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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일의 역사사랑(歷史舍廊)’ - 편하지 않은 역사 들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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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일의 역사사랑(歷史舍廊)’ - 편하지 않은 역사 들춰보기. 이덕일 세상을 살다보면 참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사람과 부대끼며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 또한 삶의 소중한 기쁨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내 맘에 꼭 맞고 살가운 것이 아니라, 만나면 만날수록 속이 불편해지는 이 또한 주변에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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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일의 역사사랑(歷史舍廊)’ - 편하지 않은 역사 들춰보기.

이덕일




세상을 살다보면 참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사람과 부대끼며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 또한 삶의 소중한 기쁨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내 맘에 꼭 맞고 살가운 것이 아니라, 만나면 만날수록 속이 불편해지는 이 또한 주변에 있기 마련입니다. 제 경우에도 그런 분들이 몇몇 있는 데 그 중 한 유형의 사람들을 설명하자면 합당한 근거를 가지지 못한 채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타인을 가르치려 드는 분들입니다.

하는 일의 특성 상 이른 바 지도층 인사들을 많이 접해야 했던 저로서는 그런 분들을 숱하게 접해야 했는데 그때마다 참으로 고역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덕일의 역사사랑(歷史舍廊)’은 모 일간지에 기재되었던 칼럼들을 엮어 만든 책입니다. 이덕일 씨가 누구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작년 ‘조선 왕  독살사건’, ‘조선선비 살해사건’,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등의 책으로 역사 팩션 소설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설명한다면 ‘아하’하고 무릎을 치실 분이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덕일의 역사사랑(歷史舍廊)’은 해박한 역사적 상식과 구체적 실례 등으로 칼럼의 초반과 중반의 내용들을 채우고 결론은 과거의 역사에 빗대어 현재를 저자만의 시각으로 정리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반부의 내용이야 역사학자와 수용자마다 해석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과거의 역사에서 현재를 일깨우고 싶은 저자의 욕심이 지나친 탓인지 현 세태를 빗댄 마지막의 결론의 몇몇 부분들을 참으로 읽어 내리기가 힘겨웠습니다. 저자와 저의 관점의 차이는 차치하고라도 기본적인 다양성을 무시하는 저자의 결론들을 읽고 있자니 합당한 근거 없이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자네가 뭘 알아?’ 라며 일장훈계를 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의 고역을 그대로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남편 세 아내를 그린 드라마 <빅 러브 Big love>가 미국에서 인기란다. 미국에만 약 3~5만 명의 일부다처주의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다. 이슬람 사회도 아닌 미국에서 일부다처주의라니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것일까? (P. 201 일부다처제 중)

의열단과 알 카에다를 테러 대상만으로 단순비교 한 사실 등. (P.316~7 의열단과 알 카에다, 제마 이슬라미야)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만 가지고 이 책의 효용성을 제단하기에는 아까운 책임에도 분명합니다. 천만관객을 넘긴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실존인물이라는 내용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일본일리(一本一利: 이자가 원금의 액수를 초과할 수 없다는 원칙)와 대동법 등을 통해 서민들의 생활을 돕고자 했던 조상들의 지혜도 엿볼 수 있으며, 동북공정이나 식민사관등에 대해서도 꽤나 많은 양을 할애 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칼럼의 결론 부분들을 독자가 취사선택 해 수용한다면 분명 이 책은 시간을 들여 읽어 볼 가치가 충분한 책임에 분명합니다.


저자는 책의 군데군데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일례를 많이 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단재 선생의 민족주의적 사관을 현재에 다시 불러 오고 싶은 저자의 바람이 드러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저자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식민사관의 퇴출에 인생을 걸었다.’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바람이 사랑(舍廊)에서부터 시작해서 이 땅 방방곡곡 널리 퍼져 제대로 구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좀 더 넓은 폭과 시각으로 앞으로도 활발한 저술활동을 해 주길 바랍니다.

