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4%
  • 리뷰 총점8 46%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퓨어바디』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보는 듯한 작품
"『퓨어바디』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보는 듯한 작품" 내용보기
만약 우리가 미래의 삶을 위하여 냉동된 상태로 있다가 깨어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일까. 우리가 꿈꾸었던 대로의 삶이 있기는 한걸까. 불멸의 삶이 과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스갯소리로 암에 걸리거나 노화로 인해 곧 죽게 된다고 했을때 냉동되어 있다가 훗날 미래에서 깨어나게 할 수도 있겠다는 말을 하곤 했었다. 혹
"『퓨어바디』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보는 듯한 작품" 내용보기

  만약 우리가 미래의 삶을 위하여 냉동된 상태로 있다가 깨어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일까. 우리가 꿈꾸었던 대로의 삶이 있기는 한걸까. 불멸의 삶이 과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스갯소리로 암에 걸리거나 노화로 인해 곧 죽게 된다고 했을때 냉동되어 있다가 훗날 미래에서 깨어나게 할 수도 있겠다는 말을 하곤 했었다. 혹은 누군가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 상상해보기도 했다. 상상일뿐 아직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상상의 산물을 소설에서 만난다. 바로 김휘 작가의 『퓨어바디』라는 작품이다.

 

  소설의 배경을 보자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환경오염으로 더이상 정상인의 아이를 낳을 수 없다. 눈이 세 개이거나 팔이 네 개나 여섯 개이거나 혹은 동물의 얼굴 모양을 하고 있는 이형인이 더 많은 세상이지만 얼마되지 않은 정상인들은 많은 이형인들을 차별하고 있다. 정상인들은 바이오소프트 사에서 개발한 시스템으로 인한 정상인 아이를 입양해 키울 수 있을 뿐이다. 인구정책상 이형인들에게 허용되는 자녀의 수는 셋 뿐으로 빈은 바이오소프트 사의 인구조절부서에서 일하며 네번째 아이를 적발해 거두는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일 때문에 이형인들에게 표적이 된 빈은 그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가족이라고는 하나뿐인 아버지와는 사이가 그리 좋지 못하다. 그런 아버지가 사라진 것 같아 빈은 아버지의 흔적을 좇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흔적을 좇으며 빈은 아버지가 가이아수호연대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가이아수호연대를 추적하는 한편, 아버지의 책장에서 제갈영웅이라는 소설가가 쓴 '냉동인간'이라는 소설을 찾아 읽는다. 소설 속의 또다른 소설인 '냉동인간'은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냉동인간'이 존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정상인이라고 하는 아이들이 진짜 정상인이기는 한건지. 소위 냉동인간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간다. 파피루스 헌책방에서 아버지의 봉투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아버지가 써놓은 퓨어바디에 관한 메모를 발견하게 된다. 소설 속의 '퓨어바디'는 '건강한 생식세포 생산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정상인 영아를 개발할 때 쓰이는 생식세포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들이 스스로 지망한 사람들이 아니라 납치된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소설의 커다란 얼개는 실종된 아버지의 흔적을 찾으며 자신의 존재의 진실 혹은 비밀에 대해 다가선다는 것이다. 여태 자신이 믿고 있었던 모든 것이 거짓이라면, 정상인으로 알고 살아온 자신이 배양된 아기라면? 무엇을 믿어야 하고, 누구를 믿어야 할까. 아버지는 퓨어바디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던 것인가.

 

  어쩌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소설이 가진 힘이란게 이런 세상이 언젠가는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지금 주변의 젊은 부부들은 아이 갖기를 꺼려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출산율 저조로 인구가 감소되고 있다. 지금도 어린 아이들보다는 노인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앞으로 더 심해지리라 생각된다. 얼마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바이러스로 인해 더이상의 아이를 갖지 못한다고 할때 인류의 미래를 위해 실험에 참가한다는 한 소녀의 이야기에 안타까워 했었다. 이 작품 또한 쉽게 보아지지 않았다. 만약 팔다리가 두개씩이 아닌 여러개의 아이나 동물 모양의 얼굴, 두개의 눈 대신에 세개 혹은 네개의 눈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소설에서처럼 이형인으로 구분짓고 퓨어바디 실험을 도입할지도 모른다. 상상의 산물이지만 어쩌면 먼 훗날의 현실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깨어난 냉동인간은 어떤 미래를 경험하게 될까. 어떤 미래인을 만날까'라는 아주 단순한 상상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했다.  소설속에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잠깐 언급한다. 소설속 배경에서는 없었던, 사라진 동물들, 나무들에 대해.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훗날에는 사라져 오래된 책 속에서만 기억될 뿐이라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 지금의 현실을 잊고자 스스로 냉동인간을 지원했던 케이가 냉동상태에서 깨어났을때 느꼈던 그 두려움과 절망이 낯설지 않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6.03.14. 신고 공감 7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퓨어바디
"퓨어바디" 내용보기
괴물 : 괴상하게 생긴 물체, 괴상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게 괴물의 사전적 의미다. 하지만 무서운 건 눈에 보이는 괴상함이 아니지 않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괴상한 생각과 무서운 생각을 하는 사람들. 그들을 진짜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평소 도서관에 자주 간다. 도서관에 갈 때 마다 걸어가는데 작년.. 괴상(?)한 얼굴을 한 여자를 봤다. 태어나 그렇게 생긴 사람
"퓨어바디" 내용보기

