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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난건 번역본을 통해서였습니다. 예쁜 제목, 그리고 고운 표지에 끌려서 저도 모르게 한달치 용돈을 들여 손에 넣은 책이었죠. 에쿠니씨의 이야기는 한달 용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를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된 지금, 드디어 원서를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 곱고 고와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져 버릴 것 같은,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인지 원서를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김난주님의 번역도 나쁘진 않았지만, 느낌이 달라요, 느낌이. (웃음) 결코 눈물이 날 구절이 아닌데도 글체에 아름답게 반짝이는 흐느낌이 묻어나는 에쿠니씨 특유의 글체덕에 왠지 울고싶어집니다. 그렇지만 결국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일어서는 두 사람의 모습엔 어쩔 수 없이 미소가 지어지고 만답니다.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되고 마는 이야기,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むつきはやさしい。 そうしてそれはときどきとてもくるし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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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 일서 きらきらひかる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반짝 반짝 빛나는 원서로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매우 가볍고 작아서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짬짬이 쉽게 읽을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원서로 읽으니 번역본으로 읽는 것보다 어려움도 많고 시간도 더 걸리지만 지루하지 않게 일본어 공부도 하면서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배송도 빠르고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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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는 처음 사보는 거다.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랐는데.. 작은 가방에도 넣고 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원래 번역본은 읽었던 상태였기에.. 일본어 능숙자가 아닌 나도 내용 이해는 할 수 있었다.. 잘 모르는 부분은.. 번역본의 힘을 빌리기도..^^ 세로로 읽어야 하고.. 뒤부터 읽어야 하는데도 별 어려움은 없었다.. 왕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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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반짝 빛나는- 원서치고는 굉장히 읽기가 편하다. 어투때문일까..? 바나나 원서를 읽을때는 좀 낑낑거리는 느낌이랄까...아무튼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재미가 좀 떨어지는데 에쿠니는 정말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것이 줄이 달려있어서 따로 책갈피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지하철에서 아주 재밌게 읽고 있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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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원서를 처음으로 구입하면서 과연 다 이해하구 읽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처음 몇장을 읽을때는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흐름이 끊겨서 모르는 몇몇단어는 소설의 흐름에 맡겨 예감하기루 하고 사전을 접었따....
무언가 정상적이지 않은 주인공들이 무언가 정상적이지 않은 사건을 일으킬것이라는 내 짐작과는 달리 너무나 소소한 일상이 상큼하고 먼가 흐뭇한 느낌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특별히 큰 사건과 흐름은 없었지만 먼가 모르게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출퇴근시 틈틈히 2틀만에 다 읽었다... 끝까지 반전같은 머 그런건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흐뭇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크게 사건도 없는 이 내용에 왜그렇게 빨려들어가며 손에서 놓지못했는지 아직도 그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처음 선택한 일본소설로 인해 일본소설에 대해 알수없는 기대감같은게 생겨버렸따.. 다음작품은 호텔선인장으로....... 골랐다...^^
P.S>> 무쯔끼처럼 야사시이 히또가 호모라니... 슬프당....ㅎㅎㅎ~ 쇼꼬랑 사랑하며 잘 살았으면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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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사랑의 이미지를 떠올릴 때 "뜨겁다, 따뜻하다"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묘사하는 사랑은 차가운 느낌이 났다.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이상한 세 사람의 사랑.. 엄청난 괴리감이 있지만 너무나 건조하고 담담한 문체 때문인지 그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세 사람은 정말로 쇼코가 이야기한 은사자와 닮아있다. 약해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가는. 빛나는 갈기를 가진 은사자. 아, 정말로 문화적인 충격을 받은 부분도 있다. 무츠키가 동성애자인 것을 알고 가진 가족회의에서.. 한국이었다면..? 하고 생각했을 때 도저히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소설이니까 가능한 상황인지, 일본이니까 가능한 상황인지.. 자식들의 그러한 상황에서도 큰 소리가 오가지 않는 모습이 나로써는 굉장히 특이해 보였다. [인상깊은구절] 僕の妻は本当にくやしそうに泣く。そばに腰かけて謝ると、枕にしがみついて意地でも顔をあげまいとするのだ。 무츠키가 묘사하는 쇼코의 우는 모습이 왠지 마음에 들어서 몇 번이나 읽어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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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서점을 통해서만 원서를 사다가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사서 읽은 책이다. 책내용에 대해 이렇다할 내용이 없어서 제목만을 보고 고른 작품이지만 결코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사랑은 이런 모습이어야 참된 사랑이라 할 수 있겠구나~!하는 납득을 하게 되고 마는 책이다. 솔직히 알콜중독으로 정서불안정인 여자와 버젓이 남자 연인이 있는 호모 의사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일단, 일반인이라면 누구라도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일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니까 그가 가진 모든 부분을 포용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그녀는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단지 남편으로서, 한 남자로서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연인 또한 사랑할 수 있는 인간이기에 사랑하고, 깊이 이해해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인상깊은구절] 모든 것들이 어떻게 보면 신선한 충격과도 같았다. 특히나 거의 마지막 부분이지만, 그녀가 인공수정때문에 남편 친구인 산부인과 의사를 찾아가서 했다는 말이 떠오른다. "쇼오코상의 상담이란 것은 결국, 말하기 좀 그런데 그, 무쯔키의 정자와 콘의 정자를 사전에 시험관에서 섞어서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냐 라는 거야. 그렇게 하면, 그, 모두의 아이가 된다나." 이러한 생각을 과연 허황되다 할지 오버했다 할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인간을 사랑한 한 여인의 순수함이라 생각하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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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랫만에 일어원서책을 집어들었다. 일본에서 돌때 사왔던 책들을 끝으로.. 일본책은 잡지외에는 보지 않았다. 아니 볼 기회가 없었다. 처음엔 구할수가 없었고.. 수입된이후에는 너무 비쌌다....ㅜ.ㅜ 지금도 비싸긴 하지만..