e******l 2007.05.1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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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끈.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끈." 내용보기
언제부터인가 이덕일 교수님의 책이 내 마음에 와닿기 시작하면서 - 아마 기존의 관점에서 쓴 역사책과 많이 달라서 그런가 봅니다. - 이 교수님의 책은 항상 제 주변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역사 에세이 형태인 이책을 읽었습니다.  하나의 소제목은 한장의 분량으로 되어 있으며, 신문의 칼럼과 같은 형식입니다. 어느 한개의 주제가 있으면 관련된 역사적인 내용을 서술하면서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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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이덕일 교수님의 책이 내 마음에 와닿기 시작하면서 - 아마 기존의 관점에서 쓴 역사책과 많이 달라서 그런가 봅니다. - 이 교수님의 책은 항상 제 주변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역사 에세이 형태인 이책을 읽었습니다.  하나의 소제목은 한장의 분량으로 되어 있으며, 신문의 칼럼과 같은 형식입니다. 어느 한개의 주제가 있으면 관련된 역사적인 내용을 서술하면서 중간에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형식입니다.
 
  '선비들의 어린이 교육' 에서는 옛 선비들의 교육방식은 글자 자체를 가르치는 지식학습(자학)과, 뜻이나 행실이 담긴 문장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이 있었으나, 자학에 대해 문제를 느낀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의 통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이이의 '격몽요결',최세진의 '훈몽자회' 등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대표적인 남송의 주희가 지은 '소학'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소학'에 대한 많은 주석서는 지식과 전인교육을 통합하는 책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오늘날 자학만이 횡행하는 세태를 비판합니다.

  '단일민족의 뿌리' 에서는  우리의 순혈민족주의는 사대주의와의 한몸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같은 동이계열 민족들은 오랑캐로 몰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고대사는 한반도에 국한된 역사가 아니라는 것은 많은 유물이 우리에게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드넓은 땅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간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다인종 다민족 사회에 어울리는 공존의 지혜는 우리의 고대사에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밖의 많은 주제가 역사와 연관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역사의 상식을 넓히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랑(舍廊) 에 대해서는 저자는 대화의 장이라고 설명합니다. 예전에는 여론이 형성된 공간이라고 말합니다. 현재는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다시 한번 대화의 장이 부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yes 블로그가 많은 이들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이 교류하는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d*****b 2011.09.1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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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역사를 반영한다 <이덕일의 역사 사랑>
"현재는 역사를 반영한다 <이덕일의 역사 사랑>" 내용보기
이덕일의 역사사랑이라?! 역사 칼럼니스트 이덕일 정도라면 "역사사랑"이라고 제목을 당당하게 붙일 수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또 제목앞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서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매력이 더 크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내가 생각했던 사랑이 그 사랑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역사사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랑(愛)이 아니라 집의 안채와 떨어져 있는 곳으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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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일의 역사사랑이라?! 역사 칼럼니스트 이덕일 정도라면 "역사사랑"이라고 제목을 당당하게 붙일 수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또 제목앞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서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매력이 더 크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내가 생각했던 사랑이 그 사랑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역사사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랑(愛)이 아니라 집의 안채와 떨어져 있는 곳으로 손님들의 접대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사랑(舍廊)이다.

저자는 사랑의 여러기능중에서도 "대화의 장"이라는 기능을 높이평가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과 사랑에서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자도 하는듯하다.

사랑이 지닌 의미가 어떠하든 여기서의 "사랑"은 사랑(愛)과 사랑(舍廊) 둘 다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좀 더 깊이있고 체계적인 이야기를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340여 페이지 속에 150여개의 짧은 단편의 이야기들이 크게 6단락으로 나뉘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비롯해서 잘 몰랐던 이야기, 또 연관짓지 못했던 인물들까지 한장의 짧은 글속에 여러 사진자료들과 펼쳐진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이덕일 자신의 역사관도 함께 반영됐다.

책을 쭈욱 읽으면서 짧은 이야기들이라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그래도 각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우리나라 역사와 어울어진 여러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속에 절묘하게 들어있는 저자의 역사관도 느낄 수 있어서 일반적인 역사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자 미래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이 책에서는 과거의 역사가 과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를 통해 현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준다. 또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상황과 어떻게 비슷하고 어떻게 고심하고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또는 미래를 살아가야하는지 이야기한다.

