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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있든 없든, 죄책감은 진짜 감정이 아니라고 한다. 엄격한 초자아로 인해 다져진 자기 기만이라고까지 일컬어지기도 하는 이 죄책감. 이것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신앙인들은 신의 이름으로 용서를 다짐한다. 그러나 너무 성급한 용서는 오히려 억압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우리가 이처럼 성급한 용서를 하고 속앓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성경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오해를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그저 모든 것을 내어주고 희생당하기만 하는 것이 용서이고 아량인가?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가해자가 누구이든 그와 내가 동등한 위치와 입장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용서는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