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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사이에서 전해오는 옛 이야기를 모은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 작가인 찰스 A. 이스트먼은 인디언 관점에서
인디언의 역사를 서술한 선구자라고 한다. 그의 인디언 이름인 ‘오히예사’가 낯설지 않았는데, 예전에
<인디언의 영혼>이라는 책을 통해서 만나본 적이 있다는 것이 기억났다.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가치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존재하는 것에 둔다는 이야기를 거기에서 읽은 거
같은데,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버리는 삶’과도 연결점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목하는 수우족 청년과 리족 처녀 사이에서 싹튼 ‘앤틸로프의 사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데, 다행히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에 성공한다. 그리고 대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모습은 인디언의 삶이 어떠했는지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라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리고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위해 그 어떤 희생도
각오하고 다시 부족으로 돌아온 그들을 환영해주면서 이야기가 끝나서 더욱 좋았던 거 같다. ‘여자아이, 위노나’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 나서야 ‘위노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여자의 이야기였다. 열심히 일해서 다 함께 나누는 것을 가치있게 생각했던 인디언의 생활방식이
어떻게 이어져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인디언처럼 한국사람들의 이름에도 뜻이 있다. 나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내 이름에 어울리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비가 올때까지 하기 때문에 언제나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인디언의 기우제가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기근’에 대한
것이다. 폭풍의 신 ‘와지아’가 맹위를 떨치면서 저장해놓은 음식도 다 떨어져버렸지만, 그 속에서도
서로를 보살피고 나누는 인디언의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다. 극한의 상황속에서 ‘바람을 받은 자’라는 이름의 전령이 도움을 청하러 출발을 했고, 뒤늦게 사람들이 도착하지만 말이다. 인디언들이 그렇게 자신들의 공동체를
지켜내지 못했다면, 도움을 주기 위해 온 사람들을 다 함께 맞이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단순히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때까지 인디언 공동체가 함께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우리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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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철저하게 할리우드 영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부극을 보면 인디언은 늘 악당이며 야만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백인은 선하며 묘사되며 인디언에게 피해를 받아 본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대응한다는 식의 논리를 집어넣었다. 사실 신대륙은 인디언의
땅이었다. 그 땅을 백인이 철저하게 지배하여 인디언은 조상 대대로 살아왔던 지역을 고스란히 뺏기게 된것이다. 예전에 TV에서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는 것을 방송하였는데 인상 깊었던 장면은 다른 한편에서 이 날은 축제가 아니라 인디언의 삶을 파괴시킨 비극적인
날이라고 시위를 하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인디언은 백인에 의해서 철처히 파괴되어 본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고 서양문화 속으로 어쩔수 없이
편입되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은 매우 뜻깊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소설과 같은 형식을 띄고 있다.
인디언의 생존과 삶을 인디언의 시각으로 소설화하여 각각의 단편으로 엮여있다. 그들의 삶에서 그들이 중시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들의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들의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소설 속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인디언의 삶 역시 그들에게는 생존이었다.
