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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라마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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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드라마거리...... 이제까지 살아온 시간들이 현재의 시간들을 포함해서 아름답고 눈이 시리도록 빛나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게 했던 대목이다 언제까지 변하지않고 지속되는 아름다움은 자연스럽지 못할뿐더러 어쩌면 지리하기까지 하다 20대의 끝자락에서 한번쯤 내 젊음을 아쉬워하며 생각해 봤음직한 이야기 그러나 ...현재의 만족을 알기에 후회란 없다 그런 깨달음을 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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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드라마거리......

이제까지 살아온 시간들이 현재의 시간들을 포함해서

아름답고 눈이 시리도록 빛나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게 했던 대목이다

언제까지 변하지않고 지속되는 아름다움은 자연스럽지 못할뿐더러

어쩌면 지리하기까지 하다

20대의 끝자락에서 한번쯤 내 젊음을 아쉬워하며

생각해 봤음직한 이야기
그러나 ...현재의 만족을 알기에 후회란 없다

그런 깨달음을 넌지시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2.자아의거리....

자아의 거리란 제목이 참 센치하다 생각했다

젊었을땐 그 어떤 슬픔도 즐길여유가 있었는데

이제 나혼자의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거울 들여 다 보며 자아를 생각하는 시간은 그리 쉽게 자리를 내 주질

못한것 같다

하여튼 내용상 외모에 대한 주인공의 생각..여자...

근래 두 딸의 성장통과 함께

그녀석들의 미래에도

한번쯤 관여 될만한 내용이라 유심히 읽어봤던 부분이다

과연 여자란 어떤 가치관속에 중립적인 모습...

곧 여성운동가적이지도 외모에 갇혀 어우적거리지도 않는

그런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게 될런지 밝은 미래를 꿈꿔본다


3.통과의 거리......

누군가에게 특별해 지고 싶은 아직도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같은 이야기였다

사랑받는다는 것이 과연 어떤것인지 근원적인걸 생각하게 했고

 

인간의 외로움의 근원또한 되돌이켜 봤던 부분이였다

일본의 정서가 좀 배어 나와 이질감이 좀 느껴졌다

4.5.6목표의 거리,아이의 거리,의욕의 거리.....



요즘 나의 생각과 조금 동떨어진 부분이였다

한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많이 바뀌게 된 부분이라

이런 불륜이나 이런 감정의 소재는 나와 별개라 여겨졌으므로


7.이별의 거리.....언젠가 부모가 된뒤..

나의 부모에게 묻던 말이 생각났다

내가 더 이기적이였다고

이기적이여서 힘들다고...

아이에게 내어 주는 삶에 적응이 어려웠던거 같다

고로 나의 이전의 모습과 이별이 힘들었다

엄마는 말씀하셨다

꼭 엄마라 말하고 싶어 이렇게 고집해 본다 ^^

인간은 다 불쌍하다고...

그것이 위로가 된적이 있다

외로움을 타는 동물...

지구상에 이별을 더 오래 간직하는 동물이 아닐까..?

8.승화의 거리......

여자의 일생을 본듯한 느낌이였다

절대 공감은 되지 않았지만

그럴수도 있구나 싶었다

자족하는 법을 진정한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아직도 20대의 반항을 지니고

20대 못지않은 어리석은 사랑을 꿈꾸는 내게

한편의 영화같은 평범하지만 평범치 않은 주인공의 이야기가

내게 용기와 활력을 불어 넣어 준것 같다

d******5 2007.04.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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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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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서른을 넘긴 그녀가 만나고 있는 남자는 그녀가 꿈꾸어왔던 그가 아니다.그녀가 꿈꾸어왔던 환상이 깨어지면서 현실에 적응해간다.-#드라마 거리.   둘...어릴적부터 미모를 소유하고 있었고, 가족들의 귀여움을 받던 그녀가 모델일로써 성공하지 못하면서 그녀를 따라다녔던 남자들이 떨어져나가고,그녀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이젠 변변찮은 남자를 만나고 있다.-#자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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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서른을 넘긴 그녀가 만나고 있는 남자는 그녀가 꿈꾸어왔던 그가 아니다.그녀가 꿈꾸어왔던 환상이 깨어지면서 현실에 적응해간다.-#드라마 거리.

