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0.0
리뷰 총점
타짜 : 꽃들의 전쟁
"타짜 : 꽃들의 전쟁" 내용보기
작년 하반기는 두명의 "곤"이 영화판을 휘어잡았다고 볼 수 있다. 김곤(고니), 와 최곤(라디오 스타). 어떤 평론가가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인 것 같다.   작년 추석시즌과 하반기는 타짜가 장악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럴 자격이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를 얘기할 때 남들이 좋다고 떠들어도 어떻하던지 별로라고 주장하던 내가 어쩐일
"타짜 : 꽃들의 전쟁" 내용보기

작년 하반기는 두명의 "곤"이 영화판을 휘어잡았다고 볼 수 있다.

김곤(고니), 와 최곤(라디오 스타). 어떤 평론가가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인 것 같다.

 

작년 추석시즌과 하반기는 타짜가 장악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럴 자격이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를 얘기할 때 남들이 좋다고 떠들어도 어떻하던지 별로라고 주장하던 내가 어쩐일로 이렇게 말하는지 의아스러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솔직히 이 영화는 재미가 있다.

그동안 초장부터 끝까지 이렇게 재미난 영화가 얼마나 있었나?

 

영화에 대한 칭찬이 대다수를 이루지만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을 놓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영화는 공허하고 스타일만이 남았고, 내러티브는 엉성하다는 말이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저렇게 지적하는 것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이 영화에서는 그것이 보이지만 반대로 그게 보이지 않기도 하다. 왜냐하면 영화는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라는 끈을 놓치지 않고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용서하게 만든다.

 

감독의 이전 영화였던 "범죄의 재구성"의 박신양과 비슷한 스타일의 성격인 고니는 원작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분명 원작이 더 대단한 작품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다운만 받았지 보지는 않고 있는 원작을 언젠가는 보겠지만 분명 허영만의 작품은 끝내줬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만약 고스톱이나 섰다를 조금은 알았다면 더 재미나게 보았겠지만 나는 전혀 그쪽은 문외한이라 그냥 누가 이겼는지 졌는지만 표정을 알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화투의 재미로는 모르겠다.

 

어떤 의미에서 영화가 가장 대단한 것은 이렇게 좋은 연기자들을 잘도 불러모았다는 것이다. 초반은 백윤식이 영화를 자신의 평소 잘하던 연기를 여기서도 여전하게 보여주며 구렁이 담넘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조승우가 아니라 백윤식의 능수능란함에 넘어가며 영화에 빠져들고 중간에는 김혜수가 잠시 깔짝거리며 유혹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며 열광하게 된다면 그것은 온건히 김윤석의 아귀로 인한 열광일 것이다. 영화는 아귀가 장악한 영화이다. 고니는 거기서 자기 주장만을 하고 김혜수는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되지도 않는 장면에서 되지도 않는 대사로 사는게 힘들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도대체 왜 그장면을 넣었는지 모르겠다.

웃자고 한건지.

나는 개인적으로 김혜수를 높이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에게서 어떤 카리스마도 잘 모르겠다. 몸매가 강렬하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언제까지 먹고 넘어가려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최근에 들어서야 그녀가 자신이 어떤 면으로 보여줘야지 사람들이 호의적으로 보는지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그녀는 자신의 구역을 만들었고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다. 한국의 리타 헤이워드 혹은 소피아 로렌이나 브리짓 바르도가 그녀에게 주어진 운명이고 그녀는 받아들인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그것이 한계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연기자가 아닌 스타였고, 제대로 깨달은 것 같다.

 

다른 얘기로 빠졌는데,

영화는 정말 평경장과 아귀의 대립으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다.

그것이 고니라는 인물을 통해서 마무리 되는 경우이기는 하지만 결국 고니가 마지막 판에서 선택하는 것은 패를 버리는 것. 그것은 팽경장이 바랬고 그가 고니에게 원했던 바로 그것이었을 것이다.

 

조승우가 껄떡거리고 노력지만 역시나 중견들의 연기의 힘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는 좋은 배우이고 그들과 나란히 하면서 더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그가 자신과 같은 젊은 배우들을 이끌어주면 더 좋은 것이고.

