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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곰돌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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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형이 주인공인 책은 많지만 이 책처럼 특별한 편집과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은 드물다. 이 책 역시 교훈을 억지로 가르쳐준다기보다도 상상력을 고양시키는 책이다. '내가 주운 곰인형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곰돌이일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보는 정도에서 멈춘다. 그 이상 교훈을 주입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남자아이의 마음이 전혀 '뉘우침'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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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형이 주인공인 책은 많지만 이 책처럼 특별한 편집과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은 드물다. 이 책 역시 교훈을 억지로 가르쳐준다기보다도 상상력을 고양시키는 책이다. '내가 주운 곰인형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곰돌이일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보는 정도에서 멈춘다. 그 이상 교훈을 주입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남자아이의 마음이 전혀 '뉘우침'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남자아이는 곰인형을 위해서 많이 애를 쓰는 다정한 아이로 그려져 있다. 나도 곰인형을 하나 갖고 있는데, 실제로 인형을 갖고 노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상황은 매우 현실성 있는 것이었다고 본다.

 

남자아이가 곰인형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 모습들은 실제로 곰돌이와 놀아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이클 그레니옉은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글도 썼는데, 이 책은 정말 좋았다.

 

처음에 여자아이에게는 이름이 있는 '곰돌이'였다가, 뒤에 남자아이에게는 이름없는 '곰인형'으로 불리워진다는 사실도 주목해 주길. 내 주변의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었더니 모두 갖고 싶어했다. 하나쯤 사서 친구들과 돌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선물로도 좋겠다. 이런 신기한 그림책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잘잤니?" 눈을 뜨자마자, 곰인형에게 아침인사를 건넸어요. 곰인형은 어제보다 훨씬 더 슬픈 얼굴로 이불 속에서 멍하니 천장만 올려다보았어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c*******2 2003.01.0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린이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어린이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요?" 내용보기
처음엔 좀 걱정을 했습니다. 한권의 책에 두가지 스토리가 있고 책 구성도 양쪽으로 돼있어서 마치 파본처럼 보이는 이책을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을까... 일단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어디있어 곰돌아... 제일 좋아하는 곰돌이 인형을 잃어버린 여자아이 이야깁니다. 놀이터에 갔다가 무서운 개를 만나 혼비백산, 도망치다 그만 곰돌이를 잃어버리고 찾아헤매지요. 어디에도 없는 곰돌
"어린이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요?" 내용보기
처음엔 좀 걱정을 했습니다. 한권의 책에 두가지 스토리가 있고 책 구성도 양쪽으로 돼있어서 마치 파본처럼 보이는 이책을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을까... 일단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어디있어 곰돌아... 제일 좋아하는 곰돌이 인형을 잃어버린 여자아이 이야깁니다. 놀이터에 갔다가 무서운 개를 만나 혼비백산, 도망치다 그만 곰돌이를 잃어버리고 찾아헤매지요. 어디에도 없는 곰돌이를 찾다 지쳐 축쳐진 어깨로 돌아서다... 마지막으로 뒤돌아본 공원의 벤치에 꿈처럼 곰돌이가 앉아있는겁니다. 너무 기뻐 반갑게 곰돌이를 껴안고 나오는데 옆에 슬픈 얼굴로 웬 남자아이가 쳐다보고 있습니다. 안녕?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친구가 곰돌이를 주웠다가 되돌려 놓은 아이였군요. 내일 만나 같이놀기로 약속합니다. 돌아와 행복한 잠자리에서 꿈을 꿉니다. 공원에서 만난 아이와 초승달 시소를 타는 꿈.... 곰인형아 왜 슬퍼? 남자아이는 공원에 놀러갔다가 벤치 밑에 떨어진 곰인형을 주워옵니다. 왠지 슬퍼보이는 곰인형을 위해 친구들도 불러주고 재롱도 떨어보지만 끝내 곰인형은 슬픈 얼굴을 펴지 않습니다. 도저히 않되겠다 싶어 다시 주운곳으로 되돌려 놓기로 합니다. 공원 벤치위에 올려놓고 돌아서 오다 마지막으로 한번 뒤돌아 봅니다. 그런데 그렇게 슬퍼하던 곰인형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저쪽에서 여자아이가 뛰어오는게 보이고 덥썩 곰인형을 안는 여자아이.... 그아이는 뛰어오르듯 남자아이 옆을 지나다 곰인형 찾은 자초지종을 이야기합니다. 둘이는 내일만나 같이 놀기로 약속했죠. 남자아이도 돌아와 행복한 잠자리에서 꿈을 꿉니다. 초승달 시소를 여자아이와 함께 타는 즐거운 꿈. 시소의 가운데엔 곰인형이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고요.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자기가 주운 곰인형때문에 슬퍼하는 다른 아이가 있다는걸 잘 모를것 같습니다. 세상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인거 같아서 샀습니다. 조금 걱정을 하며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더니 의견이 분분합니다. 맨 가운데서 만나는 얘기가 조금 틀리다느니 똑같다느니..(사실은 똑같은데요, 조금 예리한 딸아이가 맞췄습니다.) 왜책을 다읽지않고 뒤로 돌아가서 다시 읽어요? 역시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겐 이상한가 봅니다. 이런 책도 있다는게 신기한 모양이에요. 일부러 내가 주운 인형이 다른아이에겐 슬픔이 된단다 어쩌구하는 얘긴 하지 않았습니다. 몇번 읽어주다 보면 저절로 알것같았기 때문이지요. 아직 한번 밖에 읽어주지 않았지만 반응은 기대밖이더군요. 슬퍼하는 곰인형을 위해 애쓰는 남자아이의 모습과 곰돌이를 잃어버리고 찾으러 다니는 여자아이의 대비가 잘 이루어져 있는 좋은 그림책입니다. 주저없이 별 다섯개 드리죠.
n****8 2002.03.06.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