타 부족과의 충돌로 인해서 삶이 안정적이지 못했고 용맹을 인정받고자 했던 그들의 삶에서 인디언의 삶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인디언의 삶을 이렇게
생생하게 소설로써 재구성 할 수 있는 이유는 저자가 토종 인디언이기 때문이다. 백인의 문화권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본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항상 지녔고 인디언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일환으로 인디언에 관한 저서를 편찬한 것이다. 자연 속에서 길을
찾고자 하는 인디언의 영혼을 이 책에서 확인하면서 인간의 원초적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할리우드가 그들의 이미지를 야만인으로
덧칠했지만 그들의 삶은 보고 있노라면 서구적 시각이 얼마나 본인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생존을 위한 선택을 결코
야만스러움이라는 단어만으로 바라보기에는 무리가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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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인디언하면 떠오르는 것은 거의 헐리우드 서부영화일 것이다. 그들은 뭔가 미개한 듯한 분장과 치장으로 장총을 쏘며 선량한 백인들을 습격한다. 이것은 지극히 유럽, 미국인들의 왜곡된 시각일 뿐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이 국내에선 독립영웅이나 일본에서는 살인자였을 뿐이었듯이. 비슷한 예로 에스키모도 있다. 이 단어는 백인들이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만든어낸 말로, 이누이트라고 표현해야 그들을 제대로 말하는 표현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조센징=에스키모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디언들에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인디언들은 서양 문명 역사의 피해자였다와 자연주의와 느리고 느긋한 삶을 즐긴다. 전자의 경우는 실상 맞다고 여길 수 밖에 없다. 콜럼부스 이전에도 유렵인(바이킹)이 아메리카에 다녀간 흔적은 있으나 인디언과의 접촉은 이루어졌는지 확실치 않고, 콜럼부스는 인디언들을 학살했다. 영국의 메이플라워 호가 상륙하고 인디언들은 그들에게 옥수수 등의 작물 재배법과 식량을 나누어 주었다. 그 대가로 미국인들은 그들의 땅을 빼앗고 인디언 제한구역으로 그들을 몰아넣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학살이 일어났다. 호전적인 부족이었던 아파치와 수족의 저항이 이어졌으나 강대한 미국인들에게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전투헬기 아파치의 명칭은 이로부터 나왔다. 후자의 경우, 인디언들의 기본 가치관이었긴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평화롭지만은 않았다. 이 책의 맨 처음 나오는 이야기처럼 부족끼리의 전투는 이어졌고 살육도 있었다. 인간이 살아있는 한 전쟁이 없는 곳은 절대로 없다. 즉, 기본 가치관의 차이는 있다한들, 그들도 전쟁을 했고 사랑을 한는 것에 있어 우리들과 크게 다를바도 없다는 것이다. 첫 이야기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사람 사는 이야기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차이는 있지만 그들의 삶을 왜곡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는 수우 족이다. 부족에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이 책은 그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인류학 전문서적들처럼 딱딱하지 않다. 옛날 인디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한다면 정말 좋을 옛날 이야기들이다. 이 이야기들에서 그들의 삶을 좀 더 조망해 볼 수 있는 가치는 충분한 책이다. 작가는 백인여성과 결혼했고 같이 책을 냈다. 이혼 후에는 책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말고도 더 많은 책을 냈다. 더 관심가는 독자라면 더 찾아서 읽어봄이 좋겠다. 그리고 오래된 영화지만,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를 다시 보는 것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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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 ![]() 과거 인디언에 대한 묘사는 미개하고 잔인하고 폭력적인 종족의 이미지뿐이었다. 역사는 승자의 시각에서 써지는 것이니 아메리카 대륙을 점령한 미국인들의 행위를 합리화 하는 이유가 컸을 것이고 그들 삶의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럴 노력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그런 서구의 철학을 그대로 받았으니. 그러나 이런 이미지가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적어도 내게는) 바로 영화 ‘늑대와 춤을’(1991)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 백인 남성이 그렇게 무시무시하다고 여겨지는 인디언 부족에 들어가게 되어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고 사랑을 하게 되는 과정이 무척이나 신비하고 아름답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는 인디언 ‘수우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앞서 말한 영화가 바로 ‘수우족’과의 이야기라 한다.(영화를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되었지만 새삼 놀랍다.) 이 책을 쓴 찰스A 이스트먼은 인디언 수우족 출신으로 그의 인디언 이름은 ‘오히예사’이며 인디언의 관점에서 최초로 인디언 역사를 서술한 작가라고 한다. 