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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부에서 나이가 많은 수안파파는 어쩌다 보니 배교의 잡것들과 마교의 천마검을 치료하며 살았다. 천마검이야 자신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예외로 할 수 있는 걸출한 사내이지만 지난 세월이 고통스럽던 수안파파는 마교 천마검을 따라 가자는 하선부주 하유와 뜻이 달라 헤어진다. 수안파파 일행은 천류영을 만나기 위해 움직이다 중상을 입은 독고설을 만나 치료를 하게 되었으며 정파의 협객은 반드시 살려낸다는 하선부의 본분을 지킨 것 같아 매우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천류영에게 "저희가 화선부 사람이란 것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주셔야 합니다."라고 부탁한다. 화선부 사람들이 이곳에 있다는 소문이 난다면 세상은 난리가 날 것을 염려한 것이다. 절강 분타는 병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고 무림인들은 기연을 꿈꾸며 찾아올 것이다. 화선부의 침술과 환약으로 수십 년간의 내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소문은 강호에 널리 펴져 있었고 무엇보다 배교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사오주의 문상 야월화는 천류영이 지장을 찍지 않고 수결로 써준 문서를 이용, 필체를 모방해서 가짜 문서를 만들어 무림서생 천류영을 정파의 배신자로 만들 계획이다. 그것도 정파의 무림맹주나 제갈천 총군사가 아닌 막강한 힘을 가지고 정파에 숨어 지휘하는 자들! 즉 사오주가 강호일통을 위해서 최후에 맞서 싸워야 할 정파의 실세, 비원에게 들어가게 할 계획인 것이다. 정파, 사파, 마교 ...등 어느 조직이든지 간에 썩은 존재와 빛나는 존재가 있다. 정파인 무림맹에도 절강 분타주 고문인 서문창과 제자 서문립, 무림맹주와 제갈천 군사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썩은 존재에 해당되고, 사파인데도 사오주의 무상 손거문과 마교인 천마검 백운회는 순수한 인간성과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조직원들을 이끌기 때문에 빛나는 존재에 해당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