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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이 80년대. 책 상태가 아주 산뜻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받아보는 순간 진짜 황당. 책 전체가 완전 누~렇게 바랬다. 그동안 습기를 먹어서 종이가 미세하게 자글자글해서 들뜨고, 여기저기 커피방울을 흩뿌려 놓은 듯한 커피색 얼룩들.... 그야말로 헌책이었다. 헌책 값에 헌책을 산 것도 아니고, 정상가에 이런 헌책을 받으니 기분 진짜 ㅋ 이 정도면 가격을 완전 반값으로 다운시켜서 판매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은데, 최근 출판되는 책들이랑 비슷한 가격으로, 그냥 새책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군. 호빗이나 반지의 제왕은 이미 영화로 여러 번 봐왔지만, 책을 한번 시작해보자는 마음에 반지의 제왕 들어가기에 앞서 호빗을 먼저 읽어보려고 샀다. 영화는 장편으로 세편이나 나와있으니 난 당연히 책도 두께가 엄청 되는 줄 알았다. 근데 굉장히 짧아서 내가 뭔가 착각한 줄. 막상 읽어보니 책은 난이도도 높지 않고 (해리포터보다 쉬움), 막 진지할 필요없이 그냥 가볍게 읽을만한 작품이었다. 근데 이걸 바탕으로 영화를 아주 디테일하고 더 깊이있고 더 풍성하게 만들어낸 걸로 보인다. 호빗은 이렇게 가볍게 즐기긴 했지만 반지의 제왕은 수준이 많이 다를거라 예상한다. 암튼 재미있었고, 어렵지도 않으니 누구에게나 원서로 읽어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