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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동아시아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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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은 나라가 있을 때는 문화 전반과 관습, 특성에 두루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더 깊게 알아가려고 할 때는 지난 역사의 자취에 대한 궁금증이 동하게 되는데 어떤 책을 선택해서 봐야 할 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아무리 개론서에 지나지 않더라도 이왕이면 연대순으로 적확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책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반도 역사도 줄줄이 꿰고 있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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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은 나라가 있을 때는 문화 전반과 관습, 특성에 두루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더 깊게 알아가려고 할 때는 지난 역사의 자취에 대한 궁금증이 동하게 되는데 어떤 책을 선택해서 봐야 할 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아무리 개론서에 지나지 않더라도 이왕이면 연대순으로 적확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책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반도 역사도 줄줄이 꿰고 있지 못한데 무려 동아시아사라니. 무리라고 하더라도 호기심은 어쩔 수 없다. 더군다나 이 책은 동남, 동북 17개국을 집대성한 책이다. 호기롭게 펼쳐 들었던 처음과 달리 읽어갈수록 뇌의 한계를 시험하는 기분이었다. 기본적인 연대에 의해 순차적인 역사 기록이 아니라 종교, 지역 특성, 문화 과도기, 전쟁 등의 화두를 두고 일정 세기를 넘나들고 있어서이다. 또 17개국의 역사 속 흥망성쇠에 의한 국명, 지명 변화가 잦아서 무척 헷갈리기도 했던 탓이다.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정도까지는 기억하려 애썼지만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 도서부(제국)가 등장할 때는 과부하가 걸릴 지경이었다. 처음 알아가는 타국의 역사라서 낯섦 일색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동아시아 17개국

 

 