괴물 : 괴상하게 생긴 물체, 괴상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게 괴물의 사전적 의미다. 하지만 무서운 건 눈에 보이는 괴상함이 아니지 않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괴상한 생각과 무서운 생각을 하는 사람들. 그들을 진짜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는 평소 도서관에 자주 간다. 도서관에 갈 때 마다 걸어가는데 작년.. 괴상(?)한 얼굴을 한 여자를 봤다. 태어나 그렇게 생긴 사람을 처음 봐서 일까?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여자의 얼굴을 뚫어지게 볼 수밖에 없었다. 눈은 있지만 너무 작아 있는지 모르겠고, 얼굴에는 주렁주렁 혹(?)이 달려 있었다. 튀어나온 이마에 볼 양쪽에 혹. 또 그 혹 아래에 달리 또 다른 혹. 무슨 사연을 가진 여자인지, 왜 그런 얼굴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후 그 여자 분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진 않게 되었다. 내가 그녀를 그런 식으로 바라볼 자격이 있을까 싶어서.. 얼굴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녀가 괴물은 아니지 않은가 

 

미래가 배경인 소설을 만났다. 그 시대는 환경오염으로 사람들이 정상인을 낳지 못하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정상인들은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형인들을 차별하며 계급을 만든다. 또한 이형인들과 섞이지 않도록 바이오소프트 사가 개발한 생식세포 생산 시스템 퓨어바디의 세포를 이용해 정상인 아이를 입양해야 한다. 그렇게 배양되어 태어난 나빈은 인구조절 집행관으로 이형인이 낳은 네 번째 아이를 부모로부터 빼앗아 어디론가 보내는 임무를 하고 있다. 이런 일을 하는 나빈과 아버지는 갈등을 빚는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없어진다. 나빈은 아버지의 흔적을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테러단체인 가이아수호연대와 접촉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단체가 퓨어바디를 노리고 있음을 알게 된 나빈. 그리고 알게 된 퓨어바디와 자신의 숨겨진 비밀.. 나빈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진실을 알게 될까 

 

정상인과 비정상인. 하지만 정상인이라고 말하는 그들은 정말 정상인이긴 할까? 팔이 네 개, 눈이 세 개, 털이 잔뜩 있는 원숭이 같은 외모. 정상인들은 그들의 모습을 혐오스럽게 바라보고, 정상적인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 같은 걸 느낀다. 인구 반 이상이 이형인의 모습이라면 정상적인 눈코입을 가진 사람이 정상이긴 한 것일까? ‘청정 육체’.라 칭하는 정상적인 모습. 청정 육체를 가진 아이를 배달하는 세상. 이런 세상이 곧 우리에게 닥칠 미래라면 얼마나 무서울까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다. 나 하나쯤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 그 안일한 생각이 우리의 미래를 두렵게 할지도 모른다. 정상인과 이형인이 함께 하는 세상. 나와 다른 얼굴을 한 사람을 무시하지만 이형인들은 그런 정상인들이 달갑지 않은 세상. 내 기호에 맞게 아이를 맞춤하고 생산되는 게 정상이기는 할까? 인간들이 신상품을 개발해내듯 끊임없이 새로운 생물 종을 창조해서 그 종 소유권을 거래하고 있어.’ (121) 점점 더 이형적인 얼굴을 하고 그런 이형인을 서커스에 활용하는 세상이 된다면 존엄이란 말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닐까? 다양한 이형인을 확대 재생산하고 그들의 소유권을 주장한다는 것. 정말이지 무서운 일이다. 나빈이 찾아가는 비밀들. 숨겨진 진실이 미래의 모습이라면.. 끔찍하다. 책 표지에 이런 말이 있다. ‘괴물을 구경하고 싶나요? 그럼 거울을 보세요.’ 사람 안에 내재되어 있는 괴물적 성향. 내가 그리고 네가 괴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미래. 다가오지 말아야 할 텐데...

 

 

YES마니아 : 로얄 k*****3 2016.04.11. 신고 공감 4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퓨어바디] 냉동인간이라는 소재에 다양한 상상력을 입힌 소설
"[퓨어바디] 냉동인간이라는 소재에 다양한 상상력을 입힌 소설" 내용보기
현재의 의료 기술로는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다면, 그냥 죽어갈 것인가 냉동인간이 되어 미래를 기다릴 것인가. 냉동인간에 대해 소설이나 기사를 보면 잠깐씩 생각에 잠긴다.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으련다.'가 지금껏 내가 생각하는 결론이다. 미래에 깨어났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낯선 현실에 당황하게 된다면 굳이 돈 들여서 냉동인간이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퓨어바디] 냉동인간이라는 소재에 다양한 상상력을 입힌 소설" 내용보기
 

현재의 의료 기술로는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다면, 그냥 죽어갈 것인가 냉동인간이 되어 미래를 기다릴 것인가. 냉동인간에 대해 소설이나 기사를 보면 잠깐씩 생각에 잠긴다.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으련다.'가 지금껏 내가 생각하는 결론이다. 미래에 깨어났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낯선 현실에 당황하게 된다면 굳이 돈 들여서 냉동인간이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현재의 삶은 마무리되는 것이니 말이다.

 

냉동인간이라는 소재에 다양한 상상력을 입힌 소설이 출간되었다. 전작『해마도시』에서 인간의 기억과 신념이란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고 어쩌면 세뇌된 것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던진 소설가 김휘가 3년 만에 새로운 소설『퓨어바디』로 돌아왔다.

