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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난 협상에서 이기는 길이란 무엇보다도 상생의 법칙, 즉 함께 이익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 나가고 성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관점을 이해해야 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협상하기 위해서는 매니저는 상대방의 관심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예를 들면 똑같은 맥주를 놓고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 프레임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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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들었던 한 수업에서 협상 게임(출판사와 작가의 대리인의 모의협상)을 진행한 적이 있다. 결과는 양편의 점수를 합치면 7개 팀에서 가장 높았지만, 내가 참가했던 출판사가 획득한 점수는 결렬된 두 팀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비록 칭찬은 들었지만 스스로는 이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 협상의 결과물이 평상시에 사람 사이에 불편한 점이 있으면 잘 참지 못하는 내 개인적인 성격의 반영, 즉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한 분위기를 위한 양보가 아니었나 하고 아쉬워했었던 것이다.
물론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상의 대표로 나온 사람의 태도보다는 참가하는 협상자들의 힘 사이의 균형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람(혹은 아무 힘도 없는 단체의 대표)이 그저 윽박지르는 데 익숙하다고 하여 상대로 하여금 양보를 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 것도 줄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는 가진 사람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라도 과시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런 배경의 힘이 협상의 가장 본질적인 결정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에서는 이러한 힘들의 합리적인 반영으로써의 협상결과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만족' 혹은 '재앙'이라고 부르는 협상들이 존재한다. 이는 협상이 단순한 힘 겨루기 이상의 것임을 시사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들 중의 하나는 협상대표나 결정권자의 영향이라는 개인적인 요인일 것이다. "협상의 정석" 협상이 협상의 직접 참여자나 결정권자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할 때, 그들이 협상을 진행함에 있어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다면 기대했던 결과를 얻는 데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협상의 정석"은 그러한 사람들이 협상할 때 흔히 빠지게 되는 각종 편견들에 대해 주의를 주고 있다. (협상을 학술적인 의미에서 규정하거나, 교과서처럼 협상의 종류에 대해 하나씩 소개하거나 하진 않는다.) 본 책은 내용상 두 가지 카테고리를 갖고 있다. 하나는(주된 것은) 협상의 당사자가 빠지기 쉬운 편견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고, 다른 카테고리는 협상에 직면해서 적용할만한 실제적인 실행방법을 다루고 있다. 주로 편견들을 설명하는데 집중하면서 협상에 대한 가이드 역시도 그러한 편견들에 빠지지 않도록 실제적인 적용지침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편견들은 (사실은 협상으로 가득찬) 실제생활에서 익히 경험해왔을 법한 것으로 그것을 집어내어 개념화한 것이 탁월하고, 단계별 가이드는 주로 챕터의 말미에서 해당 챕터에서 설명해왔던 편견들을 되집어 보게 함으로써 스스로 편견에 빠지지 않았나 자기 체크를 하게 하는 훌륭한 도구로 생각된다. 이 책은 실용서라고 평하고 싶다. 흔히 서점에서 책을 분류할 때 쓰는 카테고리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실제적인 의미에서 실용적이라는 뜻이다. 책에서 제시하듯 집을 매매한다던가, 차를 산다던가 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협상을 해야만 할 때 옆에 두고 한 번씩 자기 체크를 해보기에 적당한 책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저자들이 발견하지 못한 편견들이 있다면 자기만의 '협상용 자기체크 리스트'로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것을 위한 아주 좋은 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끝으로 챕터의 제목이 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주제는 아니지만 탁월하다고 생각했던 구절을 몇 문장 소개하고 싶다. '필요에 따른 환상들이 다른 편견과 다른 점은 그것들이 동기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것들은 상황을 보다 구미에 맞는 것처럼 인식하도록...(우월감의 환상은 자신을 남보다 보다 공정하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보려는 동기, 낙관주의 환상은 자신이 좋은 일을 겪게 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 통제력의 환상은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 p.129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이 공정한 것인가에 대해서 이해를 달리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이 그룹을 대할 때는 공정성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모두 고려해야한다.(공정성의 평가 기준은 공정한/평등한/필요에 의한/전례에 의한 들이 있다.)' p.231 '조정인에게 당신의 제안이 유익한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한 가지 방법은 당신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주는 프레임을 구성하는 것이다.(유익한 결과로 보이게 하는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p.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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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모자를 파는 노점상이 있다고 치자.