17개국의 역사를 아우르는 건, 말하지 않아도 워낙 방대한 내용이라 그것을 정리한 그 자체로도 대단한 일이다. 『처음 읽는 동아시아사』는 풍부한 문헌 참고와 자료 조사를 기본 토대로 단순 서술식에서 벗어나 이야기하듯 설명하고 있다. 설명 중간중간 질문을 유도하고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이런 책은 공부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제목처럼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친절한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서였을 거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종교의 변천사와 맞물린 각국의 처세나 외교 관계, 과거제도의 영향, 해상 무역의 발전과 서양과의 외교 방식이었다. 나라마다 고유의 관습과 통치 방식, 국교나 종교에 의지하는 정도가 다른 것을 비교해서 동맹 혹은 대립국가로 나뉘어가는 과정은 흥미롭다. 역사에서 굵직한 획을 그었던 정벌 내용을 다룰 때는 단연 몽골제국을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아에서 가장 방대한 영토를 확보했던 몽골제국의 위상과 중국의 급변했던 흥망성쇠사는 대략적으로 알던 것을 조금 더 깊이 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각 나라의 흥망성쇠를 차치하고 종교와 과거제도였다. 유교에서 불교로 이행되는 변천 과정과 각 나라가 과거제도를 수용하고 고유문화로 발전시켜 나간 방향성 말이다. 과거제도는 중국 수나라에서 처음 시행(587년)됐다. 과거제도의 중요성은 관리를 가문 출신으로 선발했던 기존 관행을 탈피하고 귀족 출신 세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황제의 권력문제와 직결돼있다. 가문보다 재능을 중시하는 관직 선발의 뜻도 있지만 숨은 이유는 귀족 세력을 약화하기 위한 교두보로 작용하기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한다. 물론 초기에는 고위층 자제와 귀족의 전유물이었지만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과거제도를 수용한 나라도 있는 반면 수용하지 않은 나라도 있다. 중국, 한반도, 베트남은 수용했지만 중앙아시아의 유목국가, 일본 등에는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흥미로운 것은 모든 백성에게 열려있는 관문(천민 제외)이라지만 결코 그 문을 두드리기 쉽지 않았다는 데 있다. 엄청난 시간과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 때문이다. 문관을 뽑는 시험은 경전 해석 능력, 시 창작 능력, 논술 능력을 확인했는데 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57만자에 달하는 12종의 유교 경전을 완벽하게 암송해야 했다(231쪽)고 한다. 12세기 과거시험의 합격자는 3,000명 중에 1명꼴이라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철옹성이었다. 또한 그 시절(16세기) 쌀 한 가마니가 은자 한 냥이었는데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시험비용 외에 부차적인 비용(사례비, 교재비, 교통비등등-지방 응시자에 한해)까지 합해 은자 육백 냥에 버금가는 금전이 들었다고 하니, 일반 백성은 감히 꿈도 꾸기 어려운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쨌거나 예나 지금이나 왜들 그렇게 관문을 통과하려고 애쓰는지 대충 짐작 가능하다. 일단 시험만 통과하면 앞으로의 인생은 탄탄대로를 보장받는 거나 다름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육백 냥은 너무 심했다 싶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각 단락이 끝날 때마다 역사 속에 숨은 인물, 잘 알지 못했던 각 나라의 역사에 미친 특징적 영향을 요약한 내용은 역사를 알아가는 또 다른 키워드로 재미를 더한다. 내게는 무척 낯선 인물들이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1편은 선사 시대부터 18세기까지의 각 나라의 성장과 교류 관계를 다루고 있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아가는 과정에 만족감이 있었지만 2편은 본격적인 근현대사를 다룰 예정이라 1편보다 이해하기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세계사는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으면서 정작 동아시아 역사는 무지했다는 생각을 했던 시간이다. 한 번 읽어서 남는 게 얼마나 되겠나. 읽으면서도 제대로 숙지 되지 않아서 참 더디게 읽어 나갔다. 그런데 사진 자료가 내용을 부연하기에는 조금 빈약했던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든다. 사진 자료도 꽤 많기는 한데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그런 것이지 적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창 시절에 국사나 세계사 공부할 때, 시험 기간에 단순 벼락치기로 암기하기만 했던 시절이 떠올라서 피식거려보기도 한다. 역사 공부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체계적인 변천사에 매개가 됐던 고리를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각 국의 변천사를 앞서 언급했던 특정 매개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게 책의 장점이다. 중,한,일,베트남을 넘어서 동아시아사 전반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w*****8 2016.04.14. 신고 공감 10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처음 읽는 동아시아사1 - 선사부터 18세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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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구문화와 역사에 익숙하다. 심지어 서구의 사상과 물질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우리 고유의 정신이 지닌 가치와 우수성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움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 지금까지 동아시아라는 명칭이 동북아시아와 혼용돼 온 것도 서구 중심 사고에서 빚어진 무관심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동아시아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모두 아우르는 명칭이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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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구문화와 역사에 익숙하다. 심지어 서구의 사상과 물질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우리 고유의 정신이 지닌 가치와 우수성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움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 지금까지 동아시아라는 명칭이 동북아시아와 혼용돼 온 것도 서구 중심 사고에서 빚어진 무관심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동아시아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모두 아우르는 명칭이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동아시아와 동북아시아는 같은 개념인 양 두루뭉술하게 사용돼 왔다. 동북아시아라는 말 속에 동남아시아에 대한 개념이 빠진 것을 알게 모르게 무시해온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인식 속에 동남아시아에 대한 비중이나 중요성이 미미했다는 증거다. 휴가철 여행지를 고를 때나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모두 6명의 필자가 모여 7년간 노력한 끝에 세상에 나온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무관심에 종지부를 찍을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기획한 동기는 한국을 포함하여 동아시아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38도선으로 분단된 한반도는 중국과 타이완,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분단의 출발점"이라고 하는 데서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제가 들어있음을 암시한다. "21세기 동아시아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축으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그 틈바구니에 낀 한국이 아세안과 협력하면서 동아시아의 질서를 만드는 과정에 나서는 일"은 우리의 필연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다. 분단을 극복하고 미,중,러, 일의 협조를 얻기 위해 새로운 동아시아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의의는 새로운 동아시아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있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기획된 책 가운데 첫째다. 범위는 선사시대부터 18세기까지다.

