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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여자' 라는 이름을 가진 인디언 소녀. 한 밤 중, 그녀에게만 늑대울음 소리가 들린다. 그 늑대울음 소리는 소녀의 부족에게 닥칠 불행을 알리는 소리다. 늑대울음 소리가 사라지고 나자, 적대관계에 있는 부족의 침입으로 소녀는 인질로 붙잡혀 간다. 그녀는 '샤이엔 부족' 수장의 딸이였다. 그러나 그녀는 '까마귀 부족' 수장의 딸이 된다. 다른 부족들 사이에서 멸시와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올빼미여자는 자신의 부족에게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점차 까마귀 부족 사람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녀가 살고 있는 곳에는 3가지 인디언 족들이 살고 있다. 그 중 '샤이엔족' 과 '라코타족'은 '까마귀족'과 적대관계가 되면서 서로 동맹을 맺게 된다. 그 이유는 미국의 개척 시대와 연관이 있다. 북미 인디언들이 살고 있던 땅을 개척하기 위해 백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까마귀족은 이런 백인들에게 굴복하고 그들의 보호 아래서 자신들의 고유한 인디언 부족 생활을 버렸다. 그러나 샤인엔족과 라코타족은 그런 백인들에게 맞써 싸워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고자 했기에 적대관계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올빼미여자 자신은 샤이엔 부족의 여자이지만, 까마귀 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기에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깨닫게 해 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이 바로 '늑대얼굴' 이라는 샤이엔족의 용맹스런 전사였다. 그 전사를 통해 그녀의 목표를 올바로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부족을 위해 용기 있게 싸워 자신의 부족에게로,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로 돌아간다.
이 이야기는 역사소설로 1860년대 인디언 전쟁을 배경으로 실제 있었던 '샌드크리크 대학살'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인디언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터전의 모든 것들을 감사하며 살아갔다. 또한 자신들에게 필요한 만큼만 사냥하였으며 부의 축적을 위해 사냥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의 터전을 미국인들은 신무기들을 앞세워 마구잡이로 헤집어 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종교적 목적까지 들먹이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시켜 나갔다. 인디언들을 죽이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는 명목하에 죽은 인디언만이 좋은 인디언이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인디언들은 신무기뿐만 아니라 백인들이 함께 데려온 각종 질병들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승자들의 관점에서만 다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근래에는 그런 승자의 관점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의 역사들을 다루고 또한 배운다. 이 책 또한 다른 관점에서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가 열림과 동시에 인디언의 멸망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저 죽은 인디언만이 좋은 인디언이 아니라,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용감히 싸운 인디언이야 말로 좋은 인디언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나 또한 이 생을 살면서 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용감히 싸워야 할 지도 모르겠다.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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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이 인디언을 참혹하게 학살하였다는 말만 들었는데 이 소설을 읽으니 그 잔혹함이 정말 ‘인간사냥’ 수준이다. 올빼미 여자가 치를 떨며 베호(백인)들을 싫어하는 이유들도 공감이 되었다. 독한 물(술)을 먹고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든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들소를 사냥하는 것, 여자와 아이도 죽이는 전사답지 않은 행동들을 보면서 나도 올빼미 여자와 같은 분노를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연의 여러 가지 현상을 마헤오의 계시나 정령의 행동으로 해석하는 부분이었다. 인디언의 눈에는 자연 현상 중 어느 것도 의미 없는 것이 없었다. 모든 것이 정해진 순리에 따라 움직이고 인디언은 그 순리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작은 존재 같다. 그리고 꿈 속에서 계시를 받는 것도 맑은 영혼을 지닌 인디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아름답게 느껴졌다. 사랑하는 늑대얼굴의 개목줄을 찾아주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난 올빼미 여자가 마침내 살아남아 늑대얼굴을 다시 만났을 때, 그녀가 인디언의 새로운 희망이었으며 오늘날까지 인디언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마헤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