그들이 대부분의 경우 가격을 일단 높게 부른 후, 에누리를 해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70달러짜리 마음에 드는 시계가 있다. 한 백화점에서 이 시계를 막 사려고 하던 도중 우연히 친구를 만나 5분만 더 걸어가면 똑같은 시계를 다른 백화점에서 40달러에 판다고 한다. 그리고 두 백화점은 동일한 서비스와 신뢰도를 보장한다고 한다. 과연 당신은 5분을 걸어가 구입할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의 상황, 800달러짜리 마음에 드는 비디오카메라가 있다. 한 백화점에서 이 비디오카메라를 막 사려고 하던 도중 우연히 친구를 만나 5분만 더 걸어가면 똑같은 비디오카메라를 다른 백화점에서 770달러에 판다고 한다. 그리고 두 백화점은 동일한 서비스와 신뢰도를 보장한다고 한다. 과연 당신은 5분을 걸어가 구입할 것인가? 그리고 이 두 상황의 경우 결국 5분을 이동하여 아끼게 되는 것은 똑같은 30달러인데 왜 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Yes'를, 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Maybe'를 선택할까? 일반적으로 다자간의 협상에 자주 사용되는 것(어쩌면 만병통치약처럼)인 '다수결의 법칙'은 왜 좋지 않을까? 그리고 좋지 않은데도 왜 자꾸 쓰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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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책을 대하기 전 협상이 이기는 방법을 설명한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비지니스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패배자로 남는것이 생리이다. 그러나 협상은 비지니스란 굴래에서 서로에게 패배의 아픔을 주는것이 아니라 서로가 잘 살아가기 위한 상생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인것 같다.
이 책에서는 협상에 있어서의 마음가짐과 조금이나마 더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기술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전반부에서 소개하고 있는 협상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의 핵심은 협상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제거하는데 촛점을 두고 있다. 이 부분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준 부분이다. 일반적인 전개라면 협상이란 것에 대한 정의와 성공적인 사례를 들고 나서 해서는 안될것과 세부적인 스킬이 소개되면 좋으련만, 이책의 도입이 해서는 안되는 생각들에 대한 내용이 먼저 설명되어 큰 흐름을 잡는데 어려움을 주었다. 저자와 필자의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라 다른 이야기는 줄인다.
전반부에서 가장 재미 있는 부분은 첫장에 소개된 "달러 경매 패러다임"이다. 이것은 협상자가 함정의 위험을 사전에 간파하고, 협상을 할것인지 말것인지 결정하라는 내용이다. 20달러를 400달러나 주는 경우도 있다는 사례가 다소 신기하면서도,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에 머리속에서 강하게 남아 있다. 그리고 2장에서의 상대에게 유리하다고 내게 불리한 게 아니다라고 하는 내용은 협상의 중요한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겠다. 첫장에서는 이렇게 협상에 필요한 사고 방식에 대해 8가지 중요한 것들을 설명하고, 사례를 통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후반부에서는 협상의 성공전략을 위한 8가지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수조건인 것이다. 우리 속담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명언이 그대로 반증된 내용이다. 그래서 상대가 반드시 원하는것, 선호하는것, 싫어하는 것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이해 외에 협상의 전략에 대한 중요한 요소들을 5가지로 정의해 주고 있다. 여기에는 협상시 발생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정보를 얻는방법, 주요 쟁점에 대한 이해관계, 환경, 편견에의 감염등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협상에 대한 사전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입문용으로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듯 하다. 그래서 협상에 대해 좀더 쉬운 자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좀더 전문적인 내용을 학습하고자 한다면, 좋은 교재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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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협상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협상 관련 책을 한 10권 정도는 볼 생각인데 이 책을 처음 잡았다. 예전에 베스트셀러였던 ‘설득의 심리학’이나 ‘협상의 법칙’ 등을 읽었으나 완독하지 못하고 한 켠에 놔둔 상태다. 그 당시는 절실한 동기부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어렴풋이 설득의 심리학 에 나오는 일관성의 법칙과 이 책의 협상을 방해하는 편견 중 불합리한 상승적 몰입(irrational escalation)이 비슷한 맥락의 얘기라는 생각이 난다. 