이 책은 크게 1부 전사들, 2부 여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 7,8 가지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 소개에 따르면 구전되는 이야기이도 하지만 실제 역사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 각 이야기들에는 그들의 인생관, 생활 풍습, 가치관, 역사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야기는 특별히 흥미롭거나 재미있지는 않고 마치 늘 마시는 차처럼 담백하고 은은하다. 1부 ‘전사들’의 이야기는 한 소년이 태어나 전사가 되는 과정, 사냥을 하고, 다른 부족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반대로 다른 부족을 공격하는 행위들을 하며 진정한 전사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평화와 자연의 섭리를 지키고 다른 동식물들을 인간과 동등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왜 다른 부족을 침략하고 약탈하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일정한 거처 없이 마을을 이뤄 필요에 따라 이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정착하여 재산을 불리는 우리의 삶과 비교하여 판단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은 그들의 방식이 있을 뿐이니까. 2부 ‘여자들’의 이야기는 1부에 비해 인디언의 삶을 훨씬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크고 한 가정을 지키고 잉태와 출산을 통해 그들의 역사를 이어가는 주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들은 진정한 여성으로 인정받기 전까진 이름도 부를 수 없고, 여자들만의 언어, 여자들이 해야 하는 일들을 엄마에게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한다. 직접 가죽을 손질하여 옷과 장신구, 신발, 필요한 물품들을 만들고 ‘티피’라는 그들의 독특한 집을 만들고, 자신들을 아름답게 가꾸고 아름다운 언행과 품위를 유지하는 것을 익힌다. 이 모든 일은 그 윗대 할머니의 역할도 결정적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내가 같은 여성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웠는지도 모른다. 그들에겐 차별이 없고, 구별이 있을 뿐이다. 생의 중요한 주기마다 부족의 어려운 사람들과 먹을 것과 물건들을 나누고 위험의 고비마다 그녀들은 용감하게 가족과 가정, 부족을 지키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런 일들은 고스란히 노래와 춤, 이야기로 이어지고 그대로 위대한 역사가 된다. 그 전에도 인디언의 책들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의 다른 점은 바로 ‘이야기’라는 것에 있다. 그 전에 책들은 종교관, 가족, 자연관, 시간개념, 동식물을 대하는 태도 등 잘 정리하여 알려주었지만 이 책은 ‘수우족’에 이어 내려오는 이야기를 담았다는데 그 의의가 있겠다. 우리에게도 구전되는 동화,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그들의 삶은 우리의 시각(서구적 시각)으로 이해도 잘 안 되겠지만 판단하고 재단해선 안 된다.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그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놓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마음껏 쓰고 버리는 것들이 인간과 동등한 것들이란 것,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다 오히려 잃어버린 것들. 그런 것들을 떠올리고 부끄러운 삶을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숨 한번 돌리게 해 줄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가득하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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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으로 전해옴직한 전설같은 인디언 수우족의 옛이야기. 판타지또는 몽환적인 느낌도 있는 반면 자연과 동화,순응,악전고투하며 살았던 옛 인디언들. 이 책 역시 보는 이의 관점과 성향에 따라 해석이 엇갈릴 듯 하다. 지금은 멸종위기에 처해 휘귀보존종족로 지정되어 사냥이나 포획이 금지된 동물처럼 된 인디언들. 오랜 세월 북미대륙의 주인이자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빼앗기고 종족의 명맥마저 위협받는 그들. 내 생각에 지금 살아남아있는 인디언들은 순수한 인디언 혈통은 아닐 듯 하다. 살아남은 자들이 강자라는 말은 허망하기도 하다. 글로벌 시대이자 우주시대.라는 말을 생각하면 그깟 혈통이 무슨 대수며 땅 주인이 어디있겠나 싶기도 하지만 인디언들의 밥 그릇을 빼앗아 글로벌 깡패이자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의 현재를 생각하면 빼앗기고 당한 자들만 씁쓸하니 아쉽고 억울할 뿐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인디언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유태인들이 저절로 생각난다. 인디언처럼 빼앗긴 땅은 물론이고 2천년간 뿔뿔이 흩어져 로마,중세,근대를 거치면서 온갖 탄압과 핍박속에서도 살아남아 나라를 재건함은 물론 미국과 글로벌 정재계를 움직이며 이제는 지구촌의 숨어있는 강자로 부활한 유태인들. 세상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차이와 그로 인한 삶의 방식의 차이가 인디언들과 유태인의 결과적으로 극명한 대조를 이루지만 결과만을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단 한줄의 어떤 내용도 없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절대권력이나 부귀를 추구하지도 않고 자연과 순응하고 맞서며 더불어 사는 공존의 방식을 지향했던, 전사의 자질만을 유일한 명예로 간주했던 인디언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인디언 수우족의 후손인 모양이다. 저자는 과거 조상들의 삶을 글로 남겨두고 싶어 이 책을 쓴 모양인데, 쉽고 편안하게 읽고 넘기면 좋을 책을 괜히 머리 복잡하게 쓸데없이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전사로서의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했던 인디언들은 백인들과 끝까지 맞서 싸우다 이 책의 제목처럼 바람처럼 사라져 소멸해버린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 아니겠는가. 생존이 목적이었던 유태인들은 살아남아 권력을 쟁취했지만 인디언들은 전사로서 명예로운 죽음을 택해 결국 인디언들의 이야기는 이처럼 바람이 전하는 것에만 의존하게 된 모양이다.