 

 

이 소설은 아주 우연하고 단순한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깨어난 냉동인간은 어떤 미래를 경험하게 될까. 어떤 미래인을 만날까. 상상은 물음으로 바뀌었다. 이내 그 물음은 물음표가 집요하게 들러붙어 낚시 바늘의 미늘처럼 다른 물음들을 끌어왔고, 냉동인간이 느끼게 될, 낯설고도 익숙한 어떤 분노와 슬픔을 먼 미래에서 떠밀려온 난파선의 잔해처럼 이 소설 속에 드리우게 했다. (311쪽_작가의 말 中)

 

 

더 이상 정상인이 태어나지 않는 오염된 미래. 정상인 인구 유지를 위한 최후의 시스템, '퓨어바디'를 두고 세상은 정상과 비정상의 갈등에 휩싸인다. (책표지 中)

냉동인간에 대한 소설은 이번에 처음으로 읽어보았다. 실제 과학으로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으며 소설 속 상상은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접한 것이서 충격적이었다. 막연히 미래의 어느 날 기술이 발달하여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만 했을 뿐인데, 미래는 장밋빛으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장단점이 있는 현실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지금이 최첨단을 달리는 생명공학의 시대이긴 해도 미래에는 분명 지금보다는 발전할터인데, 과연 그렇게까지 가게 될까.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예상치 못한 내용에 허를 찔렸다.

 

이 소설 속 이야기에서 인간의 내면을 끄집어내어 형상화한 것을 볼 수 있다. 단순히 미래의 어느 시점에 있을 법한 일을 다룬 것이 아니라 지금의 현실 속에, 우리의 내면에도 꿈틀거리고 있는 추악한 본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 질문들에 내면의 답변을 들어보는 것도 이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였다. 작가가 인간의 본질에 던지는 물음에 독자는 저마다의 상상으로 답변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정상과 비정상의 편견을 직시하며 생각에 잠긴다.

"당신이 잉태된 거라고 생각해요?"

"엄밀히 말해서 정상인인 당신은 잉태된 게 아녜요. 배양된 거지요. 표현이 좀 그래서 미안하지만. 어쨌든 당신은 태어난 게 아니라 당신을 입양한 부모가 인공자궁플라자에서 선택한 퓨어바디의 생식세포로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당신은 특허 붙은 생명일 뿐이라고요."

"그러면서도 당신은 나 같은 이형인들을 보면서 당신이 정상인이라고 안도하죠. 안 그런가요?"

"대체 정상이란 게 뭐죠?"

"당신들이 말하는 정상이니 전형이니 이런 게 대체 뭐냐구요? 어차피 그건 가상의 산물일 뿐 아닌가요? 이형인들이 없다면 정상이니 전형이니 따위가 무의미하겠죠. 당신 역시 이형일 뿐이라구요. 서로가 서로에게 이형인 겁니다." (87쪽)

 

 

이 소설가는 천재이거나 지나친 공상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엿보며 황당하기도 하고 당혹스러운 느낌에 사로잡힌다. 소설은 있을 법한 이야기를 표현한 문학세계다. 현실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으로 그럴 듯하게 묘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읽으면서도, 상상하지 못하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쳐졌다. 어둡고 불쾌하고 적나라한 묘사, 머릿속에 그려질 수 있도록 친절하게 눈앞에 펼쳐준다. 불쾌감이 온몸에 엄습해오도록 하고 끈적끈적하고 암울한 지하세계에 있는 듯 생생하다. 그럼에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덮을 수 없는 책이었다.

s*****a 2016.03.06.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eBook
[김휘] 퓨어바디
"[김휘] 퓨어바디" 내용보기
극심한 환경 오염으로 언젠가부터 전세계에 기형아들만 태어나게 되었고, 정부에서는 이들을 '이형인'으로 부르며 '정상인'들과 구분짓고 개체수를 관리한다. 이형인 부부들은 셋째 아이까지만 출산이 허락되고, 넷째 아이를 낳은 것이 발각되면 그 아이를 빼앗기게 된다. 정상인 부부들은 자연 출산을 하면 이형인이 태어나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배양된 정상인 아기를 신청해 분양받아
"[김휘] 퓨어바디" 내용보기

극심한 환경 오염으로 언젠가부터 전세계에 기형아들만 태어나게 되었고, 정부에서는 이들을 '이형인'으로 부르며 '정상인'들과 구분짓고 개체수를 관리한다. 이형인 부부들은 셋째 아이까지만 출산이 허락되고, 넷째 아이를 낳은 것이 발각되면 그 아이를 빼앗기게 된다. 정상인 부부들은 자연 출산을 하면 이형인이 태어나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배양된 정상인 아기를 신청해 분양받아야 한다.

 

주인공 나빈은 정상인 아기를 생산하고 인구를 조절하는 기업에서 이형인들의 '네번째 아이' 수거 담당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저 의무감에 일할 뿐 이형인들에 대한 동정심도 없고, 빼앗은 아이들이 어떻게 되는지 관심도 없었던 그는 어느날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행방불명으로 혼란에 빠진다. 스스로를 박영기 기자라고 소개한 왠지 수상한 남자가 아버지의 행방을 캐물으며 접근하고, 부친의 행적을 더듬어가던 나빈은 '퓨어 바디'라는 존재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에 직면한다.


메시지도 좋고, 긴장감 있는 전개로 쉴새없이 읽어내려간 SF 소설. 수질 오염 때문에 다리가 여러 개 달린 개구리가 등장했다거나, 돌연변이 물고기들이 자꾸 태어난다는 뉴스를 접할 때가 있다. 언젠가는 재난영화처럼 환경오염의 대가가 인간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마음 속 깊은 곳에 깔려 있기 때문인지 이 소설의 세계관에 금방 녹아들어갔다.


