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마다 사전을 보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본인이 사전을 평가하는 기준은 두 가지이다. 첫째, 얼마만큼 의미의 설명이 정확한가. 둘째, 용례와 예문은 풍부한가. 정확한 의미의 설명의 경우, 이개국어 사전은 일개국어 사전을 따라갈 수가 없다. 그 언어의 의미는 그 언어로 설명할 때 그 결이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외국어의 학습은 해당 외국어로 이루어진 사전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영작의 경우 한영사전의 도움이 없이 시작한다는 것은, 본인처럼 아직 영어를 마스터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이 사전을 구입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한영사전은 예문이 턱없이 부족했다. 풍부한 예문으로 볼 때, 나는 아직 이 사전만한 사전을 발견하지 못했다. 물론 한영사전 하나에 영작의 모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이 사전에 실린 예문도 한계가 있다. 그래도 모처럼 맘에 드는, 그리고 정말 쓸모가 있는 한영사전을 갖게 되어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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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주전자가 영어로 뭐야? 초3 딸아이가 묻는 질문에 바로 대답이 나오질 않아... 심사숙고 끝에 마음에 드는 한영사전을 선택했습니다.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활자도 깨끗하고 잘 사용하겠습니다 인터넷이나 전자사전보다 스스로 학습법에 좋아, 이번에 한영사전 국어사전 옥편 모두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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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사전 무용론을 펼치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한영사전들의 경우, 우리말 어휘/표현에 대응하는 것으로 제시되는 영어 어휘들이 '축어적'인 것일 때가 많으며 그걸 그대로 쓴다면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고 이 사람들은 말한다. (흔히 예로 드는 것: '수고하다'라는 우리말 동사에 대해 'take pains'라는 영어 표현이 실려있다, 라는 따위이다.) 그러나 그런 주장을 받아들이고 시중에 나와있는 한영사전들의 단점을 개선하여 '유용'한 사전을 만들 수나 있을까? 그렇다면 '수고하다'는 항목에 대한 내용은 어떻게 될까? 사실 이건 거의 불가능한 사전 편집 목표이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런 사전이 있다면, 그건 사전이 아니라 '영작문 용례집'에 가까운 것이 되지 않을까. 단점이 있는대로 한영사전은 쓸모가 많은 놈이다. 비록 제시하는 영어 어휘들의 뉘앙스니 의미 차이니까지를 모두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개념, 어떤 의미의 우리말에 어떤 개념, 어떤 의미의 영어가 얼추 대응되는가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한영사전의 용도는 충분히 크다고 본다. 대개 시중에 나와 있는 한영사전의 내용이 엇비슷하다고 본다면, 따라서 한영사전의 선택 기준은 편집에 있지 않을까. 그런 기준으로 보자면, 현대 한영사전은 상당히 훌륭하다. 눈에 쏙 들어오는 편집. 읽기가 편하며 사용하기도 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