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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와서는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았는지, 양반 중인 천민은 어떻게 어우러져 살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역사 관련 저서들에서는 역사상 굵직하고 의미있어 "보이는" 큰 사건들을 연구하고 이를 알리는데 더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일반 사람들이 역사를 접한다는게 일부러 시간을 내어 관련 전문 저서를 읽거나 여러 사료를 보고 공부를 해야 할 것이지만 실제 그럴 여유도 없는게 현실이라 사극에 나오는 내용이 마치 역사인 양 알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이야말로 조선시대에 양반 남성들의 서간을 통해 "보통 사람" 즉 그 시대를 살아가던 한 인간의 모습을 가슴 찡하게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옛날이 지금보다 사람들이 훨씬 선하고, 마치 천사에 준하던 사람들이 살았던 시대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서 "갈수록 세상이 험하다"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결국 그 시대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것은 똑같다는 것과 굵직한 역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만들었던 소소한 역사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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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시대 문인들의 편지를 주제별로 분류하여 번역한 글들과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설을 덧붙인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옛 편지를 통해 들여다보는 남자의 뜻, 남자의일생'이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
여성들도 또한 편지를 통해 가족이나 친지들과 소식을 주고받기도 했는데, 주로 한글로 편지를 주고받은 여성들의 편지체를 일컬어 '내간체'라는 용어로 구분하기도 한다.
남성들의 편지는 대부분 한문을 사용했기에, 여성들의 편지글과는 뚜렷하게 구별되고 있다.
때로는 자세하게, 때로는 간결하게 쓰여진 그들의 편지글을 통해 다양한 해석을 덧붙일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남성 문인들의 편지글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그것이 조선시대 남성들이 살아가는 삶의 과정과 연결시켜 논하고 있다.
'뜻을 세우다', '벗으로 산다는 것', '세상살이, 고생길', '아버지로 산다는 것', 그리고 '죽음 앞에서' 등.
이러한 과정을 조선시대 남성들에게 닥친 길이었고, 대체로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삶을 누리기도 했던 것이다.
상대나 내용에 따라서는 보다 내밀한 얘깃거리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가까운 이들에게 건넨 편지를 통해서 옛날 남성들이 느꼈던 삶의 무게에 공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