 

한국이라는 국가에서 도박은 어떻게 생각되어지겠나?

이들은 도박을 하고 담배의 지저분함과 술, 여자의 방탕하고 피폐한 삶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이들의 지저분한 도박판은 솔직히 지금의 한국에서는 그렇게 지저분한 것도 아닌 것 같다.

나라가 땅놀이를 하면서 도박판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도박꾼이고 누가 보통사람이겠는가?

우리들의 열망은 고니와 같은 존재에게 투영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어째서 도박 영화가 이제서 인기를 얻게 되었냐고 물으면 그게 더 웃기는 말이다. 한국은 이미 도박판이고 영화는 그런 한국에서 만들어지는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영화는 시대적 배경이 80~96년이지만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그런 시대상을 떠올리기는 쉽지는 않다. 그들의 옷차림도 그다지 시대상과 어울리는 느낌도 들지 않고 간간히 나오는 뉴스들이 그런 시대를 알려주는 힌트를 제공하지만 순간순간 드는 생각이지 영화는 별다르게 시대와의 연관성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그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것은 나중에 보다 영화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각을 갖추면 가능할 것 같다.

어떤 의미를 떠나서 나는 이 영화가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좋은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는 원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영화의 빈틈과 헛점들은 많은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왜 영화를 사람들이 재미나게 보았는가는 바로 영화 자체가 바로 구라로 범벅되었기 때문이다. 알아서 우리는 그런 빈공간을 채울 용의가 있고 재미를 위해서 알아서 넘어간다는 것이다.

한국 영화는 여전히 재미를 잊고 있는 것 같다.

점점 쓰잘데기 없는 거대함만을 쫓고 있는 상황에서 배우, 시나리오, 감독의 역량 이라는 세가지에 보다 기본을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이 영화는 그것을 말해준다.

y*******o 2007.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인생이 도박인가, 도박이 인생인가
"인생이 도박인가, 도박이 인생인가" 내용보기
허영만의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 고니(조승우)는 누나 돈까지 도박판에서 잃은 후 자신의 돈을 따간 타짜들을 찾아나섰다가 우연히 전설적인 타짜 평경장(백윤식)을 만나 타짜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원작 만화를 스포츠 신문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볼려고 본 게 아니라 스포츠 신문을 보다 그냥 접한거라 기본 줄거리도 잘 모르는 상태였다. 그래서 영화를
"인생이 도박인가, 도박이 인생인가" 내용보기

허영만의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

고니(조승우)는 누나 돈까지 도박판에서 잃은 후 자신의 돈을 따간 타짜들을 찾아나섰다가

우연히 전설적인 타짜 평경장(백윤식)을 만나 타짜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원작 만화를 스포츠 신문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볼려고 본 게 아니라 스포츠 신문을 보다 그냥 접한거라 기본 줄거리도 잘 모르는 상태였다.

그래서 영화를 선입견 없이 볼 수 있었다.

 

먼저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탁월했던 것 같다.

고니 역의 조승우는 만능 연기자답게 타짜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어떤 역을 맡겨도 그 역에 녹아 들어가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김혜수. 사실 그녀의 연기보다 몸매가 더 화제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멋진(?) 그녀지만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정마담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

그리고 수다스러운 서민형 타짜 고광렬 역의 유해진은 그만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였으며

이제는 영화계의 카리스마로 통하는 평경장 역의 백윤식

그의 카리스마와 그 뒤에 숨은 촌철살인의 유머는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 할 경지에 이르렀다.

 

감독의 연출력 역시 뛰어났다.

범죄의 재구성으로 짜임새 있는 치밀한 영화를 선보였던

최동훈 감독은 인기만화를 영화화하는데 성공했다.

원작만화를 거의 안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타짜들의 세계를 정말 실감나게 잘 그려내었다.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순수한 기술과 운으로 해도 성공하기 힘든데

기술자인 타짜들까지 수두룩하니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질 수밖에 없는 도박의 중독성과

타짜들의 삶의 애환(?), 대박의 허무함을 영화는 잘 보여주었다.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이 잘 어우러져

타짜들의 세계가 실감나게 잘 보여 준 멋진 영화

s******p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