 

둘...어릴적부터 미모를 소유하고 있었고, 가족들의 귀여움을 받던 그녀가 모델일로써 성공하지 못하면서 그녀를 따라다녔던 남자들이 떨어져나가고,그녀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이젠 변변찮은 남자를 만나고 있다.-#자아의 거리

 

셋,내가 좋아하고 있던 남자도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으나, 그는 내가 아닌 다른여자를 사랑했고 그녀와 결혼했다. 나는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봤다.이상하게 여럿이 같이 만나면 나는 이상하게 혼자다.-#통과의 거리

 

넷,어릴적 단짝친구...그녀는 연애를 밥먹듯하고 결혼도 했다.잠시 그와 떨어져 지내며 내 집에 신세를 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이유인즉슨 이제는 아무 남자도 자기를 여자로 안 본단다..-#목표의 거리

 

다섯,내 남편이 바람피고 있다. 내 남자의 외도를 알면서도 나는 그와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중이다.또,그 여자를 뒷밟으면서 어느새 그녀와 비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아이의 거리

 

여섯,내가 만나고 있는 남자는 유부남이다. 사귄지는 7년 되었고 그에게는 병든 아내를 보살펴야할 의무와 자녀들이 있다..조금만 기달려달라는 그의 말을 믿고 연애초반 나를 치장하는 데 공을 들였으나, 이제는 더 기다릴 수 없는 데다가 무엇이든지 열정이 사그라들고 지쳐가는 나를 발견하고 그의 집을 찾아갔으나, 그의 집 문패에 그의 이름과 문패하나가 더 걸려있다 '퀼트 수강생 모집'-#의욕의 거리

 

일곱,어릴 적 엄마에 대한 기억은 없다. 너무 일찍 떠나버린 탓에....그런 내게 엄마의 존재를 대신해줄 시어머니가 생겼으나,독한 시어머니이다.. 남편과 시동생 모두들 그녀를 외면하고 있고, 사실 나도 그 여자가 죽어줬으면 좋겠다...근데 그녀가 이젠 알츠하이머에 걸려버렸다. 부양하기 싫어하는 그녀의 자녀들은 그녀를 요양원에 보내버렸다.그녀와 함께 우연히 간 찻집, 그곳에서 그림을 보며 온화한 표정을 짓는 그녀,,후에 그녀를 요양원에 보내놓고 집에 오면서 남편과 다시 들렀을 때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는 남편을 보며....나도 그런 추억을 기억해줄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이젠 나도 엄마가 되고 싶다.-#이별의 거리

 

여덟,,남편과 결혼하면서 두 번의 유산, 그리고 멀어져가는 그와의 스킨십, 이젠 욕구불만을 주체할 수 없다. 가벼운 일탈을 꿈꾸고 알바집 종업원을 유혹해..욕구해소와 함께 승화해버리고 싶다.그러나 나보다 열살 어린 청년은 이런 내가 부담스러워 도망가버린다.돌아오는 길 남편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답장이 온다..'기다릴께..'-#승화의 거리

 

웃을 수도 없고,공감이 가기도 하고,슬프기도하고,,때론 처량하게도 보이는 삶의 드라마를 꿈꾸는...서른살 넘은 그녀들이 꿈꾸었던 사랑이야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모든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총 8편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들은 여자들이 살면서 겪게 되는 일과 감정을 적나라하고 뽑아내고 진솔하게 엮은 책인 것 같다. 내 가까운 친구가, 이모가, 엄마가,이웃이 겪을 수 있는 일들....그러나 가슴 속 깊숙히 꽁꽁 숨겨놓고 감추려고만 했던 그네들의 속사정.

 

막상 서른을 넘기고 이 책을 펼쳐보니 내용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어느새 나도 나이를 먹었나부다..삶은 드라마이지만,내게 좋은 드라마 소재거리가 넘쳐날수도 있고, 안 좋은 드라마 소재가 넘쳐날 수 있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을 잊지 말고, 또한 드라마를 감독하고 있는 사람도 나이며, 관람하는 것도 나임을 분명히 알고, 보다 자신있게,,,,좀 더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준다....

 

YES마니아 : 로얄 y******2 2010.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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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만족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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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ラママチ :: 角田 光代 전업 주부로 사는 일상은 매우 단조롭다. 아침에 일어나 남편과 아이를 각각 회사와 유치원에 보내고, 빨래나 청소 등의 집안일을 마치고, 책이나 영화 등을 좀 보다가 시간이 되면 유치원에 아이를 데리러 간다. 돌아와서 함께 놀아주고, 슬슬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한시간 가량 운동을 하러 나갔다 돌아와서 다시 TV나 책을 보다가 느지막히 잠이 든다.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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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ラママチ :: 角田 光代

전업 주부로 사는 일상은 매우 단조롭다. 아침에 일어나 남편과 아이를 각각 회사와 유치원에 보내고, 빨래나 청소 등의 집안일을 마치고, 책이나 영화 등을 좀 보다가 시간이 되면 유치원에 아이를 데리러 간다. 돌아와서 함께 놀아주고, 슬슬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한시간 가량 운동을 하러 나갔다 돌아와서 다시 TV나 책을 보다가 느지막히 잠이 든다. 거의 매일, 이 패턴이 바뀌질 않는다. 누군가 어떻게 지내냐고 묻기라도 하면 있는 그대로 설명해도 이렇게 대략적인 것이 되버리고 만다. 우스개로 나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토일이 아니라 월월월월월일일 이라고 말하면서도 더 얘기할 거리가 없어 매번 부끄러워지는 마음이 된다. 이것이 또 사람을 잘 안만나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만남이라도 있으면 변화라도 있을텐데 얘기거리가 없다고 몸을 사리다보니 갈수록 악순환이 되면서 더더욱 일상은 단조로워지고 지루해져 가는 것이다.