과거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와 역사를 보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배울 것은 배우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현재와 어떻게 조합하고 찾아내야하는지는 독자들 개개인의 문제다.

 

  저자는 역사사랑이라는 이 책을 통해서 어쩌면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빚대어서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었거나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려 했는지 모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숨겨진 이면들과 깨닫지 못하는 여러가지 진실들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깨우쳐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역사를 생각할 때 흔히들 과거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는 흘러간다. 현재도 시간이 지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지금 현재를 제대로 살지 않는다면...

요즘 동북공정과 더불어 또 다시 대두되고 있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을 경우, 미래의 사람들은 훗날 지금 현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m*****a 2007.05.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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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사랑방으로 초대합니다, <이덕일의 역사사랑>
"이덕일의 사랑방으로 초대합니다, <이덕일의 역사사랑>" 내용보기
옛날 우리 선조들은 사랑방에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농민들은 농번기의 긴 시간을 때우는 공간으로, 선비들은 손님 접대에서 당론이나 국론 형성의 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랑방을 활용했다. 우리네 선조들이 머물던 전통가옥에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사랑방. 역사학자 이덕일은 이 책 안에서 잠시나마 사랑방을 부활시킨다. 이덕일의 역사 사랑(舍廊).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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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 선조들은 사랑방에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농민들은 농번기의 긴 시간을 때우는 공간으로, 선비들은 손님 접대에서 당론이나 국론 형성의 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랑방을 활용했다. 우리네 선조들이 머물던 전통가옥에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사랑방. 역사학자 이덕일은 이 책 안에서 잠시나마 사랑방을 부활시킨다. 이덕일의 역사 사랑(舍廊). 그곳에서 들려주는 그의 역사이야기는 짧지만 강하고 방대하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집약된다. 역사 사랑에서 논해지는 주제들에 대해 보다 많은 대화와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저자는 사랑방의 문을 연다.

사랑방에서 논해지는 이야기가 다양했던 것처럼 이 책에서 거론되는 주제 또한 무척 방대하다. 역사를 기반으로 지금의 정치, 사회, 교육, 문화, 외교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시선은 거의 모든 곳에 닿아있다. 이 책의 모든 글들은 한 장 분량의 짧은 길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역사속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마지막엔 그와 비슷하거나 정반대의 상황을 보이는 현시대에 대한 담론으로 마무리된다. 조선 갑부 변승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의 재벌의 행태를 꼬집는다거나 원칙주의자 공자를 논하다가 원칙을 무시하는 론스타 영장 기각 사건을 들먹인다. 이 책을 읽으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례를 찾아내어 자신의 생각을 오롯이 전하는 저자의 글솜씨에 여러번 감탄하게 된다.


책은 크게 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것이 있으랴만은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단연 '중국의 동북공정'을 논한 곳이었다. 얼마전 해외에 수탈된 우리 문화재를 찾자는 취지를 가진 티비 프로그램인 <느낌표-위대한 유산 74434>에서 동북공정에 대해 언급된 부분을 들으며 혼자 분개한 여운이 남아서인지 특히나 그 부분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사실 역사를 왜곡해 우리의 조상과 옛 영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까지 뺏앗으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우리 국민이라면 그 누가 분개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 분노와 관심이 모아져 국가적 대책으로 이어지지 못함이 심히 안타깝다. 

