끈이론의 전반부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애쓴 책이다. 또한 현대에 들어서 우리가 사는 우주의 구조를 가장 잘 설명한다는 끈이론을 중점으로 썼다는데에 매력이 있다. (빅뱅은 들어봐도 끈이론까지 들어본 사람은 그닥 많지가 않다. 이론이라는 말때문에 뇌가 거부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알수 없지만 말이다. 그런 면에서 끈이론만을 소개한다는건 매력적이다.)
조금은 비판적인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좀더 순환하여 말하자면 저자의 글 맵시가 왠지 브라이언 그린의 글 맵시를 존경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전에 우주의 구조를 읽어본 바 브라이언 그린의 재치있는 이야기 전개능력은 우주의 구조를 배움에 있어 책을 덮어 베개로 만들고픈 마음을 없애주는 요소였다. 물론 이 책의 저자도 대중들이 학창시절 '제물포(쟤 때문에 물리 포기라는 말. 쟤는 물리 선생님을 가리킨다.) 를 떠올리게 하는 세대 혹은 현재 물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오늘밤 물리라는 악몽을 선사해주지! 잠잘때 조심하라구 F=MA부터 V=IR까지 너를 괴롭힌 물리 공식들이 총 망라할테니까!"라는 위협을 주지 않도록 재미있게 쓰고자 하는 노력이 뭍어난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브라이언 그린의 얼굴이 아른거릴뿐 진정한 저자의 글 맵시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책의 분량이 적은만큼, 어쩌면 그만큼 어려운 내용을 잘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법도 하다. 가령 대칭성의 경우 스트링 코스모스를 설명하는데 매우 자주 등장하고 스핀이라는 것도 입자의 중요한 성질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이론적이거나 축약적이다. 적절한 비유를 통해 물리의 전문용어를 좀더 탁월하게 설명한다면 대중들은 이 책을 선택했다는데에 결코 후회가 있지 않았을 것이다. (책을 읽었는데 오히려 뇌가 더 복잡하면서도 답이 나오지 않는, 마치 카오스 상태에 빠진 느낌이라면 무척 우울할테니까.)
전반적으로 책은 스트링코스모스를 담았다.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이야기지만, 다양한 그림과 함께 과학 나름대로의 충실한 설명을 담았다. 관심이 있다면 (즉 우리가 사는 우주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원초적 호기심에 대한 바탕을 깔고 싶다면) 이 책은 후회하지 않을 선물이다.
당신의 눈 앞에 끈이 있으리라는 상상과 함께, 당신이 팔을 뻗으면 공간을 가로지른다는 상상과 함께 당신을 구성하는 몸의 입자들이 중력을 만든다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보면 이 책에서도 말하듯.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인 '호기심'
이것이 당신의 뇌를 자극할 것이다. 그때면 스트링 코스모스는 여러분의 앞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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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진보는 항상 계단식으로 발전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왔다.
뉴턴 역학의 시작으로 부터 그 패러다임을 깨는 상대성 이론
, 불확정성 원리. 다시 초끈 이론의 탄생까지 물리학자들은 항상
더 이상 발전할 것이 없다는 예측에서 난제를 만나며 새로운 패러
다임을 만들어 내곤 했다. 하지만 초끈 이론은 뉴턴 역학에서 상대성
이론의 전환보다 더 큰 상상력을 요구함에 틀림없다.
그 내용을 다른 교양서들은 사실 내용상에서는 모두 고만고만할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3,4차원 공간이 아닌 10차원 11차원의
공간에 대해서 설명해야 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도형이나 기하학도 일반인 차원에서
쉽게 알아 들을 수 없으며 이해도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국인 교수가 직접 썼다는 것에서 번역의 오류가 없다는 장점이 있고
한국인 시각이어서 그 발전 동안에 우리는 무엇을 기여했는지도 알아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정말 초등학생의 공상만큼이나 어이없다고 생각되어지는 추측들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과 데이터가 맞다고 책에만 나와 있어서 혹시 뻥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몇백 억원의 돈을 있는지 없는지 이론상으로만 검증되어있는 입자를 찾는데에 쓴다는
것이 사실 아깝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거기에만 미쳐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취미를 가지고 몰두 할때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 처럼 그들도 그 입자 하나에
인생을 걸고 삶의 의미를 찾는다.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읽었다면 따로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