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학년 딸아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너무 재밌다며 사 달라고 하기에 구매했는데, 계속 가지고 다니면서 읽습니다. 아이들이 공감하기에 좋은 글로 된 시집입니다. 사이즈도 작아 가지고 다니면서 잠시 꺼내 읽기 좋은 사이즈 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너무 좋아라하며 안고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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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우리 아이의 발소리.
뱅뱅 했던말 또 하고 했던말 또 하는 내 수다.
뱅뱅 들어왔다 나가고 들어왔다 나가는 월급통장.
위에 시는 내 주관적인 "뱅뱅"의 표현이다. 뱅뱅은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듯...
시집 <뱅뱅>에서는 청소년들의 힐링이 되고 마음을 공감해줄수 있는 시들..이 담겨져있다.
청소년들이 시 읽을 시간이나 있을까? 싶지만 청소년 시집 <뱅뱅>속에 시들은 생활시이며 중고등학교 시기에 느낄법한 일들을 재미있게 시로 적어 놓아 읽기에 편안하다.
웃음도 나고 가슴도 뭉클하고..
나의 옛 청소년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첫번째 시 "인의예지"를 읽은 후 교육에 종사하시는 선생님이 쓴 시집인줄 알았는데 점점 읽다보니 청소년 아이가 있는 엄마의 시라는게 느껴진다.
엄마의 애틋한 마음은 내가 엄마라서 느껴지는 걸까?
청소년들이 이 시집을 읽는다면 그 마음을 느끼고 엄마와 더 소통하려 하거나 더 이해하려 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웃어넘길수도 있을것 같다.
꼭 그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시들이다.
학생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점점 알아가고 그 무게를 알아가는 시기에서 그곳을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벗어날수 없는.. 잠시 쉬고 싶은데 쉴 짬이 없이 돌아가는 시간들과 앞으로 자신이 가야할 길을 결정해야하는 그들의 갈등이 잘 담겨있다.
시험점수, 친구, 선생님 등에 관련된 시들을 읽다보면 시인의 사춘기에 접어들었다는 딸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니 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맞을 수 밖에..
가장 와닿았던 시는 <얘는 옆집 아이다>이다.
우리 아들도 곧 사춘기가 시작될텐데.. 아니 벌써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자꾸 말대꾸를 하고 나도 아들에게 잔소리가 많아졌고 아이와 점점 갈등을 느끼게 된다. 마음은 이러고 싶지 않은데.. 칭찬만 해주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 늘 아들에게 한다는 말이 "내 아들이니까 이렇게 혼을 내는 거야. 남의 앙들이면 내가 뭐 하러 혼을 내겠니? 잘 되거나 못 되거나 그냥 내버려두지~!"
그런데 시인의 시 속에 나오는 싯귀처럼 "얘는 옆집 아이다."라고 마음 속 주문을 걸 듯 생각하면 나도 아이에게 잔소리를 덜 하게 되고 아이와 나의 관계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아, 닥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의 사춘기가 벌써부터 두렵다.
고민이 많아지는 청소년들에게 사이다 같고 마음속 수다같은 <뱅뱅>시집의 시들을 읽고 잠시 고민을 덜어보면 어떨까 싶다.
또한 책임과 무게를 그 연약한 어깨에 짊어진 아이들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보기 위해서라도 엄마들도 이 시집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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