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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뼈다귀야_Nicolas Mordvinoff, Nicolas Will"
나는 그림책이 좋다. 글로 다 표현하려 하기보다는 그림으로 더 많은 것을 표현할 수도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기에. 그래서 모든 그림책은 위대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에게 그런 위대한 그림책을 보여준다는 것만큼 위대한 일도 없다고 늘 자부한다. 이 책에도 뼈다귀를 동시에 발견한 개 두마리가 나오는데 결국은 뼈다귀 쟁탈전이긴 하지만 그 그림에 담긴 뜻은 어마어마하다.
얼굴에 얼룩이 있는 냅과 꼬리에 얼룩이 있는 윙클 두 개는 어느날 뼈다귀 하나를 발견하는데, 서로 자기거라 우기곤 결론이 나지 않자 지나가는 사람에게 판결을 부탁하게 되는데, 지나가는 농부, 염소, 이발사 그리고 개의 태도를 보고 우리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남의 싸움 따위 상관없고 오로지 관심 있는 것은 자신인 것이다. 그렇게 뼈다귀에 관심있는 개를 만나 냅과 윙클은 뼈다귀를 뺏기느니 사이좋게 나눠 먹기로 한다. 결국 화해하고 서로 돕자고 했을 때 뼈다귀가 뼈다귀가 되는 것이다. 잃고나면 후회해도 늦다. 아이는 그저 뼈다귀를 나중에 누가 쟁취했을까가 궁금하겠지만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이 아니었나 싶다.
Nicolas Will 니콜라스 모르드비노프(1911~1973)러시아의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났으며, 일곱 살 때 러시아 혁명을 피해 파리로 이주했다. 대학 시절 신문과 잡지에 만화를 기고하기도 했다. 1940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1950년부터 작가인 윌리엄 립카인드(1904~1974)와 함께 ‘윌과 니콜라스’라는 이름으로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1952년에 《내 뼈다귀야!》로 칼데콧 상을 받았다. 윌과 니콜라스의 작품으로는 《소년과 숲》, 《크리스마스 토끼》 등 20여 권의 어린이책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