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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는 잠만 자요. 우리 할머니는 온종일 잠만 자요. 우리 할머니는 한 달째 온종일 잠만 자요.
책을 펼치면 나오는 구절들이다. 손자의 눈에 할머니는 잠만 자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무척이나 이상하고 속상하다. 늘 자신과 놀아주던 할머니가 어느 날부터인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어느 날부턴간 긴 잠에 빠져 일어나시지도 않는 모습이 아이의 눈에는 기이하고 이상해 보였을거다. 그런데 할머니는 잠을 자고 있지만 아이에게는 여전히 할머니다. 그래서 할머니와의 시간을 갖는다.
할머니는 언젠가 떠나신다. 하지만 소년에게 할머니는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존재다.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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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부재에 대해 소년은 할머니가 왕자님의 입맞춤을 받고 왕자와 함께 떠난 것으로 생각한다. 얼마나 귀엽고 멋진 발상인가 할머니가 떠난 것이 누군가와의 시간을 갖기 위한 먼 여행이라고 생각하도록 하는 밝은 생각!!! 그래서 그 부재가 더이상 슬프지 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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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내 할머니 생각이 났다. 돌아가시기 몇 달 전부터 이상한 행동들을 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화도 나서 가끔 짜증도 냈었다. 어느 날인가는 잠을 자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 방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할머니가 부엌앞에 앉아 엄마가 없어졌다는 둥, 밥이 이상하다는 둥, 밥솥에서 뭔가 나온다는 둥 이상한 소릴 하셨던 것이다. 순간 나도 모르게 왈칵 화를 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할머니가 곧 떠나실지도 모른다는 증거였는데... 함께하는 시간을 더 갖을 걸하는 후회가 되었다. 책 속의 손자처럼 조금만 더 할머니와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노력할 것을 하는 후회말이다. 후회는 항상 늦는데... 할머니가 곁에 계시다면 한마디 해드리고 싶다. 할머니 정말정말 사랑해요~
요즘 동화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이번 책에선 살아계실때 잘하자였다. 할머니는 안계시지만 이제 점점 더 나이드시는 부모님은 계시니..부모님께라도 열심히 잘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도 책 '잠자는 할머니'처럼 좋은 곳에 멋진 분과 함께 떠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할머니 보고 싶어요~
*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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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길에서 마주치는 할머니들이, 내가 보는 할머니의 전부다. 가장 궁금했던 외할머니의 기억이 없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오래된 흑백 사진으로 본 적이 있지만, 그걸로 '외할머니'라는 대상의 갈증이 채워지지는 않는다. 친할머니는 내가 대학 3학년일 때 돌아가셨다. 일 년에 몇 번쯤 만난 것 같은데, 이상하게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마저도 안 좋은 기억만 남아있다. 할머니가 엄마한테도 참 못했고, 우리에게도 살갑지 않아서인지,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할머니 댁에 간 적도 없다. 그러다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간 게 마지막이다.
뭐랄까. 조부모라고 하면, 분명 사랑이지만, 부모와는 다른 느낌으로, 뭔가 더 애틋하고 다정하고 느낌이 먼저 떠오른다. 안타깝게도 내가 그런 느낌을 받고 자라지 못해서인지, 책이나 영화, 드라마 속의 대상에서 이런 감정을 발견할 때면 좀 더 오래, 이런 몽글몽글함을 갖고 싶어진다. 이 그림책 속의 소년이 느꼈을 그 감정도 비슷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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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눈에 비친 할머니는 잠만 잔다. 한 달째 온종일 잠만 잔다. 그 상황을 어른은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할까 고민하는 사이, 소년의 엄마는 할머니를 잠자는 숲 속의 미녀로 만든다. 입맞춤으로 잠을 깨워줄 왕자님을 기다리는 미녀로... ^^ 하지만 그런 판타지를 받아들이기에 소년의 마음은 그리움이 가득 채워졌다. 잠만 자는 할머니가 아니라, 그 전의 할머니 모습을 보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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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는 할머니가 되기 전에, 할머니는 소년에게 책도 읽어주고, 많이 놀아주었다. 맛있는 피자도 만들어주고, 인형도 사주고. 늘 안아주며 한없이 다정한 할머니였는데, 어느 날부터 할머니는 조금 달라졌다. 멋진 꽃 모자를 쓰고 혼자 왈츠도 추고, 꽃잎을 따서 수프를 만들겠다고 하고, 같이 달나라에 가자고도 했다. 지금은 잠만 자면서 깨어나질 않는다. 이제 그 역할이 바뀌었다. 소년이 할머니의 곁에서 책을 읽어준다. 할머니를 만져보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건네고... 그래도 여전히, 할머니는 꿈속에서 헤매느라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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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꿈속에서 무엇을 만나고 있었을까. 입맞춤으로 깨워줄 왕자님을 만났는지, 달나라에도 가봤는지, 묻고 싶은 게 많아지는 소년이다. 그렇게, 어느 날 더는 꿈도 꾸지 않고 사라진 할머니의 텅 빈 자리가 남았을 뿐이다.