동북공정이 거짓말이라는 결정적인 근거인 '단군왕검'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기자조선을 주장하고, 대륙을 누볐던 고구려와 발해를 자신들의 속국 중 하나로 만들며, 만리장성이 평양까지 뻗어있다고 주장하고, 고조선의 광할한 대륙의 증거인 비파형 동검을 감출 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성으로 추측되는 유물들을 매장해 버리는 중국의 행태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또한 온 국민의 이러한 관심과 분노가 국가적 대책으로 이어지지 못함이 안타깝다. 무엇보다 우리의 역사를 빼앗아가려고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덤벼드는 중국의 파렴치한 행동을 뻔히 보면서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런저런 핑계만 대다 매번 중국에게 당하기만 하는 무기력하고 안일한 우리 정부의 태도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중국의 이러한 역사왜곡의 가장 핵심목표는 바로 북한이다. 그들이 고구려와 발해를 자신들의 역사에 편입시키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유사시에는 북한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그 땅은 우리 땅이었고 그 조상들의 역사는 중국의 일부였으니 북한 또한 자신들의 땅임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그것들을 위해 중국은 지금 체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그 왜곡된 역사를 세계에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독도를 탐내고 중국이 북한에 손을 뻗는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이웃을 둔 우리의 현실은 한말의 그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에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놀랐던 것은 '순혈주의'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단일민족'이란 표현을 통해 은연중에 순수한 혈통임을 자부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의문이 생긴다. 오랜 세월동안 주변 민족과 전쟁이나 화친을 통해 유민들의 이동이 있었고, 발해만 보더라도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이 함께 세운 나라였다. 신라와 백제는 토착민들과 이주민이 섞여 세워진 나라고 고구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알고보면 우리 민족도 소수의 민족이 섞인 다민족인 것이다. 그러다 조선시대 소중화사상이 강조되면서 중국을 최고로 받들고 주변의 다른 민족은 우리보다 낮은 사람들로 치부하면서 순혈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했단다. 우리는 단일민족으로 그들 오랑캐와는 다르다는 일종의 자부심에서 시작된 것이리라. 그러나 베트남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국제결혼이 흔해지고 있는 지금, , 우리는 더이상 편협한 순혈주의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편견을 버리고 다함께 공존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미처 몰랐던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 쏟아지고 조상들을 거울삼아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비춰보고 반성하게 된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우리의 조상과 역사들을 얼마나 천대해왔는지 되짚어 보게 한다. 다른 나라 역사가가 인정하는 단군조선을 정작 우리는 한낱 신화쯤으로 여기며 푸대접하는가 하면, 세계 각국에 약탈되어 있는 우리의 문화재를 찾으려는 노력은 고사하고 어디에 얼마나 분포되어 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정부가 하지 못한 문화재 반환이란 일을 일개 방송사 프로그램이 해낸 걸 보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 착찹하다. 왜 우리는 한 번도 우리의 역사적 사실이나 권리에 대해 떳떳하게 주장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걸까. 예나 지금이나 약자의 설움으로 치부하기엔 찜찜한 구석이 있다.


- 한 세기 전 선조들이 바보라서 나라를 빼앗긴 것이 아니다. 당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민족적ㆍ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97쪽)


역사는 분명 과거의 일들이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는 단절된 것이 아니기에 그것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지금까지 이어지고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자신의 뿌리를 아는 것이다. 뿌리 없이 꽃을 피울 수 없듯이 우리 또한 과거 없이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다. 선조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영광과 치욕과 지혜와 실수를 면밀히 살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잘된 것을 계속 지켜나가는 것은 물론, 그들이 일군 우리의 땅과 문화와 역사와 전통을 올바르게 알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고 지켜야 하는 까닭은 보다 나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덧보탬 * 

예전 국사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 민족을 칭하는 용어 중 하나인 '동이족(東夷族)'은 중국인들이 자신을 뺀 주변 민족을 모두 '오랑캐(夷)'로 칭하는데서 나온 말로 그 내면에는 중국이 최고라는 중화사상이 깔려있다. 그런 까닭에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동이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의 자만심을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책 전반에 걸쳐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결코 중국에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이덕일 선생이 '동이족'이란 용어를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자꾸 그 국사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 과연 이덕일 선생은 어떻게 생각할지도 무척 궁금하다.


t****9 2007.05.1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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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역사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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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덕일은 재야(?) 사학자로서 왕성한 역사서 쓰기로 유명한 학자이다. 읽기에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역사서를 읽게 글을 쓰는 소문한 글쟁이이다. 그의 역사를 탐구하면서 느낀 점을 써 내려간 역사 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그의 역사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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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덕일은 재야(?) 사학자로서 왕성한 역사서 쓰기로 유명한 학자이다. 읽기에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역사서를 읽게 글을 쓰는 소문한 글쟁이이다.

