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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appy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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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주몽'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굉장히 그럴듯하게 드라마를 전개했다. 일각에서는 역사왜곡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정확히 말해서는 '왜곡'은 아니다. 그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으므로 왜곡이라 부를 수 없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은 '주몽'과 닮았다. 그 누구도 북한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으므로 저자가 어떤 식으로 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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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주몽'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굉장히 그럴듯하게 드라마를 전개했다. 일각에서는 역사왜곡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정확히 말해서는 '왜곡'은 아니다. 그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으므로 왜곡이라 부를 수 없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은 '주몽'과 닮았다. 그 누구도 북한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으므로 저자가 어떤 식으로 소설을 이끌어 가던지'딴지' 거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딴지 거는 사람은 자신이 '과거 스파이'이었다던지 아니면 '정보기관 출신의 새터민'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것이므로 절대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자신이 쓰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내용은 정말 보잘 것 없다. 그동안 읽었던 많은 추리소설에 비해서 내세울 만한 비밀이 별로 없다. 그러나 이 소설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소설의 서평에서 나오는 '고려호텔의 시신'은 이 소설이 중간까지 진행될 동안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시체가 발견되기를 기다리다 지칠 지경이다. 일반적인 추리 소설에서는 일단 시신이 발견된 뒤 일이 진행되는 것 아닌가?

 

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하는 힘은 자신이 살고 있는 땅에서, 자신이 일하는 직장에서조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자신의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직업이 소위 형사임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있는 오형사의 불안정한 삶일 것이다. 아니다. 오형사를 비롯한 주변의 모든 인물들의 그런 삶일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사람들을 감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시 당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친다. 자잘한 수다는 후에 자신에게 치명적인 무기가 될수 있다.

 

관료 체제 내에서 부서간의 경쟁과 견제는 이 세상 어디에나 존재할 것이다. 다만 북한에서는 패자에게 좀 더 가혹할 뿐...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세일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추리 소설로서의 매력보다는  찝찝한 뒷끝을 남기는 작품이다.  

 

e******s 2010.06.20. 신고 공감 1 댓글 0