기억을 잃어간다는 것, 결국에는 그 쇠한 기력에 잠드는 시간만 늘어나는 것. 늙어간다는 게, 죽어간다는 게 그런 걸까. 그렇다면, 정말 좋은 꿈만 꾸다가 갔으면 좋겠다. 그동안 못했던 것을 하나씩 하면서, 그 바람이 다 이루어졌을 때 꿈에서 깨어났으면 좋겠다. 노년의 죽음이 이렇다면, 더할 나위 없을 텐데...
그다지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지만 상상력이라는 것을 두고 이야기한다면 더없이 행복해지는 그림책이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라고 기억될 수 있을 텐데, 그걸 아름답게 만드는 게 또 상상력의 힘이니까. 얼마 전에 지인과 통화를 하면서 노년의 아픈 모습 중의 하나인 치매를 이야기한 적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치매를 너무 예쁘게만 그려놓은 것 같다고, 현실에서 만나는 그런 상황은 결코 예쁨 근처에 가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나도 동의했다. 곁에서 본 몇몇 경우에도 가장 안타까운 노년의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궁극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하곤 했는데, 이 그림책을 보면서 때로는 이런 느낌도 전달할 필요가 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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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에서 구체적으로 치매를 언급한 건 아니다. 그런데 흘러가는 분위기가 그러하다. 굳이 치매라 명명하지 않더라도 기억을 잃어가고 노쇠해지는, 그래서 잠만 자게 되는 할머니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그 암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밝게 듣는 것도 배울 게 있음을. 할머니의 모습을 어린 소년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다가, 소년의 엄마처럼 아름답게 들려주는 것도 좋겠다고, 그에 이어지는 소년의 태도가 이 상황을 조금 더 부드럽고, 행복하게 끌어갈 수 있음을 알 것 같다. 안 그래도 힘들 시간을 굳이 더 우울하게 강조할 이유는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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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출판한 책들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북극곰 도서를 종류별로 빌려 보았다! 동화나 공주 스토리만을 좋아하던 아이가 어느새 도서에 푹 빠져지내는 모습을 보니 책도 저마다의 특징과 성향이 있어서, 친구를 사귈때처럼 잘 맞는 친구가 있고, 때로는 토라질 수 있고 멀리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아이가 읽는 책을 통해서 느끼곤 한다! 이번에 읽었던 도서는 [잠자는 할머니] 표지를 보았을 때 행복한 얼굴을 하시며, 웃고 계셔서 슬픈 스토리의 아름다운 마무리로 끝나는동화일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 아이도 호기심에 잠자는 할~머니??? 라며, 궁금해 하기는 했지만, 내용을 늘 궁금하면 참지 못하는 성향 덕분에 앞표지를 두고 다정하게 이야기 할 여가도 없이 책을 펼치기 바빴다! 책을 읽기 전 항상....아이에게 먼저 책을 읽고 가져오라고 권하는 편이다. 아이가 글씨를 읽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책을 먼저 읽고 오라고 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첫째.. 자신을 위한 책을 읽는 것임을... 책을 읽을 주체는 엄마가 아니라 본인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주기 위함이고, 둘째.. 글을 모르지만 그림을 통해 혼자만의 상상력과 스토리화를 하고 궁금증을 향상 시키는 생각의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고, 마지막으로는 혼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함이었다! 단 1분만에 책을 훌러덩 넘기고 오더라도, 그 과정이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기에 5살부터 시작된 책읽기 습관은 이제는 자리를 잘 잡은듯 하기도 하다~ 할머니가 온종일 잠만 잔다는 아이의 표현이 운율이 담겨져 있어 동시의 느낌이 있고, 중간 부분에서 반복된 같은 읊조림이 있어서 상황을 더 잘 와닿게 하는 면이 있다....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잠만 자는 할머니를 그림 또한 잘 묘사되어 있어서 내게도 첫 파트부터 잔잔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 처음 할머니가 주무시기 전의 상황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 보았을때, 할머니는 평소와는 사뭇 다른 이상한 행동들을 보이시기도 했다는 아이...처음 할머니의 치매 증상을 알게된 상황인 것 같다... 가족들에게 치매란 참으로 슬프고도 무거운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아이의 시선에서 조금은 다르게 바라본 시각이 너무나 따스하게 다가오기도 했던 도서기도 했다. ![]() 다음의 엄마의 현명한 설명에 감명받았다..... 나라면......아마 할머니는 많이 아프셔서 조금은 힘드셔서 그러시지만 금방 나으실꺼야...라고 너무나 현실적으로 이야기 했을런지도 모르겠다...