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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수준이 아들 수준을 따라가기 마련이라 만날 그림책만 들여다 보다가 윌리암 할아버지의 책이라기에 덜컥 가입한 북클럽.
것도 새싹이 덤비기엔 정말 어마어마한 단어. 처음이라 열정 가득하여 다른 북클럽까지 중복 가입한 상태. 첫 챕터 읽고서 느꼈죠.. 이거이 내가 북클럽 잘못 가입했구나. 그렇다고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 3부작이라 책도 세권 쎄뚜로 미리 질러놓은 상황.
처음에 댓글도 이해를 못했다는.. 뭘 알아야 낄텐데.. 책을 읽었다고 댓글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은근 고수들 많으셔서 주고 받는 대화가 고차원적이어갖구는 저는 걍 있는 듯 없는 듯 깨갱.
저는 나름 열심히 따라가기만 했어요. 근데 책이 점점 재밌어지고 웃기더라구요. 저는 잔잔하게 웃기는 책보다 엄청 웃기는 책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 책이 그랬어요. 식구들 깰까봐 조용히 키득키득 웃으며 끝까지 재밌게 본 책이랍니다.
수상작들 보면 감동은 와도 그닥 재밌다는 생각 안들잖아요. (태클 걸지 마세요. 수상작 몇권 안읽어서 그래요.) 요 책은 남들 다 읽는 성경책이나 수상작은 아닌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준답니다. 저는 이렇게 재밌는 도미닉에 상을 줘야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음,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좋았던 점은 두가지. 하나는.. 그림책과는 다르게 글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전개하다보니 리딩발이 살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됐다는 점. 다른 하나는.. 도미닉 말고 다른 책 읽을 때 아주 아주 아주 쉽게 읽히면서 겁이 없어졌다는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