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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폰(The Phone, 2015)" 은 화제의 드라마 "시그널" 을 연상케하는 "타임슬립" 스타일의 영화로서 우연적인 계기로 인해 1년전 살해된 아내와 통화를 하게 됨으로써 범인을 추적해가는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타임슬립" "손현주" 그리고 "아쉬운 엔딩"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타임슬립" 은 시간을 통제하고자 하는 인간의 심리를 담아낸 장르중 하나로서 과거의 일을 바로 잡으려는 간절한 마음이 주요 Motive 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타임슬립" 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저 범인을 추적하는 계기로만 사용하는 등 상투적인 클리셰로 전락시켜 버립니다.
특히 영화 중반까지 베일에 가려진 범인을 추적해 가던 주인공은 의외로 범인이 드러난 이후엔 마치 동력을 잃고 추락을 하는 비행기처럼 긴장감없이 단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 전반부의 스피디한 진행에 비해 느슨하게 진행되는 후반부는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아울러 "손현주" 는 이러한 스토리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을 제공하는 연기를 보여주는 데 이전 영화 "숨바꼭질"(2013)에서 스릴러 장르의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다시금 열연을 펼칩니다.
평범한 변호사였던 주인공이 특별한 주변의 도움이나 뛰어난 재능없이 오로지 폰에게만 의지해 사투를 벌이는 장면들은 연민과 더불어 깊은 감정이입을 이끌어 내고 있는 데 최근 완성에 가까운 그의 연기는 마치 연기의 최정점을 찍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끝으로 "아쉬운 엔딩" 은 사건이 해결되고 난 뒤 모든 것이 원상으로 돌아온 이후 갑작스럽게 다시 울리는 폰을 비추면서 영화는 끝이 나는 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불필요한 사족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굳이 사건이 종결되고 마무리된 상황에서 폰이 다시금 울리면서 마치 또 다른 내용이 전개됨을 암시적으로 드러낸 엔딩장면은 속편을 염두에 둔 설정이 아니라면 전혀 필요없는 장면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냥 훈훈하게 마무리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 데 오히려 영화의 스토리에 혼선만 초래하고, 스릴러 장르가 주는 사건해결의 쾌감마저 희석시키는 역효과를 낳게 된 것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F.R. David' 의 "Pick Up The Phone" 을 추천합니다.
영화처럼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F.R. David' 의 노래를 들으며 모두들 198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듯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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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폰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SF 장르의 설정을 스릴러에 접목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면서 전 지구의 통신망이 영향을 받는 사이에 불가사의하게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설정을 심어둔 것. 이와 같은 판타지 요소가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교묘하게 설득력을 지닌다는 점은 더 폰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1년 전의 과거와 현재 시점에서 교차로 진행되는 편집도 비교적 잘 정돈되어 있다. 무엇보다 최근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 손현주가 마치 한국형 리암 니슨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가 서울 시내 종로 뒷골목과 시청 광장, 청계천 주변 등을 몸소 뛰고 구르면서 만들어낸 추격 장면의 완성도가 좋다. 다만 영화적 재미도 있는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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