아이에게 할머니를 그저 아픈 사람으로 치부하지 않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동화속 미녀와 빗대어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되기도 했다. ![]() 그리고, 아이가 기억하고 있는 할머니에 대한 회상이 나온다! 자신에게 따뜻하게 안아주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고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모습들을 아이가 추억하고 기억하는.... 자신에게서의 할머니의 존재의 의미를 부각시켜 주는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 아이의 동화속에서 살고 있던 할머니는 멋진 왕자님을 만나 잠에서 잠시 깨어났지만, 함께 아름다운 곳으로 떠났다고 표현하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보면 죽음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곳으로 떠났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졌기에 아이에게 읽어주기에도 너무나 좋았던 대목이기도 했다! ![]() 하지만...외로움과 할머니의 빈자리는 조금은 아이에게는 슬프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아이는 할머니를 만나거나 보고 싶어질 때마다.... ![]() 창문밖 하늘을 바라보며 할머니를 찾아보며, 왕자님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할머니를 기억한다.... ![]() 다소 어둡고 슬플 수 있는 내용을 아이가 슬프지 않고,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언어적 표현을 정말 잘 해두었던 도서라 아이도 행복하게 읽을 수 있었던 도서였다... 아이는 이 책이 참으로 좋았던지 벌써 5번을 넘게 읽고서는 아빠에게도 읽어주겠다며 스스로 책을 가지고 가서 읽어주는 모습까지 보였던 것을 보면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 도서이기도 한 것 같다. 유아기에 있는 아이에게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도서일 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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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점점 약해지고 기억력도 잃어가는 할머니.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요즘 이런 책을 읽으면 외증조할머니가 생각이 난다 내가 어렸을 적 점점 몸이 쇠약해지고 기억을 잃어 가며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순간들. 아이의 할머니는 온종일 잠만 잔다. 그런데 문제는 한 달째 온종일 잠만 잔다는 것이다. 엄마는 온종일 잠만 자는 할머니가 잠자는 숲 속의 미녀라며 입맞춤으로 깨워 줄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는 잠든 할머니를 바라보며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할머니가 긴 잠에 빠지기 전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아이. 그때 할머니의 모습은 좀 이상했다. 곱게 화장을 하고 멋진 꽃 모자를 쓴 채 혼자서 와르를 추기도 했고, 수프를 만든다며 마당에서 꽃잎을 뜯고 있기도 했다. 언젠가는 아이에게 같이 달나라에 가자고도 했던 할머니. 하지만 아이의 기억 속에 할머니는 이런 이상한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이와 같이 많이 놀아주며 책도 읽어 주고 이야기도 들려주며, 맛있는 피자도 만들어 주고 가게에서 인형도 사줬던 할머니. 무엇보다 언제나 아이를 꼭 안아 주었던 할머니는 이제 온종일 잠만 잔다. 아이는 자신과 함께 했던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할머니가 외로울까 봐 매일 오후 할머니 곁에 앉아 할머니가 가장 아끼는 책을 읽어 드린다 할머니가 깨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코도 만져보고 비밀 얘기도 하며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도 하는 아이. 그러나 할머니는 역시나 온종일 잠만 자고 할머니는 왕자님의 입맞춤으로 잠에서 깨어나 왕자님과 함께 떠났다. 이제 꿈도 꾸지 않고 침대에도 없는 할머니. 아픈 할머니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 할머니와의 이별을 맞이한 아이가 할머니의 모습에 대해 상상하는 모습이 슬프지만 따뜻한 감동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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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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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할머니』란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이 그림책은 로베르토 파르메지아니 란 작가가 글을 쓰고,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란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가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니 독특한 내용이 있네요. 작가 로베르토 파르메지아니는 어린 시절 난독증을 앓았데요. 