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혜린 작가님의 목마른 계절 리뷰입니다. 전혜린 작가 좋아해서 구매하였습니다. 원래 종이책 소비를 지양하는 편인데 시집이나 수필 등은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샀습니다. 잠 안오는 밤에 홍차 한 잔 마시면서 이불 속에서 읽기 좋은 책입니다. 한 자 한 자 곱씹으면서 필사를 하기도 하는데요..그의 문장 하나 하나가 마음을 파고드는 기분입니다. 다들 사세요 ~ |
|
전혜린을 좋아합니다. 같은 세대 사람도 아니고, 지나치게 병약하고 우울한 성정이 싫기도 하면서도 왜인지 그녀가 참 좋습니다. 나와 많이 닮아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두 에세이는 한때 거의 끼고 살며 읽었습니다. 그 두 책을 가려 뽑은 책이 <목마른 계절>입니다. 이 작은 문고판에 그녀를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일할 때, 쉴 때, 잘 때 옆에 두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좋은 책은 그런가 봅니다. |
|
그냥 문득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산문에서 버지니아 울프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만약 아버지가 살아 있다면 그는 구십 몇 세가 되는데 (정확한 나이 기억 안 나), 그랬다면 자기 삶을 부수어 버렸을 거라고. 딸과 아버지의 관계란.. 전혜린은 아버지를 두려워하면서도 호의적이었던 것 같지만. 그냥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미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고 그가 아직 우리 곁에 있다면 그가 바꾸었을지도 모르는 세계를 그려 보는 건. 전혜린이 일찍 떠나지 않았다면 살면서 썼을 명작들을 우린 읽을 수 없다. 그러니까 살아 있을 때 썼던 글은 읽게 해 주세요. 절판된 에세이 읽고 싶다는 듯ㅠ |
|
목마른 계절 입니다. 꽤나 오래된 책입니다만 주위에서 추천받아서 읽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않았다와 이 모든괴로움을 또다시를 한권으로 묶은 전혜린작가님의 에세이입니다 저는 목차로 따지자면 개인적으로 독일로 가는 길부분과 덫에 걸린 세대 부분을 인상적이게 봤습니다. 내용은 스포일러가될수있으므로 사보시길 권장 서사의 흐름이라던가 몰입력있게 읽었던 작품이었습니다 |
|
그녀에게 흔히 붙는 수식어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전혜린’만 알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작가 이름을 들을때마다 수식어를 떠올렸는데 왜 그런 수식어가 붙는지 문득 궁금해져 구매하였다. 죽음을 내포한 존재인 인간에게는 현명한 케스트너가 가르치듯 밖을 보지 말고, 즉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자기의 내부에 파고드는 것, 내적 관조에 의해서 어떤 체념적인 긍정을 얻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일 것이다. -76쪽 이런 몇 구절만 읽어도 수식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
|
세련됐다. 전혜린을 표현 할 수 있는 단어는 이 한마디면 족하다. 삶이 생각이 시대를 초월해 이렇게 세련될 수 있을까? 어떤 책을 읽고 자라면 세련된 생각을 할 수 있는 건가! 무기력한 여성의 모습을 지양하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자는 지극히 일반적인 페미니즘 같기도 하지만, 페미니즘 이라고 완전히 치부하기에는 뭔가 좀 억울한 그 이상의 무엇이 느껴진다. 그 속에는 화려한 솔로도 있고, 육아의 달인도 있으며, 애살맞은 선생님도 있고, 몇십년 후에나 나올 법한 민주화를 갈망하던 지식인도 있다. 젊은 나이에 인생의 ㅇ x 를 다 알아버란 사람처럼 , 그렇게 그녀의 글은 관조적이기도 하다. 나이들어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
|
좀 더 빨리 이 책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이 들지만, 지금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곁에 없는 이의 어쩌면 곁에 있었을 수도 있는 자의 책을 읽으며 더한 그리움이 짙어진다. 그럼에도 그가 어디서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그의 묘사가 내게 새로운 감정을 심어준 것 같다. 솔직한 고독과 그리움, 허망함과 회상. “그러나 모든 플랜은 그것이 미래의 불확실한 신비에 속해 있을 때만 찬란한 것이 아닐까? 이루어짐 같은 게 무슨 상관 있으리요?” (1964년) p.33 허전함이 나를 채우는 듯하다. |
|
견해 태클 ㄴㄴ 어릴때부터 책장에서 봐왔던 작가였는데 이렇게 어른이 되고나서 읽게 됐네요. 작가의 작품보다 생애에 대한 호기심으로 집어 들었습니다. 삶 자체가 워낙 드라마틱해서 그런가 인물에 대한 궁금증도 컸고, 그 시대에 어떻게 저런 경험과 사고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추루 찾아본 이야기에 따르면 누구나 예상했듯 친일파의 딸이란 점이 속을 답답하게 했지만.. 뭐랄까 그의 생애에 대해선 어떤 말도 쉽사리 하기가 어려웠어요. 당대 지식인으로서 현실을 외면하고(아예 언급 조차 없어 알 수 없지만..) 유복한 삶을 누린 것에 비난하고 싶다가도 그의 글 곳곳에 남아있는 외로움과 태생적인 우울함 같은 것에 연민을 갖게 하더라고요. 덤덤한 일기같은 글이 좋기도 했고..아무튼 읽고 있는 중이지만 그냥.. 너무 신기해요. 언제나 시대를 초월해 앞서나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잘 읽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