그의 역사를 탐구하면서 느낀 점을 써 내려간 역사 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그의 역사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o****3 2009.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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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서 과거를 터놓고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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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덕일씨는 역사학자로 너무나 잘 알려진 분이다. 그간 출판되어 접해 본 책 속에서 그 분의 글에 빠져드는 흡입력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므로 이덕일의 역사사랑을 집어드는데는 주저함이 없었다.    역사사랑. 부끄럽게도 사랑이란 단어가 옛 우리 주거 구조에서 사랑채 혹은 사랑방의 사랑임을 저자의 머리말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사랑의 주요 기능은 주로 가족 구성원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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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덕일씨는 역사학자로 너무나 잘 알려진 분이다. 그간 출판되어 접해 본 책 속에서 그 분의 글에 빠져드는 흡입력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므로 이덕일의 역사사랑을 집어드는데는 주저함이 없었다.

 

 역사사랑. 부끄럽게도 사랑이란 단어가 옛 우리 주거 구조에서 사랑채 혹은 사랑방의 사랑임을 저자의 머리말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사랑의 주요 기능은 주로 가족 구성원이 되겠지만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대화의 공간이다. 대화를 나누며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 서로의 상충된 생각을 조정하고 갈등을 해소하던 장소가 바로 사랑인 것이다.

 

 역사는 우리의 지나간 과거로 현재의 우리를 올바르게 바라보게 미래를 준비하게 도와주는 거울이다. 역사 속에 살아있는 옛 조상의 지혜는 본 받으며 어리석음은 현재의 나의 모습에 비추어 반성하고 끊임없이 고쳐나가야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이덕일씨의 자신만의 객관적인 사관에 비추어 역사 속 모르고 지냈던 사건이나 선인들의 업적과 구체적인 삶의 단면들을 살펴보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객관적인 사료에 기초해 시대를 넘나들며 사건과 인물들을 콕콕 비교해가며 우리가 과거로부터 배울점이 여전히 얼마나 많은지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과거의 사건과 인물에 대해 단편 단편 묶여진 책의 구성에 책 읽는 중간에 멈추어도 책을 읽는 흐르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사랑채에서 옛 이야기하듯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주며 현재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행실에 따끔하게 가하는 일침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으며 깊은 반성을 하게했고 나부터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로의 여행은 끝이 없고 그 깊이와 맛을 느끼니 헤어나올 수 없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인물과 자료와 적절히 삽입된 관련된 사진들로 막연하게 느껴졌던 우리의 역사에 더 가깝게 다가가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저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s***i 2007.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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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다정한 대화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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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강좌에 참석하면 강사로 오신 교수님들께서 강의시작 전에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에....이 주제는 우리 대학원생들 한 학기(혹은 1년) 과정인데....이걸 90분에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하니, 참....어렵습니다. 슬라이드 자료만도 엄청난데...하지만 뭐, 할 수 있는데까지 달려봅시다.” 그리고 90분 동안 땀을 흘리며 열심히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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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강좌에 참석하면 강사로 오신 교수님들께서 강의시작 전에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에....이 주제는 우리 대학원생들 한 학기(혹은 1년) 과정인데....이걸 90분에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하니, 참....어렵습니다. 슬라이드 자료만도 엄청난데...하지만 뭐, 할 수 있는데까지 달려봅시다.”


그리고 90분 동안 땀을 흘리며 열심히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몸이 피곤해도 감히 졸수가 없다. 강의 주제에 관해 초보자인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핵심만 추려서 전달하기 위해 교수님은 얼마나 애쓰셨을까...


<이덕일의 역사사랑>도 그런 수고로움이 절실히 느껴지는 책이었다. 누가 읽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풀어서 쓰는 것도 힘든 일인데 분량은 정해져있다. 한 꼭지마다 두 페이지 정도의 분량인데 그 속에 지나온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비춰보는 게 얼마나 힘든 작업이었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물론 이 책의 내용 중엔 시사적인 면에서 뒤처지거나(칼럼으로 쓰여진 것을 모아서 출간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미 저자의 책으로 출간된 내용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처음 알게된 사실이 몇 배 더 많았다.