  [1부 동아시아 역사의 시작]은, 황허 유역과 중앙아시아에서 국가가 성립하는 과정이 나온다. 만주와 한반도, 일본 열도에서 국가가 생기고 동북아시아가 정치적으로 연결되는 과정, 동남아시아의 국가 성립이 나온다. 3~7세기에 동북아시아에서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고, 바닷길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알 수 있다. 또 왕권을 떠받치는 두 축인 종교와 율령이 왕권을 옹호하고 백성을 다스리기 위해 확산되고 자리잡는 과정을 알 수 있다.

 

  [2부 연결되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몽골국이 세계 제국을 건설하고 주변 세계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문화교류의 통로가 형성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또한 동아시아의 지배층이 관리를 뽑는 방식과 사대부와 무사가 새로운 지배층으로 등장하는 배경, 상좌불교와 이슬람교가 새로운 통치 이념으로 떠오르는 과정을 다룬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관계를 맺고 전쟁을 일으키는 배경과 교역 확대가 동남아시아 정치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경제 교류가 전개되고 군사 기술 교류가 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

 

  방대한 양의 동아시아사를 1,2권으로 나누어 기획한 이 책은 내용이 무척 알차다. 함께 실린 지도와 사진 자료는 내용 이해를 돕고, 잠시 쉬어가며 상상력을 북돋우는 데 한몫을 한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서구 중심 물질 문명에서 벗어나 한국적인 것과 동양적인 것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밝은 동아시아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다음은 이 책에 실린 사진과 지도 가운데 일부입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a*******5 2016.04.09.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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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읽는 동아시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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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제밤 침대머리에 기대어 읽고있었다. 대장님께서 슬쩍 보시더니 한 말씀하신다. "처음 읽는 동아시아사? 또 처음이야? 동아시아사를 몇 번이나 읽는 거야?" ...그렇다...... 최근 동아시아 바람이이 불었는지 동아시아라는 제목이 붙은 책이 열권 남짓 침대머리를 거쳐갔다. 한국사, 중국사, 일본사를 각각 읽어도 시대를 중심으로 삼국의 역사를 엮어서 통합하기란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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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어제밤 침대머리에 기대어 읽고있었다. 대장님께서 슬쩍 보시더니 한 말씀하신다. "처음 읽는 동아시아사? 또 처음이야? 동아시아사를 몇 번이나 읽는 거야?" ...그렇다...... 최근 동아시아 바람이이 불었는지 동아시아라는 제목이 붙은 책이 열권 남짓 침대머리를 거쳐갔다. 한국사, 중국사, 일본사를 각각 읽어도 시대를 중심으로 삼국의 역사를 엮어서 통합하기란 쉽지않다. 역시 머리때문인가?  그래서 동아시아사를 선택했다.


동아시아사를 읽는 이유는 한국사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사만으로 시선이 좁혀지면 시대의 맥락을 놓치게 된다. 우리의 역사지만 우리만의 역사가 아니기에 주변 특히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흐름을 같이 쫓아야한다. 세계사로 폭을 넓히면 더욱 좋겠지만 너무 넓어지면 우리 역사에 대한 시선이 좁아질 수 있다. 동아시아사가 딱 적당하다. 


"처음읽는 동아시아사"를 읽는 보는 이유는 이 책이 깊이있으면서도 읽기 편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사진과 지도로 시야를 넓혀준다. 두번째, 동아시아를 한-중-일로 국한시키지 않았다.


" 동아시아=동북아시아"'라는 기존의 공식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일부까지 다루며 동아시아의 지리적 개념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새로운 시도다. ~~~동북아시아라는 공통의 공간이 만들어낸 세계성, 그리고 각자의 ~~~~고유한 지역서을 조화시킨 동아시아의 역사를 처음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 "동아시아 17개국을 역사의 다리로 잇다"라는 출판사 홍보문구가 적혀있다.  하지만 유목민족의 역사는 어느 나라의 역사일까?  

* 17개국의 역사가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는 것은 역시 경제발전의 과정일까?