난독증을 앓던 아이가 커서 작가가 되었다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얼마나 애썼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지금은 작가가 되고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 작가의 발자취 자체만으로도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림을 그린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는 2005년 포르투갈 국제 어린이 일러스트레이션 대상, 2009년, 2013년 세르비아 벨그레이드 어워드 황금펜상, 2013년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 화이트 레이븐 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작가입니다. 이런 두 작가가 함께 만든 책, 『잠자는 할머니』는 치매라는 질병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무거운 주제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처음 겪게 될 아픔일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무겁고 우울하고 아픈 내용들을 밝게 표현하고 있음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 치매를 앓다 결국엔 의식불명의 상태로 한 달째 온종일 잠만 자는 할머니. 이 할머니를 가족은 ‘잠자는 숲 속의 미녀’라고 말합니다. 동화 속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날마다 잠만 자다가 결국 왕자님의 입맞춤에 깨어나게 되듯, 할머니의 의식불명의 상태, 날마다 잠만 자는 할머니 역시 그처럼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어느 날 할머니에겐 왕자님이 찾아옵니다. 침대에만 누워 계시던 할머니가 침대를 떠난 것을 보면 말입니다. 사실, 이 날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죽음의 날입니다. 하지만, 이런 커다란 슬픔을 도리어 기다리던 왕자님과의 만남, 입맞춤의 설렘의 기쁨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게 멋집니다.
![]() 죽음은 슬픔입니다. 견디기 어려운 아픔입니다. 하지만, 왕자님의 입맞춤과 함께 떠났다는 것은 도리어 해피엔딩이죠. 사랑하는 할머니의 죽음을 이처럼 해피엔딩으로 변화시키는 작가의 상상력이 참 멋집니다. 그러한 할머니의 죽음은 행복한 나라로의 여행이 될 것 같아요.
![]() 게다가 그림 속 할머니는 언제나 웃는 얼굴이랍니다. 치매로 고생하신 할머니, 이제는 의식도 불분명한 상태로 누워만 계신 할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면, 처량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림책 속의 할머니 모습은 언제나 웃는 모습이랍니다. 어쩌면 세상을 떠나는 할머니는 당신을 언제나 웃는 예쁜 얼굴로 기억해 주길 바라겠죠. 아울러 남은 자들 역시 예쁜 얼굴, 웃는 얼굴로 영원히 기억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이별이 아닐까요 할머니의 볼륨감 넘치는 머리칼도 인상적입니다. 날마다 잠만 자는 할머니의 머리칼이라면 눌리고 떡진 모습일 텐데, 마치 뭉게구름처럼 볼륨감 있는 그림이라니 비현실적이지만 그만큼 마음에 와 닿습니다. 어쩌면 할머니는 이제 그 머리모양처럼 하늘나라의 뭉게구름이 되어 행복하게 날아다니실 거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치매, 질병, 죽음을 어둡고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밝고 긍정적인, 오히려 희망의 감정으로 묘사하고 있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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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부터 포근하고, 편안해보이는 잠자는 할머니의 모습이 큼직하게 보인다. 책표지의 할머니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하루,이틀, 한달째 온종일 잠만 자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가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는 손자. 어른들은 다들 알겠지만 할머니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치매라는 병에 걸린 것일게다. 할머니가 잠들기전 놀아주고, 이야기도 들려주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주던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아이는, 이제 아이가 잠자는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준다. 그러던 어느날 왕자님이 할머니에게 입맞춤하고 왕자님과 함께 떠나게 된다. 아마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이가 할머니와 이별하는 것을 이렇게 묘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와 이별하는 법을 이렇게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표현한 이야기책이다. 할머니를 추억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이야기 책이라 아이들이 읽으면 인자한, 따뜻한 할머니를 떠올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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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넘 애정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북극곰 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왔어요.