이익이 ‘성호사설’에서 조선의 아동들이 7,8세 무렵부터 과거 공부에만 전념한다고 한탄했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요즘의 아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수능에 메달린다는 것과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편지로 두 아들을 교육시켰다는 것, 세종때 영의정이었던 황희가 아들이 자신의 충고를 무시하자 관복을 입고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으니 앞으로 손님의 예로써 대하겠다”는 대목은 나의 자녀교육관을 돌아보게 했다.


또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주몽>과 관련해서 드라마에선 한사군의 제철 기술이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했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연.청동 합금같은 고도의 합금 기술은 고조선이 한나라보다 훨씬 앞서 나타났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우리는 아직도 “중국보다 문명이 낮았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고 일침을 놓는다.


책읽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대목도 많았다. 특히 만주벌판에 우뚝 서있는 비석이 광개토대왕비란 사실을 최초로 파악한 사람이 일본 참모본부 소속이었다는 것이다.


일제는 과거의 역사를 지배하는 자가 현실의 인식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알고 100년전 비석의 반출을 시도했던 것이다. 그로부터 100여년 후인 지금, 광개토대왕이 중국인으로 변해가는 현실은 우리가 과연 과거역사를 지배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도 있는지도 모른다. - 109쪽.


또 지금 우리나라 역사학계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일제 식민사학자의 주장을 지지하면서 현재까지도 그것이 정설로 되어버렸다는 것이나 우리는 동북공정뿐 아니라 일제 식민사학의 잔재와도 싸워야 한다고 하여 우리가 우리 자신의 역사를 얼마나 소홀히 대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처음엔 이 책의 제목에서 사랑이 愛를 뜻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저자가 역사학자이자 칼럼리스트니까. 하지만 책표지를 자세히 보고서야 내 짐작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의 사랑은 舍廊이다. 옛날 사대부를 비롯한 양반집에 있던 사랑방의 그 사랑!! 대화의 장인 그곳에서 옛날 사람들이 시국을 한탄하며 열띤 토론을 별였듯 이제 우리도 대화를 살려야할 시점에 왔다는 것이다.


역사를 사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역사를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서 대화를 해야한다는 뜻이 아닌가...그야말로 절묘하다. 멋지다!! 


역사는 더 이상 국사가 아니다. 흔히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역사 공부에 담을 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사는 역사를 공부하는 전문지식인만의 영역이 아니다.


<역사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산골짜기를 흐르는 물줄기가 모이고 모여 큰 강이 되고 그 강이 바다로 이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역사도 미래와 맞닿아있다.


박물관 강좌에 오신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다가올 미래는 역사전쟁시대다. 어느 나라가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힘이 생기고 돈(관광수입)도 생긴다...고. 역사에 있어 더 이상 방관자의 자세를 고집하지 말자. 지금이라도 우리 역사와 다정한 대화를 나눠보자. 그것이 바로 다가올 역사 전쟁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길이 아닐까.


h*******8 2007.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덕일의 역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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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심사가 굉장히 다양한 편이다. 한가지 관심사에 집중하지 못한다. 단순 관심사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마찬가지이고. 순수과학을 배우면서도 철학에 관심이 많고, 역사와 관련된 책 읽기를 좋아하며, 사회학을 배우고 싶어하고, 꿈은 언론인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학문적 혼혈인이라는 제법 멋들어진 별명도 지어주었었는데. 이러한 내가 읽기 좋아하는 책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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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심사가 굉장히 다양한 편이다. 한가지 관심사에 집중하지 못한다. 단순 관심사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마찬가지이고. 순수과학을 배우면서도 철학에 관심이 많고, 역사와 관련된 책 읽기를 좋아하며, 사회학을 배우고 싶어하고, 꿈은 언론인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학문적 혼혈인이라는 제법 멋들어진 별명도 지어주었었는데. 이러한 내가 읽기 좋아하는 책 타입을 꼽으라면, 내가 모르는 학문적 관심사에 대해 거의 일반인에 가까운 지식을 가지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짧은 칼럼 모음집이랄까. 역사를 좋아하는 내가 '이덕일의 역사사랑'을 받고 책을 쭈욱 살펴보고 얼마나 맘에 들던지. 서문을 읽고, 역사를 사랑한다는 뜻의 사랑이 아니라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랑채의 그 사랑이라는 말을 듣고 책이 조금더 땡겼더랬다. 가볍게 이야기를 던질수도, 깊이 논의할 수도 있는 역사와 나의 만남의 장, 역사사랑.