하지만 퓨어바디에는 환경 오염 외에도 중요한 메시지가 더 있다.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려 하는 인간의 속성을 경계하는 것이다. 이 소설 속 정부와 정상인 계급은 생김새가 다르고 제각각인 이형인들을 혐오하면서도 흥미로워한다. 하지만 이형인들은 외모가 다를 뿐 똑같이 생각하고 사랑하는 인간이며, 비록 환경오염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현상이기는 하지만 정상인들보다 더욱 특화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또 이미 환경이 파괴되어 더이상 자연 출산으로는 정상인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 세상인데도, 기존 권력은 그 '정상'이라는 특성에 집착하고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해 무서운 일도 거리낌 없이 저지른다. 본질이 같은 것을 억지로 구분하고 그 몇 가지 독특한 특성에 집착할 때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를 잘 보여준 소설이다. 정상인이라는 안전한 카테고리 속에 있을 때 기존 시스템에 대해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나빈이, 아버지의 실종을 계기로 그 경계를 넘나들며 점점 생각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잘 쓰여진 국내 SF소설을 찾는 독자라면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b********s 2016.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퓨어바디
"퓨어바디" 내용보기
책에 담겨진 내용은 흥미로웠다..이형인과 정상인 사이에서 끼여 있는 나빈이라는 인물과 아버지 나무 기자의 존재..소설은 나무 기자의 실종사건으로 인하여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나빈과  아버지와 자신 사이에 감추어진 비밀들을 하나 둘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였다..그리고 이 소설이 흥미로웠던 건 지금 현재 우리들의 삶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드려내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의 미래의
"퓨어바디" 내용보기

책에 담겨진 내용은 흥미로웠다..이형인과 정상인 사이에서 끼여 있는 나빈이라는 인물과 아버지 나무 기자의 존재..소설은 나무 기자의 실종사건으로 인하여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나빈과  아버지와 자신 사이에 감추어진 비밀들을 하나 둘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였다..그리고 이 소설이 흥미로웠던 건 지금 현재 우리들의 삶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드려내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기 때문이어다...앞으로 우리의 미래의 모습을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 그 자체를 그려내고 있으며 그 안에 감추어진 우리의 욕심이 소설 속에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다..작가는 지금 현재 우리 삶 속에서 우리가 행하는 많은 실험들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소설을 통해서 드러애고 있다.


나빈은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바이오 소프트사에서 인공자궁 플라자의 인구조절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그가 하는 일은 집행인이었다..점점 더 늘어나는 이형인을 줄여나가면서 정상인을 늘리는 일..이형인들이 모여사는 난민촌에서 이형인 사이에 태어난 네번째 아이를 강제로 잡아들이는 일이 바로 나빈이 하는 일이었다..이렇게 인구 정책을 기반으로 일을 하는 나빈은 자신이 하는 일을 집행하면서 이형인들 사이에 둘러싸이게 되고 곤경에 처하는 그런 일도 감수할수 밖에 없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는 나빈이 정상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정상인이었기 때문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특별한 일을 하였던 나빈에게는 아버지 나무 기자가 있었으며 아버지는 어떤 이유로 실종이 된다.아버지가 실종되기 직전 남긴 흔적들을 바탕으로 나빈은 스스로 아버지를 찾아 나서게 되며, 그동안 아버지가 자신에게 흘렸던 말들과 자신의 직업에 대해 반대를 하였던 이유와 어머니는 왜 7살에 죽었는지 그 비밀을 하나 둘 찾아 나가게 된다.


소설에서 퓨어바디란 무엇일까..그것은 이형인과 정상인 사이에서 냉동인간의 형태로 존재하는 생물학적인 상품이었다..과거 우리가 알고 있는 복제양 돌리..그 기술의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진 퓨어인간...이형인들이 늘어남으로서 정상인들이 줄어드는 세상 속에서 퓨어바디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하며 만든 하나의 생물학적인 존재였으며,나빈 또한 아버지를 찾아나서면서 자신 또한 퓨어바디였다는 걸 알게 된다..


이렇게 냉동인간을 소재로 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던 제갈영웅과 아버지와의 관계..아버지를 찾으면서 그 과정에서 제갈영웅이 죽음으로서 나빈은 살인자라는 오명을 받게 되고,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으며 스스로 그 오해를 풀기위해 제갈영웅을 죽인 인물을 찾아나서야만 했다..그 안에 감추어진 인간의 욕망..퓨어바디의 실체과 그 푸어바디를 만들어낸 또다른 인물..그 인물과 자신의 부모님 사이에 감추어진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이 소설은 마무리가 되어진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우리가 식물의 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종자회사가 있는 것처럼..우리 인간들 또한 인간이라는 하나의 종이 멸조에 다다르는 그런 위험에 처한다면 우리의 난자와 정자를 냉동상태로 보관하면서 그것을 이용해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소설 속 퓨어 바디처럼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채 유전자 조작 실험을 하였던 인간의 욕망이 저연의 섭리의 경계선에서 벗어나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된다면 그 다음 세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이형인과 정상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이형인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형인에 의해서 치료를 받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그들이 점차 늘어나는 그런 세상이 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잠시 하였다..

