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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The hobbit과 The Lord of the Rings를 읽고나서 내 머리속에 새겨져 버린
Middle-earth에 대한 기억으로 다시 발견하게 되는 톨킨의 소설이다.
약 4백여 페이지로 Part I 이 시작하는 시기는 Morgoth라는 악한 왕이
오크(Orc)족들을 앞세워 Elf, Men, Dwarf 가 사는 주변국을 집어삼키고
세력을 점점 키워 나가는 때이다. 모르고스 (Morgoth)에게 충성을 맹세한
오크족이나 인간족에게 잡히면 노예가 되거나 죽임을 당하기 때문에
엘프족은 대부분 살던 곳을 버리고 떠났고 남은 인간족 왕국들도 침략에 무릎을 꿇는다.
이런 시기에 인간족 영주(Lord)이면서 엘프족 여성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은
여럿의 용감한 자들이 있다. 이 영주들은 엘프왕 Turgon과 친분이 두터웠는데,
투르곤은 Fingolfin의 아들이며 그 나라의 몰락 이후에 너내스- Nirmath 를 버리고
그의 왕국을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인 Gondolin으로 옮긴다.
모르고스는 그의 가장 강력한 적인 투르곤의 숨겨진 왕국인 곤돌린을 찾아내어 파괴하려고 한다. 이런 와중에 모르고스와의 전투에서 생포된 Hour 의 아들인 Tuor 의 성장배경과
그가 어떻게 물들의 신인 울모가 투르곤에게 보내는 메신저가 되어서
곤돌린을 찾아가게 되었는지 첫번째장에서 그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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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Rian이 그를 낳고 아버지를 찾으러 떠났다가 죽자
Tuor이 엘프의 손에서 자라나면서 엘프족의 언어와 문화를 배운다.
16세때 엘프족의 이동중 오크에게 잡혀가서 3년을 노예생활을
하면서 그들의 언어를 배우게 되고 그 후 기회를 노리다가
탈출을 해서 4년동안 무법자로 오크 헌터가 되어
산에서 홀로 산다.
물들의 신 (The Lord of Waters) 울모- Ulmo의 부름에 이끌려
수십일을 여행해서 서쪽 바다에 도착한 그는 Ulmo를 대면하고
그의 뜻으로 엘프가이드까지 만나서 메신저로 다시 여행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한달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가는 이 두 일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20페이지를 읽는동안 3시간은 쉽게 가버린다.
(4백페이지임을 감안하면 도대체 얼마나 읽어야 하는거야~~)
서쪽 바다를 향해서 가던 그의 길을 일곱마리의 크고 고결한 백조가 울모가 부르는 곳으로
7일동안 이끈다. 그곳에서 발견한 건 바닷가에 위치한 너내스 (Nirnaeth)인데 거기서
투르곤이 전설에서 등장한다는 울모의 메신저를 위해 남겨둔 칼과 투구와 갑옷을 발견한다.
여기서 울모의 등장과 그의 가이드로 지명된 Vorowne의 성격 묘사가 일품이다.
보로웬의 가이드로 한달 가까이 숨겨진 왕국을 찾아 엄청난 고생을 하며 여행을 한다.
마침내 그 문앞에 도달했을때 만난 엘프 수호대 대장은 함부로 우습게 대할 상대가 아니다.
7개의 거대한 문을 통과하면서 숨겨진 왕국의 왕 투르곤이 있는 곳까지 나아가는 기간또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에 가는 시간이 아니다. 모든 게이트를 통과하고 더 이상 전진을 가로막는
엘프 대장을 대하여 투오르는 자신이 울모의 사자임을 선포하고 그 말을 듣는 이들은
놀라고 만다.
C.S.루이스와 비슷한 면이라고 생각하면 내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톨킨의 소설중에서 종종 드러나는 인물묘사중에 평범하고 나약한 주인공이
고귀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이것은 선에 대한 갈망과 고결한 인품과
왕같은 품위에 대한 동경을 자아내게 한다. 본성은 그런 행동과 말을 할 수 없는 자인데
어떤 선한 힘이 사로잡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접할 때에는
나같은 부족한 인간도 변화를 받을 수 있다는 감사함에 자꾸 하나님의 은혜가 생각이 나는 것이다.
잠깐, 이 특별한 신화의 종족들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면... (물론, 너무 조잡한 정보이지만)
엘프족은 본래 자존심이 강한 고결한 성격의 종족으로 숲에 주로 거하고
인간보다 몸집이 작고 시력이 아주 뛰어나며 이동할때 소리없이 하는 능력을 가지고
뛰어난 활잡이들이다. 죽을만큼 큰 상처를 입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
인간은 쉽게 욕심과 재물에 눈이 머는 종족으로 표현이 되고
엘프족들에 비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지만 상대적으로 너무나 빨리
소모해서 죽어버리는 (인생이 길어봐야 80이란 말) 종족이다.
난쟁이족도 마찬가지로 금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종족인데
금속을 다루는데 능하며 땅속에 나라를 지어놓고 살며 완고하고 고집이 쎄며
성미가 급하게 특징이다.
서양 신화에서는 오크족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악한 왕 혹은 세력 (예를 들면 마치 타락한 천사 혹은 영과 같은 존재- 반지의 제왕에서
악의 우두머리 사우론) 이 있는데 엘프족을 잡아다가 고문을 시키고 몸과 영혼을
유린해서 만들어 낸 종족이 엘프족이다. 반지의 제왕 1편이 영화로 나오기 전, 그러니까 2001년도에
처음으로 '호빗'을 책으로 접하게 된 것도 이같이 신화에 관심이 많던 친구 Dan에 의해서다.
그는 책으로 엘프, 난쟁이, 인간, 거인, 오크 등등 다른 여럿 종족에 대한 묘사가 그림으로
잘 나온 것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 책에 의하면 오크와 인간, 오크와 엘프,
오크와 거인, 거인과 인간, 난쟁이와 인간등 종족을 마구 섞어서 더욱 고약하고
악한 종족이 생겨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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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의 이야기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판타지인데다 진정한 모험과 시련과 전투란 이런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 모험들은 항상 톨킨의 생생한 주변환경의 묘사로 풍성하게 그려낼 수 있다.
예전에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에서 키르키즈스탄의 국경으로 향하는 수시간의 여행동안에 본
신기한 언덕들을 보며 옛날 사람들이 걸어서 말을 타고 혹은 마차를 타고 여행했을 그 날들을
생각하며 고개를 절래 절래 저었던 기억이 난다. 쉬는 곳마다 천막을 치고 요리를 하며
청소를 하고 또 다시 짐을 꾸리는 그런 일들...
책에서 톨킨이 많은 부분을 이런 고생하는 여정을 다 그려낸 것은
긴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아주 작은 사항도 놓치지 않고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 여행의 고난과 힘든 시간에 함께 참여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위함인 듯 하다.
톨킨과 함께 같이 읽을 책으로 오늘 산 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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