 

암기과목을 죽도록 싫어하던 내가 역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2학년때 국사 선생님 때문이었다. 국사를 맛깔나게 이야기해주신 것 때문이었기도 하지만, 해석으로서의 역사에 대해 나를 일깨워주셨기 때문이랄까. 연못의 비유가 생각한다. 역사적 사실은 연못속을 헤엄치고 다니는 금붕어와도 같다고. 그 금붕어를 잡는 사람은 낚시꾼이고 그 사람이 바로 역사학자라고. 어떤 낚시대를 가지고 어떻게 물고기를 잡을지 어떻게 해석해내는지는 사실, 물고기와 낚시꾼의 문제라기 보다는 낚시꾼의 해석의 문제라고. 10년이 다 되어가는 국사선생님의 이야기가 왜 이덕일씨의 책을 보며 문득문득 떠올랐는지는 모를일이다.

 

책은 고대와 근대를 넘나든다. 왕의 이야기가 나오고 서민의 이야기가 나오고, 내가 배웠던 역사 사실과 같은 사실들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사실들도 나온다. 단군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한미 FTA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나는 '조선왕 독살사건'을 읽고 이덕일씨의 역사관, 그의 통찰력에 감탄해마지 않지만, 거짓없는 '사실'로 감탄하기 보다는 이덕일이라는 낚시꾼의 낚싯대와 낚시질이 맘에 들었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칼럼식으로 정신없이 나열된 글들 속에서 어떤 공통된 끈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역사란 단순히 지나간 사실만이 아니라는 것, 과거가 현재에 단순히 교훈만을 남겨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소통이라는 말은 우리가 단순히 과거를 통해 현실을 개선해나갈 수 있는 것만을 아닐게다. 대화라는 것은 쌍방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나는 역사를 통해 과거를 배우고 미래를 배운다.

 

이 책을 통해 나와 나의 사회, 우리의 역사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만으로도 어렵든 쉽든 '역사사랑'은 제 기능을 오롯이 발휘한 것 같다. 아마 중의적인 의도도 포함되어 있을것이기에,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사랑'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문득 든다.  

s*******m 2007.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덕일의 역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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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려면 학교 수업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듯이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알아서 민족 정체성이나 자긍심을 갖기엔 교실에서 배운 국사 교과서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앞날을 내다보는 교육정책의 부재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우리 역사학계에는 친일 실증주의 사학자들이 우리의 고대사를 되찾기 보다는 깍아내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으며 불과 몇 십년전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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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려면 학교 수업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듯이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알아서 민족 정체성이나 자긍심을 갖기엔 교실에서

배운 국사 교과서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앞날을 내다보는

교육정책의 부재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우리 역사학계에는 친일 실증주의

사학자들이 우리의 고대사를 되찾기 보다는 깍아내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으며

불과 몇 십년전까지만 해도 이병도와 같은 친일 사학자의 논조에 동의 하지 않았다가는

역사 선생 자리 하나 얻을 수 없는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을 정도로 한심한 작태가

만연했었다. 우리 것에 대한 갈증은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한 독서로 이어졌는데

이번에 만난 이덕일의 역사사랑은 봄의 해갈만큼이나 반가운 책이였다.

 

 개인에게 자아 정체성이 중요하듯 역사는 국가의 민족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곧 민족의 힘과 역량에 직결된다.