어느날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다가.. 할인하는걸 보고 아무생각없이.. 그리고 단순이 제목이 히라가나로 쉽다는 이유만으로.. 이책이 어떤책인지도 모르고 덥석 샀다... (늘 일본에서 즐겨보던 그런(?) 책인줄알고?ㅋㅋㅋ)
암튼 책표지를 걷어내고... 앞뒤의 책소개를 읽던나는 눈이 휘둥그래졌다.ㅋ
호모남자와 알콜중독&우울증여자의 계약결혼생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볍게 읽기 시작한 이책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호모남편 무츠키와 알콜중독자에 조울증을 앓고 있은 쇼코, 그리고 남편의 애인인 남자 곤 이세사람이 독특한 삼각관계를 이루며 저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만족하는 방법을 알아가며 살아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영화의 "키친"이 생각난건 왜일까?? 물론 여기에 나오는 김태우는 호모가 아니다. 그리고 주지훈도 신민아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지만.. 내가 볼땐... 완전 주지훈과 김태우사이에 신민아가 끼어든 꼴로 보였으니까..
읽으면서.. 묘하게... 이영화와 닮았다고 느껴졌다.
무츠키와 쇼코는 서로의 결함을 덮으며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기로 합의한체 결혼을 한다. 섹스리스로 살아가면서 두사람은 사랑도 우정도 아닌 끈끈한 감정으로 묶여가고.. 곤 또한 두사람의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은 이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 아웃사이더들이다. 쇼코는 이런 무츠키와 곤을 백사자에 비유한다. 무리와 다른 색으로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초식을하며 단명을 하는 백사자..
하지만 무츠키의 아버지는 쇼코또한 그 백사자와 다름없다고 한다...
그렇게 이들은 세상에서 동떨어진.... 그룹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중간중간 쇼코가 무츠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가 싶었고.. 무츠키도 동요하나 싶었지만.. 역시나 곤의 자리는 너무나 컸다.
옛연인을 불러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해주기 위한 노력을 하는 무츠키나.. 무츠키와 곤의 정자를 동시에 받아서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쇼코..
둘은 너무나 서로를 배려하지만.. 그것은 서로를 위한 길이 아님을 깨닫는다.
결국 이세사람은 백사자처럼 자신들 만의 독특한 삶의 룰을 정하게 된다. 비록 이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지만..셋이서 행복할수 있는..
참 잔잔한듯 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전개... 세사람의 디테일한 감정표현이 일품이다.
늘 세상의 기대에 부응할 필요도 없고,, 늘 세상과 같아야 될 필요가 없다는걸 말하는 구절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こいう結婚があってもいいはずだ、なんにも求めない、なんにも望まない、なんにもなくさない、なんにもこわくない。
이런 결혼도 있는것이다, 아무것도 구하지 않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잃지 않으며, 아무것도 무섭지 않은.(이것은 나의 발로 한 번역...ㅜ.ㅜ)
무츠키와 쇼코 그리고 곤은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게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본이 나와있는데.. 한번더 읽어볼까하다가.. 그냥 이느낌 그대로 간직해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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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에 관심을 갖게한 두 권의 책을 꼽는다면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과 바로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다. 두 권 모두 고등학생 때 읽고는 15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뒤 원서로 다시 읽게 되었다. 키친은 작년에 다시 읽고 큰 감명을 받아서, 아직까지도 그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만큼 키친보다 더 좋아했던 이 책은 다시 읽기 전부터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흘러간 세월만큼 내 취향도 변한 것인지 예전과 같은 감동은커녕 큰 실망만 안겨주었다. 예전의 내 취향이 의심스러워질 정도로 이야기의 전개나 인물들의 성격이 공감하기 힘들었고, 특히 쇼코의 감정선을 따라가는게 너무 답답하고 괴로웠다. 무츠키를 사랑하고 그의 옆에 있는 이 순간을 변함없이 유지하기 위해 곤을 포용하고, 인공수정까지 감행하려 하는 쇼코의 사랑은 위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과거의 나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고. 하지만 알콜중독과 정서 불안정이라는 이유로 감정기복이 심해 히스테릭한 그녀의 행동과 말들이 나에겐 불쾌하다는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다가와서, 쇼코라는 인물자체에 정이 가지 않았다. 주인공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뿐이니. 책이 좋아질 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둘 걸 그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