일상에 변화가 없으면 스스로도 정체 되어있다는 생각에 빠지기 일쑤다. 그래서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 넘쳐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다들 분주하게 어딘가로 달려가는데 나만 멍하니 서있는 기분이 들어 의기소침해진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나왔다 하면 사야될 것 같고, 봐야될 것 같고, 해야될 것 같은데 몸도 의욕도 안따라주니 마음만 조급해진다. 그 조급함에 여러 차례 시달리다보면 공연히 화가 난다. 분노가 쌓이고 쌓여 엉뚱한 데에 짜증을 내거나 화풀이를 하고 지나치게 연민적이 되거나 지나치게 냉소적이 되는 것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내 정체성이 뭔지, 내 성격이나 성향이 뭔지도 헷갈리는 순간이 온다. 지금 하는 걸 좋아서 하는 걸까? 그저 타성적으로 어딘가에 이끌려 가고 있는 건 아닐까? 도대체 뭐가 이렇게 조급할까? 뭐가 이렇게 안타깝고 화가 날까? 무엇을 바라고 있기에. 얼마나 대단한 행복을 바라고 있기에. 남보다 나은 자신? 아니면 스스로를 사랑하고 만족할줄 아는 자신?

굶고 쪼들렸던 시절엔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다. 소유하고 소유하면 그것만으로 마음이 채워질줄 알았다. 그러나 그저 가진 것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나 아닌 누군가가 [너 그것을 가졌구나] 하고 찬탄하고 부러워하면 그제서야 비로소 내 것이 된 것만 같았다. 그래서 소유 목록이 늘어나면 타인에게 내보여 반드시 검증 받으려 했다. 그러나 이것은 마약과도 같은 덫이었다. 한번 타인의 부러움을 산다는 것에 도취되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소유 목록을 늘릴 수 밖에 없는, 결국 스스로 원해서 구하기보다 남에게 내보이기 위해서 구하는 모양새로 역전되었다. 타인의 소유 목록을 카탈로그 삼아 그가 소유하면 나도 소유하려 들고 심지어 소유물에 자아를 덧씌우기 위해서 마치 신종 마약을 찾듯 새로운 아이템을 남보다 먼저 찾아 내가 제일 처음 정복했노라고 떠벌리고 다녔다. 새로운 물품이 되었든 대상이 되었든 방식이 되었든 '내가 먼저 했다' 는 걸 마치 나만의 특별한 능력인 마냥 착각했던 것이다.

그 중독이 깊어지자, [무언가가 없으면 내 자아도 없다] 는 불안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만큼 갖고도 항상 남이 가진 것이 새로웠으므로 끝없는 박탈감과 결핍감, 자아 상실로 괴로워했다. 저 이가 가진 무엇이 없는 것만으로도 나는 형편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게 없어서 재능을 발달시킬 기회마저 놓치는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하나하나 비판하고 비관하기에 이르렀다. 날 때부터의 조건이 안좋아서, 운이 없어서, 재능이 없어서, 게다가 그걸 개선해보겠다는 의욕조차 없으니 완전 구제불능이 아닌가. 노력했다고 노력했지만 안되는 걸 어쩌나. 그래도 나보다 운좋은 사람, 능력있는 사람, 더 잘되는 사람, 마음가짐이 다른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더 노력해봤자 뱁새 가랑이가 과연 원하는 만큼의 만족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렇게 나는 의욕상실을 합리화 하고 그저 잘되는 남만을 바라보며 내 처지와 나 자신을 증오하고 저주했다. 그것이 그저 자기연민에서 발현된 안일한 도피 심리인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나 자신이 아니라 남만 보고 있다는 것] 이 문제였다. 하루 중에 나를 위한 시간을 내기도 빠듯한데 나는 그동안 그 시간을 남을 보느라 허비했던 것이다. 왜 남이 소유한 것을, 성취한 것을 보고 부러워하고 안타까워할까? 왜 남의 모자란 점을 깎아 내리며 비난하고 독설함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찾으려 할까? 사람으로 살기 위해 나 아닌 타인이 반드시 필요하다지만 혹시 [과잉 타인 의존증] 은 아닐까? 누군가를 보고 부러워서 의기소침해지든 심기에 거슬려서 화가 나든 스스로에게 마이너스가 된다면 아예 안보는 편이 낫지 않은가 말이다.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보이지 않는다 해도 가진 것이 무효가 되는 것도 아니다. 얼마나 가졌든, 얼마나 해왔든 그것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나 자신은 이미 이전과 틀리다. 하고자 하는 목표에서 타인의 인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일단 그 기준까지 열심히 가면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타인의 인정에 앞서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으면 목표 지점에 도달해도 도달한 것이 아니게 된다는 거다.