* 이 책의 범위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6.04.03.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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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동아시아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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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기 초에 수립된 리왕조는 비교적 장기간 이어졌다. 리 왕조는 나라 이름을 다이벳이라고 지었는데 이 국명은 19세기 초에 비엣남으로 바뀌기 전까지 계속 사용됐다. 리 왕조는 중국의 문물을 수용하여 왕권 강화를 도모한 덕분에 비교적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식 왕위 계승 제도를 도입한 결과였다. 리 왕조는 송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도 한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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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기 초에 수립된 리왕조는 비교적 장기간 이어졌다. 리 왕조는 나라 이름을 다이벳이라고 지었는데 이 국명은 19세기 초에 비엣남으로 바뀌기 전까지 계속 사용됐다. 리 왕조는 중국의 문물을 수용하여 왕권 강화를 도모한 덕분에 비교적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식 왕위 계승 제도를 도입한 결과였다. 리 왕조는 송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왕권을 안정시키기 위해 송과 책봉-조공 관계를 맺고 중국의 제도를 수용했다.

장기간 지속된 정치적 안정은 인구 증가와 안정된 농업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리 왕조는 가장 중요한 경제적 기반인 홍 강 삼각주 지역에 지속적으로 홍수 방지 사업고 ㅏ관개 사업을 벌여 농업 생산략 증대에 힘썼다. 리 왕조 이래로 역대 베트남 왕조가 계속해서 참파를 집요하게 침략할 수 있었던도 홍 강 삼각주의 발달된 농업 생산력이 전쟁 물자와 병력을 충분히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오손이 한의 공주를 요청하자 무제는 자신의 달 때신 세군이라는 여인을 보앴다. 한과 긴장 관계에 있던 흉노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흉노 왕족의 여인을 오손으로 보냈다.

 

금은 몽골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북방 초원에 수천 킬로미터에 달라는 계호를 수축하였다.

 

장성은 한족이 유목민의 침입을 압엉하기 위한 구조물만이 아니라 영역의 경계이자 팽창의 교두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장성은 변경의 무역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점점 더 길어져 가는 장성의 길이는?

 

강남의 토착 세력은 중원 출신 귀족에게 불만을 품었으나 북방에서 대치 중인 강력한 유목 세력의 침입에 대비하고 강남을 지키기 위해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4~5세기 삼국에서 일본 열도로 이주한 사람들 중 백제계 야마토노아야씨와 신라계 하타씨라는 씨족 집단이 유명했다. 이들은 일본 황실의 위엄을 과시하는 의례가 열릴 때마다 멸망한 백제와 고구려를 대신하여 참석해야 했다. 덴노를 정점으로 하는 체제와 이념을 구축 중이던 일본이 당이 자신과 동등한 나라이고 고구려 백제 신라는 자신에게 조공을 바치는 나라라는 나름의 화이 질서를 표방했다. 일본에 정착한 백제와 고구려 유민들은 일본의 소중화 세계를 구현하는데 이용됐다.

 

고구려의 장천 1호분에는 코가 큰 중앙아시아 남성이 백희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백희란 중국 무예의 일부와 중앙아시아에서 들어온 교예를 망하나 다양한 묘기이다. 수산리 고분 벽화의 연회 장면에서도 양쪽 다리에 긴 장대를 묶고 걷기, 곤봉과 방울을 엇바꾸어 받기, 작은 바퀴를 위로 던지며 돌리는 무륜 등의 백희가 나온다. 장면 묘사가 상당히 자세한 것으로 보아 각종 곡예에 능통한 중앙 아시아 사람들이 고구려에 거주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동남아시아의 왕권은 브라만을 통해 인도의 종교(힌두교, 불교), 사상(신왕사상), 서사시(마하바라타, 라마야나), 언어(산스크리트어) 등을 받아들였다.

 

동남아시아에서 힌두교와 대승 불교는 대체로 평화롭게 공존했고 인도와 달리 대승 불교가 오랫동안 교세를 유지했다.

 

인도에서 힌두교와 불교는 경쟁관계에 잇었다. 해탈에 이르는 과정에서 신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는 힌두교와 인간의 노력을 더 중시하는 불교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힌두교와 불교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융합했다. 불교는 힌두교의 신들을 불교의 수호신으로 받아들였고, 힌두교는 붓다를 비슈누의 화신으로 숭배했다. 동나아시아에 두 종교가 전해질 무렵 힌두교와 불교는 이미 어느 정도 융합된 상태였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힌두교와 불교를 단일한 인도 종교의 두 가지 측면으로 이해했고 두 종교 사이의 융합은 더욱 심화됐다. 13세기 후반, 자와 동부에서는 파괴의 신 시바와 풍요의 신 붓다를 하나의 신으로 보고 숭배한느 시바-붓다교가 등장했다.