북극곰 출판사 책들은 솔직히 다른 출판사 책들보다 살짝 비싸요.
가격, 돈에 민감한 제가 그래도 북극곰 출판사 책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북극곰 출판사 책들은 개구지고 유쾌하며 따뜻해서에요.
그리고 그림도 참 마음에 들고 내용 또한 좋아요.
오늘은 따뜻한 책을 만나 보아요.^^
처음에 책 표지를 보더니 아들램이..
재미없겠다..
응?
자니까 재미없을 것 같은가봐요.
자기 정말 싫어하는 아들램..
아침이 되면 일어나기 힘들어하지만 자는 건 참 싫어해요.
조금만 더 놀다가 혹은 조금만 더 책 보다가..
그렇게 자는 걸 싫어하는 아이인데
책 제목이 '잠자는 할머니'..라..니..
얼마나 재미없다고 생각하겠어요.ㅋㅋ
그럼 진짜 재미없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우리 할머니는 잠만 자요.
한 달째 온종일 잠만 자요.
이미 이 페이지를 읽고서 어른들은 느끼죠.
식물인간이 되셨나..
돌아가셨나..
그런데 아직 아이는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긴 잠에 빠지기 전에 할머니는 좀 이상했어요.
곱게 화장을 하고 멋진 꽃 모자를 쓴 채 혼자서 왈츠를 추고 계시고
꽃을 따서 스프를 만든다시거나
달을 만나러가자고 하시거나..
아이는 그냥 이상했다고 할머니를 바라보았지만
어른들은 알고 있지요.
치매라도 걸리신건가..
아님.. 갑자기 안하던 행동을 하면..;;;ㅠㅠ
할머니가 긴 잠에 빠지기 전에는 나랑 많이 놀아 주었어요.
책도 읽어 주고 피자도 만들어주고.. 등등..
아이는 예전의 할머니를 많이 그리워하는 듯 해요..
한 달째 잠만 자던 할머니에게 왕자가 나타나 입맞춤했어요.
할머니는 잠에서 깨어나 왕자님과 함께 떠났지요.
어디로 떠났을까요?
차라리 그냥 잠을 주무시고 계신 것이 나을지..
아니면 훨훨 떠나시는 것이 나을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요.
이제 곁에 없다는 건 확실하네요.
할머니는 맛있는 빵을 듬뿍 만들고
시원한 레모네이드도 맘껏 마시고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고
높은 하늘도 연을 타고 날아요.
이제 할머니가 떠나셨나봐요.
그런데 아들램은 그냥 할머니의 여행인줄 아는지 별 슬픈 기색이 없네요.
그러면서 자기도 자고 싶대요.
아마도 할머니의 꿈 속 여행이 부러운가봐요.;;;
그리고 자기 귀지 파달라고..
귀지를 살살 파주면 잠이 스르르 오는 게 생각났나봐요.;;;
그래.. 귀지는 이따가 파줄께.
일단 무얼할지부터 생각해보자..^^;
아들램이 책 내용을 너무 이상적으로만 동화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서
현실을 이야기해줄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이 책은 할머니를 떠나 보내는 손자의 마음을 그린 책인 것 같아서
알려주기로 했어요.
이 책에서 할머니는 돌아가신 거라고
어떻게 사람이 한 달 동안 잠을 잘 수 있겠냐고..
했..더..니..
한 달이 얼마만큼인데?
아. 아직 하루와 일주일정도만 아는 아들램으로선 이해하기 힘든 시간이었나봐요.
그래서 사람은 밤에 잠들면 아침에 일어나는데
돌아가신 거라서 한 달째 잠이 들었다고 한 거라고 알려주었네요.
제가 너무 아들램의 상상력과 동심을 무너뜨린 건.. 아..니..겠죠?ㅠㅠ
아들램에게도 이런 이별이 있었어요.
재작년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거든요.
가끔 친할아버지께서 자기에게 책도 보여주시고 놀아주셨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할아버지 댁에 가면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나오지를 않았었지요.
귀한 손자님이라 할아버지께서 엄청 예뻐하셨거든요.
그래서 할아버지께 편지를 써보기로 했어요.