사실 타인의 인정이란 한정이 없다. 이만큼 인정 받았다 해도 그 이상의 인정을 요구 받게 된다는 것을 어느 지점에 가도 깨닫게 된다. 그러니 오로지 타인의 인정을 받고자 달려나가는 건 밑빠진 독에 물붓는 마냥 맥빠지는 일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든, 어느 위치라고 매겨주든, 스스로 원하는 것만 하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 자아의 거리) 남보다 뒤쳐질 수도 있다. 조금 늦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차피 인간이 가는 길은 한도가 있는 법,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나이에 굴하지만 않는다면(※ 목표의 거리) 결국은 도달하기 마련이다. (※ 통과의 거리) 남이 저만큼 가 있다고 한탄할 필요없다. (※ 아이의 거리) 탄식하며 멍청히 서있을 바에야 차라리 땅을 보고 묵묵히 걷는 편이 낫다.

의욕 없는 스스로에 대한 화를 풀 길 없어 대신 타인의 흠집을 찾는 데에나 골몰하고 있는 건 아닌지. (※ 의욕의 거리) 그렇게 싫어하는, 비난하고픈 타인이 어쩌다 그런 길을 걸어왔는지 가늠이나 해보았을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는 상대라도 그 이의 장점 한가지를 찾아볼 때, 뜻밖에 자신의 문제가 풀린다. 그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의욕이 나기도 하는 것이다. (※ 이별의 거리) 그토록 부러워하는 누군가의 삶이라도 막상 그것이 또 자신의 것이 되면 단조로운 일상이 된다. (※ 승화의 거리) 일상이라는 게 원래 그렇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처럼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것. 사람은 사실 누구나 이 평화를 추구하며 산다. 그러니 일상은 어쩌면 인생의 가장 고마운 선물인지도 모른다. 그 선물의 크기가 너무 시시하다고 내용물마저 시시하게 여기는 건 아닐까. (※ 드라마 거리) 맛은 비슷비슷할지언정 모양도 크기도 다른, 가끔은 초콜렛이나 럼주 같은 달콤한 속도 들어있는 과자 상자인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매일 다른 과자를 먹고 있으면서도 감각이 무뎌져 그 맛이 다름을, 즐거움을 놓치고 살고 있는 게 아니련지.
YES마니아 : 로얄 q****e 2008.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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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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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소설 읽는 즐거움에서 멀어졌다 핑계 같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나만의 즐거움에 빠져 들 수 있는 책을 읽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내게는 조금은 사치 같은 생각에 늘 뒷전에 남겨 두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과 관계되는 자녀교육서나 공부지도서에 관한 비법이 담겨진 그런 종류의 책들을 주로 읽게 된다 그래서 나는 [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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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소설 읽는 즐거움에서 멀어졌다 핑계 같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나만의 즐거움에 빠져 들 수 있는 책을 읽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내게는 조금은 사치 같은 생각에 늘 뒷전에 남겨 두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과 관계되는 자녀교육서나 공부지도서에 관한 비법이 담겨진 그런 종류의 책들을 주로 읽게 된다 그래서 나는 [더 드라마]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마음이 정말 기뻤다


나는 사실 일본 작가의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왠지 모르게 나의 정서와는 많은 부분 맞지가 않고 나의 사고와도 많은 부분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나는 간간히 느꼈다 어쩜 내가 그런 종류의 책들만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더 드라마] 책을 보면서 지금 내 나이와 내 현실과 딱 맞아 떨어지는 책이 아닐까 싶다 표지의 제목 밑에 분홍글씨로 <여자가 꿈꾸는 사랑의 모든 것>이라는 글귀를 보고 마음이 약간 설레였다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내 나이에 어쩜 사랑을 꿈꾼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운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늘 드라마 같은 사랑을 꿈꾸게 된다 그것이 현실에 없는 사랑일지라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것이 여자들이 꿈꾸는 사랑이리라 나는 생각 한다 그래서 [더 드라마]를 통해서 그 누군가의 사랑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나를 작은 떨림으로 이끄는 것 같다


사랑의 모습은 여러 형태로 나타 난다 사랑에 적극적인 사람, 사랑에 최대한 자기를 숨기고 방어 하는 사람, 사랑의 상처 받을 가봐 두려워하는 사람,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 등등 여기 책 속의 주인공들은 모두 우리가 꿈꾸고 생각하는 그런 여성들은 아니다 늘 일상에 시달려서 지루함속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늘 사랑으로 승하할 수 있는 비상구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왜 여자들은 스스로 그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남자를 통해서만이 그 날개를 펼 용기를 가지는 걸까? 세월이 많이 흘러 과학의 최첨단의 길을 걷고 있더라도 이것만은 예나지금이나 어쩜 앞으로도 영원히 변화지 않을 것 만 같아서 가장 속상하고 답답한 부분이기도 하다