 

산스크리트어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지식인을 중심으로 받아들여졌다.

 

산스크리트어 대신 토착어로 적힌 비문이 늘어났고, 10세기 후반 자와 동부에서는 자와어가 지식인의 언어로 자리잡았다. 동남아시아 각국이 인도 문명을 흡수한 토대 위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추구한 결과였다. 이러한 현상은 동북아시아에서 가나와 훈민정음 같은 독자적인 문자가 만들어지고 그 문자를 이용하여 문학 자품이 확발히 창작됐던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13세기 후반부터 베트남 지역을 제외한 대륙부에 스리랑카 계통의 상좌 불교가 유입되고 도서부에서 이슬람교를 본격적으로 수용하면서 인도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689년에 일본 최초의 영인 아스카기요미하라령이 701년에는 율과 영을 모두 갖춘 다이호 율령이 반포됐다.

 

대승불교의 이상적인 인물상인 보살에게 반영돼 있다. 보살은 자신의 구원에 앞서 타인을 구원하기 위해 중생 곁에 모무르면서 고통을 치유한다.

 

평생에 걸친 쿠마라지바의 번역 작업으로 294권에 이르는 방대한 한역 불경이 탄생했다. 오늘날까지도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대승 불교 경전은 쿠마라지바의 번역본이다.

 

부처의 가르침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려는 종교적 열망은 인쇄술의 발전을 불러왔다. 인류 최초의 인쇄본이 불교 경전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불교와 함께 발다들인 건축, 공예, 의학 등 선진 지역의 최신 기술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중앙 집권 체제를 강화한느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대승불교의 경전은 산스크리트어로 쓰였지만 상좌 불교의 경전은 팔리어로 쓰였다. 청빈과 수행을 강조한느 상좌 불교를 열렬히 환영했다.

 

수코타이 왕국은 상좌 불교에 입각하여 왕권 사상을 확립했고, 타이 문자를 제정하여 타이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사무드-파사이 왕국은 동남아시아 내 이슬람 신앙의 중심지이자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로 향하는 순례 여행을 출발지가 되었다.

 

정화는 믈라카 해협을 농과한느 선박들이 가장 정박하기 편한 곳에 위치한 믈라카 왕국에 해군 기지를 건설했다. 믈라카 왕국은 이를 계기로 명과 책봉-조공 관계를 맺었다.

 

통신이란 명의 책봉을 받은 제후국들이 서로 대등하게 신의를 나툰다.

 

 

 

 

 

 

 

 

 

 

t****b 2016.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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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동아시아사1...생소한 동아시아를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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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동아시아사1...생소한 동아시아를 한 눈에?   그동안 세계사 시간에 배운 지식은 동북아시아 3국을, 동남아시아는 베트남 일부만 다루었고, 동아시아 전반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은 상대적으로 기술이 미약했다. 그리고 대다수는 서구 유럽 및 미국에 국한시킨 교육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접한 동아시아 역사는 북으로 초원지대 유목민인 몽골과 남으로 동남아시아인 인도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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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동아시아사1...생소한 동아시아를 한 눈에?

 

그동안 세계사 시간에 배운 지식은 동북아시아 3국을, 동남아시아는 베트남 일부만 다루었고, 동아시아 전반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은 상대적으로 기술이 미약했다. 그리고 대다수는 서구 유럽 및 미국에 국한시킨 교육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접한 동아시아 역사는 북으로 초원지대 유목민인 몽골과 남으로 동남아시아인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동으로 일본의 홋카이도, 서로 미얀마, 중국 서부 끝인 티벳고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범위를 확대시킨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맛보기에 그친 경향이던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세세한 역학관계등을 다루고 있다. 세계 인구의 1/3을 차지한 이 지역은 고산기후, 건조, 한대기후까지 나타나고, 거주는 주로 온대, 열대기후에 밀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 책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저로 동아시아 17개국 사이에서 갈등을 피하고 편견을 극복, 이해와 협력을 목적으로 지어졌다. 17개국은 몽골, 중국, 북한, 한국, 일본, 미얀마, 라오스, 타이, 캄보디아, 베트남, 타이완,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이다. 동아시아는 서남아시아의 인도, 티벳고원 북쪽 타클라마칸 사막의 중앙아시아와 텐산 산맥, 알타이 산맥을 분수령으로 삼고 있다.