작년만 해도 할아버지께 풍선을 띄워서 보낸다는 둥
잠깐만 내려왔다가 다시 가시면 안된다는 둥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하더니
편지 써보자고 하니까 어떻게 드리냐고..
그래서 편지 써서 현충원에 가서 보여드리면 된다고 했어요.
할아버지는 현충원에 계시거든요.
맞춤법을 잘 모르기때문에 몇 번을 지우고 쓰고..ㅋㅋ
그래도 마음을 담아 정성껏 쓰고 있어요.
그렇게 정성껏 쓰고 우표라고 네모를 그리고 스티커도 붙이고
이름도 썼어요.
얼마전 어버이날 편지를 유치원에서 쓰느라
'ㅇㅇㅇ 올림'을 배우고 와서
그대로 따라 쓰더라구요.
동그라미는 구지 안해도 되는데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 안에 이름을..^^;
스케치북 자른 면이 남았길래 그 부분에 제가 문제를 내보았어요.
잠자는 할머니는 생전에 손자와 잘 놀아 주셨어요.
그래서 첫번째 문제로 할아버지는 어떻게 놀아주셨는지 써보는 거였어요.
할아버지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달님'책을 읽어주셨다고 하는 걸 보니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나봐요.
그때는 어렸으니 영아들이 보는 책을 읽어 주셨었나봐요.
이 책은 짐작컨데 '달님 안녕'책이었던 것 같아요.
잠자는 할머니는 돌아가신 뒤 어떤 어떤것을 하고 계실 거라고
손자가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래서 두번째 문제는 할아버지는 무엇을 하고 계실까에요.
아들램 생각에는 할아버지께서 자기 생각을 하시면서 노래를 하실 것 같대요.^^
제 생각에도 하늘 나라에서도 언제나 귀한 손자 생각을 하시고 계실 것 같아요.
임종때도 손자 얼굴을 보고 가셨으니요.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제..
아까 해달라던 귀지를 파주었네요.ㅋㅋ
눈 감고 스르르..^^
책 속에서 잠잔다는 의미는 죽음을 뜻했는데
아들램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순수하게 꿈 속 여행을 하는 걸로 생각했나봐요.
어찌보면 깊은 잠에 빠졌다고 설명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이 책만 읽은 걸로는 뭔가 아쉬운지 더 읽고 싶다고 해서
연관독서로 '잠자는 숲 속의 공주'책을 읽었네요.
명작동화나 전래동화는 워낙 길어서 번갈아서 한 쪽씩 읽었네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잠자는 할머니도
왕자님의 입맞춤으로 깨어나 어떤 여행을 하고 계실까요?
어린 아이들에게 죽음과 이별을 설명하기란 매우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저의 친할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저야 성인이고 다 커서 죽음과 이별을 받아들이기에 적은 나이가 아니었지만
재작년에 친할아버지,
작년에 외증조할아버지를 떠나 보낸 아들램에게는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음과 이별을 경험하게 한 것 같아요.
일부러 경험하게 하고 싶어 한 건 아니지만
좀 더 응석 부리며 할아버지 사랑을 느껴도 되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드니
곁에서 오래 오래 사는 것도 아이에게 줄 수 있는 행복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옆으로 셌나요?;;;
어찌보면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받아들이고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어른에게는 어떤 전래동화보다 더 효심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해요.
오히려 어른들이 더 이해하기 쉽고 마음 한 쪽 구석이 아련해지는 책이구요.
아들램은 그냥 잠자며 꿈꾸는 여행으로만 생각했던 걸 보면요.
그렇게 책 속 손자의 마음과 생각처럼 아이들이 느끼는 죽음과 이별을 그린 책이에요.
너무나도 현실적인 어른이 이 책을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지만
읽다보면 저절로 아이의 상상 속으로 빠져들어
정말 할머니가 왕자의 입맞춤으로 깨어나 여행을 떠나신 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어요.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와 그 모습을 보는 손자가 그려내는 이 책은
죽음마저도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현실감이 없는 아들램이 따라하고 싶게 만들어요.