[더 드라마]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4살 된 딸아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 아이도 크면 여러 형태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사랑에 의지하는 여자가 아닌 정정당당하게 사랑하는 여자로 사랑할 수 있길 나는 바란다 사랑에 상처 받아도 사랑으로 치유 될 수 있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사랑을 바탕으로 아름다울 수 있는 그런 여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길 나는 기도 해 본다 딸아이가 사랑을 알게 될 나이가 되면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 그리고 여자 대 여자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꼭 나눠보고 싶다

 

오늘밤 [더 드라마]에서 나오는 여러 주인공 중에 과연 나는 어떤 주인공의 사랑 방식과 닮아 있는지 꼼꼼히 생각 해 보아야겠다

y****c 2007.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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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읽기 참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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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읽어보라며 추천해준 책인데요   책을 읽다가 눈을 뗄수 없을만큼, 책내용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일본을 가본적은 없지만 생생한 일본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그려낸 여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일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특히, 일본 음식들을 자세히 열거하고 묘사해놨는데요, 일본음식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하더구요..   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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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읽어보라며 추천해준 책인데요

 

책을 읽다가 눈을 뗄수 없을만큼, 책내용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일본을 가본적은 없지만 생생한 일본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그려낸 여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일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특히, 일본 음식들을 자세히 열거하고 묘사해놨는데요, 일본음식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하더구요..

 

첨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내 가슴속에 따뜻한 뭔가가 흐르는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봄기운이 드는 나른한 계절 더 드라마 한편 추천합니다.

j*****g 2007.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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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릐 소소함이 있기에 특별함이 더 빛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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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라마"....총 8개의 단편소설을 읽어내리면서,35살이라는 내 나이가 새삼 이런 나이인가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1.드라마거리........'푸후훗'하는 웃음이 터져나오면서 내 남편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젊은날의 그 멋진 남자는 어디로 사라졌을까...라고 생각하는 여주인공.개구리 왕자를 인용해 "저 남자는 언제 두꺼비가 되어버린 것일까....?"라는 말을 읊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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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라마"....총 8개의 단편소설을 읽어내리면서,35살이라는 내 나이가 새삼 이런 나이인가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1.드라마거리........'푸후훗'하는 웃음이 터져나오면서 내 남편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젊은날의 그 멋진 남자는 어디로 사라졌을까...라고 생각하는 여주인공.개구리 왕자를 인용해 "저 남자는 언제 두꺼비가 되어버린 것일까....?"라는 말을 읊조릴때였다.
첫만남의 설레임도,언제까지 빛날것만 같았던 아름답던 젊은 날도 시간앞에선 어쩔 수 없이 무덤덤한 일상이 되어감을 안타까워하는 리카코. 지금의 나의 모습과 조금은 닮아있다. 아이를 키우며, 남편 뒷바라지하며 정신없이 살다가 어느날 들여다 본 거울속에서 이만큼 훌쩍 나이를 먹어버린 내 모습을 발견했을때와 비슷한 기분이랄까.......리카코는 애인(?)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카코도 변했으리라....본인이 느끼지 못했을 뿐. 리카코가 비록 지금의 시간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할지라도 그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그게 삶이라고 감히 말해본다.만약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졌음에도 불구...그 시간이 평범한 일상이 되지 못한채 계속 특별하기만 하다면 얼마나 숨이 막힐까...특별함이란 평범함이 있기에 그 속에서 더 빛을 발하는것이 아닐까?

맨 마지막 옮긴이의 글에서 '단조로운 일상이 있음에 드라마 속 주인공의 삶이 더욱 빛나는 것은 아닐까' 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글이었다.

2.자아의거리....30대라기보다는 20대 중후반에게나 어울릴듯한 주인공의 심리가 기분을 좀 우울하게 만들었던 글이다.여자에게도 역시 능력이란 중요하다. 왜 얼굴이 예쁜 사람들은 결국 다 잘나가면 모델,그게 아니면 술집여자(?)가 되어야만 하는건지....기분이 많이 나빴다. 이 주인공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어떤 노력을 했었는지가 궁금해졌다. 정말 얼굴만 믿고 아무것도 안하고 무기력한 삶을 살아온건 아닌지....본인은 물론 자기가 예쁘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달았다고 하지만 이 역시도 믿을 수 없다.
좀 엇나가는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요즘 식당이나 기타 힘든업종에는 사람을 구하기가 하늘의별따기라고 한다. 노래방 도우미 아르바이트같은걸하면 돈을 쉽게 많이 벌 수 있기때문이란다. 아이들 학원비를 벌기위해 주부들도 나선다고 하는데 정말 교육이란게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할것같다. 엄마가 그렇게 돈을 벌어다 학원을 보내주면 과연 아이들이 기뻐할까.....

3.통과의 거리......이 책이 전반적으로 30대 전후반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쓴것같은데 이 글은 마치 젊은 20대들의 연애 이야기 같다. 애인이 없으면 정말 외로울 나이...찬란했던 20대. 그 땐 왜 그리 복잡하고 힘든감정으로 살았었는지......요즘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결혼연령이 늦어진다고 하더니 30대에도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원나잇스텐드'는 정말 내 정서에 안맞는다. 만나자마자 ....라니 ....조금 우습기도 하고.....
그래도 마음한구석에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래도 내일은...이란 희망을 품고 사는거겠지.