이 책의 이야기 자체는 성인용 동화같고 우화같은 느낌이었다. 더 이상은 이어지지 않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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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상에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 존재한다.그리고 그만큼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통로로 갖가지 도구를 이용하곤 한다.실상 개인의 삶 조차도 때때로 벅차고 힘겨울때가 있기 마련인데 다른 이의 삶을 들여다보며 아이러니하게 위안과 위로를 받곤 한다.한때는 힘이 들고 지칠때 찾아읽던 인디언 잠언집이 내겐 적잖이 큰 힘이 되었던 때가 있었다.더군다나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는 더더욱 인디언의 지혜에 주목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그들의 영혼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메시지는 우리 마음 속 깊숙히 파고들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해져 오고 그것에 마음을 쏟게 한다.
이때,수우족에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와 그들이 살아온 역사(생활,가치관,관습,문화)의 길이 오롯이 담겨져 있는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그들의 이야기에서 바쁘게 사는 우리에게 느리게 가끔씩 뒤를 돌아보게 하는 삶의 철학이 느껴진다.또한 그들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구분을 중시하지 않고 그들 삶의 궤적들로 이루어진 역사로 지나온 단순함으로 우리 세상을 일구는 거름이 되어주는,그 단순함 속에서 우리는 작게든 크게든 위안을 얻는다.이렇듯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들의 지혜는 우리네 삶 속 퍽퍽하기 그지 없는 보잘 것 없는 고됨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위안을 잔잔하게 던져준다.실상 읽는내내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것 중 으뜸인 것은 느림의 미학였다.우리는 빠름빠름에 연신 경적을 울리기 바쁘고 그 틈에서조차 과욕을 부리고 치열하게 경쟁을 해가는데 그들에게 있어 그들의 삶 자체가 큰 교훈인 것처럼 크게 와 닿았다.아침에 눈 떠서 하루를 시작하면서도 이미 거친 폭풍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떨칠 수 없을때가 많은데 이런 두려움과 숨막힘을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를 통해 오래 전 우리가 소중히 여겼던 그 무엇이든간에 그것을 망각하고 살아온 건 아닌가 하는 삶의 반추를 하게 한다.어릴적엔 인디언을 떠올릴때 영화에서 보던 야만인으로만 생각했던 편견이 성장을 통해서 깨져 갔었다.지금 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해도 아직도 세상에 그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남긴 지혜와 진정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인생 철학이 묻어나는 묵직한 시간였던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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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렸을때는 인디언이라고 하면 공격적이고, 폭력성향이 강한 부족이라 생각을 했었다. 흔하게 접할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인디언은 대부분 그런 모습이 많았기에. 그렇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먹고, 역사라는 것을 공부하다보니, 인디언도 우리네와 똑같은 사람이고, 결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은 아닌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소개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게 느꼈던 부분은 인디언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구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입장에서는 항상 시간과의 전쟁을 치르기 일쑤인데, 시간에 쫓김이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몸에 배여 있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축복이고 능력인지. 이 책은 전사들과 여자들로 구분되어 있는데, 일단 전사들 편에서 남자로 태어나 전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그들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고, 자연에게서 항상 많은 것을 취하려 하지 않았다. 또 그들은 동물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결단코 인간이 우위에 있지 않다는 것, 서로 신뢰하며 살아가는 다른 생명체라는 것도 가르쳐준다. 여자들편에서는 인디언 여성들의 출생부터 시ㅣ작하여 교육, 연애, 결혼등을 보여주는데, 여자들만의 언어를 사용하고, 어느시간전까지는 그들에게 이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서, 오래전에 봤던 <늑대와의 춤을>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거기에 등장했던 이름들이 얼마나 웃기던지. 인디언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들에게서 외유내강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들은 가족들과 부족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던 것 같다. 위급한 상황이 도래했을때는 얼마든지 전사로 돌변할수 있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가죽으로 생필품을 만들면서도, 자신들의 가족에게 입히고 신기는 옷과 신발에 대해서도 애정을 내포하고 있었는데, 그모습들이 참 아름다웠다. 이 책에 소개된 인디언들의 삶과 사고관과 신뢰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이들의 삶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거나 이해를 한다고 할수는 없었으나, 우리가 문명의 이기때문에 놓쳐버리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시금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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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하면 생각나는 것은? 원 리틀, 투 리틀 인디언~... 이란 노래, 아니면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아니면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천막과 추장이 있고 백인들을 무참히 죽이는 수우족을 연상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영상의 힘은 큰지라 인디언에 대한 이미지는 '늑대와 춤을'에서 나오는 캐빈 코스트너가 춤을 추고 '주먹 쥐고 일어서'란 이름의 여인과 사랑을 하게 되면서 인디언들과 함께 살아가고 동화되어가는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그 이전엔 서부영화가 단연코 앞지르지만 말이다.
