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이중섭의 황소 시리즈 중의 작품하나가 고가에 팔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일이 있었다. 우직한 붓놀림, 거친 듯하면서도 찾아낼수 없는 완벽한 구도, 빨려들것 같이 압박해 오는 거친 그의 숨소리가 느껴지는 그림들을 보면서 화가로서의 이중섭이 아닌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서의 이중섭을 만나게 된다. 그는 우리와 같았다...하지만 달랐다...성공하고 싶고 사랑을 가지고 싶고, 힘들땐 울고싶고, 누구에게 간섭없이 당차게 살고싶은 우리의 군상과 잡아야 할것은 놓치지 않으나 일부러 놓아주고 이것만은 안된다며 목숨을 걸지만 어느덧 내어주는 이중섭만의 삶과 사랑의 방식...이중섭의 소는 그렇게 태어났다. 하여 소는 이중섭을 닮았다. 힘있고 우람한 체구를 자랑하지만 그 이면에 새겨진 인간을 향한 사랑의 몸짓. 열정은 삶의 핵이다. 열정이란 무작정 부딫쳐 나가는 힘이 아니다. 무조건 낙는듯 하지만 그 속엔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게 이중섭의 사랑이고 열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