k*******2 2016.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움출판사] 책리뷰 김휘 장편소설 [퓨어바디] _# 인간의 본질에 물음표를 던지는 통찰과 전복의 스토리
"[새움출판사] 책리뷰 김휘 장편소설 [퓨어바디] _# 인간의 본질에 물음표를 던지는 통찰과 전복의 스토리" 내용보기
[새움출판사] 책리뷰 김휘 장편소설 <퓨어바디> _# 인간의 본질에 물음표를 던지는 통찰과 전복의 스토리     안녕하세요. 세라별입니다. 모두들 개강하고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전복된 세계를 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해마도시에서 인간의 기억과 신념이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던
"[새움출판사] 책리뷰 김휘 장편소설 [퓨어바디] _# 인간의 본질에 물음표를 던지는 통찰과 전복의 스토리" 내용보기

[새움출판사] 책리뷰 김휘 장편소설 퓨어바디> _# 

인간의 본질에 물음표를 던지는 통찰과 전복의 스토리

 

 

안녕하세요. 세라별입니다.

모두들 개강하고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전복된 세계를 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해마도시에서 인간의 기억과 신념이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던진 김휘작가.

3년 만에 새로운 소설 퓨어 바디

들고 돌아온 김휘는 자신의 상상력을

한껏 풀어냈는데요.

 

 


 

 

미래세계는 모든 것이 오염된 상태고,

더 이상 정상인이 태어나지 않는

정상인과 비정상인이 전복된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정상은 무엇이고 비정상을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퓨어바디란 사육당하는 살아있는 과거야.

과거를 사육하는 이런 미친인간들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

 

 


 

 

책 제목이자 내용을 집약해주는 문구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을 뿐이라는 그 들.

인간의 범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장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학교 과제 때문에

영화 아바타를 보게됐는데요.

퓨어바디의 느낌과 영화 아바타의 느낌이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퓨어바디의 미래세계처럼 신체적인 특징이

정상인의 범주 안에 있어야만 하고,

다른 경우 이형인이라고 배척하며

정상인의 종족 수를 유지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모습들을 보니

그들은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또한 아바타 영화 역시, 판도라 행성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생명체들을 단지

자신들보다 무능한 존재라고 여기며

자신들이 원하는 광물을 얻기 위해

그들을 살생하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보이지 않았는데요.

 

 

두 작품 모두 정상인, 인간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보기에는 이형인, 판도라 행성의 외계인들이

훨씬 인간적으로 보이더라구요.

현실 세계를 다룬 작품들은 아니지만

내 자신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겉모습만 인간이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괴물을 구경하고 싶나요?

그럼 거울을 보세요.

 


 

비인간적인 현대사회를 꼬집는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김휘작가의 퓨어바디를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안뇽 ><

s********8 2016.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퓨어바디]-정상은 무엇이고 비정상은 무엇인가?
"[퓨어바디]-정상은 무엇이고 비정상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이 소설은 깨어난 냉동인간은 어떤 미래를 경험하게 될까,라는 작가의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궁금증은 나 역시도 가져본 적이 있었다. 냉동인간이 깨어났을 때 만나게 되는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흔히 과학상상화를 그릴 때마다 그려본 최첨단 과학의 도시일까? 과학상상화는 날 수 있는 자동차, 바닷속 도시 등으로 그려지지만, 이 소설에서 미래는 모든 것이 오염
"[퓨어바디]-정상은 무엇이고 비정상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이 소설은 깨어난 냉동인간은 어떤 미래를 경험하게 될까,라는 작가의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궁금증은 나 역시도 가져본 적이 있었다. 냉동인간이 깨어났을 때 만나게 되는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흔히 과학상상화를 그릴 때마다 그려본 최첨단 과학의 도시일까? 과학상상화는 날 수 있는 자동차, 바닷속 도시 등으로 그려지지만, 이 소설에서 미래는 모든 것이 오염된 세상이다. 환경오염은 정상아 출산에 지장을 주어 이형인이 생겨났으며, 세상은 '정상인 인구수 유지'가 필요해졌다. 결국 정상인들은 임신을 통해 이형의 신체를 가진 아이를 낳게 될 것이기에 임신을 하면 안 되었고, 대신 아이를 원한다면 인공자궁플라자에서 공급하는 정상아를 주문 입양해야 했다. 이것이 미래의 모습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나빈은 인공자궁플라자의 인구조절부서에 근무하며 인구정책상 이형인 부부에게 허용되는 자녀의 수가 셋까지였으므로 네 번째 아이를 거둬가는 일을 맡고 있다. 이 일은 범죄의 표적이 되었고 빈은 이형인 패거리에게 폭행을 당한 후 병원에서 깨어났다. 깨어났을 때 빈은 응급실 통로를 오가는 사람들 너머 차갑고 집요한 데가 있는 눈이 자신을 보고 있었음을 발견했지만 그 눈은 금세 사라지고 말았다. 이형인 간호사는 집에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고, 빈은 자신이 폭행당한 그날 걸려온 아버지의 음성메시지를 확인했지만 급히 할 말이 있다는 아버지의 숨찬 목소리는 중간에 끊겨 있었다. 퇴원 후 빈은 자신을 아버지의 친구라고 소개한 박영기 기자를 만나게 된다. 빈은 그가 병원에서 자신을 바라보던 차갑고 집요한 눈길의 그 남자였음을 알게 되는데, 그는 빈이 일곱 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 연락되지 않는 아버지에 관해 집요하게 물으며 테러단체가 아버지를 찾기 전에 먼저 찾아야 한다며 그동안 빈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건네며 아버지를 찾게 되면 알려달라는 당부를 하고 사라졌다.