우리와 같은 피부 색깔과 거의 비슷하고 생김새도 같은 듯 다른 이들에 대한 관점은 그동안 백인들이 주도하는 모든 곳곳에 침투한 영향의 결과로 두뇌도 낮고 교육열도 저하되어 있으며 그들의 생활 방식 자체도 거의 원시인처럼 여겨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가끔 시를 통해서나 짧은 에세이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인디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을 만나게 되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도 비슷한 점도 느끼게 되고 그들의 단조로운듯한 삶에도 관심을 두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토종 인디언이다. 1858년 겨울, 미국 미네소타의 한 들소 가죽 티피에서 수우족 부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기독교 개종으로 인해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다. 백인들이 그동안 주도해왔던 그들의 관점에서 본 인디언들의 삶과 철학 이야기가 아닌 실제 인디언 출생으로서 인디언의 삶과 지혜가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담아낸 책이다.
책의 구성은 1부가 전사들, 2부가 여자들이다.
흔히 남성우월주의란 것도 없이 고루 남녀평등의 사회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곳곳의 이야기들은 잔잔한 연못의 흐름을 연상시킨다. 철저한 개인주의로 물들고 개인의 이익에 앞다투어 살아가는 치열한 이 시대에 이런 인디언들의 이야기를 접한다는 것이 어쩌면 마음속의 위안을 삼아도 되겠단 싶은 생각도 들게 하고 특히 여성들의 삶은 희생, 사색적이면서도 때론 시의 적절하게 용감성을 드러내 보여 주기도 한다.
그들 사회에서도 사랑이란 단어는 달콤하다. 남녀의 사랑은 허울에 젖어서 이익을 탐하면서 이루어내는 것이 아닌 솔직담백 그 자체이며 평화롭게 이루어지는 과정들이 오늘날의 사랑의 깊이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해 준다.
인디언들이 어떤 것을 숭배하는 자세, 특히 신의를 다룬 부분이 인상적이기도 한데 영화에서 보더라도 진정 친구로 생각하는 사람에겐 신의를 지키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가 있듯이 <개의 무덤>, <스나나의 아기 사슴>, <충성스런 노새>를 통해서 동물과의 신의를 다룬다.
동물이라고 해서 막대하는 것이 아닌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을 나누고 소통을 통해서 진정으로 하나의 자신의 신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 인디언들의 이런 생활방식은 그 오랜 세월을 통해서 그들 나름대로 자연과 동물,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 결코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는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해가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게 느껴진다.
필요한 만큼만 취해 살아가는 삶 자체도 이제는 어렵게 느껴질 만큼 물욕이 생기는 시대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나마 잠시 쉬어가는 느낌을 받게 해 주는 책이다.