4.목표의 거리.....40이 되었을 무렵 나나 내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나 내 친구들........행여 일이 나쁘게 흘러 이혼이야기가 오가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글쎄.....남자,정확히 말하면 애인때문에 그 나이까지 고민하지는 않을것같은데......아무튼 사그라들지 않는 그들의 정열이 부럽고,느낌상 이혼을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는 그들의 여유마저도 부럽다.

5.6.아이의 거리,의욕의 거리.....두 글 모두 불륜을 그다지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다. 오히려 주인공들은 그들의 불륜을 즐기는 듯하다. 아이의 거리에 나오는 주인공은 남편의 애인을 훔쳐봄으로써,의욕의 거리는 본인이 불륜의 당사자가 됨으로써........그러나 그 상대에게 있어 전혀 죄책감 등을 느끼지 않은채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다. 특히 아이의 거리에 나오는 주인공은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그의 아이를 갖기를 바란다. 어쩌면 그녀는 남편이 없어도 아이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을 듯하다. 물론 그게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이혼맘 밑에서 자라나게 될 아이의 입장에서 볼때 그건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도 언젠가의 주인공처럼 그 어머니에게 아버지의 바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앉아있게 될테니....
의욕의 거리의 여주인공은 너무 많이 기다렸다. 그런 남자는 절대 자신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걸 지금이라도 희미하게 깨달아나가고 있으니 다행이다.조만간 조금은 가슴아픈 이별을하고,다시 떳떳한 만남의 거리로 나서길 바란다. 물론 오래된 사랑(?)을 지우기란 힘들테지만말이다. 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다. 이미 습관에 불과할 뿐이다.

7.이별의 거리.....세상에 부모와 이별하는데 이렇듯 담담한 자식들이 또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던것과 동시에 '그래,요즘은 세상이 ,감정이 많이 변했으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미코는 도대체 어린 자식들에게 얼마나 잔인한 짓을 했던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일었지만,자식들의 차가움이 꼭 스미코때문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어느정도 이기적이라 할 수 있으니까....자신의 안녕을 위해 남편,심지어는 자신의 핏줄인 자식까지 버리고 돌아설 수 있는 시대에 살고있는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그리 욕하고 싶진 않았다. 다만 내 부모에게 치매가 온다면 난 조금은 그들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지난날의 힘들었음을 이해해주고싶다. 이젠 좀 쉬어도 된다고 말해주고싶다. 내가 그런 마음을 지닌 사람이길 간절히 바란다.

8.승화의 거리......재미있다. "하고싶다"란 말을 너무도 당당히 품고 사는여자. 하지만 정말로 품고만 있는여자....그녀가 정말 원했던건 단순한 육체관계는 아니었을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그녀가 다정하다고 착각하는 ,완벽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남편과의 정신적 교감이나 생활의 어딘가 보이지 않는 균열을 메꾸고 싶은 하나의 돌파구였던것같다. 결국은 그 돌파구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 했었기때문에 그녀는 자신이 바라는 날들을 읊조리며,눈물을 흘렸던것일것이다. 그것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걸 알기에....힘들고 고단하고 변화없는 단조로운 일상이지만, 그것이 진짜 내것이기에.......


서른이 넘은 지금, 이런 많은 감정들을 아직도 누릴 수 있다는 사치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결혼과 동시에 아이가 생기고 ,남편 뒷바라지에 ,아이 뒷바라지..오늘은 무얼먹을까,뭘 해줘야 좋아할까....라는 사소한 일상이 내 생활의전부였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 다른곳에 여행을 다녀온 듯 한 기분이었다. 각 주인공들의 삶이 그닥 밝아보이지도, 앞으로의 미래가 지금보다 나아질것이라는 생각도 들진 않았지만, 그들의 자유로움이나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용기가 참 좋아보였다. 그리고 이 글을 읽음으로써 단조로운 내 일상이, 내 아이가,내 남편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지금의 이 순간순간을 사랑해야 할 것이다.
g*****g 2007.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더 드라마] 평범한 일상에서 여자가 꿈꾸는 행복
"[더 드라마] 평범한 일상에서 여자가 꿈꾸는 행복" 내용보기
드라마틱한 요소는 전혀 없어 보이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지만 제목은 <더 드라마>다. 하긴 드라마적이라는 건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 걸까. 지구 상 어디에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막장 드라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네 이웃 또는 바로 나의 이야기인 것만 같은 드라마, 평범함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그린 드라마,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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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요소는 전혀 없어 보이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지만 제목은 <더 드라마>다. 하긴 드라마적이라는 건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 걸까. 지구 상 어디에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막장 드라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네 이웃 또는 바로 나의 이야기인 것만 같은 드라마, 평범함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그린 드라마, 그렇게 드라마도 실로 여러 가지 장르와 스토리가 있는데 말이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우리의 모습에서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끄집어내는 능력을 지닌 작가 가쿠타 미츠요의 단편집 <더 드라마>는 어쩌면 드라마일수도 있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로맨틱한 행복을 꿈꾸는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는 모든 이야기에 찻집이 등장한다는 것. 한창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던 시절에는 맛있는 커피와 차, 좋은 음악이 흐르는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이 난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듯, 찻집은 여성들에게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드라마라는 것 별 거 아니지 않은가. 내 인생의 행복을 향해 살아가는 그 자체가 각자의 드라마인 것을.

