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1909년 12월 11일과 18일에 <인디언 어피니언="">지에 발표한 칼럼이다. 이 책을 읽으려면 인도와 영국의 관계와 역사, 그리고 당시 식민주의와 국제 정세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인도를 통치하는 영국으로부터의 ‘진정한 독립’. 이것이 이 책의 관건이다. 이 책의 제목, <힌두 스와라지="">는 <인도자치독립>이란 말로 표현될 수 있으나, 간디가 말하고자 하는 독립은 우리가 일제치하를 벗어나기 위해 투쟁했던 그 독립의 의미와는 사뭇 다르다. 인도적이라고 할까? ‘진정한 독립’에 대해 간디는 이렇게 말한다. “영국인을 이 땅에서 몰아내는 것이 진정한 독립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영국인이 이땅에 있다 하더라도 그들을 인도인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독립이다.” 인도의 고유의 문명과 문화속으로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것이 진정한 자치이며, 독립니라고 말한다. 또한 인도가 이렇게 피지배하에 놓이게 된 것은 영국인들이 못된 심성을 갖고 우리의 것을 빼앗으러 오는 것이라고 보는 것보다는 바로 우리 내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식민지가 되었다고 간디는 생각한다. 고로, 내부의 분열을 막고, 우리 고유의 것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종교를 수호하여 도덕과 윤리를 바로 잡을 때,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개개인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게 될 때, 진정한 독립을 이루는 동시에 세계인을 인도화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폭력적으로 대항하고 있는 독립군 세력에 대해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며, 내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폭력으로 일군 자치는 일순간 무너질 수 있다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영국에 의해 이용 당하고 조정 당하는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충돌사태를 막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이 점에 대해 역사적으로 조상들은 대대로 조화롭게 살아 왔는데, 새로운 침입자에게 스스로 매수되어 조정당하고 있다고 믿고 내부적으로 이런 분열을 각성하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서양문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며, 자본주의는 인도 내부의 고유질서를 파괴하고 대량 생산체제는 인간의 본연의 자세(노동을 하여 거두는 신성한 자세)를 해치고 부가 편중되는 현상을 만든다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리고 이러한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가장 인간적이여야 할 의사들을 돈벌이에 내몰고, 남의 분쟁을 통해 돈을 버는 법률가를 만들어내는 비도덕적 직업을 창출한다고 비판한다. 즉, 옛 동양의 지성인들이 경고했듯이 간디도 형태와 산술과 논리에만 치중되어 있는 서양문명은 진정한 문명이라고 보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도, 과거에도, 그보다도 더한 과거에도 이러한 서양문명에 관한 경고는 계속되어져 왔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경고에 빨간불을 들이댄 국가는 없다. 편의성은 신속을 낳고 인간을 퇴화시킨다. 이것은 발전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그는 이러한 그의 신념을 운동으로 이끌어 내는데, 그것을 ‘사티아그라하’라고 한다. 한국어로 굳이 표현하자면, ‘수동적 저항’이라는 뜻인데, 이 말에는 고난을 이겨내는 저항, 늘 항상 견디는 자세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저항운동에는 수동적이라고 명명되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뜻을 굽히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도 내포되어 있는 저항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자와 편집자의 대담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어 읽기는 쉽지만, 인도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는 가운데 읽으면 풍부한 주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다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가 이 ‘대세’라고 믿고 살아가는 문명에 대해 무엇이 잘못되어 있으며, 어떻게 살아갈 때 이 ‘대세’의 굴레를 벗을 수 있는지 알려주지만, 누구도 쉽게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그를 ‘위대한 영혼’이라고 부른다. 아마 아무도 저항하지 않으려는 것이 ‘대세’가 된 듯하고, 나 또한 그것에 젖어 살고 있는 것이 부끄러워지는 책이다.인도자치독립>힌두>인디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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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30대에 접어들어 나는 물에 젖은 물고기가 흙탕물에서 빠져나온 것처럼,모두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서양 물질문명의 단점과 문제점을 심각하게 깨닫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위에 이 문제로 같이 이야기할 만한 사람이 없어 혼자만의 생각을 이렇게 저렇게 엮어 가고 있던 중에 이 책은 내게 마음맞는 벗을 만난 기쁨으로 다가왔다.
인문대 출신이 아닌 공대 출신인 나로서는 문화나 인류사를 보는 눈이 얕고 수준이 낮지만 감히 이 책의 추천사를 쓰게 되었다.백 년 전에 지금의 나와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것을 글로 옮긴 사람이 있었다니,그것도 그 사람이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였다니....역사 속의 위인과 실제로 만나 그 위대한 지혜를 가까이서 전해 들은 기쁨이랄까....
나이가 들수록 서양자본주의물질문명의 야만성과 폭력성,육식성,천박함,잔인함,약육강식,부도덕성에 깊은 회의와 혐오를 느끼고 있던 차에 백 년 전의 성인이 나타나 '나는 이미 오래 전에 그 사실을 깨달았노라'라고 속삭여 준다.그리고 교육,기계,의사,법률가 등 현문명의 해악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한다.그리고 '이 저주받은 현서양문명'이라는 감염에서 벗어나 깊고 지혜로운 인도의 정신문화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새로운 생태문명,생명문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현 문명에 깊이 중독되어 문명비판 자체를 심드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백 년 전의 현인이 '더 이상 쓰지않고는 견딜 수 없어서 썼다'라는 간절한 호소로 지혜의 눈을 틔워 주기를... [인상깊은구절] 이 문명은 비종교적입니다.그리고 이런 문명이 유럽 사람들을 장악하고 있기에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반쯤 미친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그들에게는 진정한 육체의 힘이나 용기가 부족합니다.그들은 중독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유지합니다.그들은 혼자서는 결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이 문명은 사람이 오로지 견뎌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고 자기파괴적입니다.마호메트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것은 사탄의 문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힌두교에서는 이것을 암흑 시대라고 부릅니다. 인도 문명의 경향은 인간을 도덕적인 존재로 고양시키는 것입니다. 서구 문명의 경향은 인간의 부도덕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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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별이 4개인 이유는 한국에서 좌파스럽게 글을 쓰기 위한 필독서가 아닌가 해서이다. 눈빛으로 적을 제압한다는 표현부터...... 특히 법률가 - 즉 변호사 & 판사와 노동자가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식의 설명은 한국의 좌파가 크게 쓰던 표현이 아닌가? 이 책을 한국의 좌파스럽게 읽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영국식민정부를 대한민국정부로, 러시아는 북한이나 중공으로 바꾸면 될 듯하다. 놀랍게도? 이 책에서 인도에서 영국이 이루어낸 근대화에 매우 비판적인 간디의 논리 구조가 조선반도에서 대한민국정부 - 아마 정확하게는 이승만/박정희 정부가 이루어낸 근대화에 대한 한국 좌파의 비판의 논리구조와 별 다르지 않다. 그리고 손으로 만든 옷이나 물건에 대한 선호도 현대의 좌파들에게 흔히 보이는 명품/꾸뛰르 선호에 좋은 설명이 될 수도 있겠고..... 아무튼 워낙에 간디의 논법이나 표현을 한국의 좌파가 잘 따르고 있어서 일독할만한 가치는 충분한 듯하다. (더군다나 이 책을 쓰고 10여년 후부터 시작된 간디의 난잡한 성생활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한국의 좌파의 은밀한 사생활과 유사해진다.) 편집 별이 4개인 이유는 원서 편집자의 주석이 좋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