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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자신들의 능력과 기술력을 실험해 보고 싶은 생각에서 만들어낸 것 같은 느낌의 것들을 만나게 된다. 자동차나 스마트폰 혹은 다양한 일상의 물건에서 보통 이야기하는 쓸데없이 고퀄리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들이 그런 분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음악이나 영화 등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음악의 경우에는 연주자의 실력을 극한까지 담아내는 그런 곡들에서 느낄 수 있다. 사실 그런 것들의 경우에는 대중적인 성공에서는 살짝 벗어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런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있다. 청의 6호도 그런 작품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청의 6호는 사실 우리가 이 정도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4개 에피소드의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이 OVA는 곤조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능력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꽤 오래전에 만들어진 작품임에도 지금 봐도 그렇게 빈자리나 모자란 모습을 볼 수 없다. 더불어 촌스럽다는 생각은 더더욱 들지 않는다.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청의 6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이 청의 6호에서 보여주는 3D를 다루는 방법이 지금도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보편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청의 6호가 얼마나 기술적으로 진보해 있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단순히 영상의 기술로 멈추지 않는다. 사운드 디자인 측면에서도 청의 6호는 당시에 할 수 있는 가장 앞선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덕분에 지금도 청의 6호는 세련된 느낌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약점은 있다. 영상과 음향의 기술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스토리를 짧은 4개의 에피소드에는 충분히 풀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그 스토리의 문제는 화려한 영상과 소리에 빠져들다가도,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닥터 모로의 섬을 바탕으로 했을 이 애니메이션은 영상만큼 그 스토리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한다. 그것이 아쉬운 것은 역시 캐릭터에 집중하기에 이야기의 빈자리가 너무 많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의 적 존 다이크도 그리고 그를 막으려는 하야미와 키노 그리고 인류를 증오하는 무스카가 모두 이야기에 빈자리를 갖게 되는 바람에 이야기가 겉도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화려한 영상과 음향으로도 채우지 못하는 그 이야기의 빈자리가, 너무나 멋진 영상과 음향 때문에 너무 크고 아쉽게 느껴지는 청의 6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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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 작품을 보고 말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사로 표현하기 어려운것을 쉽게 표현하는것이 애니메이션인데 그것이 실제처럼 깔끔하게 표현한것이 참 대단하다.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것이 1998년이란다. 무려 13년전에 이런 대작이 나왔다니...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 못할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