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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의 책인데 YES24에 독자서평이 하나도 안 올라와 있다. 다시 한번 왜 강준만은 노무현에게 등을 돌렸는지 생각해본다. 난 그래도 강준만의 글쓰기에는 상당한 매력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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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나 1953년 7월 27일에 휴전이 된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종전이 아닌 휴전이니깐 끝나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만 한국전쟁이 남긴 후유증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며 전쟁발발 50년이 지난 과거는 나에게 큰 의미는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은 한국인의 삶의 철학과 처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죠. 국민을 버리고 달아난 정부는 미쳐 피난가지 못한 국민을 '부역자'로 낙인찍고 처단하기에 바빴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이 세상에 믿을 건 나와 내 가족뿐이라는 극단적인 가족주의를 강화시켰을 겁니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전쟁은 극단적 이기주의를 정당화시켰던 것입니다. 한국전쟁은 우리 한국인에는 이같이 정당화된 극단적 이기주의를 남겼던 것입니다. 이 책에는 한국인을 대표하는 특성 10가지에 대한 강준만 교수의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너나잘하세요. 빨리빨리. 배아픈건못참는다. 최고최대최초. 정. 한국전쟁. 쏠림. 서열. 아버지. 극단이 그것입니다. 나와 내 이웃의 특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삶을 여유있게 살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너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으니까.' #강준만 #한국인코드 #인물과사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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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그 논리가 정연하면 그에 동조하는 것이 당연하지 싶다가도, 너무나 쉽게 그간 견지해오던 생각들이 흔들려서 어쩔때는 "내 생각"이란게 아예 없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 정도만 새벽 안개처럼 있었던건 아닌지.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노무현과 유시민 비판이다. 지금은 내가 옳았던 건지 혼돈스러워하고 있지만, 노무현 정권 동안은 비공식 노빠라고 스스로 생각할 만큼 그의 지방분권화 정책, 지역주의 타파 노력, 현실적이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되었던 이라크 파병을 포함한 한미관계, 남북정책을 지지했다.
저자가 말했듯이 세상사에 100%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다면 7:3이나 8:2 정도. 보통 우리의 일상은 6:4나 5:5 중에서의 선택이 아닐까?
결과적으로 봤을때 민주당 분당, 국보법폐지, 부동산 정책 등에 실패했고, 정말 중요한 한미FTA도 결국 성과지상주의식으로 밀실에서 졸속으로 밀어부쳐 사회적 갈등요인을 남겼고, 집권 기간동안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의 확산 등으로 양극화를 심화 시킨 부분도 분명 있다고 생각되지만. 엄청난 지지속에 탄생한 지금 정부가 만들어 내는 뉴스를 보니 또 기대가 커서 그랬지 뭐 그리 못했나 싶기도 하다.(아직도 심정적 노빠인가?)
시원시원한 말투에 해박하고, 논리정연한 언변, 그리고 성실한 의정활동 때문에 좋아했던 유시민씨에 대한 비판역시 당혹감을 느끼게 했다. 내가 모르던 여러 정황과 근거에 따른 비판들이라, 역시 100% 좋고, 나쁨은 없구나.. 저자의 말마따다 7:3이나 6:4 정도로 봐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소감의 결론은 -좀 생뚱맞지만- 현재의 비정상적인 사교육과 사교육에 종사하는 수많은 근로자들 때문에 더욱 개혁이 어렵겠지만, 지금과 같은 입시중심의 교육, 더 나아가서는 대학의 서열화, 더 근본적으로는 노동하는 사람에 대한 천시, 땅투기, 집투기로 돈버는 것에 대한 숭배가 멈추지 않는한 "이성과 정의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이 가능하지 않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