 

“세상 어디든 마찬가지야. 프랑스도, 중국도, 사람이 지치고 피곤하면 찻집에 와서 마시고 이야기하고 멍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거야. 어디든 그러하다면 이곳도 외국이라 이 말이지.”

 

개구리가 왕자로 변신한 게 아니라 왕자가 두꺼비처럼 변해버린 남자친구를 바라보며 피곤함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는 여자. 상의도 없이 이사할 집을 알아 본 남자친구에게 약간 화는 나지만 집주인 노파에게 이끌려 간 베이커리를 겸한 카페에서 일상의 행복을 맛보게 된다. (# 1. 드라마 거리)

 

어려서부터 예쁘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 자신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고 세월을 흘려보낸 여자. 주위엔 자신을 찬양하는 남자도 많지만 진정한 사랑도,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일도, 찾지 못했다.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가던 고풍스런 찻집처럼 시대에 뒤떨어진 인생이 한심해 더 나은 빛을 향해 카메라 파인더를 바라본다. (# 2. 자아의 거리)

 

남자친구 없이 지내온 역사를 오늘도 여전히 쓰고 있는 여자. 남자들은 여자들이 도가 지나쳐도 두려워하고 너무 무관심해도 두려워한다. 친구 부부가 소개해준 남자와 고풍스럽고 운치 있는 찻집에서 애프터 데이트를 하지만 결국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 3. 통과의 거리)

 

집에도 있는 커피를 일부러 마시러 가는 곳. 클래식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몇 시간이고 의자에 파묻혀 있을 수 있는 곳. 그런 찻집을 동경해 찻집 주인이 된 여자. 나이가 들어도 어릴 때 즐겨보던 만화 주인공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취향이 변하지 않았다고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는가. 그저 갈 길을 가면 되는 거다. (# 4. 목표의 거리)

 

아이를 갖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임신을 기다리는 여자.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걸 직감하지만 그저 그 여자를 뒤쫓는 나날을 지낼 뿐이다. 그러다 처음 혼자 들어간 찻집. 생각보다 혼자 찻집을 찾는 사람이 많음을 알고 매일 찻집에 가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질투인지 집착인지 몰라도 언젠가는 아이를 갖게 되고 가족이란 그런 거겠지. (# 5. 아이의 거리)

 

누군가를 헐뜯고 싶어지고 모든 일에 의욕을 잃은 여자. 밥은 아무거나 먹으면 되고 외모에도 신경을 쓰지 않으며 어느 새 뚱뚱한 아줌마가 되어 버렸다. 8년 동안 만나온 소시지 몸매의 유부남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을 수나 있을까. 몇 년 전 은밀한 연애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줬던 찻집에 들렀으나 이미 다른 가게로 바뀌어 버렸다. 그들의 관계처럼. 이젠 새로이 의욕을 찾을 때다. (# 6. 의욕의 거리)

 

히스테릭하고 깐깐하며 잔소리 심한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자. 죽어주기를 바라던 시어머니지만 막상 알츠하이머에 걸려 자식들에게까지 외면 받는 모습을 보자 생각이 많아진다. 노인요양시설에 시어머니를 입원 시키던 날, 남편과 함께 간 찻집은 전에 시어머니를 따라 갔던 곳. 벽에 걸려 있는 두 여인의 그림을 보며 삶은 또 다른 이별을 맞이하는 것이라도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 7. 이별의 거리)

 

결혼 5년차에 접어든 여자. 남편과는 비밀도 없고 친구처럼 사이도 좋다. 단지 부부관계를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는 불만이 있을 뿐. 두 번의 유산 때문일까. 그러나 성욕에 대한 갈증은 자꾸 커져만 간다. 파트타임 일로, 운동으로 욕구를 승화시켜보려 하지만 잘 해결되질 않는다. 아르바이트생의 개인전을 보러 갔다 들른 고풍스런 찻집에서 문득 깨닫는다. 남편과 그녀는 슬픔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랐던 거라는 걸. (# 8. 승화의 거리)

 

 

 

y*****p 2018.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드라마틱한 인생보다 소소한 일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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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쓴 소설답게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는 상당히 일본적이다. 인물의 배경이 되는 지명이나 거리, 음식적, 그리고 소소한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묘사에서 충분히 일본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또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의 작가라는 설명이 수긍이 된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있고, 등장인물의 심리도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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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쓴 소설답게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는 상당히 일본적이다. 인물의 배경이 되는 지명이나 거리, 음식적, 그리고 소소한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묘사에서 충분히 일본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또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의 작가라는 설명이 수긍이 된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있고, 등장인물의 심리도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 여자들의 일상과 그들의 마음을 포커스로 해서 단편적인 여러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는데, 그들은 모두 무엇인가에 지쳐있고, 무엇인가를 꿈꾸고 있는 여자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드라마틱한 무엇인가를 꿈꾸고 있는 여자들이다.