다만 동일한 심리적 특성을 설득의 심리학 에서는 세일즈 기법으로 소개하고 있고 이 책에서는 협상자가 극복해야 할 편견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역설적이게도 동일한 이론이 한쪽에서는 설득의 기법으로, 다른 한쪽에서는 불합리한 판단을 피해가는 방어적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어떤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 칼이 방패가 되기도 하고 방패가 칼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점이 바로 협상의 매력이고 우리가 협상이론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일관성의 법칙(또는 불합리한 상승적 몰입)이라는 이론적인 틀을 가짐으로써 다양한 협상테이블에서 자기도 모르게 작동하는 불합리하지만 자동적인 사고로 인한 손실을 피해 갈 수도 있고 때론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무기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 ‘협상의 정석’은 쌍방간 협상 및 다자간 협상, 제3자 개입 협상, 경쟁적 입찰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실천전략과, 협상 테이블에서 최상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론, 그리고 협상을 방해하는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협상 마인드들에 관해서 다양한 사례와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이론 설명이 다소 어렵거나 이해가 되지 않으면 사례와 예시들을 음미하면서 깨달아가는 즐거움이 있겠다. 때로 사례 자체가 더 어렵기도 하지만.. 책 내용의 일부를 소개하자면 저자는 쌍방간 협상에서의 최상의 합의는 모든 활용 가능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상대방과 완전히 통합적인 합의(integrative negotiated agreement)를 이루면서도 동시에 최선의 분배적 합의(distributive negotiated agreement)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쉬운 예를 들면 매리 파커 폴릿의 오렌지 이야기가 있다. 두 자매 앞에 오렌지가 있는데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 이 오렌지를 정확히 반반씩 나누는 방법도 있지만(분배적 협상) 한 자매는 알맹이를 먹고 싶었고 한 자매는 케잌을 만들기 위해 껍질이 필요했다.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자신에게 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적은 쪽을 포기하는 것)를 통해 한 자매는 알맹이를 전부 먹을 수 있었고 한 자매는 껍질을 전부 케익 만드는데 쓸 수 있었다(통합적 협상). 극단적이고 단순한 예이긴 하지만 두 합의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최선의 합의를 위해서는 나와 상대의 협상의 목적과 이해관계의 상대적 비중, 우선순위에 관한 정보들을 최대한 분석함으로서 트레이드 오프가 가능한지 모색하여 기존의 파이 크기를 늘리고 서로가 윈-윈하는 통합적 합의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동시에 최선의 분배적 합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나와 상대의 BATNA(best alternative negotiated agreement; 협상이 불리하게 타결되는 것보다는 협상을 하지 않고 선택할 방법이나 방안)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유보가격(reservation price; BATNA의 가격)을 상정하여 거래발생영역(;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합의가능한 영역, 양쪽의 유보가격 사이에 겹치는 부분)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거절할 수 밖에 없는 가격을 아무리 요구해야 소용없으니 그들이 기꺼이 동의할 수 있는 최대값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거래발생영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합의도 협상 결렬에 비해 쌍방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서는 협상을 방해하는 편견이자 비합리적인 인지적 오류의 하나인 가치한정(fixed-pie)의 신화(; 상대방에게 좋은 것은 틀림없이 우리에게 나쁘다는 편견)를 피해야 한다. 즉 다양한 대안들을 통한 통합적 협상이 가능한 데도 분배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협상에 실패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밖에도 저자는 불합리한 기준점 영향, 그릇된 프레이밍 설정, 쉽게 활용가능한 정보에 대한 지나친 신뢰, 승자의 재앙, 과도한 자신감 등의 편견들을 점검하라고 권유한다. 이 책은 수많은 사례와 예시들을 담고 있어 일면 재미있기는 하나 그닥 어렵지 않은 내용인 듯 하면서도 번역의 문제인지 나의 이해력의 부족 때문인지 명쾌하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여러 번 독서에 방해가 된 점은 아쉽다. 구성에 있어서도 먼저 협상의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가이드로부터 시작하고 협상용어에 대한 주석이 있었더라면 하는 바램이 남는다. 어쨌든 이런 종류의 책은 실무서적으로 여러 번 읽고 자신의 실무 케이스에 비추어 적용하고 응용해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허브 코엔이 인생의 8할은 협상이다 라고 얘기했듯이 비단 국제관계, 비즈니스, 연봉협상등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만남, 갈등, 거래의 다양한 국면들을 협상의 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최상의 합의와 창조적인 문제해결방법을 다양한 각도에서 도모해 보는 것은 우리 인생을 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장으로 만들어 줄 것임을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