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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ister is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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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 sister. My sister is deaf. She is special.There are not many sisters like mine. 첫 페이지는 위의 글과 같이 시작된다. 나는 처음에 단순하게 내 동생이 '듣지를 못하기 때문에' 다른 동생들과는 다르다라는 뜻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다 읽고 나서 귀머거리이기 때문에 특별난 것이 아니라, 내가 관심을 주고 사랑하는 동생이기 때문에 특별나다고 한 것임을 알았다. 어
"My sister is special." 내용보기
I have a sister. My sister is deaf. She is special.There are not many sisters like mine. 첫 페이지는 위의 글과 같이 시작된다. 나는 처음에 단순하게 내 동생이 '듣지를 못하기 때문에' 다른 동생들과는 다르다라는 뜻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다 읽고 나서 귀머거리이기 때문에 특별난 것이 아니라, 내가 관심을 주고 사랑하는 동생이기 때문에 특별나다고 한 것임을 알았다. 어느 누구에게나 자신의 동생은(귀머거리든 아니든간에)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인 것처럼 말이다. 장애아를 다룬 대부분의 책들이 장애아동이 상처를 받는다던가, 장애아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도와주는 구세주같은 주인공이 등장한다던가, 장애를 극복하고 더 훌륭한 영웅이 된다던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어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특별한 대우-나쁜 쪽이던지 좋은 쪽이던지-를 받는 상황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잘 아는 "내 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동생----"하는 노래처럼 그저 담담하게 장애에 대한 편견없이 동생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전혀 중요한 일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말이다. 장애아를 대하는 시선이 바로 이 책의 어조가 아닐까? 아무일도 아닌, 우리가 매일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모두 똑같은.... 장애아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내 동생이고, 하늘 아래 모두 평등하게 숨쉬고 웃고 울고 하는 사람! 내용과 문체도 좋았지만, 그림도 좋다. 연필로만 연하게 그려진 그림은 부담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향기그윽한 차 한잔을 음미하는 기분이랄까? (아주 만족스런 책입니다......많이 읽어주세요....)
d****s 2004.01.11.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슴이 시리도록 담담한 그림책
"가슴이 시리도록 담담한 그림책" 내용보기
처음엔 이 책 읽기가 망설여졌다. 내가 암환자란걸 알게된 후론 무조건 '밝게 즐겁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심하도록 강하게 하고 있었던 때문이리라.  나도 아픈 사람인데 이런 걸 읽어? 란 생각에 집었다가 놓았던 책이다. 알록달록 색깔도 눈부신 그림책들 속에서 표지부터가 차분하니 가라앉아 있고, 제목도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휘리릭 넘기다보니 뭔가가 있어보이는(?)  듯했
"가슴이 시리도록 담담한 그림책" 내용보기

 처음엔 이 책 읽기가 망설여졌다. 내가 암환자란걸 알게된 후론 무조건 '밝게 즐겁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심하도록 강하게 하고 있었던 때문이리라.  나도 아픈 사람인데 이런 걸 읽어? 란 생각에 집었다가 놓았던 책이다. 알록달록 색깔도 눈부신 그림책들 속에서 표지부터가 차분하니 가라앉아 있고, 제목도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휘리릭 넘기다보니 뭔가가 있어보이는(?)  듯했다. 그래서 읽게 된 책 - 몇 번이고 거듭해 읽으면서 이 책엔 옅은 슬픔이 담담하게 풀려있는것 같다고 느끼기도 했고 아니 오히려 희망이 스며있는 것 같다고도 느꼈다.

 

 이 책은 귀머거리 여동생과 살고 있는 한 여자 아이의 이야기이다. 아이는 여동생이 무얼 할 수 있고 또 무얼 할 수 없는지를 잘 안다. 그리고 남들은 지금에야 알지만 아이는  어떤 단어를 동생이  말 할 수 있는지도 진작부터 안다. 무엇보다도 그 둘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한다. 말로서가 아니라 손동작으로 그리고 마주보는 눈동자 속에서, 얼굴 표정과 어깨짓으로 말이다. 아이는 어둠 속에서 자신의 귀를 막아보며 이런 것이 동생의 상태일른지를 가늠해본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 동생을 잘 아는 아이는 사람들이 동생을 이해못할때 동생이 마음 상해함을 안다.

 

 장애를 가진 동생의 이야기지만 통곡도  절망도 없다. 단지 신체적 아픔을 가진 식구와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조용히, 있는 그대로 풀어놓았을 뿐이다.  그림도 연필로만 그렸는가? 색깔은 없다.

암환우들을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아프고나서 달라진 주변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친구들을 만나 회식을 해보니 내가 먹은 반찬은 집질 않더라, 심지어 나와 악수하고나서 손을 씻더라는 애기를 하기도 했다. 그 몰이해가 가져다준 아픔에 내 가슴이 멍해지기도 했다. 암을 죽을 병으로 알았던 옛날 이야기일 것이다. 감기 환자만큼이나 암환자가 흔해진 요즘은 이런 일이 일어나기야 하겠는가? 나는 다행히(?) 가족들과 친구들의 염려와 사랑을 듬뿍 받았다. 새삼스럽게 그들을 얼마나 고아워하게되었는지 모른다.

 

 이 그림책 속의 여동생도 사랑을 주고 받고, 이해를 주고 받는  존재로 그려져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애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더더욱 좋다. 동생의 앞날은 분명 열려있고 행복하리라! 

 짤막한 그림책이지만 좋은 책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아, 나도 환자지만 오늘 하루 살아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나도 할 수 없는 것보다는 누릴 수 있는 것이 많아 정말 좋다!

k*****2 2012.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