 

아버지의 집을 찾아간 빈은 누군자 아버지의 집을 뒤진 것을 발견하게 되고 자동응답기에 남겨진 일과 관련된 메시지를듣고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보았으며,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버지를 최근에 보았을 법한 사람들을 찾아나섰지만 알 수 없었다. 아버지를 찾아다닌 지 5일째 되는 날 빈은 아버지의 과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의문, 아버지가 숨어 있을 가능성, 테러단체와의 연루 등에 어두운 생각에 단서 하나라도 건져보겠다는 일념으로 몇 번이나 집을 뒤져보았다. 서재에서 그는 제갈영웅이란 이름을 세상에 알린 『냉동인간』시리즈를 발견하고 그와 아버지의 일련의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거실 탁자 위 우편물 더미에서 파피루스 헌책방 낭독회 안내서를 발견하게 되고 빈은 그렇게 아버지 나무의 흔적을 쫓아가게 된다. 흔적을 쫓아 찾아간 파피루스 헌책방에서 빈은 아버지가 쓴 종이 뭉치를 발견하게 되고 아버지가 건강한 생식세포 생산용으로 사육되는 개체이자 인공자궁플라자가 관리하는 생식세포 생산시스템 퓨어바디, 지구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창립된 환경보호단체였던 가이아수호연대와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당신들이 말하는 정상이니 전형이니 이런 게 대체 뭐냐구요? 어차피 그건 가상의 산물일 뿐 아닌가요? 이형인들이 없다면 정상이니 전형이니 따위가 무의미하겠죠. 당신 역시 이형일 뿐이라구요. 서로가 서로에게 이형인 겁니다. 그런데도 당신네 정상인들은 이형인들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시선 아내로 보려고 하죠. 심지어는 괴물 보듯 말이에요. 괴물을 구경하고 싶나요? 그럼 거울을 보세요." (본문 87p)

 

그렇게 빈은 아버지의 부재 이후 아버지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지금까지 믿고 있던 것들이 흔들리고 있음을 알게 되고, 어머니의 죽음과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정상인 인구 유지를 위한 퓨어바디 뒤에 감춰진 진실 속에는 인간의 욕망과 허영이 숨겨져 있었다.

 

"당신이 인태된 거라고 생각해요?

엄밀히 말해서 정상인인 당신은 잉태된 게 아녜요. 배양된거지요. 표현이 좀 그래서 미안하지만. 어쨌든 당신은 태어난 게 아니라 당신을 입양한 부모가 인공자궁플라자에서 선택한 퓨어바디의 생식세포로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당신은 특허 붙은 생명일 뿐이라고요. 그러면서도 당신은 나 같은 이형인들을 보면서 당신이 정상인이라고 안도하죠. 안 그런가요?" (본문 86p)

 

<<퓨어바디>>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그의 흔적을 따라가는 아들 빈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개념으로 나뉜 세상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통해 다름에 대한 인식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비정상인 이형인들을 차별하면서 정상인 자신들은 우쭐해한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자본가들의 탐욕을 부추기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의 SF 영화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이 소설은 굉장한 흡입력을 갖고 있다. 다음 날의 출근도 잊은 채 늦은 시간까지 책을 다 읽고서야 마음 편하게 책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처음 접하게 된 김휘 작가의 이야기는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그의 전작 <해마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2013)되었으며, KBS 라디오 극장 드라마로 편성(2016)되어 방송되기도 했다고 하니 이 또한 궁금해진다. 이 소설을 통해 김휘 작가의 이름을 기억해본다.

 

(이미지출처: '퓨어바디' 표지에서 발췌)

s*****2 2016.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퓨어바디] 생각하고 행동하는 양식이 모두 조작된 세상
"[퓨어바디] 생각하고 행동하는 양식이 모두 조작된 세상" 내용보기
만약, 인간과 이형의 존재가 함께 사는 세상이있다면 그 사회의 분위기는 어떨까?여기 김휘의 장편소설 퓨어바디에서 그 세상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믿고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면 거부감을 가진다.그래서 차별이 존재하고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퓨어바디에서는 이런 인간에 대한 본질에 대해정확한 통찰력으로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
"[퓨어바디] 생각하고 행동하는 양식이 모두 조작된 세상" 내용보기

만약, 인간과 이형의 존재가 함께 사는 세상

있다면 그 사회의 분위기는 어떨까?

여기 김휘의 장편소설 퓨어바디에서 그 세상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믿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면 거부감을 가진다.

그래서 차별이 존재하고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퓨어바디에서는 이런 인간에 대한 본질에 대해

정확한 통찰력으로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총 4부로 나뉘어 있다.

사실 목차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읽다보면 하나하나의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넘어가지며

읽는 내내 나뉘어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김휘 작가는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으로

해마도시, 퓨어바디, 소설집 눈보라 구슬 등이 있다.


이 소설의 첫 단락부터 책에서 나오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알 수 있었다.

투명한 홍채, 긴 눈썹이 있는 세 개의 눈

이것만 보더라도 이 세상은 같은 인간으로 나누는 세상이 아닌

정상인과 비정상인 즉, 정상인과 이형인으로 나뉘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관점에서 읽어보았다.


첫번째, 주인공이 어떠한 사건에 직면하게 되며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두번째,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처음 부분을 읽다보면 주인공의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어떠한 사건에 직면하게 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어떠한 예시가 들어간 부분을 유심히 읽는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겪는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왜 이 예시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하면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보면 두번째 관점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몇 가지를 찾게 되었다.