 일상에서 지쳐있는 사람들의 속내를 잘 표현하고, 그럼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드러내는 부분들은 이 소설의 강점이나, 아쉬운 점은 일상에 지쳐있는 이들의 탈출구로 표현되는 것들이 어떠한 자아 성취나 자신의 자아 실현 등에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주로 사랑이나 남자 등으로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자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으니까 이런 요소들이 들어가지 않을 수는 없지만 너무나 그쪽으로만 치중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일본인, 그네들은 이런 생활 속에서 이러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전반적으로 우울 모드의 소설을 읽으면서 의문을 던져 본다.

 인생이 어찌 드라마틱하기만 하랴. 설령 드라마틱하다면 그 인생은 아주 엄청난 행복이 있거나 혹은 아주 엄청난 불행이 있거나 하지 않을까? 어찌 보면 소소한 일상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있는 이 일상이 사랑으로 충만하고, 느슨해질 만큼 평범하고 편안하다면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더 행복하지 않을까?

i******e 2007.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자들이 꿈꾸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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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소설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가끔 아주 가끔 읽는 것이 전부였다고나 할까. 그래도 예전에는 꽤 읽었는데... 특히 아이들 키우고 정신없는 삶을 살면서부터 한가하게 앉아서 소설이나 읽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는 변명을 해본다. 그러다가 이제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오전이면 적어도 내 시간이 나건만 여전히 소설에는 눈길이 가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 책을 읽는다.
"여자들이 꿈꾸는 사랑...? " 내용보기

언제부턴가 소설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가끔 아주 가끔 읽는 것이 전부였다고나 할까. 그래도 예전에는 꽤 읽었는데... 특히 아이들 키우고 정신없는 삶을 살면서부터 한가하게 앉아서 소설이나 읽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는 변명을 해본다. 그러다가 이제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오전이면 적어도 내 시간이 나건만 여전히 소설에는 눈길이 가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 책을 읽는다. 그 재미에 빠져 지낸 게 얼마인지 모르겠다. 물론 간간이 소설이라는 것을 읽었지만 이제는 책 속에서 두근대는 어떤 것을 느끼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고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

 

오랜만에 읽게 된 소설. 특히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소설을 읽는 것이 얼마만일까. 처음에는 무심코 읽었기에 잘 몰랐는데 조금 읽다보니 각 단편들 제목이 바로 그 이야기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부제에 나와 있듯이 여자가 꿈꾸는 사랑의 모든 것이 각 이야기별로 펼쳐진다. 20대의 이야기도 있고 30대와 40대의 이야기도 있다. 가만... 내가 20대 때는 과연 어떤 사랑을 꿈꾸었더라... 적어도 지금처럼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무덤덤하게 느끼지는 않았겠지. 각 이야기에 몰입해서 때론 화도 내고 때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8개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지 않는다. 물론 모두 공감이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이야기가 그렇다.

 

왜 여자의 행복을 남자에게서만 찾으려고 하는 것일까. 하긴 나도 결혼하기 전에는 모든 것을 사랑이라는 잣대로 보기도 했겠지만... 여하튼 현재 내 주의의 생활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왜 모두 불륜이라는 것을 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 것일까. 그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불편했다. 물론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말이다. 여자의 인생이란 자신으로 인한 삶보다는 아이나 남편으로 대변되는 삶이 더 큰 의미를 지닌단 말인가. 그렇다면 내 생활을 되돌아보자. 나 역시 아이들과 남편으로 이루어진 삶이긴 하구나. 그래도 여기에 나오는 여자들처럼 그렇게 무기력하고 자존감이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이 책에 나오는 드라마틱한 삶을 꿈꾸는 여자들의 삶이 전혀 활기차거나 생동감있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뒤표지에서 '내 나이 서른, 드라마틱한 사랑을 꿈꿔도 될까'라는 문구가 나온다. 항상 그 안에 있을 때는 못 느끼는 법이리라. 만약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이제 막 결혼하기로 한 사람이, 이제 막 아기를 임신한 사람이 읽는다면 나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겠지. 내가 벌써 그런 나이가 된 것일까. 책에 있는 내용이 모두 흘러가면 그만이고 그처럼 허겁지겁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을 느낄 만큼. 그렇지도 않은데... 나도 여기 나오는 여자들과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닌데... 과연 나는 무엇을 꿈꾸며 사는 것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l*****8 2007.04.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