처음에 자기도 이렇게 자고 싶다고해서 얼마나 제가 당황했는지 몰라요.ㅋㅋ
이 책을 읽고 나니 죽음은 현실과 이별이 아니라
그냥 오래 잠들며 깨지 않는 여행을 떠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죽음의 새 패러다임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라고 표현했는지도 모르겠네요.ㅋ
아이가 죽음과 이별을 무서워하지않게 두려워하지않게 받아들이고 설명해줄 수 있는 책!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 책을
저는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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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구름을 얹어놓은 것 같은 할머니. 두눈 꼭 감고 볼은 발그레.. 미소를 짓고 있는걸 보면 행복하고 좋은 꿈을 꾸고 계시겠지... 진짜 잠자는 공주가 되어 왕자님을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고 시원한 레모네이드를 마시거나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거나 연을 타고 날 수 도 있을 것이다. 꿈이니까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손자는 행복한 꿈을 꾸는 할머니를 바라보면서도 예전에 나와함께 놀아주던 할머니를 그리워 하고 있을 것이다. 할머니가 잠 들기전엔 약간 이상한 사람 같았다고 하지만 그 모습 조차도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나보다. 잠자는 할머니가 심심할까봐 옆에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간지럼도 태우고 책도 읽어주는 손자의 얼굴도 참 착하게 보인다.
그렇게 한달 째 잠만 자던 할머니가 왕자님을 만나 입맞춤을 하고 떠나게 되고 집엔 더이상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다.
처음엔 참 재미있다가 마지막엔 슬퍼졌다. 처음엔 슬픈 마음이 들것 같아서 참았는데 마지막엔 행복하고 즐거웠다.
처음과 끝에 두가지 다른 마음이 든다. 할머니가 구픔 머리를 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잠자고 있을 때는 그런 할머니의 모습이 재미있었는데 결국 할머니가 떠나가시니 홀로남은 이의 마음이 생각나 슬퍼졌다. 사실 "아니야~!"하며 웃는 채로 잠들은 할머니를 보면서 나의 속 마음으로는 할머니가 병이 들어 아픈것만 같았다. 그리고 할머니가 떠났지만 그것을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하게 표현해주어 즐거웠다.
손자는 할머니의 떠나심이 무엇인지 알았을까? 정말 어떤 왕자의 입맞춤을 받고 어딘가로 떠났다고 믿었을까? 정말 그렇게 믿을 수도 있지만 사실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믿는 척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할머니를 오래오래 행복하게 기억하고 영원한 작별이 아닌 언젠가는 만날 이별이라고.. 작은 희망이라도 갖고 싶지 않았을까? 나라면 그렇게 행복하고 아름답게 상상하진 못했겠지만 슬프고 아팠을 그 순간을 이렇게 아름답게 기억하는 것에 감동이 느껴졌다.
할머니를 사랑하고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면, 그 할머니를 그리워 하고 있다면 이런 상상으로 할머니의 행복한 삶을 같이 꿈꾸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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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할머니 -로베르토 파르메지아니 글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그림- -북극곰- 모든 아이들에게 할머니는 따스하고 포근한 존재이겠지만 일하는 직장맘의 아이들의 경우 할머니는 더 애틋하고 고마운 분이다. 나 역시 일을 하기에 친정어머니께서 두 아이들을 예쁘게 잘 키워 주셨고 지금도 내가 없는 시간에 잘 돌봐 주신다. 잠자는 할머니 표지에는 귀여울 정도로 예쁜 할머니가 평화롭게 주무시고 계신다. 아름다운 이 표지를 보는 순간 나는 울컥하고 말았다. 제목 때문인지 괜히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린 것이다. 내용은 잠만 자는 할머니를 손자가 그리워 하는데 그렇게 무겁게 다루진 않는다.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고, 또 할머니에게 희망을 주는 손녀이다. 그러다 할머니가 떠나시게 되는데 그것도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우리 딸은 울지는 않았다. 어른들이 읽으면 더 슬프고 엄마 생각이 잔뜩 나는 그런 책이다. 기억을 잃어가는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께, 할머니를 기억해 주는 세상의 모든 손자 손녀에 그리고 언제나 내게 빵을 만들어 주고 바다에 데려가 주신 우리 할머니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작가님의 할머니는 정말 행복하실 듯 하다. 우리 딸에게 똥도 내버릴 게 없다며 예뻐해 주시는 우리 엄마, 딸의 기억 속에 요리 잘하는 할머니와의 많은 추억이 오래오래 많이 많이 쌓여가기를 빌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