 

나라별 세부 역사를 언급하긴 지면상 제약이 있기에 특이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중앙아시아 출신의 소그드인 - 아랄 해로 흘러들어가는 아무다리야 강과 시르다리야 강 사이에 위치한 지역민, 이란계 민족 - 의 활약에 대해 중국뿐만 아니라 서북쪽으로는 비잔티움 제국, 서남쪽으로 사산조 페르시아와 인도에 이르는 광범한 지역을 무대로 활동한 국제적 상인(P.41)으로 다루고 있다.

 

고조선의 준왕, 위만 조선의 관계는 중국계 유이민 집단과 토착 집단의 연합정권으로 왕실이 교체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P.43).

 

동북아시아 국가와 구별되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특징은 왕위 계승에서 혈연보다 실력을 더 중시했다는 점이다(P.84).

 

한은 흉노의 침략을 막기 위해 흉노로 공주를 보냈으며,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다른 유목국가에도 공주를 보냈다. 당은 돌궐, 위구르, 토번 등 여러 유목 국가의 수장에게 공주를 보냈으며, 이민족과의 화평을 도모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화번공주라 불렀다. 당의 화번공주 대부분은 황제의 딸이 아닌 종실의 여인이나 궁녀였다(P.86).

 

유목과 농경, 두 세계를 안정적으로 다스리는 데 성공한 유목민은 만주에 근거지를 두고 농경과 유목이 혼재된 생활을 하던 선비족이다(P.92).

 

중앙아시아를 동서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오아시스길은 농경민과 유목민이라는 상이한 문화집단이 만나서 문물을 교류하던 곳이다(P.102).

 

중국 주변의 국가들이 유교를 수용한 이유 중 하나는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또다른 이유는 지배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였다(P.140).

 

율(律)은 금기를 위반한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한 형법이고, 영(令)은 백성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한 행정법이었다(P.145).

 

대승불교는 1세기 무렵부터 오아시스 길을 따라 인도에서 중앙아시아로, 중앙아시아에서 다시 동북아시아로 전개됐고 바닷길을 따라 동남아시아까지 전파됐다. 대승불교가 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의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열망을 가진 승려들의 헌신적인 포교 덕분이었다(P.157).

 

대제국을 건설했던 몽골의 정복전쟁 승리 요인은 비단옷과 말을 통한 기동력과 정복지 약탈을 통한 보급, 노예보다 군사화, 공성전등 전술구사력이 뛰어났고 천호제등 군사력을 극대화 했으며, 상인을 통한 길잡이 및 재정전문가로 활용, 또한 종교 관용등 다양성과 개방성을 중시하였기에 가능했다.

 

중국의 과거제도를 모든 나라가 수용한 것은 아니다. 한반도, 베트남과 달리 중앙아시아 유목국가들은 과거제도가 지배 체제에 적합하지 않아 채택하지 않았다. 동남아시아 역시 분권적 성향이 강한 지방자치 세력 연합체 였기에 과거제도를 채택하지 않았다. 일본 역시 정치권력 성격상 강력한 통치자가 나올 수 없었다. 따라서 신분에 의한 특권 보장 귀족이 능력위주의 과거제도를 환영할 이유가 없었고 결국 과거제도는 하급관리 선발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P.241-243).

 

이슬람교가 전세계로 전파될 수 있었던 비결은 신 앞에 노구나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민족이나 인종, 계급, 지역을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무슬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P.269).