저자의 '과거 역사를 지배하는 자가 현실의 인식을 지배한다'라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한강 이북을 넘보는 동북공정이나

자신들의 침탈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우리의 역사를 비하하고 깍아내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일본에 맞서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미쳐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고대사를

조명하는 일은 역사적 소명임과 동시에 우리 민족의 잠재력과 저력을 깨닫게 해주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세계를 향해 힘차게 웅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배가 시키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덕일은 여는 글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가 '대화의 단절' 로 인한

공론의 부재로 보았는데 우리의 옛 주거 문화에서 대화의 장의 역할을 했던 사랑舍廊

을 자신의 책 제목으로 부활시켜 독자와의 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저자는 옛 선조들이 정말 사랑에 모여 두런두런 얘기했을 법한,역사는 물론이거니와

사회 정치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맛깔스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저자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맞대응으로 우리가 중화사상에 물들어 오랑케로 일컷는

동이족이 실은 우리와 같은 종족임을 일깨우며 만주족과 몽골족과 함께 잃어버린 고대사를

공동으로 연구하는데서 그 해법을 찾았는데 참으로 수긍이 가는 대목이였다.

 

요즘 김훈의 남한산성이란 소설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병자호란 당시

인조의 아들인 소현세자가 청으로 끌려가 8년만의 인질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천주교 서적과 중국 신자들을 데리고 귀국하였는데 일본이 미국 페리제독에 의해

강제 개국하기 무려 211년 전이라 한다. 만약 그가 귀국 3개월만에 죽지 않고 즉위해

쇄국이 아닌 개혁과 개방정책을 폈다면 일본과 조선의 역사가 뒤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은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이다.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축척되는 것이며 역사의 의미를 읽어내야 비로소 현재를

살아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축척뿐만이 아니라 지금의 현실를 그대로 나타낸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단상을 묶어 에세이 형식으로 엮은 이덕일의 역사사랑은

옛것을 돌아보아 오늘의 거울을 삼고 있으며, 바쁘게 사느라 잊고 있었던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을 멈추고 생각해 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준다.

 

 

 

란.

 

 

 

m****e 2007.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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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역사사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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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역사사랑』을 읽고 우리나라의 역사학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저술 및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새로운 책 “역사 사랑”을 상접하게 되었다. 예전 우리 시골에 할아버지, 할머니 시절에 부자로 살았을 때에 ‘사랑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이 ‘사랑방’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쉬어도 가고, 음식도 제공하고 했다는 이야기였다. 지금 이야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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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역사사랑』을 읽고


우리나라의 역사학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저술 및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새로운 책 “역사 사랑”을 상접하게 되었다. 예전 우리 시골에 할아버지, 할머니 시절에 부자로 살았을 때에 ‘사랑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이 ‘사랑방’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쉬어도 가고, 음식도 제공하고 했다는 이야기였다. 지금 이야기하면 ‘쉼터’인 셈인 것이다. 물론 그 이후에 아버님께서 사업 실패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사랑방’ 사라져 버렸지만은 그 생각만은 뇌리 속에 박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랑‘이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 중에서 가장 독특한 한 공간으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서민과 반가의 ’사랑‘의 기능은 다르겠지만 말이다. 특히 사철 열려 있는 양반의 ’사랑채‘는 손님 접대 기능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기는 등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대화의 장으로서의 공론 형성을 할 수 있었다는 공간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사랑채‘에서 있었음직한 우리 역사 속에서 있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 오늘 날의 시각과도 비교하고 있는 저자의 탁월한 혜안과 지혜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그 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역사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이야기 식으로 해석해주면서 또 그 내용을 오늘 날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사건들과 관련하여 그 연관성을 같이 이야기 해주고 있는 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옛날 시대의 ’사랑방‘에서 이루어졌던 공론의 장이었던 대화의 구실을 글로 풀어 써주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저자의 탁월한 역사의식이고, 앞서가는 역사가로서의 작업인 것이다. 직업이 사회과 교사로서 올해는 중학교에서 담당하여 국사 교과를 가르치게  되었다. 솔직히 국사 교과서는 딱딱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학생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과목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역사 사랑‘의 내용들을 잘 활용해 나간다면 학생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 것이다. 우리 역사는 우리 국민들이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쨌든 많은 우리 반만년의 중요한 역사적인 내용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되어서 유익한시간이 되었다. 좋은 책을 만들어 준 저자와 출판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본다.


m***3 2007.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