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0.0
리뷰 총점
『카타나가타리(칼이야기)』 - 제2화 참도斬刀 나마쿠라鈍 -
"『카타나가타리(칼이야기)』 - 제2화 참도斬刀 나마쿠라鈍 -" 내용보기
무도無刀의 검사 야스리 시치카와 야심을 숨긴 수수께끼의 기책사奇策士 토가메는, 일로一路, 서쪽으로!   전설의 대장장이 시키자기키키가 완성시킨 '칼刀'은 열 두자루…… 남은 열 한자루는 누가? 어디에?   사랑과 복수의 여로에 다가오는 위기 또 위기! 카타나가타리, 제2화의 대전상대는 이나바 사막에 우뚝 솟은 하혹성下酷城의 고고한 성주, 우네리 긴
"『카타나가타리(칼이야기)』 - 제2화 참도斬刀 나마쿠라鈍 -" 내용보기

 

무도無刀의 검사 야스리 시치카와 야심을 숨긴
수수께끼의 기책사奇策士 토가메는, 일로一路, 서쪽으로!
 
전설의 대장장이 시키자기키키가 완성시킨 '칼刀'은 열 두자루……
남은 열 한자루는 누가? 어디에?
 
사랑과 복수의 여로에 다가오는 위기 또 위기!
카타나가타리, 제2화의 대전상대는 이나바 사막에 우뚝 솟은
하혹성下酷城의 고고한 성주, 우네리 긴가쿠宇練銀閣!!
 
 
제1화 절도絶刀 칸나鉋 리뷰는 여기에 있습니다

 

 

 

 

1.
첫번째 이야기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카타나가타리는 니시오이신이 취미생활 겸 쓴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백 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에 큼직큼직한 활자와 드넓은 공백. 본편 분량은 일반적인 라노베의 삼분의 이 조금 넘지 않을까 싶은 수준이지요. 문장도 가볍게 가볍게, 부담없이 술술 써내려갔다는 게 훤히 보입니다.
 
작가가 직접 개입하기도 하고 현대 이야기를 하면서 딴청도 피우는 걸 보면, 그리 진중한 태도라고는 볼 수 없죠. 니시오이신만의 재담과 톡톡 튀는 캐릭터,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는 있으되, 각잡고 쓴 글은 아니므로 진지하게 덤비면 손해보는 책이라는 겁니다.
 
 
2.
분 량이 적은 만큼 군살은 철저하리만치 배제되고 있습니다. 도입부에 전투 한번, 여행 과정의 대화 몇번, 주요 전투 과정 하나. 이게 끝입니다. 일반적인 소설이라면 당연히 등장해야할 것들을 슥삭슥삭 베어내버리는 대신에, 보여주고 싶은 부분에 분량 전부를 투입해서 묘사하는 식입니다.
 
등장인물 수가 그런 면을 단적으로 드러내 줍니다. 메인 캐릭터 셋에 금방 죽어버리는 단역 하나. 이게 등장하는 캐릭터의 전부입니다. 공간적 배경도 사막과 성이 끝이죠. 엄청난 절약정신입니다. 그래놓고는 시치카와 토가메의 만담으로 거의 반을 채우는 엉뚱한 점이 니시오이신답다고나 할까요.-_- (두사람이 티격태격대는 모습은 대단히 귀엽고 매력적이라 불만은 없습니다만...)
 
 
3.
전투 파트에서도 작가만의 분위기가 강하게 드러나죠. 화려하고 강렬한 과장법이라던가, 실제 싸움에 앞서서 온갖 논리를 먼저 들이대는 점 등. 니시오이신은 별것도 아닌 캐릭터를 과대포장해서 그럴듯 하게 가공하는 실력이 출중합니다. 헛소리꾼 시리즈의 그 오만 괴물들 중 이름값 제대로 하는 캐릭터는 준 정도밖에 없죠. 카타나가타리도 비슷하네요.
 
싸움은 거의 필살기 끼리의 일합승부 같은 느낌. 자신과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정보를 끌어모아 최선의 방책을 생각한 다음 필살의 오의를 서로 꽝! 하고 터뜨리는 걸로 끝. 물론 실제로 한방에 끝나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몸을 움직여 싸운다기보다는 논리로 싸운다는 표현이 걸맞습니다. 박진감 같은 것과는 전혀 인연이 없죠. 적은 매우 어려운 수학문제고 이쪽은 온갖 공식을 고려해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해답을 도출해야만 이길 수 있다, 뭐 이런 느낌.
 
 
4.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카타나가타리는 니시오이신 팬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가의 향기를 그리워하는 독자라면 꽤나 재밌게 읽을 수 있겠지만(저처럼...), 그 외의 독자에게도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런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재미없는 책이란 건 아닙니다만, 일반적인 라노베와는 이질적인 면이 많다고 봅니다. 독자에 따라서는 앙상한 뼈대밖에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카타나가타리를 통해 니시오이신이라는 작가를 좋아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요.
 
 
5.
잡 담인데, 원래 1권 읽은 이후 바로 2권을 집어들었다가 포기했던 일이 있습니다. 그게 벌써 1년 가까이 되지 않았나 싶군요. 당시엔 첫머리에 등장하는 단역 닌자 녀석의 대사를 해독할 수가 없었기에 내려놓았더랬죠.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도저히 그 암호는 풀 수가 없더군요.
 
그러다 이번에 다시 집어들고 읽는데, 좀 뒤로 넘겨보니 이 닌자넘 별명이 '거꾸로 말하는(り) 시라와기'더군요.-_- 알고보니 이놈 대사는 맨 마지막 글자부터 거꾸로 읽어야 하는 거였던 겁니다. 일본어가 모국어인 섬나라 사람들이야 딱 보자마자 그걸 알아차렸겠지만 당시의 저에게는 무리였죠. ^^;;;
 

 

n******u 2009.04.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