 

동아시아의 전반적인 특성을 정리하면, 5호 16국의 혼란 시기에 흉노족등 유목민의 침략을 피해 한족 이동이 이루어졌고, 오아시스길을 따라 문화 교류가 활발했으며, 바닷길을 따라 교역이 확대되면서 해상무역 국가들이 강성했다는 것. 아울러 왕권 강화 목적으로 유교, 율령, 불교가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다. 정치 체제에 있어 중국문화권은 동북아시아 3국과 베트남 북부는 중앙집권 체제였으며, 유목민은 말발굽으로 중국 문화권을 위협하던 초원지대의 몽골이 대표적인데 부족연합체였다. 그러나 정복 전쟁을 통해 중앙집권 및 칸 체제가 병행되었다. 동남아시아는 바다를 매개로 동아시아와 유럽 가교 역할을 했으며 귀족정치로 인해 지방분권, 연합체제 성격을 띠었다.

 

선사시대부터 18세기까지 다룬 이 책은 중국의 비단, 무명실, 화약, 종이와 동남아의 향신료, 일본의 은, 고려의 인삼등을 무역을 통해 거래하였으며 전통적으로 중국 중심의 책봉과 조공을 통해 명분과 실리를 앞세워 조공무역, 사무역, 중계무역이 이루어졌다. 한편, 동북아시아는 중국을 중심으로 평화에 안주하면서 유럽 열강의 총포, 대포의 위력 앞에 무릎꿇고 바야흐로 19세기 서구 열강에 의한 식민지가 촉발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동아시아는 다양한 종교의 경연장으로 인도의 힌두교, 중국의 유교, 태국의 불교, 동남아의 이슬람교등이 판세를 좌지우지하며 정권의 축을 흔들어 놓았다. 또한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치열한 종교적 싸움으로 말미암아 대륙부와 도서부가 다른 종교적 양상을 띠게 된다. 외부 세력이 어떤 종교를 들고 들어왔느냐에 따라 종교를 달리한 것이다.

 

서구 유럽 및 미국 역사에 안주했던 기존 세계사에서 벗어나 동남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동아시아사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그림과 문화재가 대거 등재되어 생동감을 더해주는 그야말로 동아시아 역사를 한 눈에 그려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그런 괜찮은 역사서로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d 2016.04.20.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처음 읽는 동아시아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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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국사 시간을 생각해 보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네요. 우리나라의 역사이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생각해보면 몇 년에 무슨 일이 있었고, 누가 무슨 정책을 폈었는지 등 선생님이 열심히 설명을 하면 밑줄 긋고 달달 외웠던 것 같네요. 일어난 사건을 순서대로 나열하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막상 시험이 끝나면 배운 것을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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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국사 시간을 생각해 보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네요. 우리나라의 역사이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생각해보면 몇 년에 무슨 일이 있었고, 누가 무슨 정책을 폈었는지 등 선생님이 열심히 설명을 하면 밑줄 긋고 달달 외웠던 것 같네요. 일어난 사건을 순서대로 나열하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막상 시험이 끝나면 배운 것을 깨끗하게 잊었습니다. 특히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배우지만 당시의 주변 나라들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으니 역사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 읽는 동아시아사 1' 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네요. 지금은 방안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지금보다는 불편했겠지만 주변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맺고 교류를 하기도, 전쟁으로 서로 지배하거나 지배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까지 포괄하여 동아시아 국가들의 역사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설명하고 있어서 더 재미있네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서 불교가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불교는 중국에서 생겨난 종교가 아니며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불교가 어떻게 처음 중국에 전해지게 되었으며 어떤 경로로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전파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불교와 동남아시아의 불교는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왜 조금씩 다르게 변형되었는지 등을 설명하고 있어 한가지 주제에 대해 통합적으로 읽게 되네요.


학교에서 배울때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하게 배우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간략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 갔습니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뒤떨어 진다고 여겨서인지 그 역사와 문화까지도 소흘하는 경향이 있는데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오래 전부터 국가가 성립되었으며 뛰어난 문화 유산을 많이 남겼습니다. 대표적인 건축물이 앙코르와트인데 이후 몰락하기는 했지만 그 규모와 아름다움은 대단하네요. 그리고 우리가 한반도에 갖혀서 살고 있던 동안 아랍 및 유럽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성장한 점도 놀랍습니다. 무력으로 점령당하지 않았다면 오늘달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경제력으로 앞섰을 수도 있겠네요.