주인공은 자신이 정상인이라는 것에 대해 안도를 느끼고

이형인에 대해 약간의 경멸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 자신 역시 정상으로 태어난 것이 아님을 알게 된 후

자신에 대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우리도 상대방이 자신과 다르다 라는 걸 느낀 후에는

상대방을 대할 때 똑같이 대하는가?

아니면 멀리하는 편인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책에 바로 나와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형인 겁니다. 그런데도 당신네 정상인들은

이형인들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시선 아래로 보려고 하죠.

심지어는 괴물 보듯 말이에요. 괴물을 구경하고 싶나요? 그럼 거울을 보세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바라본 두 번째 관점에 대한 정답이 어느 정도 나왔다.


그렇다면 첫 번째, 주인공이 어떠한 사건에 직면하고 해결하는지

이 부분은 책을 전체적으로 읽지 않는다면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 책은 나와 세상에 대한 이념, 태도, 관계 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반성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시간이 된다면 꼭 한 번 읽기를 추천한다.

s********k 2016.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퓨어바디][정상이란게 뭐죠?]
"[퓨어바디][정상이란게 뭐죠?]" 내용보기
[퓨어바디][정상이란게 뭐죠?][2016. 2. 29 완독][새움 출판사 서평단 활동]하나님 앞에선 변명이 소용 없으니. "누가 시켜서 했습니다, 혹은 당시엔 어쩔수가 없었습니다."그런건 안통하니 명심하라. 영화 <킹덤 오브 헤븐 中>​재미있다.그리고 김휘의 다른 책 해마도시를 바로 찾아 빌렸다.대체 정상이란게 뭐죠?p86 일그러지고 결여된 듯 보이는 것들이 기괴하고 낯설게 보일수록
"[퓨어바디][정상이란게 뭐죠?]" 내용보기

[퓨어바디]


[정상이란게 뭐죠?]


[2016. 2. 29 완독]


[새움 출판사 서평단 활동]






하나님 앞에선 변명이 소용 없으니. "누가 시켜서 했습니다, 혹은 당시엔 어쩔수가 없었습니다."그런건 안통하니 명심하라.

영화 <킹덤 오브 헤븐 中>

재미있다.

그리고 김휘의 다른 책 해마도시를 바로 찾아 빌렸다.



대체 정상이란게 뭐죠?

p86 

일그러지고 결여된 듯 보이는 것들이 기괴하고 낯설게 보일수록 사람들은 두려워한다. 혐오하기까지 한다.

p41


 특히 판타지/SF 문학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취향저격)

영화 <디스트릭트 9>과 <매트릭스>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듯한 소설 <퓨어바디>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온다. 작가는 팔이 4개, 머리가 2개, 귀가 코끼리 만큼 큰 인간이지만 "상태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사람"이라는 사전적인 의미의 정상인에서 벗어난 이형인(異形人)이 공존하고 있는 세상에 독자를 초대한다.


 어떠한 계기로 인해서 이형인이 정상인의 수만큼 늘어났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정상인은 인구조절부서를 설립하고 이형인을 탄압한다. 이형인은 3명까지만 아이를 낳을 수 있으며, 그 이상의 아이는 강제로 빼앗아 어디론가 보내진다. 이제 자연적인 임신은 장려되지 않으며 국가에 주문을 하면 정상아를 입양시켜주는 제도가 확립이 되었다.


바이오사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집행하는 범위는 아이를 거둬 보호소로 가는 수송차량에 태우는 것까지 였으므로 이후 아이가 어디로 이동되고 어떻게 키워지는지 빈은 알 수 없었다. 관심도 없었고, 그에 대해서 자세하게 들은 바도 없었다.

p40

불안하고 불완전하고 어딘가 빈 여백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 있는거야.

p62


 인구조절부서에서 일을 하는 주인공 빈은 정상인을 대표한다. 이형인의 감시와 감독라는 직업때문에 이형인에게 폭행을 당하기도하는... 아마 이 세계에서 완벽하게 정상인의 입장을 나타내는 인물로 이형인의 대척점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형인의 탄압이 당연시되는 세상. 평소에 연락도 하고 지내지 않았던 아버지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찾아간 집에서 사라진 아버지를 찾으며 <퓨어인간>은 시작된다. 아버지의 행적을 쫓아 가는 여정은 평소 빈이 알고 있던 세상과 정반대의 세계에 펼쳐져 있다. 정상인보다는 이형인을 더 많이 만나고, 이형인의 권리 확대를 지원하는 가이아 수호연대 사람과 만나기도 하며 이형인도 정상인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된다.



빈은 오랜 세월 동안 그의 도시, 그의 세계였던 이곳을 다른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는 그가 숨쉬고 있는 지금 이곳이 탈출할 수 없는 거대한 우리처럼 느껴졌다.

p196

정상인 당신들이 말하는 정상이니 전형이니 이런게 대체 뭐냐구요?

p238


 과연 인간은 무엇인가? <퓨어인간>의 세계처럼 팔과 다리는 2개여야하고 머리는 하나 같은 신체적 특징이 정상의 범주에 있는 것인가? 자연적인 임신과 출산으로 태어나나 외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받는 이형인과 부모가 원하는 신체적 특징을 적용시킬 수 있는 아이를 국가로 부터 입양받는 것이 정상인가? 작가는 정상인과 이형인을 내세우며 "정상"이라는 단어에 의구심을 일으키게 만든다.


