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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동생이 사다 놓은 책이 눈에 띄어 아무생각 없이 책장을 넘겼습니다. 다시 읽는 이솝우화라~ 오랜만에 예전에 많이 읽었는데..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책은 아주 충격적인 이솝 우화의 다른면에 대하여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노예 였던 이솝이 쓴 것으로, 교훈의 대부분이 '체념'과 '순종'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죠.
나무 위에 고깃덩어리를 물고 있는 까마귀가 앉아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여우가 이를 보고 고깃덩어리에 욕심이 생겼죠. 여우는 까마귀에 아첨을 하기 시작합니다. '까마귀님, 까마귀님의 목소리는 이 세상에 있는 어느 새 보다도 아름답습니다. 까마귀님의 노랫 소리를 한번 들어 보고 싶군요' 하는 소리에 흐믓해진 까마귀는 '까악~'하고 입을 벌려 노래를 부르다가 고기를 여우에게 뺏기고 맙니다.
어렸을 적 이 글을 읽고는 멍청한 까마귀~~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보니 커다란 함정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어군요. 과연 까마귀는 멍청하고, 여우는 영리하기만 하니 그게 다인가??? 현대 비추어 볼때 까마귀는 선량한 시민, 여우는 영악한 사기꾼이라 생각해 보면 그저 웃어 넘길 수 만은 없겠죠.
혹시라도 이솝우화를 다시 읽게 되는 분들, 또는 아이들에게 읽어주시는 분들. 곰곰히 생각하면서 읽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