책 제목이 동아시아사인 만큼 어느 한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동일한 비중으로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 청과 주변 국가들의 조공 무역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우리가 유학을 가장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동안 전국시대를 끝낸 일본에서는 내부의 팽창을 어떻게 외부로 돌리려고 했는지, 그리고 대항해시대 유럽 국가들의 동아시아 진출과 이들과의 무역으로 일찍부터 부를 쌓은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역사 등 우리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과 연관되어 역사를 파악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대의 역사를 다룬 2권도 기대되네요. 

이달의 사락 p***s 201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처음 읽는 동아시아사 1 - 처음 읽는데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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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선사 시대부터 18세기까지  저자 - 신주백, 오민영, 박삼헌, 윤대영, 한기모, 김형열               책을 읽으면서 ‘난 참 무식하구나.’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아시아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인도, 그리고 몽골 정도만이 ‘국가’라는 제도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 외의 다른 나라는 그냥 부족국가로 못 먹고 못 입고 못 살다가 당연히 중국의 지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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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선사 시대부터 18세기까지

  저자 - 신주백, 오민영, 박삼헌, 윤대영, 한기모, 김형열

 

 

 

 

 

 

 

 

 

 

 

  책을 읽으면서 ‘난 참 무식하구나.’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아시아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인도, 그리고 몽골 정도만이 ‘국가’라는 제도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 외의 다른 나라는 그냥 부족국가로 못 먹고 못 입고 못 살다가 당연히 중국의 지배를 받거나 유럽의 식민지가 되고, 지금에 이르렀을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 나라에 사시는 분들이 내 생각을 알았다면, 아마 벽에 똥칠하는 것도 모자라 몇 겹을 바를 때까지 오래 살 정도로 욕먹지 않았을까?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저런 생각을 했다는 게 참 부끄러웠다.

 

  동아시아는 두 지역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그리고 몽골 초원지대의 여러 유목민족이 주축을 이루는 동북아시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이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이 책은 두 지역이 어떻게 각자 발전해왔고, 어떤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주며 발전해왔는지 다루고 있다.

 

 

 

 

 

 

 

 

  각 지역의 시대별 지도와 각 나라의 문화가 어떠했는지 알려주는 사진이 무척 많았다. 아, 앙코르와트가 동남아시아에 있었지……. 저런 걸 만들 정도였는데 못 먹고 못 입고 못 사는 부족국가라고 생각했다니…….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어떻게 발전하고 쇠퇴했으며, 어디까지 뻗어갔는지 읽으면서 내 무식함이 새삼 느껴져 부끄러웠다.

 

 

 

 

 

 

 

  몽골 제국의 영토를 보여주는 지도는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이게 가능해? 땅따먹기를 위해 나라를 세운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송나라에서 과거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걸었다는 문장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이때부터 공무원 시험이 인기였구나. 과거시험이 없는 나라도 있었다는 대목에서는 신기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했다. 난 왜 아시아는 다 과거 시험을 봤을 것이라 믿고 있었을까? 아마 자국의 통치이념이나 상황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그러면 어떻게 관리를 임명했을지 의문이었다. 아마 혈연, 지연, 학연, 줄 세우기, 아니면 그 지역을 맡은 귀족 내지는 호족이 각자 알아서일 것이다. 나라마다 사정이 달랐을 것이라 추측했다.

 

 

 

 

 

 

 

  사실 아시아 국가의 일부는 전에 중고등학교 다닐 때 시험 공부하느라 외운 게 있어서 수월하게 넘어갔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는 이름에 익숙해지기도 어려웠다. 어떤 왕조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그런 이름이 있었는지 앞을 뒤적이기도 하고, 지도를 보면서 여기가 어딘지 찾느라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그래서 좀 어렵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설명이나 사진이 그런 생각을 없애준다. 책이 두툼했지만, 읽다보니 그리 많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대신 좀 더 자세하고 알고 싶다는 욕심이 마구마구 들었다.

 

 

  처음 접하는 동아시아사였는데, 꽤나 흥미로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v********0 2016.04.11.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