 "두눈박이 나라에서 한눈박이가 정상이 아니다."라는 문구에서 보듯이 정상인이 많은 세계에서 이형인이 비정상이라면, 이형인이 다수가 되면 정상인은 비정상이 되고 이형인은 정상이 되는가? 아니면 그 둘은 그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인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는 우리 세상처럼 말이다.


퓨어바디란 사육당하는 살아있는 과거야.

과거를 사육하는 이런 미친인간들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

p285


 이형인과의 만남으로 인해 변화하는 주인공 빈의 모습과 아버지에게 다가갈 수록 나타나는 퓨어바디라는 새로운 인간의 등장은 앞서 언급한 인간의 범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책의 제목이자 내용을 관통하는 단어라 자세한 설명은 자제하련다. 책을 읽고 직접 판단하자.


 흡입력있는 필체를 따라 정신없이 읽어내려가다 잠깐 숨을 고르고 다시 소설 속으로 빨려들어갔던 <퓨어바디>. 김휘라는 작가의 책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재미있게 읽었다. 또 재미있는 책을 써주기를 바란다.



정치인의 선거용 홍보문구나 기업의 제품광고 말고는 가슴 따뜻하게 장밋빛 미래를 속삭여줄 혀가 사라진 지금 , 사랑을 말하는 혀마저 멸종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스친다. 위로나 용기를 주는 혀도, 보고 싶다고 행복하라고 말해줄 혀도 사라질까.

- 작가의 말 -



+ 인터파크도서 신간리뷰단을 통해 제공된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c 2016.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퓨어바디 - 김휘
"퓨어바디 - 김휘" 내용보기
2103년에 읽었던 <해마도시>를 쓴 김휘 작가의 두번 째 작품이다.<해마도시>의 해마는 인간의 뇌 속에 있으면서 기억을 관장하는 조그마한 기관을 뜻한다.그 동안의 나쁜 기억들은 모두 잊고 좋은 기억만을 심어 새로운 삶을 산다~언제나 그랬지만 없는 자들을 짓밟고 누리는 있는 자들의 특권~영화<매트릭스>와 <설국열차>가 연상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 <해마도시>였다
"퓨어바디 - 김휘" 내용보기

2103년에 읽었던 <해마도시>를 쓴 김휘 작가의 두번 째 작품이다.

<해마도시>의 해마는 인간의 뇌 속에 있으면서 기억을 관장하는 조그마한 기관을 뜻한다.

그 동안의 나쁜 기억들은 모두 잊고 좋은 기억만을 심어 새로운 삶을 산다~

언제나 그랬지만 없는 자들을 짓밟고 누리는 있는 자들의 특권~

영화<매트릭스>와 <설국열차>가 연상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 <해마도시>였다.

읽은 지 2년이 넘었는데 대충 기억이 날 정도로 나름 재밌게 읽었던 작품이었는데 작가의 차기작이

출간되서 서둘러 읽게 됐다.



먼 미래...환경오염으로 인해 전세계에 있는 모든 임산부가 한 명도 빠짐없이 이형(기형)아를 낳게 된다.

정상인이 줄고 이형인(팔이 네개, 코끼리 귀, 기린 목 등)의 수가 많아지게 되자 정상인들은 정상적인

식을 기르고 싶어하는 욕구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에 제우스라는 기업에서 퓨어바디 시스템(퓨어바디 몸에서 정상 생식세포를 추출)을 내놓게 되고

정상인 아기를...그것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유전자를 조합해 탄생한 아기를 입양 받을 수 있게

되자 제우스 기업은 아이를 입양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된다.

그렇게 시작이 지나고 언제부턴가....청정육체로 상징되던 퓨어바디가 과거 납치(지원자도 있지만)된

람들로 만들어진 냉동인간이라는 소문이 돌게 되는데...


인공자궁플라자 인구조절부(네번 째 아기가 태어나면 강제로 빼앗아가는 부서)에 근무하는 나빈은

어느날 갑자기 기자출신인 아버지가 행방불명 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의 행방을 추적하던 나빈은 과거 환경보호단체였다 현재 테러단체로 규정된 가이아 수호연대

라는 곳과 아버지가 밀접한 관련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이아 수호연대와 접촉을 시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가이아 수호연대가 테러단체로 규정되면서 까지 밝히려는 진실에 도달하게 되는데...


'제우스 기업이 청정육체라고 말하고 판매하는 퓨어바디가 사실 과거 납치로 냉동시킨 냉동인간들이다!!'


나빈은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진실이라는 사실과 자신도 퓨어바디용으로 만들진 아기였다는 사실을

게 되면서 정체성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 진실과 관련된 자들의 죽음과 더불어 연쇄테러리스트로 누명을 쓰게 되면서 GO~!STOP!!

양단의 기로에 서게 된다...과연 나빈의 선택은? 



작품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연상되는 작품이 있었는데 도서는 <전갈의 아이>, 영화는 <아일랜드>

였다.

사육...복제...대용품....뭐 그런 단어들이랑 연관이 있는...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되는 세상을 정상인과 이형인으로 비유한 부분과 영화 같은

스토리 구성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것을 자연스럽게 풀어내지 못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전편인 <해마도시>에 비해 스케일은 커졌으나 실력은  스케일을 따라가지 못했다~라는 느낌도 들

었다.

바꿔 말해 ​오성급 호텔에 들어갔는데 겉모습과 달리 안의 물건들은 저렴한 것으로 세팅된 느낌이랄

까?

그래도 일반 소설 보다 어렵고 복잡한 SF 소설을 쓴다는 점에서 보면 대단대단~~

차기작이 기대기대~

p******s 2016.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