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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명의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장인이라 불리는 인물들의 얘기가 실려 있는데, 참 읽기 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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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는 '발전'이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발전이란 하루하루의 생활을 바탕으로 조금씩 새로운 공기를 더해가며 서서히 일어나는 거라고, 그리고 그런 발전의 단계가 모여 인생이 된다고 했다. 그렇게 삶은 계속 된다. 삶이 조금씩 쌓아면서 발전해 가는 온순한 길. - 본문 204에서
* 지금 당신의 삶은 하루하루 발전을 쌓아가는 삶입니까?
이 책은 아름답다. 책 속에 담긴 이동섭의 사진들이 그러하고, 책을 쓴 지은이가 바라보는 삶의 관점이 그러하고, 책 속 장인들이 만들어내는 물건들이 아름답고, 그런 장인들의 물건과 기술을 뒷받침 하고 있는 문화가 그러하고 (사라져 갈 지언정), 책 속에 등장하는 15명의 유럽 장인들의 고집스런 삶이 그러하다. 아름답다. 피아노의 전신인 악기 클라브생의 장인, 파이프 오르간 제작자, 종의 장인, 고가구 장인 에베니스트, 직공 장인, 열쇠복원가, 17세기 인테리어 디자이너 타피시에, 시계 장인, 인형복원가, 과학기구의 장인, 금속 활자공, 은공예 장인, 상아의 장인, 귀갑(수제안경) 장인, 부채의 장인, 책 속에는 이름도 낯선 과거의 기술을 온전히 간직하고 살아가는 장인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삶은 고집스럽고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열정적이다. 책을 읽고 나서 그 모든 아틀리에는 직접 찾아가 보고 그들과 인터뷰를 한 지은이에 대한 무한한 질투가 불타올랐다. 책 속에는 우리가 장인이라고 했을 때 기대하는 그 모든 아름다움과 고집스러움과 우직함 그리고 따뜻한 정감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손으로 하나하나 수고스럽게 만들어낸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했다. 그많은 정성과 노력과 고생이 들어가야 만들어지는 물건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아낌을 받고 사랑받는다는 것도 함께. 그에 비해 대량 생산된 물건들이 금세 생산되고 금세 소비되고 그만큼 금세 잊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우리들의 삶과도 같을 것이다. 열정과 정성과 시간과 노력을 담지 않은 삶이 금세 잊혀져 버리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온 열정을 다해서 자신의 시간을 들이고 노력하고 공을 들여 만들어 낸 인생이니 장인들의 삶은 기록될 것이고, 쉬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 내 삶을 대량 생산된 물건들 처럼 함부로 쓰고 마구 소비하고 금세 잊어버리지 않는지 생각해 봐야 겠다. 하나뿐인 삶인데~ 마지막으로 지은이가 유럽 장인들의 아틀리에에 이어 우리나라 장인들의 공방에도 찾아가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한국의 장인들의 공방도 궁금하다구~ 유럽 장인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물건들, 그리고 그 물건에 고스란히 담긴 장인들의 아름다운 삶, 그 삶과 물건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책<유럽 장인들의 아틀리에> 였다. - 다락방서 허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