특히 책의 마지막 부분에 용어 해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언어의 새로운 습득은 그들의 말 뜻이 일반 우리들이 사용하는 말보다도 더 뜻깊고 정 깊게 다가오기에 재미를 주며 시간이 날 때마다 짧게나마 조금씩 음미해 보며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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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것은 카우보이만이 아니다. 단연코 인디언들도 나온다. 그들은 그들만의 철학을 가지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신대륙 발견을 통하여 백인들의 침입으로 점점 살아갈 곳을 빼앗긴 인디언들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백인의 문화가 인디언의 문화보다 우월하리란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대응하는 방법은 역설적으로 '인간다운 삶을 되찾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하루들 속에서 우리는 디지털 문화 속에 익숙해져 간다. 갑을의 부조리한 관계 등 조용할 날이 없는 시대에 인디언의 고요하고 단순한 삶의 방식을 전하는 그들의 삶에서 그들만의 삶의 정체성을 잃어가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알아가는 것도 한 편의 배움이라 생각한다. ‘인디언’이란 이름 자체도 백인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오류라는 것도 쉽게 잊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백인이 아니라 인디언의 시선에서 바라본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 면에서 인디언의 이야기는 한 번쯤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의 저자 이스트먼은 '오히예사'라는 이름을 가진 토종 인디언이다. 인디언의 이야기를 이렇게 들어 볼 기회는 없다. 솔직히 영화 속의 잠깐 까메오처럼 나오는 형식으로 볼 수 있었지 인디언의 역사를 읽어 갈 수 있는 기회는 없다. 여기서는 1부가 전사들, 2부가 여자들 이다. 인디언에서는 남녀 차별이라는 것은 없는 느낌이 든다. 지극히 아름다운 여성들의 삶은 희생적이고 사색적이며 용감하다. 그런 남녀의 사랑은 솔직담백하고 정의로우며 극적이고 평화롭다. 백인 사회에 ‘고요하고 단순한 삶의 방식’을 전달하며 인디언에 대한 이해와 문화를 보존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그가 말하는 인디언의 삶의 방식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공동체를 유지하며 사는 단순한 삶이다. 인디언이 살아가는 아메리카는 우리가 상상하는 미국과 전혀 다르다. 거대한 도시가 아니라, 대초원이 펼쳐져 있고 자기 짝과 같이 있는 찌르레기를 보면서 차분하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삶. 때로는 침묵하며 깊은 명상을 하는 습관이 배어있는 곳이다. 인디언과 동물 사이의 신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개의 무덤>, <스나나의 아기 사슴>, <충성스런 노새>에서는 동물이 인간보다 못한 존재가 아니라는 인디언들의 믿음을 엿볼 수 있다. 인디언들의 용맹한 모습들도 그들이 살아오는 정통적인 형식의 모습들도 일어 가면서 볼 수 있었다. 아! 이것이 ‘인디언’이구나 할 수 있는 인간학을 배울 수 있다. |
![]()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다보면 인디언의 명언이 많이 나오고는 한다. 나 역시 자기계발서를 통해서 여러 번 읽었지만 좀 깊게 알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짧은 명언만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았었는데 인디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 있어 읽게 되었다. 말만 번지르르한 명언들이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서 꼭 읽고 싶었다. 그리고 저자는 인디언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디언에 관한 여러가지 서적을 낸 바 있으므로 그 누구보다 자세하게 알려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어렸을 적엔 인디언식 교육도 받았다고 하니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재밌을거라 확신했다. 어렸을 때 해외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인디언을 만났었다. 그 당시만 해도 인디언은 미국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지만 인디언은 미국 원주민이라고 한다. 그런 인디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해져서 내려온 이야기라는 것 정도는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 중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현재와 인디언들의 삶이 비교되기 시작했다. 물론 그 당시 인디언들의 삶도 복잡하고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지금과는 다른 순수함과 솔직한 대화들이 오고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시대에는 서로 솔직하지 못한 것도 굉장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이러한 인디언이야기는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저 웃고 넘길 그런 옛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삶에서 답답하거나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용어해설도 나와있는데 이 또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처럼 너무 재밌게 느껴졌다. 특히 좋은 뜻의 단어들이 있었는데 이 단어들을 마음속에 새겨두기도 했다. 문득 어떠한 단어 혹은 위로의 말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 때 읽거나 자꾸 되새기면 좋을 것 같은 단어들이라서 좋았다. 그리고 미국에 가게된다면 인디언들의 삶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도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회적인 문제는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과거를 보고 배울 수 있으면 배우는 것이 맞다. 앞으로도 가끔 이렇게 흘러흘러 바람처럼 전해지는 인디언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